위긴스 & 샷디펜스. (그리고 팀디펜스 이야기)
최근 게시판에서 nba 공홈에서 제공하는 dfg%이야기가 많아서 그 부분에 대한 한 번 점검 필요성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처음 스탯 나올때부터 무수한 관련 칼럼과 스탯전문가
들 사이의 논쟁을 눈팅(?)해온 바가 있어 그것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글을 남겨봅니다.
저도 이와 관련해 매니아에 글이나 댓글을 몇 번 남긴적이 있는데, 아직도 오해(?)를 하시는 분이 좀
있다 보여줘서 글을 남깁니다. 또 어제 제가 우브레 글을 쓸때 위긴스 수비와의 대한 쪽지도 몇 갤 받아서
그 부분에 대한 보충 설명 효과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12620
먼저 공홈에서 제공하는 DIFF%는 FG%-DFG% 로서 일종의 샷디펜스입니다.온볼러가 슛을 쏠 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선수가 그 선수 매치업 책임자로서 지정되어 그 선수의 슛에 대한 방어효율을
제공하는 것이죠.
일단 위긴스와 우브레를 예시로 들어 이야길 풀어나가보겠습니다.
1. 샷디펜스를 볼떄 유의할점.
일반적인 샷디펜스 상황입니다. 위가 위긴스 아래가 우브레입니다.
위긴스가 좀 더 잘 막는걸로 나오죠. (-6.6% vs -4.4%)
다만 여기서 궁금해 하셔야 하는것, FG%는 대체 뭘까란 점이겠죠? DFG%야 내가 막은 선수의 그 슛들에
대한 수치니까 그 차이가 DFFF% 일테고요.
FG%는 일종의 Expected fg%라 보시면 됩니다. 공론화 된적은 없지만, 많은 스탯티션들이 그렇게 확정
해서 생각하고 있고요. 즉 매치업 데이타의 트랙킹에 기반해서 (공홈에서 경기마다 제공합니다) 막은
선수의 FG%를 기준으로 합니다. 즉 저게 매치업에 따라 선수별/상황별로 다 다른단 뜻입니다.
(이게 실시간으로 위치와 슈팅 타입까지 감안하냐 안하냐는 논란이 있습니다.여튼 상대에 따라 저 값이
다르다 입니다.상황까지 고려하는지는 미지수)
이걸 보면 위긴스가 막는 선수는 45.2% 기준이고, 우브레는 46.9%란걸 알 수 있고 이 말은 우브레가
주로 더 공격력 좋은 선수를 막는단 뜻입니다. 비록 상대값에선 위긴스가 더 잘 막지만 (-6.6 vs -4.4)
애초에 막는 선수가 더 어려운 선수를 막고 난이도가 더 높단 뜻입니다.
2. 샷디펜스는 6피트 이내것.(림보호)는 믿을만하다.
아래 표는 DFG%에서 골대 6피트 근처, 즉 림슛 보호에 대한 수치입니다. 자주 언급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6피트 이내 수치에 대해선 굉장히 높은 신뢰도를 보냅니다. 그래서 이 구역 슛보호를 하는
센터들 수치는 대개 높은 신뢰도의 수치로 인정을 해주고요. (점프슛에 비해 림슛은 오류가 적단 뜻)
이것도 위가 위긴스, 아래가 우브레입니다.
보시면 상대 선수의 FG%가 위긴스는 56.6%, 우브레는 61.9%로 우브레가 막는 선수들의 림근처 슛이
애초에 훨씬 우위에 있는 선수들이란걸 알 수 있습니다.그 수치또한 -5.8% 억제하는 위긴스에 비해
신뢰도 높은 6피트 근처 슛 저지율은 우브레가 -10.3%으로 더 뛰어나단걸 알 수 있죠.
3.그럼 위긴스가 잘 나오는 샷디펜스는 무엇? 그리고 무얼 경계?
그럼 위긴스가 높은 것은 무엇인가? 바로 점프슛 방어입니다.
젤 위가 위긴스, 가운데가 디그린, 젤 아래가 우브레입니다.
이건 위긴스가 압도적으로 높은 방어 능력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크맨의 수치가 위긴스 선수가 살짝 더 높은것도 알 수 있죠. (난이도는 디그린이 젤 높네요)
4.그럼 하고자 하는 이야기 무엇? 위긴스 온볼 샷 디펜스 수비가 거품이란 것이냐?
아닙니다. 위긴스의 올 해 샷디펜스는 분명 뛰어난 수준이고, 눈으로 봐도 1:1 디펜스나 스팟업 슈터에게
클로즈아웃 해서 달려나가는 샷디펜스가 빼어납니다.실제 블럭수치도 커리어하이고요.
하지만, 에이스 윙을 우브레보다 덜 맡는다는 점, 또한 상대적으로 점프슛(3점)에 대한
수비가 쉽다는 점 (에이스는 당연히 신체능력이건 기술이건 더 뛰어나니까요) 을 잊지 말잔 것이죠.
더군다나 점프슛(3점슛)에 대한 수비의 dfg%는 통계적으로 약한 지속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매니아 스탯 장인이신 The Next 23님이 통계적으로 정리해주셨기 때문에 그 결과를 덧붙입니다.
이하 더 넥스트23님의 댓글 긁어왔습니다.원 대화는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즉 이건 한해의 튀는 값일
가능성도 높고, 꾸준히 지속되는 것이 연도별로 볼떄 약하단 뜻입니다.그에 비해 6피트이내 값은 관계
값이 높아서 유의미하고요.능력치로 간주하자 했을떄)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847515
저의 댓글 :
네 일어난 일로서 값어치는 있다 봅니다.다만 빅맨 수비는 일관적인데 반해 점프슛의 DFG%는
일관성이 없기도 하고요.(Year by Year)
한 예시로 50개이상 3점슛 수비한 선수들 300명 대상으로
18-19시즌 3점 샷디펜스 탑 15중 19/20 시즌 탑15에 1명만 공통성을 가지고
18-19시즌 3점 샷디펜스 꼴찌 15중 , 9명이 19/20 시즌 탑 100에 들어가있는것도
예시가 될것 같습니다.
The Next 23의 댓글.
1) DFG%
2) DIFF%
일관성을 말해주는 Kendall's tau에서 DIFF는 0.00861 (P-value 0.84842), DFG%는 -0.00444 (P-value 0.92179)가 나왔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아예 일관성이 없네요.
혹시나 해서, 팀과 포지션이 그대로 유지된 선수들, 즉 기본적인 환경과 롤이 어느 정도 유지된 선수들 104명에 대해 한정해서 구해보니 이건 조금 더 높게 나오네요.
DIFF%는 0.0749 (P-value 0.2646), DFG% 0.0721 (P-value 0.28425)
5.작은 결론은 이것입니다.
6피트 이내 귀책이 명백한 림샷에 대한 수치는 존중할만하나, 3점슛(점프슛)에 대한 수치는 그렇게 신뢰
하거나 능력으로서 단정하기엔 부족하다.일관성이 부족하다 입니다.또한 애초에 기준값으로서 fg%가
트랙킹 데이타에 의해 결정되므로 그 매치업상 난이도가 차이가 난단 것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위긴스가 샷디펜스 (클로즈아웃 컨테스트나, 따라붙다 컨테스트/블럭)등이 올 시즌
예년에 비해 뛰어난게 스탯으로도 나오고, 제가 눈으로 본 경기에서도 정말 잘합니다. 주관을 섞으라면
수비는 골스시스템안에서 빼어난 수준이 맞고 아마도 추측컨대, 골스팀에서 위긴스 수비약점을 잘
아니까 못하는걸 배제하고, 잘하는 것만 더 집중하게 선택을 시켜 주입한 결과가 이렇게 나온다 생각합니다.
https://twitter.com/SethPartnow/status/1295772228139786240?s=20
밀워키 벅스 분석팀 대장이였던 세스파트노우가 이 부분 이야기 정말 많이 한 사람중 하나인데, 쉽게
말해서 림 DFG%는 점프슛 DFG%에 비해 믿을 만하다 뜻입니다.
넥스트 23님이 정해주신 통계론적 방법에서 Rim DFG%는 굉장히 높은 상관도를 보여준다 적으셨었고요.
즉 한 해, 한 기간 동안의 성취로선 의미가 있지만, 그것이 수비능력이라 바로 단정짓기엔 여러 노이즈와
고려 변수가 많단 것입니다. 따라 붙으면서 샷컨테스트를 에이스에게 하는 선수와 에이스에게서 빼내어
나온 볼을 스팟업 하는 선수에게 달려가는 수비를 하는 선수 차이가 있기 마련이고, 더 작고 느린 선수를
상대로 1:1 수비하는 선수와 더 크고 기술 좋고 강한 선수를 상대로 1:1수비를 하는 선수 차이도 있기
마련인거죠. 림샷처럼 내가 서있고, 상대가 돌진해오기에 1:1를 맞이하는 수비는 귀책을 매기기도 편하
지만 , 점프슛은 트랙킹 기술상의 문제와 거리 설정의 주관문제까지 고려하면 함부로 재단 하기가 좀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6.그래서 위긴스 수비가 뛰어나다고 하면 틀린 말? 우브레와 비교하면 어떤가?
전 위긴스가 아직도 종합적으론 뛰어난 수비수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샷디펜스에 특화된 수비선수고
그 역할안에서 올 시즌만큼은 뛰어난 수비수라 생각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직도 좋은 수비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생각의 근거를 제 주관적 감상결과를 배제하고, 스탯으로 몇 개 보겠습니다.
일단 PIPM이 없는 이상 가장 명성 있는 올인원 스탯 2가지를 보자면
1.RAPTOR
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nba-player-ratings/
-골스 현재까지 시즌입니다.
위긴스는 수비에서 팀내에서 마이너스입니다.파스칼과 커리에 이어 3번째로 좋지 않죠.
우브레는 팀내에서 가장 좋습니다. 물론 우브레 공격 마이너스가 어마어마 한것도 보실수 있습니다.
2.DARKO (Kosta Medvedovsky란 유명한 아마추어 스탯티션의 스탯인데 꽤 인정 받습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hwOLqPu2F9026EQiVxFPIN1t9RGafGpl-dokaIsm9c/edit#gid=1064086941
-위긴스 : -1.18 DPM (공격 : -0.51 / 수비 : -0.67 )
-우브레 : -1.18 DPM (공격 : -1.08 / 수비 : -0.1 )
두 스탯을 공히 봐도 우브레의 수비는 꽤 괜찮거나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오고 위긴스는 전부 하위권으로
나옴을 아실수 있습니다.
7. 그럼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가 무어냐 ?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제가 아는 한에서 설명드리자면 몇 가지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일단 온볼 샷 디펜스는 많아야 경기중에 10~15회 발생합니다.그 외에 위긴스가 온코트하는 33분간의
시간동안 대충 포제션 소모하는 상대 공격이 적어도 50번은 일어난단 뜻이고, 그 나머지 50번의 수비
포제션동안 위긴스가 뭘 잘하고 뭘 못하냐는 차이가 일단 큰 변수가 되겠죠. (내가 샷디펜스를 12번
해서 상대를 10퍼센트 낮춰도 슈팅 1~2개분량 차이지만 , 나머지 50번의 상대공격동안 내가 얼마나
관여를 하느냐, 혹은 못하느냐가 좌우한단말.수비스탯에서)
우브레가 높게 나오고 같은 팀이니 일단 설명 드리면 원래 위긴스는 공간수비/협력수비에 간섭을
잘안하고 못합니다.1:1 샷디펜스를 목적으로 저넘이 슛할때 컨테스트 한다.난 길고 빠르고 가벼우니까
마인드란 거죠. 반대로 우브레는 이런 수비를 비슷하게 혹은 더 어려운 상대를 상대로 더 잘하면서도
공간수비도 간섭을 합니다. 몸싸움도 더 격렬히 하고요.
이걸 간접/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게 디플렉션과 스틸%가 되겠고,
-위긴스는 리그 최하급 스틸%를 기록하는 선수이자, 올 해가 또 커리어로우. (0.8 STL%)
디플렉션도 윙들중 하위권.
-우브레는 리그 중상위권 스틸%를 기록하는 선수. 올 해는 (2.0 STL%)
디플렉션은 리그 최고급권. 3년간 평균 탑10안에 들어가는 선수.
차이가 납니다.외에도 다른 스탯들의 간섭요소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1:1수비(샷디펜스) 대비
공간/팀수비에 관여하는 지표로서 저 두 개는 꽤 유용한 기준점이 되고 저기서 둘의 차이가 일단 커요.
또 스위칭의 스무스함, 기타 수비 로테이션 이행도 등에서 눈으로 보이는 차이, 수비 범위의 넓이와
적극성등에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죠.
이 부분에 대해선 제가 클레이 탐슨 예로 글을 쓴적이 있으니 또 참고해주시고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08442&sca=&sfl=mb_id%2C1&stx=getback
8. 정말 마지막으로 이해를 돕기 위한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골스가 레이커스를 115-113으로 이긴날 박스스코어인데, 이게 가장 두 선수의 특징을 대비하므로
적어봅니다.다시 말하지만 일부로 극단적인 날 것을 들고왔고, 위긴스가 더 잘한 수비날도 있습니다.
다만 이 날 경기는 제가 올 시즌 본 최고의 수비퍼포먼스 경기중 하나가 하필 우브레였어서 예시로
좋겠다 싶어 들고옵니다. (저는 제가 본 경기 박스스코어를 트랙킹 스탯까지 꼭 확인합니다.그래야
제가 눈으로 본것과 트랙킹 스탯과 간극도 비교할수 있거든요)
먼저 우브레 수비 스탯입니다.
-르브론 매치업 7번 : 3/7로 방어
갈매기 매치업 3번 : 2/3으로 방어
슈뢰더 매치업 4번 : 1/4로 방어
쿠즈마 매치업 2번 : 0/2로 방어
하렐 매치업 1번 : 1/1로 방어
매튜스 매치업 1번 : 1/1로 방어
파울 2개 범함.
이번엔 같은 날 위긴스 수비 매치업 스탯입니다.
-르브론 매치업 2번 : 1/2로 방어
갈매기 매치업 3번 : 2/3으로 방어
슈뢰더 매치업 3번 : 2/3으로 방어
쿠즈마 매치업 1번 : 1/1로 방어
카루소 매치업 2번 : 1/2로 방어
파울 4개 범함.
보시면 누가 더 어려운 매치업 귀책을 맡았는지 보이실겁니다.결과값은 이날 워낙 좋았으니까 그렇다쳐도
여튼 맡는 수비수가 우브레 난이도가 위긴스보다 높단걸 아실수있죠.
그리고 이날 대박은 디플렉션.
저 빡신 수비를 하면서도 디플렉션 9개를 혼자 해냈습니다. 온볼 수비외에도 상대 패스길에 관여해서
본인 매치업 수비외에도 저런 팀디펜스에 우브레 기여가 크단걸 알 수 있고, 보시다시피 위긴스는 이날
디플렉션이 0개입니다. 현재 우브레가 리그전체 디플렉션 4위고요.
다시 말하지만 이 날 같은 날은 워낙 극단적이지만
-온볼 샷다펜스외에 오프볼 수비나 디플렉션같은 팀디펜스를 봐야한다.
-샷디펜스 스탯을 볼때 어려운 선수를 맡는이가, 난이도가 더 높다
-온볼수비가 아닐때 다른 디펜스 (스위칭, 스턴트 , 로테이션, 디플렉션)도 꼭 같이 봐야한다.
이것에 대한 첨부자료로 더할나위없다 싶어 덧붙입니다.
9. 위긴스는 ?
전 위긴스는 올 시즌이 이전과 크게 다를 것 없다 생각합니다. 공격은 3점이 확실히 좀 잘 들어가고 있고
수비도 확실히 샷디펜스는 단기간이긴 해도 대단히 뛰어납니다.골스에서 예전보다 좀 쉬운 상대를 맡는
것, 정신적으로 편안함, 출장시간 감소, 팀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원래 못하는 팀디펜스 싹 빼버리고
온볼샷만 조져라 주문했을 가능성등을 종합해서 전체적으로 살짝 나은 영향력이라 생각하지만, 위에서
RAPTOR 스탯을 봐도 올인원 스탯상 팀내 5위권이죠. 위긴스는 미네소타 시절 랩터상이건 PIPM이건
팀내 3위안에 든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데뷔이후 팀내 3위 / 3위 /3위 / 5위 / 9위 - 4위(골스)- 7위(올시즌 골스) 를 기록하고 있고
리퍼런스 어드밴스 스탯상으로도 거의 같아요.
위긴스를 까자는게 아니라, 데뷔때부터 관심있게 봐 온 선수라 따뜻한 시선으로 보지만 위긴스를 향한
시선이 지나치게 온볼 디펜스(샷디펜스)의 위력만으로 평가가 치우치는것 같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오프볼상태 수비나 다른 팀디펜스에 대한 과소평가나 관심부족으로 이어질까 싶어 환기차 글을
남겨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