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vs T1 냉정하게

실력차는 딱히 없다고 보고요. 

그냥 서로 선호하는 운영이 티원이 카운터 맞는 그림이라 말리는 게 크다고 봅니다. 

티원이 마지막으로 젠지를 이겼던게 작년 msi에서 5꽉 갔을 때였을거에요.

티원은 탑미드 상수로 가져가고 바텀이득을 노골적으로 보는 팀인데 젠지 쪽에서는 안당해주고, 

정글도 성장보다는 시팅 동선 위주라 오너의 특유의 활동량이 큰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와중에 성장도 잘하는게 캐니언의 특징이죠.

탑미드에서도 서로 반반 이상 가면 이기는 게 티원의 승리 플랜인데 

젠지 쪽에서도 이렇게 가면 똑같이 기분이 좋습니다.

티원도 젠지도 결국은 미드에서 벌어주는 이점으로 시아싸움 및 정글동선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팀 입니다. 쵸비와 페이커 중 폼 좋은 팀이 이길 것 같습니다.

탑 제우스 카드가 다 오픈된 상황에서 치르는 결승이라 젠지쪽에서 쉽게 당해주지 않을것같네요

기인쪽에서 제우스를 잘 억제하는 그림이 나온다면 젠지가 의외로 낙승할수도있을것 같습니다

반대라면 티원이 우승할것같구요

실력이야 엄청난 차이가 있지 않지만,
젠지는 티원이 원하는 구도를 잘 안만들고, 자기네들 유리한 타이밍과 구도를 잘만든다는게
두 팀의 상성차이 같습니다.

딮기가 젠지를 3:2 벼랑끝까지 몰고갔지만
티원에게는 휘둘리는 것 처럼말이죠.

오늘 티원은 젠지 / 한화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준 것 같습니다.
탐켄치 / 노틸 없는 세나 뭐할래? 에 대한 대처
렉사이에 대한 이야기 말이죠.


솔직히 월즈당시 폼이냐 하면 아닌데,
시간갈수록 폼 올라오는거 보니 3:2 꽉 가면
해볼만할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는 지금까지 압도적으로 상대전적차가 나는터라 젠지가 거의 8 9아닐까 싶네요
티원팬이지만 돈걸라면 젠지한테 걸듯합니다

제우스가 폼이 극한으로 오른거 같긴한데 기인이 또 반반만 가주면서 제우스가 캐리하는거만 막아줘도 젠지가 이길거 같거든요

제 생각엔 티원이 젠지에게 계속 진 이유는 상성이 문제가 아니라 리그 때 메타가 탑 숟가락 원딜 칼 메타였기 때문입니다
티원이 가장 강할때는 롤드컵처럼 탑칼 원딜 숟가락 메타일때인데.. (혹은 탑칼챔프로 탑숟가락 메타픽을 강하게 카운터 칠 수 있을 때)
오늘같은 4세트 같은 픽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으면 티원도 승산이 높다고 봅니다

제우스 vs 쵸비가 아닐지요

기인이 억제기 역할을 할것 같구요.
기인이 막는 티원 1옵션(현재) 제우스를 막아주면, 젠지의 그림이 너무 좋구요.

제우스가 높은 저점의 기인을 뚫어내면, 그땐 진검승부가 될 것 같아요.

돌고돌아 젠티고 돌고돌아 미드x망겜이지만.
미드가 힘을 쓸수있게 팀원들의 도움이 중요해보입니다.

저번 한화전이 아무리 쵸비가 고점이어도,
중간중간 나온 기인의 브레이크가 없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정점의 두 팀이라
역설적으로,
밴픽이 가장 중요해보입니다.

일단 젠지는 모든 LCK 팀 상대로 세나 100% 밴픽률을 보입니다.
아마 KT한테 대패하고 나서 팀 밴픽 방향성을 이렇게 정한 듯 합니다.
세나를 자기들이 먹거나, 아니면 절대 열어주지 않죠.
이걸 감안하면 오늘 세나 픽으로 2~3세트를 가져간 티원에게 불리한 점이 있고요.

티원은 리스크를 어느정도 감수하고 싸우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마치 한 몸이 된 듯한 전라인 선긋기 운영을 통한 라인전 효율 극대화와 더불어
오너/제우스를 필두로 한 엄청난 교전력으로 계속 벌어서 찍어 누르죠.

반면 젠지는 리스크를 전혀 지지 않고 잠그는 데 특화된 팀입니다.

특히 마타 코치가 영입되면서 이러한 쥐어짜기식 운영이 극에 달한 상태죠.
글골이 다소 밀리더라도 근거 없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절대 짊어지지 않고,
어떻게든 미드를 시팅해서 압도적인 성장차를 벌린 뒤 게임을 끝냅니다.

위 특징점들을 고려 + 각 팀별 플레이스타일과 최근 상성관계를 보면
솔직히 티원 팬심 보태더라도 티원 3 : 젠지 7 봅니다.

티원은 상대팀이 싸워주지 않을 경우 힘이 많이 떨어지고 조급해지는데,
젠지는 안 싸울수록 계속해서 힘이 늘어나는 팀이거든요.
당장 오늘 한화도 티원 상대로 싸워준 터라 할만 했습니다.
심지어 젠지는 각이 안 나온다 싶으면 드래곤도 쿨하게 줍니다.
무난하게 내어준 뒤 좀 더 힘을 끌어모아서 다음 한타에서 이기는 식으로 플레이하죠.

결국 젠지 상대로는 밴픽단계에서 젠지 수준으로 밸류를 챙기고,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오브젝트 획득에 집중한 뒤
한타 구도에서 끝장을 보는 것 빼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플레이스타일이 작금의 티원과 맞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결국 전 라인에서 젠지보다 더 잘해야 이긴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말이 쉽지 정말 어렵죠.

젠지 보면 예전의 줄건줘 하던 lck팀들이 생각나요.
다들 줄건줘 운영하다가 중국한테 국제전에서 연거푸 개박살나고 난 뒤
저런 운영 하는 팀들이 사실상 없어졌는데 이번에 부활한 거 보면 참...

젠지가 티원잡는 법은 명확하죠

제우스 캐리챔 안주고 맛없게 반반가기 

쵸비 라인전 능력 바탕으로 미드정글 2:2 교전 억제 

바텀은 사리면서 정글 동선으로 시팅

이 세개가 핵심인데 오늘처럼 안일하게 렉사이 선픽박고 제우스 자크나 베인 후픽주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불리한 교전 최대한 피하고 상대가 무리하게 교전걸면 바로 응수해서 이득보는게 젠지가 제일 잘하는거죠

티원 바텀이 뚫으면 티원이 이기고 젠지 바텀이 버텨내면 젠지가 이길거라고 생각합니다 

7:3에서 8:2까지 봅니다. 티원이 힘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