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결혼 하신분들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평소 다른분들 글 읽다가
저도 고민이 들어 글 올려봅니다
객관성을 위해 현재상황 쓰겠습니다
결혼한지 3년차입니다
아이 아직 없습니다(딩크족 아닙니다)
저는 공무원이고 나이는 35입니다
결혼당시 공무원 시험 준비 하느냐
모은돈 거의 다 썼습니다
와이프는 31이고 중고등학교 교사에요
저희집은 여유로운 편 아닙니다
24평 아파트에 부모님 두분 사시고
제 위로 누나 한명있는데 누나도 직업이
뚜렷하진 않고 프리랜서인데 자기 용돈 정도 벌고있어요
매형은 대학원 공부한다고 해서 뚜렷한 직업은 없고요
부모님은 작은 가게하십니다
도소매 이런건데 일 있으면 하시고 없으면 닫고 이러세요
두분 용돈 정도 버십니다 빚이 있거나 하진 않아요
처음 와이프 만났을때 소소한 여자인줄 알았어요
점점 만나고보니 저랑 좀 다르다는걸 느꼈고
집에 초대되서 가던날, 집도 너무 깨끗하고 넓은 아파트였어요
장모님장인어른이 원체 깔끔하셔서 모델하우스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와 이런집도 있구나 싶더라고요
장인어른, 장모님은 사업체 하나 운영하고 계신데 그래도
10년정도 되서 오랜시간 탄탄하게 자리잡았다고 하더라구요
노후는 준비되어있으시다고 하셨어요(듣기로요)
그렇다고 엄청난 부잣집이나 금수저 이런건 아니에요 여유로운 정도죠
처제는 전문직이라 본인 앞가림에는 문제 없고요
결혼 준비를 하면서 집 이야기가 나왔고
저는 이야기했어요 우리집은 여유로운 편은 아니라
집에서 4천정도 해줄수 있다고 했어요
(그 당시 저희가 들어가려던 전세가 2억 정도였습니다)
집안에 있는 혼수들은 와이프가 모은 돈으로 했어요
와이프가 5천정도 모았더라구요 그거 다 쓴걸로 알아요
결혼하는데다가요~
와이프가 처음엔 아..그러냐 하더라구요
그럼 1억 7천정도빚을 져야하는거냐고...그래서 그렇다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환중이구요
최근 트렌드가 많이 바뀌긴 했으나 아직까지 남성들이 집을 해오는 경우가 적진 않은 것 같습니다.
몇일 후,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우리 아빠가 전세금 해준다는데 괜찮겠냐고요
부담스러우면 빌린다고 생각해라 이자없는걸로 했지만
제가 거절했어요 물론 너무 감사하지만
독립하는 딸에게 그것까진 너무 무리라 생각했어요
결국 도움 거절하고 장인어른이 대신에 그럼
와이프 차 살때 와이프반 장인어른반 부담하시겠다고 하셨어요
외제차구요(엄청 비싼 모델은 아닙니다)
저는 부담스럽고 싫다했는데
와이프가 고집 피우더라구요 갖고싶다구요..
줄때 그냥 받자고~ 플러스 장인어른이 시계 하나 해주셨습니다(250만원가량)
제가 아무것도 안받겠다하니 시계 하나 좋은거 있어야한다구요
저는 분명 받지 않겠다 했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이 일구신 돈 넙쭉
받는거 자식으로서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차와 시계 정말 안받겠다했는데
와이프가 계속 설득했어요 이거 안받으면
우리 부모님이 서운해한다 받아라~했고
저는 이번만 받고 그럼 안받겠다했는데도
계속 중간중간 목돈도 주시고..(와이프가
몸이 안좋아서 6개월 휴직 냈는데 그때도
천만원 바로 쏴주셨어요)
저희집에선 엄마가 미안하신지 와이프한테 150 주시면서 뭐라도 사주라고 하셨어요
한복은 엄마가 처음에 하지말고 렌트하라고 했는데 와이프가 한복은 꼭 갖고싶다고해서
엄마가 안해주려다 나중에 어쩔수없이 해주셨죠(100만원)
요즘 명품백 같은거 며느리 사준다는데
저희 부모님 알고계셨지만 평소 와이프가 들고 다니던
가방 유심히 보셨나봐요..비싼것만 든다고 생각하셔서인지
엄두가 안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건 와이프도 이해했고요
와이프가 저희 어머니 명품 가방, 아버지 명품 선물해줬어요
고맙고 미안했지만 와이프가 자기가 하고싶어 하는거니 부담갖지말라했어요
결혼식까지는 거의 싸운적이 없어요
와이프 하고싶은대로 다 맞춰줬거든요 근데
결혼식 후 부터 싸우기 시작했어요
어느날 와이프가 친구 모임을 다녀오더니
나만 이런데 산다고..다들 새 아파트에 집도 이쁘게
꾸미는데 난 이게 뭐냐고 비교하며 짜증내더라구요
분명 직업은 우리가 훨씬 나은데
첫 출발선 부터 다르지 않냐고 걔네는 빚 없이
시작하는데 우린 2억 가까이 빚을 지고 간다고...
사실 저희가 구한 아파트가 신도시 아파트이긴하나 예전 신도시라 아파트가 15년이 넘었어요
평수는 24평이고 주방,화장실도 옛날식이고 집 주인분께서 리모델링 아예 안하셔서
쭉 그 상태로 쓰고 있어요 우리집도 아니고 전세인데 고치는게 좀 돈 아깝더라구요
근데 와이프 친구들이 그런지 모르겠는데
친구들 모두가 다 자가에요 자기집이요
대출을 끼긴 꼈지만 대부분 액수가 적더라구요
2-3천? 나머진 다 시댁에서 해준거라고 하더군요
신도시에 새 아파트에 입주한 상황이구요
그렇다고 와이프의 친구 시댁이 넉넉하지 않다 했어요
빠듯한데도 시부모님들이 악착같이 평생 모아서
아들 집 장만 해준거라고 하더군요
와이프가 어머님 아버님 뭐하셨냐고 젊은날~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기분 나빴습니다
물론 저희 부모님 남들처럼 열심히 사셨으나
운도 안좋았고 이런쪽으로 밝지 못하셔서
열심히 하신만큼 큰 수확이 없었어요
(대화체로 쓸게요)
- 돈 많은 남자 만나~ 왜 매번 나보러 흙수저니 없다는 하면서 사람 무시하는 투로 이야기해?
- 무시하는게 아니라 최소한 나에 다한 미안함 마음 없어? 왜 이리 당당해?
- 그럼 내가 너한테 계속 미안해해야하는거야?
- 아버님만 해도 봐봐 엄청 당당해하시고 ~ 나한테 계속 충고하시고...조언이랍고 했던 말 또하시고..나보러 그러시더라 너희 부모님은 돈 그렇게 벌어서 뭐하려고 하시냐 무슨 부귀영화 누리려고 그렇게 악착같이 버냐고
- 우리 아빠는 그냥 옛날분이기도 하고 원래 성격 그런거 알잖아
- 오빠보러 저번에 아들~ 기죽지말라고 돈 그까지것 아무것도 아니다 있다가도 없고 그런거다! 난 그런 당당한 태도가 별로야 내 친구네는 내 친구 생일이라고 시댁에서 10만원이라도 줬다더라 어머님 아버님 아무리 그렇다해도 며느리 생일인데 밥만 사주고 끝.. 심지어 어머님 아버님은 내 생일인데도 본인들 드시고싶은거나 나한테 메뉴 묻지도 않고 본인들이 데려가려는데 데려가지않냐 엄청 좋은 곳이라고 데려가면 정말 여기가 엄청 좋은데인가 싶을정도로..돈 아낀티 팍팍 나는 곳...우리 엄마아빠가 당신 생일일때 돈에다가 비싼 밥에다가 정성 보인거 기억안나?
맞습니다 이 부분은 인정해요 저희 아버지가
자존심이 진짜 강하셔서 없으신데도 있는척 하시고
괜히 뭐 관리비 많이 나와서 큰데 안살고 나는 작은데 산다
이런식으로 약간 큰소리 치는 스타일이세요
저도 이부분이 자식이지만 이해 안가구요
저희 어머님도 와이프가 외제차 샀다고 했을때
사돈은 그 돈 아파트 빚 갚는데 보태주지
왜 굳이 필요없는 외제차에 큰 돈 보태주냐고 그런 소리
하셨어요 그리고 저희가 명절이 길어서 제사 다 지내고
남은 휴무에 같이 해외여행 다녀왔었는데
자꾸 돈 쓰지말고 돈 모으라고 집 빚이나 갚으라고
그런 이야기를 하셨죠..처가에선 오히려 용돈 주시면서
재밌게 놀다오라 하셨고요..
또한 처가댁에서도 제가 맏사위다보니
정말 잘해주세요 백화점 자주 가시는데
갈때마다 와이프꺼는 절대 안사주시는데
제꺼 사서 택배로 보내주시고
생일일때 용돈도 두둑히 주세요
그에 반대로 아무것도 못 받는 와이프..섭섭하겠죠
근데 정말 일부러 안주는게 아니라 못주는거거든요
저희 어머님은 항상 미안해해요 와이프에게~
풍족히 못해줘 미안하다구요..눈치도 보시구요..
와이프가 시부모님 아이러니하데요
우리한테는 돈 없다고 못해준다 미안하다 하시면서
왜 계절마다 분기별로 해외여행 다니냐구요
저도 그래서 물었습니다 엄마 돈 어디서 나서
여행다니냐하니 환갑 기념으로 친구들하고 몇 십년동안
모은 곗돈으로 가는거다 하시더라고요
근데 와이프는 여행할 돈 있으면서 왜 우리한테
인색하냐 이거죠
처가댁 식구들 코로나 터지기 전에는
1년에 1-2번 해외여행 꼬박꼬박 다니시더라구요
결혼 후 함께 해외여행도 갔습니다
장인어른 환갑기념으로 갔었는데
그때도 모든 경비 다 내셨어요
제가 부담스러워서 우리도 조금 내자 했더니
아버님이 극구 반대하셨다하시더라구요
너희 지금 빚도 갚아야하는데 무슨 돈을 내냐고요..
근데 반대로 작년 가을인가?(코로나 터지기 전)
누나가 우리 식구 다 같이 해외로 놀러가자했습니다
부모님 환갑으로요~(부모님이 동갑이십니다)
근데 경비를 우리 자식들이 내자고 했어요
누나네 300 저희 300 이런식으로요
내고서 같이 해외여행 가자고 했어요
와이프가 진짜 기겁하고 싫다 하더라고요
왜 그 경비를 우리가 내냐고..우리도 빚갚는냐
목돈 쓴적이 없는데 왜 거기다가 쓰냐고
똑같이 내자고 하더라구요
장인 장모님 환갑때는 저희가 두분 다 합해서 총 80만원 지출했어요
근데 왜 나는 시댁에 그 큰돈을 내야하냐고 소리지르고 난리를 쳤어요
당연히 저도 누나의 독단적인 행동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죠. 누가 환갑으로 600씩 내고 여행을 갑니까.
저는 절대 갈생각이 없었으나 누나가 계속 해서 돈을 요구했고 와이프가
예민하게 굴더군요 누나가 성격상 한다 하면 무조건 해야하는 성격이라서요
이 부분은 와이프와 정말 심하게 싸운 후, 어쩔수없이 100으로 합의본겁니다
그러면서 와이프가 다음해에 아기 낳기 전 여행은 가야한다며
유럽을 가재요 그래서 제가 우리 돈 없어서 못 간다해놓고
우리 둘이 해외여행 가며 뭐라고 생각하겠냐했어요
와이프가 돈 모으겠다고 하더군요..참나...
이걸로 엄청 심하게 싸웠는데 다행히? 코로나가 터져서
현재는 보류된 상태에요
한번은 저희 부모님이 도소매 가게를 이전했는데
번창하시라고 처가에서 100인가 와서 직접
현금으로 주고 가셨어요..정말 너무 감사했고
와이프랑 그때 사이가 좀 안좋았었는데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아버님 자존심 쎄시니까
그거 안받겠지? 그거 다시 돌려드리자 액수도 크고 하더라구요
저도 당연히 저희 부모님이 안받고 돌려주실줄알았어요
근데 받으시고 아무말이 없으신겁니다
그래서 제가 엄마에게 엄마 그거 액수도 크고 돌려주자 하니
엄마가 왜???그러시더라구요..그러면서
가게 이전하느냐 사정도 안좋아서 돈 필요한데....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또 그냥 흐지부지 받으신 상황이고요
와이프는 저희 집에 안가려하면서 처가댁은 가야한다네요
저희 본가는 신혼집에서 15분 거리고 처가댁은 40분거리입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이 갑자기 아침에 저녁에 만나자고 하거나
당일이나 몇 시간전에 만나자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와이프가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왜 갑자기 나오라고 하냐고요
횟수로 치면 한달에 저희집은 1~2번, 처가댁은 3~4번 갔죠
행사있다고 하면 나 그냥 아프다고해~ 연수갔다고해~
아 싫어 아버님 마주치기 싫고 할머님도 싫고
오빠 얘기 조금만 하면 우리 애는 그럴애가 아니다
니가 잘못봤겠지~ 하시고 내 말 들으시질 않잖아
와이프 할머니 생일, 작은집 집들이 다 가자고 그래요
군소리 없이 저 다 갔습니다
와이프가 저희집 엄마아빠랑은 여행 절대 가기 싫다더군요
당일치기 가능하지만 1박 2일 싫데요
그러면서 처가댁하고는 지금 여행만 5번 넘게 갔네요
해외는 1번(4박5일) 같이 갔고 코로나 이후 국내여행도 2차례
다녀왔어요(1박 2일 이상)
예, 부족한 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로 평소에 좀만 수가 틀어지면 "시댁이 해준 것도 없고,
나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안하는거냐. "는 식으로 이야기하네요.
처가댁 가는 횟수도 당연히 더 많은 게 당연하다는 식이죠.
제 불만은 요즘 트렌드가 처가댁 더 많이 가는 건 맞지만
너무 당연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겁니다. 그것도 부부싸움을 할 때면 더 심해지고요.
옛말에 비슷한 집안끼리 결혼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다른 가족들의 이해관계도 아니고 제일 가까운 와이프가 이러니 더 속상하네요. 고마운 마음이 먼저 들어야 하는데 왜 화가 먼저 나는지...
객관적으로 댓글 부탁드립니다.
2
2020-07-03 13:20:50
글읽어보면 처가는 문제 없으신거 같은데요. 장인, 장모님이 금전이나 집안문제로 뭐라 하신거도 아니고요. 오히려 장인, 장모님께는 너무 고마운 상황이죠. 주된건 글쓴분이랑 와이프와의 문제죠. 7
2020-07-03 01:13:12
다른사람 집과 비교 시작부터...와 죄송한데 읽기 너무 힘들어서 스크롤 내렸습니다. 11
Updated at 2020-07-03 01:24:15
이런 문제에게 객관적인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제 생각에는 처가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와이프분께서 많이 모아오셨고, 처가에서만 거의 모든 지원을 해주고 있으니 와이프 입장에서 서운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 만큼 돈이 사람한테 중요한거구요. 여행의 경우도 아무리 시부모님과 며느리 사이가 좋다고해도, 며느리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남편이랑 둘이가는 여행이 좋을거구요. 저는 글쓴이 분께서 와이프분의 서운함과 속상함을 좀 이해하고 배려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와이프분께서도 갖고 있던 서운함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와이프 분의 입장이 좀 더 공감이 가네요. (외제차, 좋은집 이런 욕심 하나도 없다면 성인군자이고, 많은 사람들이 허영심 질투 다 갖고 살죠. 이 정도는 사랑하는 아내를 이해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14
2020-07-03 01:19:32
정말 좋은 장인 장모를 두셨네요. 저는 솔직히 현시대에서 돈에 자존심 부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와주면 감사하고 고마운거죠. 근데 반대로 그런거 없다고 실망한 티 내고 뭐라하는 것은... 사랑으로 감싸주세요. 1
Updated at 2020-07-03 09:02:55
.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게 기브앤테이크가 서로 맞지 않으면 지속되기가 힘들죠. 특히 그런 사이에서는 더더욱 그렇겠죠. 물론 아내분 행동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만 사람인지라 알고 있었더라도 서운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내분 입장에서는 처가에선 최선을 다해 챙겨주는데 시댁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 이게 규모도 중요하겠지만 소소하더라도 신경써주는 느낌??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글쓴님이 부모님께 도움을 드리는 건 어떨까요? 아내분 생일에 아내가 좋아할 만한 음식점을 선택하는데 조언을 해주시거나 소소하지만 이벤트를 해준다던가...저도 이번에 아버지 생신 때 용돈풍선? 해드리려고 하거든요. 그리 비싸지 않은 이벤트입니다. 아니면 부모님이 주시는 걸로 하는 선물을 사는데 몰래 좀 돈을 보태주셔도 좋고요. 저는 이런 게 시댁과 며느리 관계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남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좀 챙김받는 느낌이 들도록 노력해주시는 것도 서로의 관계를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49
Updated at 2020-07-03 01:25:29
전 윗분이랑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8
2020-07-03 05:16:49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아버님 어머님께서 하신 말씀들이 근본적인 원인일 수 있을거 같아요. 저라면 정말 짜증날 것 같고 뵈러 가기 싫을 것 같습니다. 금전적인 지원 여부를 떠나서요. 1
2020-07-03 01:27:36
결혼 정말 어려운거군요.. 사실 세상 모든 아내는 시댁은 싫고 처갓집은 좋아합니다... 3
Updated at 2020-07-03 01:31:45
와이프분 입장은 어짜피처가에서 주는 도움을 알음알음 받는데 남편분이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자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산다. 6
2020-07-03 01:30:36
저희 장인이 귀하의 아버님처럼 말씀하셔서 와이프와 장인어른이 몇번을 다투었어요 와이프가 현명한여자라 크게 번지거나하진않지만 당시자인 저는 기분이 나빠요 귀하의 아버님이 이 사단의 가장 큰 지분을 가지신거같아요 아버님하고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세요 손아래사람이고 또 며느리라고 말 함부로 하면 안되는거 같아요 이렇게 기분나쁜건 해결이 안되고 다 쌓여서 싸움의 원인이되고 부부간에 상처를 줄수밖에 없는거같아요 저는 아내분이 저러는 게 이해될 것 같아요.
2020-07-03 01:36:43
형제끼리도 어렵던데.. WR
2020-07-03 01:43:29
늦은 시간임에도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네요...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2020-07-03 16:18:40
결론을 잘못 내신듯 합니다. 8
Updated at 2020-07-03 02:01:47
결국 와이프쪽에서 돈을 더 냈으니 글쓴분께서 몸으로(?) 좀 더 떼우는건데 복잡하네요. 6
Updated at 2020-07-03 01:59:33
이거 본인이 쓴 글인가요? 다른 사이트 언급하면 안되지만.. 이거랑 똑같은 글을 며칠전에 보배드림. 오유 두군데서 봤는데요. 보배 오유 두군데서는 남편이 잘못했다고 욕먹던데... 매니아라서 다른 반응 나올거라 생각하고 글을 또 쓴건지. 아니면 그냥 반응보려고 글을 배껴온건지 모르겠네요. 네이트 판에도 이글이 올라왔었군요.
https://pann.nate.com/talk/352566201
6.26 일에 올라온 글에 대한 반응인데 지금 매니아에 올리는 건 매니아 유저를 기만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글 쓴분이 경험한거라면 제가 주제넘게 판단한건라 징계를 받는게 당연하지만 자기 사연이 아닌 베껴온 글로 메냐 유져의 반응을 보는거라면 정성스럽게 답글 달아주신 메냐유져를 상대로 사기친거라 생각합니다.
2020-07-03 02:08:18
이 글에 공감하고, 본인 글이 아니라면 징계 받으셔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WR
6
2020-07-03 02:20:16
판에 올린 것도 제가 맞습니다. 너무 여성향인 곳인 것도 같아 남성향이 있는 매니아 게시판에 한 번 더 올리게 되었습니다. 보배나 오유에는 제가 올린 적이 없는데 누가 퍼다 나른 것도 같네요... 3
2020-07-03 02:28:48
본인이 겪으신 일이면 제가 괜한 글을 썼네요. 죄송합니다.
부인과 잘 해결하셔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를 바랍니다.
2
2020-07-03 01:58:50
친구관계도 한쪽만 밥사서 오래가는 관계 잘 없습니다 솔직히 비슷한 나이대인 저를 포함한 제 주변친구들은 거의 아내분 편을 들것 같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이 일구신 돈 넙쭉 받는거 자식으로서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돈 많은 남자 만나~ ' 글 중에 이런부분만 봐도 좀 아쉬운게 이미 양가의 경제적인 차이를 인지하셨고, 양가에 굳이 금전적 도움받지않겠다는 생각이 확고하셨더라면 결혼전에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셨어야 했던게 아닌가 싶네요. 쉽게 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정이 어떻든 크게 상관은 없어요. 결국 두 분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희 부부도 집안 사정만 보면 비슷했고, 신혼 초엔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습니다. 단적으로 신혼여행 때 아내쪽 어른들만 돈을 좀 주셨는데.. 신혼여행 후에 선물을 어떻게 할것인가 부터 시작해서... 작은 것부터 큰것까지 아주 많았죠. 주시는거 계속 안받을 수도 없고.. 알고 결혼했어도 있는쪽이던 없는 쪽이던 서로 서운할 일이 생기죠. 단순히 알고 결혼했으니 다 이해해야 하는거 아니냐.. 하고 넘어갈 문제는 아닙니다. 이해가 안되는걸 어쩌겠어요. 이럴줄은 몰랐죠.
그래서 두 분이 가장 중요해요. vandross님도 우리 아빠 원래 그런거 알지 않냐 니가 참아라 같은 말씀 하시면 안되고, 아버님 어머님께서 실례되는 말씀을 하시면 단호하게 정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결혼전엔 상상도 못했는데..) 엄마랑 서로 울면서 소리소리 지르면서 싸운 적도 있어요. 하기 전엔 그러면 부모자식 관계 끝장나고 서로 얼굴도 못볼 것 같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 쌓아두기만 하는 것보다 관계가 더 좋아져요. 반대로 아내분도 아무리 마음이 상하더라도 vandross님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구요.
저희 부부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저도 남자쪽, 없는 쪽이었어서 그 쪽 위주로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vandross님이 좀 더 마음을 독하게 먹으셔야 해요. 저는 그랬습니다. 일단 지금 상황만 보면 여자분 부모님들께서는 딱히 잘못하신게 없거든요. 그런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vandross님 부모님께서는 잘못하신게 분명히 있어요. vandross님께서 부모님께 잘못된건 잘못된거라고 확실히 이야기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아내분도 좀 덜 서운해하실거에요.유치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가족이 걸리는 순간 사람이 다 유치해져요. 어쩔 수 없습니다. 좀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vandross님이 부모님보다 아내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하고, 그렇다는걸 아내분께 보여주셔야 합니다.
일단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건 간에 두 분 신뢰부터 회복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걸 최우선으로 하셔야 해요. 11
2020-07-03 02:43:50
글쓴이 분 부모님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다고 느끼네요. 다 큰 와이프에게 반복적인 충고-조언, 눈 앞에서 부모님 비판, 와이프 생일에서의 배려 부족. 제가 와이프라면 뵙기 싫겠네요.
보통 남성이 여성보다 더 이성적이어서 정확하다 하는데 어쩌면 여성이 더 자기 감정을 알고 더 상대에게 공감하기 때문에 정확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우린 모두 범인일 뿐인데,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만이 아니라 자신과 소중한 사람의 세계는 어떤지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할 거 같네요.
많은 사람들을 챙길 순 없죠, 일단 제일 가까운 나 자신과의 대화를 하는 시간이 필요할 거라 봅니다. 그리고 와이프를 바라보세요.
1
2020-07-03 02:52:39
호의를.. 너무 저버리시는거같은데요 말한마디 고맙다 전 이게 이게 아닌거같다 라고 말하시면 스트레스 안받으실꺼같은데요.. 집안 차이가 아닌거같에요 처가 도움 받는걸 단순히 자존심때문에 거절하신건가요? 지금 와이프가 굉장히 많이 희생하고있다는걸 아셔야해요. 글쓴이님이야 살던데로 사는거지만 와이프분은 풍족하게 살다가 끌려내려와진거죠.
처가쪽에서 그거 감안하고 계속 도움줄려고 한거같은데 그걸 너무 거절만 하셨네요. 본인 자존심 지키는 만큼 와이프분이 힘들어지는걸 아셔야합니다. 글만봐도 스트레스 받는게 느껴지네요.
처가 부담주기 싫어서 계속 거절하셨다고하는데 처가 입장에선 딸이 누릴거 못누리고 고생하는게 더 큰 걱정일겁니다.
솔직히 전 처가에 결혼 허락받은게 신기하네요. 새벽에 애기가 잠깐 깨서 덩달아 일어났네요.
Updated at 2020-07-03 13:00:28
저도 이 댓글에 가장 동감합니다. 아버님의 말하는 방식을 고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가능한 교류를 줄이는 게 최선입니다. 그리고 갑작스런 모임도 가능한 하지 말라고 하셔야 합니다. 15
Updated at 2020-07-03 03:35:59
글쓴님이 판에 올린 글에 달린 댓글들이 제가 쓰려던 댓글과 비슷하네요. 4
2020-07-03 03:50:43
저는 약간 반대인 상황이네요.저희 부부는 결혼 8년차 아직 아기는 없는 부부입니다.전 아버지는 없고요 어머니께서 홀로 두 아들키우시면서 평생을 힘들게 번 2억정도를 집 장만할때 보태주셨어요.또 제 차살때 3천..
2020-07-03 04:10:09
댓글 읽다가 의아해서 여쭤보는데
2020-07-03 04:17:53
말그대로 식구가 다섯인데 가난한게요. 3
2020-07-03 10:11:49
제가 주제넘지만... 솔직히 글쓴분보다 댓글쓰신 왕발이님이 더 심각해보입니다. 제가 그 상황이었으면 바로 이혼했을꺼같네요. 섹스리스 5년차면 정말... 이혼사유도 되는걸로 알고있고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저도 결혼한 입장에서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으시다는게 느껴지네요. 한쪽은 나를 길러주시고 사랑해주시고 함께 살아왔던 부모님이고, 다른 한쪽은 나를 사랑하고 남은 평생을 함께 할 와이프, 그 사이에서 줄 타기 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공감합니다.
저는 누구의 잘잘못이냐를 떠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 해결에 있어서 vandross 님께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을테구요. 예를 들어서, vandross 님께서 부모님의 말하는 습관이나 사고 방식은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처가 일에 좀더 신경을 쓴다든가 장인 장모님 생신 때 (먼저 나서서) 근사한 곳에서 식사를 대접한다든가 하는건 하실 수 있는 일이죠. 스스로도 좀 더 유연한 사고를 가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본인께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누구한테 신세지고 이런거 싫어하고 give & take, 반반 이런걸 추구하는 사람이지만, 세상 일이 다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이미 적어주신 내용만 봐도 장인장모님께서 주신거랑 부모님께서 주신거랑 차이가 있는 것처럼요.) 처가에 1:3, 혹은 1:4의 비율로 더 가더라도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고 내려놓으시는게 편하실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갑자기 부르실 때 vandross 님께 직접 연락을 하시는지 와이프 분께 직접 연락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부모님으로부터의 모든 연락은 vandross 님께서 직접 받으시고 적당한 빈도수로 조절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 다녀오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셔도 되구요. 대신 가셔서 와이프 분께서 못온 핑계는 잘 말씀하셔야 다음에 만났을 때 분위기기 좋겠지요. 처가 한 5번 가고 그 때 넌지시 "우리 집에도 이번에 한 번 갔다올까?"하면 괜찮은 와이프라면 (속마음은 어떻더라도) 한 번쯤 따라갈꺼라고 생각합니다.
정~ 내려놓기 힘드시면 스스로 납득할만한 이유를 만들어보세요. 자존심은 좀 상하고 가치관과는 안맞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라도 장인장모님께 빚 갚는데 도움을 주실 수 없겠냐고 물어보세요. 무이자로 다달이 갚는 조건 같은걸로요. 그러면 처가에 더 잘해야 하는게 다들 납득이 가거든요. 심지어 vandross 님 부모님도 처가에 더 자주 가고 하는걸 최소한 머리로는 이해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여하튼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6
Updated at 2020-07-03 05:30:12
좋은 댓글입니다. 누가 잘했니 못했니의 잘잘못 따지기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와이프의 진심을 보듬어주고 사랑해주고 처가에 잘하면 알아서 시댁에도 잘합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시댁 흉볼때는 절대 시댁을 방어하지 마세요. 와이프 앞에서만이라도 같이 시댁흉을 보고 내가 더 흥분하는 '척`을 하니 와이프가 시댁에 서운한 마음이 눈녹듯이 풀린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부모님은 평생저랬던 분들인데 어째 변하겠어. 미안해. 내가 더 잘할께" 이런말에 와이프가 풀어지곤 하고 사실은 말이라도 해서 투정하고 싶은 걸겁니다. 저희 집사람은 그렇대요. Vandross님 와이프도 vandross님의 그런말이 필요한거라 생각합니다. 이런말 한마디에 여자는 바뀝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이해해주세요.
2020-07-03 04:58:42
위에 댓글들 특히 글쓴이님과 글쓴이님 부모님의 행동 변화를 바라는 댓글들에 공감합니다.
저희 부모님 상황이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어머님 집이 잘살고 아버지 집이 더 부족했는데, 할아버지가 자존심이 강해서 도움받고도 큰소리 치시고 돈받고 안받으신척 입닦고... 1
2020-07-03 05:54:18
뻔뻔한것 보다 애매한게 더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버님께서 자존심이 강하셔서 글쓴이 분도 이해가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글쓴이 님도 비슷합니다. 현실적인건 현실적으로 판단하셔서 대출은 받지 말고 처가에 빌리셨어야 했다고 봅니다. 와이프분도 생활수준 차이에 동의해서 결혼하신거지만 반대로말하면 글쓴이님도 생활수준 차이에 동의하신겁니다. 충분히 더 좋은 집에서 풍족하게 생활할수 있는 와이프분이 많은 부분을 희생한겁니다. 아예 안 받을거면 안받던가 받을거면 확실하게 지원받던가 이도저도 아니게 어영부영 많이 받으셨네요. 제가 아는 분은 도움 안받아도 생활수준 차이로 엄청 불만이 쌓이던데요. 그분 같은 경우는 돈 모아야 하는데 와이프분은 매일 저녁먹고 후식으로 5천원~1만원 상당의 디저트를 먹는거 때문에 한탄하시더라고요. 애초에 생활수준이 다르면 당연함에 대한 기준이 다릅니다. 내 딴에는 큰맘먹고 비싼거 샀어도 잘사는 사람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아요. 그들한테는 그게 당연한것 평소에도 흔하게 접하는 것이거든요.(이게 그 생색냈다고 했던 사건의 그본적인 이유죠) 글쓴이분은 내가 자존심 접으면서 받은것을 양보,희생한거라 생각하겠지만 객관적으로봤을땐 반대로 도움을 받은것이죠. 이런 간극들이 쌓여서 양쪽 다 불만이 된거같습니다. 1
2020-07-03 06:07:08
처가해서 도움 주시는건 무리해서 해주시는거 아니면 받으시고요, 서로 부모님 안좋은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하시고 남편분은 자존심 죽이고 웬만하면 아내분 맞춰 주세요. 본가랑 약간 거리를 더 두시는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그리고 나서 두분 열심히 살아서 돈 모으시면 다 옛날 일 됩니다.
서로 다 알고 결혼한거 자존심 세워봐야 좋을거 하나도 없습니다.
4
2020-07-03 06:37:45
결국 대화가 답입니다.
2020-07-03 07:16:44
글쓴분과 딱 반대되는 입장(제가 아내분 상황되는 포지션)으로 결혼생활 하는데요. 참 속상한 부분도 많았고 서운한 상황도 많았습니다. 사랑하는 내 와이프 부모님도 결혼했으니 이제 제 부모님과 같습니다. 결혼하기전엔 내 눈앞에 여자만 보면 되지만 결혼했으면 내 여자의 가족 친척도 제가족이고 친척이라 계속 스스로를 세뇌해야합니다. 내 가족에게 도움받는데 체면 내세울거 없고 내 본가 체면만큼 내 처가 체면도 같이 생각하고 자존심도 굽혀야합니다. 가족끼리 자존심 내세울 필요도 없고요. 이미 알고 있는 거겠지만 아직 실천하지 못하시는거 같아 다시한번 말씀드려봅니다. 뭐를 생각하든 나보다 나와 함께 평생을 걸어갈 아내의 입장과 나가 아닌 우리의 입장을 생각하며 선택하고 배려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1
2020-07-03 07:38:59
경제력 차이에 대한 건 위에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셔서, 제가 생각나는 건 이정도네요. 1. 결혼 후에는 내 부모님을 상대로도 내 가정을 방어해야 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결혼을 했으면 나도 100% 독립된 성인입니다. 부모자식간의 기본적인 상하관계는 있더라도 어느정도 성인 대 성인으로 문제가 있으면 시정하려는 노력을 해야됩니다.
글쓴분 아버님의 성격이 글쓴분 가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서로의 부모님에 대한 불만이 있다면 부부간에 이야기해서 친자식이 대응하는 것이 그나마 좀 낫다고 봅니다. 사위고 며느리고 결국은 남의 자식이니까요. 문제가 되는 사항이 있다면 문제를 제기하거나, 거리를 벌리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2. 원래 경제력 차이 나는 결혼은 잘 안하려고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진행하셨을 땐 와이프 되시는 분을 많이 사랑하셨던 거겠지요? 그 사랑만큼 자존심은 조금 내려놓으셔도 될 듯 합니다. 어차피 현대 사회에서 내 힘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거고, 지원해 주시면 감사한겁니다. 그냥 조금 뻔뻔한가 생각되더라도 받으세요. 내가 받는게 아니고 부부가 같이 받는겁니다. 주시는 분은 본인 자식 생각해서 주시는거구요. 편하게 받으시고, 우리 형편 내에서 어떻게 잘해드릴 수 있을까만 같이 고민해보세요. 그러면 처가에서도 정말 좋아하실겁니다. 부디 잘 해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
Updated at 2020-07-03 07:46:32
쭉 읽어봤는데요. 제가 얘전에 썼던 글인데요..
그런 사례를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4474118&sca=&sfl=mb_id%2C1&stx=jollasen 1
2020-07-03 07:59:54
다른 부분은 위에서 많이들 얘기하신거 같아서 경제적인 부분 조금 더 오지랖부려보면,
부모님 정말 등골 빼먹는 수준이다 그런게 아니라 경제적인 도움 받을 수 있을때 받는 것도 효도입니다.
본가든 처가든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해주고픈게 부모 마음입니다. 그거 거절하는게 부모님에 대한 배려가 아니에요 걍 본인 고집이고 자존심 부리는거죠
현실적으로 따져봐도 부모님의 삶에 크게 무리없으신 선에서 주신다는건 받는게 나중에 갚을지언정 재태크 관점에서 여러가지로 크게 유리하고 그만큼 더 잘해드린다는 마음으로 자주 신경 써드리는게 서로간에 훨씬 행복하게 사는 길입니다. 중간 중간 용돈 듬뿍 드리는 형태로 조금씩 돌려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아마 잘 안받으실겁니다만)
너무 염치없게 덥석 다 받거나 한술 더 떠 달라고 하는건 문제구요.
그렇다고 글쓴 분 내외가 그간 도움 안 받은 상황도 아니네요. 차라리 받을 거면 고맙게 받고 그 고마운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양가에 더 잘한다는 생각으로 하셔야죠
와이프가 부모님을 깍듯이 모시는 좋은 며느리가 되는건 그냥 포기하세요. 글쓴분도 처가 위주로 활동하시면서 부모님은 너무 서운하시지 않게만 중간에서 자식으로서 최소한 해야될것만 놓지 않게 기준을 잡아주세요. 부모님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게 와이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와이프와 시부모님 사이는 돌이키기 어려울거에요. 큰 반전이 있거나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는한.. 일단 시부모님(시아버지)이 제3자가 봐도 호감갖기 어려운 분이고 하면 안되는 말들, 존경받기 어려운 언행을 여러차례 보이셨어요. 근데 부모님들 연세, 자라온 환경 생각하면 본인이 그거 생각 고쳐서 달라지시기는 불가능하죠. 요즘 그냥 나이많다고 무조건 대접하고 시부모님이라고 무조건 깍듯이 모시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와이프 입장에서는 시부모님이 불편한건 작성자분 생각보다도 더 심할거에요. 저는 와이프분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는데 내 주변에서 봐오던 분들과 너무 다른 분들은 당연히 그분들이 배울점이 많고 열심히 살아오신 어른들이라는걸 이성으로는 백번 이해하는데 개인적으로 관계를 맺는건 불편하고 힘들어요. 기본 생각과 생활습관, 태도 자체가 너무 달라서 그래요. 물론 전혀 거리낌없이 가깝게 지내는 존경스러운 친구들도 많이 있지만 저같은 사람도 많을거에요. 작성자분은 자라면서 다양한사람들 만나보셨겠지만 와이프분은 그런 환경이 굉장히 낯설고 불편할수밖에 없어요.
와이프 가족과 우리가족은 아주 다르다는걸 인정하고 중간에서 선을 그어 주세요. 그리고 처가 위주로 도는걸 어느정도는 그냥 두시고, 다만 그래도 우리가족에게도 최소한의 도리는 하도록 잘 설득하세요.
너무 불효자식이 되는것처럼 느껴지실수 있지만 그래도 현실적으로 잘 해결하셨으면 하네요. 와이프분 언행에도 아쉬운 부분은 많지만 그래도 전 와이프분이 이상하다고까지 느껴지지는 않아요. 더 현명한 분이면 좋았겠지만 그렇게치면 작성자분이 더 현명해지셔도 되는 부분이고요. 작성자분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고려할때 지금 와이프를 잘 잡는게 본인에게도 이득일 것 같습니다. 1
2020-07-03 08:34:01
매니아니까 그래도 좋은말씀이 많은거라 생각합니다.대부분 판이나 다른사이트들과 비슷한반응들이 나올거라 보구요. 아무튼 잘 풀어나가시면 좋겠네요 결혼은 참 어려운 것 같네요. 상대방과 상대방의 가족, 환경이 나에게 오롯이 합쳐지는 그 과정은 어느 누구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윗 댓글을 보니, 판에도 글을 쓰시고 매니아에도 글을 올리시는걸 보면 vandross님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 것 같네요. 몇년을 이어오시고 참아오신 그 갈등이 저 짧은 글에 담기기 어려울 것 같아서 글쓴이분 혹은 아내분 중에 누가 더 잘못이 크다 이렇게 의견내기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여 누가 더 잘못했는지를 의견을 듣고 싶으시다면 조금 더 제3자의 입장에서 글을 쓰셨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점차 격앙되는 그리고 글쓴이분 입장에서 받으셨던 스트레스가 느껴지더군요.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댓글 통계를 내서 '누가 잘못했다' 이런식으로 결론을 낼 경우. 대다수 이 결정이 절대적인 판결이 아닐뿐더러 여론에 의해 잘못했다고 한 쪽에서는 억울해합니다. 글에서는 언급 안된 ~~한 점이 있었다 내 입장은 ~~ 이런식의 결론은 결국 다음 분쟁과 서로에 대한 서운함만 남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아내분 입장에서 이 글을 읽었을 때, 가족들의 이야기가 공론화 된다는 점과 글 속에서 vandross님의 감정을 느껴 상처받으실수도 있고요.
분명 오랜 갈등 속에서 vandross님도 해결을 위해 노력하셨을거고 그 과정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가 잘못했다는 대다수의 지지와 판단으로 한 분이 마음 깊이 사과하고 이 문제가 해결 되진 않습니다. 진정 원하시는 결론이 판단인지 혹은 미래의 행복, 화합인지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만약 후자라면 vandross 님께서 저보다 더 그 방법을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제 넘은 의견이었지만 vandross님이 조금이나마 더 행복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 남기는데, 저랑 상황이 너무 비슷하셔서요.(남자인 저희집이 돈이 없습니다.) 장인어른이 아파트 전세금 주셔서 대출없이 지내고 있고요. 다른부분은 와이프가 쉬고 있어서 집 이사 후에 모든 돈은 제가 다썼고, 결혼경비도 제가 다 썼습니다. 생활비도 제가 주고요. 저도 처음에는 자존심 많이 세웠습니다. 그냥 받지 말고 여지를 주지말자고 생각했는데, 이게 지금 생각해보면 자격지심이고 괜한 자존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께도 사돈에게 미안해하지말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고 지속적으로 얘기중이시고, 다행히 쿨한 저희 부모님들은 항상 장인어른,장모님께 잘하라고 하십니다.
와이프분의 그런태도를 이해 못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와이프분께서는 그런 환경에서 자라왔고 본인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요구를 하는겁니다. 되려 와이프분은 남편분을 이해못하겠죠. 그런 처가가 있으시다는건 너무 행복한 일이고, 감사하며 살 일인 것 같습니다. 전 장인어른이 전세금 해주신 거 친구들에게 말도 못합니다. 친구들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불행해할까봐요. 집 대출 문제로 다들 고민이잖아요... 처가에 고마움 항상 표현하시고, 부모님과의 관계는 남편분께서 잘 대처하시는게 맞다고 생각되네요. 저랑 너무 비슷한 것 같아서 오랜만에 댓글을 남깁니다. 저희는 애둘에 지금도 월세삽니다. 애 키울 동안은 집 못사겠구나 생각중입니다. 저도 집사람도 큰돈 버는 직업은 아니고 저희 부모님도 장인장모님도 돈은 좀 있으시지만 당장 도와주실 분들이 아니라서. 1
2020-07-03 09:38:08
공감이 무척 갑니다. 돌아서면 이러니 저러니 해도 다 내 탓 같고.. 저도 비슷한 상황이고 어찌보면 더 안 좋은 조건이긴합니다. 저는 공무원도 아닌 계약직이고 집, 차 전부 와이프거니까요 다른 점이라면 저나 저희 부모님이 와이프한테 마음의 빚이 크다는 점? 부부사이는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모르게 몸으로 떼우자 라는 마음이 생겨 주,야 할 거 없이 집안에서 할 일 없나 챙겨보는 좋게 말하면 가정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눈치 보는
가끔 와이프가 주변 친구나 직장 동료 얘기하면서 그 집 남편도~가난한가봐 그 친구 남친도 돈이 없나봐~로 시작할 때면 일부러 그럴 일이야 없지만 (그래서 더 슬프기도 한)한 번씩 맥이는거 같아 좀 쓰리긴 합니다. (자격지심입니다)
결혼생활은 만족합니다. 그런데 너무 성급하게 한 건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본가에 대한 상황을 제대로 전달했어야 했나 싶은 마음도 들고 내가 조금 더 준비해서 시작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또 그때 그렇게 진행하지 않았으면 절대 결혼 못했을거란 생각도 들고..
결혼생활 하고 있지만 정말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아..왜 술 땡기죠 WR
8
2020-07-03 10:19:43
밤새 많은 댓글들이 달렸네요.. 차근차근 읽어봤고, 저희 부모님을 어떻게 해야할 지.. 와이프한텐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 많이 하게 되네요 ㅎㅎ 댓글들 감사합니다.
2020-07-03 10:29:09
저도 집안의 차이때문에 파혼까지했엇는데요. 남들이랑 비교하는거는 정말 기분나쁘죠. 우리만 보면 문제가 없는데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자꾸 안좋은마음이 생기게되죠. 비교하는건 아내분의 좋지않은 점이긴한데.. 양가 어른의 태도보면 아내가 서운한건 이해가 되긴하네요. 두 집안에 여유가 너무 다른것겉아요. 경제적인것도 그렇지만 마음의 여유도. 뭐 경제적으로 여유가있으니 마음의 여유도있는거겟죠. 돈으로 그 차이를 매우기는 힘들거같고 그만쿰 마음을 더 많이쓰시는게.. 2
2020-07-03 13:34:50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글을 읽으면서 어려움이 많이 느껴지구요, 제가 그 입장이라도 참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이건 다른 얘긴데 글 참 잘 쓰시네요.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어제 사실 이 글을 읽고 댓글을 어떻게 달까 고민하다가 오늘 댓글을 답니다.
사실 상대 부모님 건드리는게 제일 나쁜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서 부인께서 좀 선을 넘으신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인께서 섭섭하신 것도 정말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려서, 반드로스님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두 집의 분위기가 많이, 아주 많이 다르기 떄문에, 서로 그걸 이해하고 인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해요. 30년 가까이 서로 다른 집안에서 살아왔는데, 결혼하고 같이 가족이 되어버리니, 내가 볼 때는 이상한 집안 분위기요, 이해가 안되는 분들을 부모님으로 모시기가 힘들죠. 당연한 겁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가운데 처가에선 잘 해주시는데, 본가에서 좀 그렇게 못하는 부분에대해서 반드로스님이 힘드실게 너무 눈에 보입니다.
하고싶은 말은 너무너무 많지만, 뵙고 말씀드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글로 쓰는거니까 간단하게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제 주제에 조언을 드려도 될지 조심스럽습니다.)
1. 결혼할 때의 마음을 계속 되새기시길 바랍니다. 두 분이서 좋아서 결혼하셨고, 엄숙한 성혼선언문을 읽으시고 결혼하셨을 겁니다. 일단 부인께 섭섭함 마음은 뒤로 미루시고, 그 때의 마음으로, 아내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계속 되새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초심을 지키는게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계속 되새기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초심을 잃지않기 위해서(결혼 16년차 입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있습니다.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고 또 제 글을 읽으며 다시 반성하고 다짐합니다. 그래도 사실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의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않으신다면 부인께 더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2,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할 겁니다. 지금 갑자기 큰 돈을 벌 수도 없고,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도 없고, 어른들 성격을 바꿀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나 자신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좀 더 세심하게 아내의 기분을 살피고, 아내의 감정에 동감해주고, 아내를 아끼면, 아내도 그 마음을 알아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내는 내가 사랑했고, 그정도로 좋은 사람이니까요. 저도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겁니다. 저는 아내를 아끼는 마음을 더 크게 가지면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3. 부인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남자들은 많으 경우, 일을 더 우선하기도 하고, 부모님을 더 우선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건 내 아내 입니다. 평생을 같이 살기로 한 사람이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만큼의 대우를 하지 못한다면, 이 관계는 쉽지않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4.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제 경험상, 여성분께 해결책을 제시하는건 큰 의미가 없더라구요. 그런건 뭐가 고장났을때. 그럴 때 얘기고, 감정이 섞이는 모든 부분에는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는게 가장 잘 하는 일 같습니다.
내가 바뀌면, 아내도 바뀐다는 마음으로, 부인께 더 잘 하시면, 지금의 어려움은 극복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해왔고 그렇게 하고있고 앞으로도 이런 마음으로 살 겁니다. 결혼 16년차고, 가끔 서로 화도 내지만, 그래도 둘이 꿀 떨어지게 알콩달콩 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계속된 노력의 덕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또한 감사한 마음, 미안한 마음을 갖고있기 때문에 더 노력하게 되는거구요.
부디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0-07-03 14:38:18
참.... 정답이 없네요... 그래서 더욱 힘드시겠어요. 부디 좋게 해결 되시길 바랍니다.
2020-07-03 16:15:01
감히 누가 옳고 틀렸다고 할 순 없을거같아요. 저는 글쓴이 님도 이해가 많이 되고 와이프분 의견도 이해가 됩니다. 모쪼록 두분다 건실한 직장 다니시니 그것을 발판삼아 슬기롭게 이겨나가시길 바랄게요 좀 솔직하게 직언을 드리자면 지금 상황에서 제일 문제는 남자분 부모님 같습니다. 특히 아버님
받을 건 다 받으시면서 자존심은 또 굉장히 강하시고 그러면서 며느리 앞에서 처가집 비하까지 하시니 제가 와이프 입장이래도 빡칠 것 같네요.
문제의 시작이야 양가 경제력이 차이가 나는 것에서 시작하는 건 맞습니다. 아무래도 양가 경제력이 엇비슷한 쪽이 트러블이 적긴 하겠죠. 하지만 차이나는 결혼 하고서도 큰 트러블 없이 사는 집들도 없지 않아요.
남편분도 아내분도 현재 스트레스가 심하신 상황인데 두 분 다 스트레스 받는 게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네요. 저는 아내분이 그렇게 크게 잘못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 물론 아내분 말씀 중에 일부 과하다 싶은 언사들이 있긴 합니다만 애초에 시댁쪽에서 실수를 많이 하고 계시는 상황인지라 제가 아내분 입장이라도 화나고 빡쳐서 말실수 나올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솔직히 말이라는 게 하기 나름이라 남편의 입장에서 쓰신 글에서 저 정도라면 같은 상황에 대해서 아내 입장에서 정리하시면 전혀 다른 내용과 반응일 거라고 봐요.
지금 상황에서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는 처가에서 원하시는 도움을 시원하게 그냥 받아들이시는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처갓집에게는 받으신 만큼 감사의 표시를 충분히 꾸준히 하시는 게 맞다고 보구요. 그러고나서 아내분 마음을 좀 달래주셔야 하는 상황 같구요. 추가로 지금 상황이면 시댁과 와이프와는 최대한 거리를 두게 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시댁에서 그걸 이해 못하신다고 해도 그걸 설득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건 남편분 몫이구요.
난 그럴 수 없다. 우리 부모님이 뭔 잘못을 했냐...라는 생각이시라면 그냥 이혼하셔야죠 뭐 2
2020-07-03 17:08:07
초반에 와이프 분이 집 비교하면서 짜증내시거나 이런 부분보고 흔한 철없는 아내때문에 고생하는 남편글인가 하고 쭈욱 봤는데 와이프분 문제가 아니라 글쓴이 분 부모님이 가장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진짜 객관적으로 본인 부모님 아니라고 생각하고 쓰신글 다시 읽어보세요. 진짜 별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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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드시겠네요. 그런데 와이프분이 음.... 좀 있다고 마치 뭐라도 되는 냥 행동하시는게 보기에 좋진않네요. 정말 집안 차이 알고 결혼했으면 그런말 끄내면 안돼죠. 저도 한번 갔다왔는데 (이혼했습니다) 전와이프랑 저희는 정말 집안 차이가 컸습니다 (저희가 거의 어림잡아 100배 이상? 더 잘살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나 부모님이나 그런말 일체 하지도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미 그런거 알고 결혼한건데. 와이프분 역시 vandroos분 집안 상황 다 아셨을텐데 그러는거 이해 못하겠네요. 어중간하게 가지신 분들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보여주시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