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약혼한 남자: 트레버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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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학풋볼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수준이지만, 트레버 로렌스의 이름만큼은 질리도록 들어봤습니다. 그래서 필름 분석들을 찾아보던 중 너무 어렵지 않고 퀄리티가 괜찮다 싶은 걸 가져왔습니다. 오역/의역 많을 겁니다.
트레버 로렌스의 이야기는 굉장히 유명하다. 이 탑 리크루트는 드션 왓슨에 의해 세워진 고등학교 기록들을 모조리 깨버리고, 트루 프레시맨으로서 클렘슨을 내셔널 챔피언십으로 이끌었다. 그가 캠퍼스에 발을 디딘 이래 그는 세대를 이끌 만한 재능이자 1픽감이라 여겨져왔다. 2년동안 단 한 경기만을 패배한 이 쿼터백은 하이즈먼 트로피와 클렘슨을 다시 한번 내셔널 챔피언십으로 데려가려 하고 있다.
로렌스의 필름을 들여다보면서 내가 하던 몇 가지 생각을 재확인했다. 그는 희귀한 재능이다. ‘놓칠 수 없는’ 이라는 말이 남용되곤 하지만, 이 경우엔 그럴 만 하다. 그가 몇 가지 이슈들을 해결한다면 앤드류 럭 타입의 프로스펙트가 될 것이며 의심의 여지 없이 2021 드래프트의 전체 1번픽이 될 것이다.
• 강점
1. 암 스트렝스
로렌스는 아주 쉽게 공을 던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손을 떠난 공은 대포와 같다. 비교하자면, 마홈스의 컴바인에서의 속도는 55mph였다. 로렌스는? 61mph. 포켓에서든 스크램블링 중에든 그는 볼에 juice를 더할 수 있다. 밑에서 볼 수 있듯, 그는 공중에서만 60야드를 던질 수 있다. 그것도 아주 편안하게. 내게 있어 그의 최고의 능력은 기술적인 면이지만, 그의 암 스트렝스는 가르칠 수 없다.(키는 가르칠 수 없다?)
평범한 60야드 패스.
로렌스의 가장 빠른 공들은 왓슨, 웬츠, 고프, 마홈스의 것보다 빠르다.
프레셔가 눈앞에? No matter.
2. 모빌리티
그의 모빌리티를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자. 순수한 러너로서의 능력과 달리는 중 던지는 능력으로.
순수한 러너로서는, 6-6의 사이즈와 220파운드의 몸무게를 감안하면 대단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다. 클렘슨은 존 리드를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존 리드에서 로렌스의 디시전 메이킹을 높게 평가한다. 그가 공을 킵하거나(리드 옵션에서) 디자인된 런(대부분 카운터/QB 파워)에서 그는 본인의 스피드와 좋은 시야를 보여줬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패싱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의 러싱 능력은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가 무너졌을 때, 그는 좋은 스크램블러이고 야드를 더 얻어낼 방법을 찾아낼 줄 안다. 그는 절대 런 퍼스트 마인드가 아니지만, 팀들이 블리츠를 보내거나 라인배커들이 딥 커버리지에 들어가면 공을 손에 쥐고 발로 플레이를 만들어낸다.
이 플레이는 클렘슨이 내셔널 챔피언십 게임에 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민첩성과 시야를 보여주는 장면이죠.
대단한 플레이처럼 보이진 않지만, 수비수를 완벽히 읽고 블라커들을 제대로 이용할 줄 안다.
+대부분의 QB들은 갭이 열렸다고 뛰어들거나 프리한 DE를 읽는 데 그칩니다.
눈은 다운필드에 고정해 두면서도 스텝업해 많은 야드를 따냅니다.
포켓이 무너지자 수비들을 따돌리고 퍼스트 다운을 만들어냅니다.
이거 보고 든 생각? 6인치 커진 러셀 윌슨.
두 번째 러너로서의 강점은, 다운필드에 시선을 고정하고 스크램블링 중 패스를 성공시키는 능력이다. 나는 대학 레벨(가끔 프로도) 쿼터백들이 프레셔에 시달릴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너무나 많이 봐 왔다. 그들은 패닉에 빠져 다운필드를 보지 않고 뛰어나가는 데만 급급하다. 로렌스는 그의 암 스트렝스 덕에 왼쪽/오른쪽 어느 방향으로든 뛰어나가 공을 리시버들에게 던져줄 수 있다. NFL은 점점 창의적이고 달릴 줄 아는 쿼터백에게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로렌스는 그의 운동능력과 다재다능함으로 본인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 플레이는 마홈스를 생각나게 한다.
+다양한 앵글로 공을 단질 수 있는 건 최고의 재능들에게만 허락된 영역입니다. 최근 쿼터백 중엔 로저스/마홈스 정도만이 이 경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죠. 특히 왼쪽으로 달리면서 정확한 패스를 꽂아넣는 건 정말 재능의 크기가 다르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왼쪽으로 롤아웃하는 플레이- 오른손잡이 쿼터백에겐 굉장히 어려운 플레이다.
롤아웃 상황에서의 정확성. NFL에서 플레이 액션을 성공하기 위한 포인트.
3. 터치와 정확성
스테픈 커리처럼, 핫한 로렌스는 절대 미스하지 않는다. 이것은 소프트 터치가 필요한 딥 볼에서 드러난다. 우리는 로켓 암을 가진 많은 쿼터백들을 보았지만, 위대한 선수들은 수비수를 넘겨 그의 리시버에게 공을 전달할 수 있다. 밑의 쓰로우들에서, 로렌스는 좋은 메커니즘과 순수한 암 스트렝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뒷발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쿼터백들은 일요일에 스타터로 나서게 된다.
좋은 터치가 없이 엘리트 QB가 되는 건 불가능하다.
좋은 페이드 패스. 약간 로저스가 보입니다.
나쁜 스냅에도 불구하고 공을 지켰고 완벽한 공을 던집니다.
4. 메커니즘/사이즈
로렌스는 아이 테스트를 100% 통과했다. 그는 쿼터백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인다. 만약 로렌스가 클렘슨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것처럼 실제로 6-6라면, 그는 리그에서 가장 큰 쿼터백 중 하나일 것이다. 현재는 220파운드지만, 아마 10파운드 정도 근육을 더 붙일 수 있을 것이고, 이는 NFL 레벨 디펜더들과의 컨택을 버틸 수 있게 할 것이다.
메커니즘을 살펴보자면, 로렌스는 깔끔한 릴리즈를 가졌고 쓸데없는 무브먼트가 없다. 그는 좋은 풋워크를 가졌기에 하체를 이용해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다. 또한 여러분들은 로렌스의 발이 절대 멈추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작지만 큰 차이가 된다.
풋워크는 깔끔하고 메커니즘은 훌륭하다.
• 발전해야 할 점
1. 디시전 메이킹
로렌스는 진심으로 본인이 어떤 쓰로우든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때문에 나쁜 디시전을 많이 저질렀고, 그 결과 그의 인터셉션 숫자는 1학년 때보다 2배가 늘었으며, 몇몇 운 좋은 상황들을 생각하면 더욱 걱정된다. 실제로 그는 대단한 팔을 통해 어떤 싱황에서도 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NFL 레벨로 올라온다면 이 약점을 감출 수도 없을 것이다. 이는 마인드셋의 문제이며, 대단한 건슬링어들이었던 브렛 파브, 댄 마리노, 페이튼 매닝도 피해갈 수 없던 문제였다. 그들은 이런 장면들을 가끔씩 보여주지만, 대신 더 놀라운 장면들을 네다섯 배는 더 많이 만들어냈다.
로렌스에겐 미안하지만 이 장면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윈스턴입니다. 윈스턴이 레너드에게 던진 아래의 장면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세이프티는 잘 봤지만 배커는 무시했죠. 본인의 팔을 너무 믿었네요.
리시버 하나만 계속 보고 있었음에도 패스가 너무 약했다. 코너백을 보지 못한 건지 단순 실수인지 모르겠다.
수비수들을 피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가끔은 밖으로 던져버리는 게 최선일 때도 있다. 수비 두 명이 리시버 앞에 있었는데, 이걸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을까?
2. 오버쓰로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로렌스는 본인의 팔을 너무 믿는 경향이 있다. 그는 너무 높고 바깥쪽으로 던져 오픈된 리시버를 놓칠 때가 있고, 이는 그가 공을 너무 강하게 던진다는 의미이다. 나는 강하게 던지는 투수와 비교하고 싶은데, 파워를 제어하는 법을 배워서 하드 쓰로워보다는 투수가 되어야 한다(야구를 잘 몰라서 좀 어색하네요). 로렌스가 어려운 공들은 완벽히 던지다가도 쉬운 공들을 놓치는 모습은 좀 당황스럽지만, 성숙해지는 과정이라 이야기하고 싶다.
오픈 윈도우였지만 쓸데없이 강하게 던져서 리시버를 놓쳤다. 필요 이상으로 일을 어렵게 만들지 말자.
오픈인 리시버를 찾았으나 너무 공이 높았다. 세이프티가 다가오고 있었고, 나쁜 경우엔 이런 쓰로우는 리시버가 부상당하게 만들 수도 있다.
3. 슬라이딩하지 않음/러닝 중 본인을 보호하지 않음
지금 지적하긴 좀 그렇지만, 러너로서는 좀 더 스마트해질 필요가 있다. 그가 풋볼 선수이고 컨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점은 알겠지만,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는 언제나 필드 위에 있어야 한다. 그가 OSU전에 보여줬던 것 같은 놀라운 플레이들이 줄어들진 모르겠지만 그의 미래를 위해서는 본인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그냥 다운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피할 수 있던 강력한 히트.
정리하자면, 로렌스는 특별한 재능이고 최근 1픽들이던 조 버로우, 카일러 머레이, 베이커 메이필드보단 높게 평가한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그위 이름은 2021 드래프트에서 첫 번째로 불릴 것이며 즉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번역글이긴 하지만 경기 하나도 보지 않고 올리긴 영 그래서 클렘슨 경기를 두 경기쯤 봤습니다. 몇 가지 짚어보자면, 의외의 부분에서 천재 티가 납니다. 첫 리드를 고집하는 경향이 짙고 이는 프로그레션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이 넘쳐서인 듯 합니다. 위에도 있지만 정말로 본인의 재능을 알고 그것을 믿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인지 첫 리드가 타이트 윈도우여도 망설임없이 던집니다. NFL 레벨이라면 인터셉션당했겠다 싶은 공도 좀 있었고, 상대를 좀 낮게 보는 느낌입니다.
모빌리티는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뛰어납니다. 지금은 거의 왓슨급으로 얇은데 몸을 불리면 좀 스피드가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빠를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자면, 제너레이션급 재능이라던 이야기보단 필름에선 아쉬웠습니다. 물론 지금도 정말 대단하지만, 즉시 게임 체인저가 되기엔 성숙함이 너무 떨어집니다. 재능의 크기가 너무 커서 남은 1년동안 얼마나 발전해올지 두렵지만, 지금 NFL에 온다고 즉시 임팩트를 보여주기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선수들도 몇 마디 덧붙이자면,
히긴스- 피지컬 하나는 끝내줍니다. 본인과 비슷한 저스틴 로스(히긴스보다 좋아 보이는데 평가가 어떤가요?)와 같이 뛰면 대학 레벨에선 도저히 막을 수가 없네요. 버티컬 스렛으로는 위협적이긴 한데 프로에서는 이 정도로 위협적이진 않을 거라 생각해요. 50-50 볼에 강하긴 한데 컨테스트된 캐치는 또 잘 모르겠고, 레드존 타겟으로는 충분할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시혹스 팬이어선지는 모르겠지만, 프레스 커버리지에 좀 더 강한 DK 느낌이 납니다. 대신 버티컬 스렛으로서는 DK가 나을 거라 예상하고요. 피지컬이 DK가 한 수 위기도 합니다. 프로에선 세퍼레이션을 얼마나 만들어낼지 확신이 안 섭니다.
시몬스- 생각보다 더 길고 얇습니다. 프로필상 238파운드긴 한데 화면상으론 그것보단 좀 가벼워 보여요. 여튼, 플레이 자체에 약점이 별로 없습니다. 화제가 되었던 다재다능함은 프로에서도 통할 수준입니다. TE를 상대하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는 맨 커버리지, 태클 능력/범위, 블락을 벗겨내는 능력까지 전부 수준급입니다. 판단력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존 커버리지는 약간 집중력이 떨어지는지 본인보다 떨어지는 선수들에게 자꾸 캐치를 허용하긴 합니다.
문제는, 롤이 좀 애매합니다. 카디널스에서 겨우 슬랏 코너로 쓰려고 8픽을 사용하진 않았을 텐데, ILB로는 라인업하는 걸 별로 못 봤고 비교적 약했습니다. 오프볼 라인배커로 한정짓기엔 또 아까운 재능이기에, 실링은 높지만 잘 키워내야 하는 약간 까다로운 유형으로 보입니다. 물론 당장 애리조나에 도움이 될 거지만요. 정확히 누구와 비교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 라인배커들보단 차라리 더윈 제임스나 자말 애덤스에 가까워 보입니다. 컴패리즌 선정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네요.
태너 뮤즈- 세이프티인지 라인배커인지 정체성이 좀 모호합니다. 세이프티 시키기엔 커버리지가 대단한 느낌은 아니고 라인배커 시키긴 피지컬이 모자라요. 좀 느려 보이는데 40야드 대시는 4.41이라네요. 제가 본 경기에선 그랩이 별로였고 그 탓에 미스태클이 꽤 나왔습니다. 포지션 정체성 확립하고(이런 류 선수들이 그렇듯 라인배커일 확률이 큽니다. 레이더스 라인배커 뎁스가 별로기도 하고요)태클 능력을 좀 키우면 솔리드한 커버리지 배커가 될 듯합니다. 런 디펜스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듯.
AJ 터렐- 노코멘트. 클렘슨 수비가 전체적으로 너무 좋고 상대적으로 좀 떨어지는 리시버들과 매치업했기에 제가 보고 싶어하는 포인트들이 없었습니다.
트래비스 이티엔- 제가 본 경기들에선 상대를 거의 씹어드셨는데, 어느 레벨인진 판단이 안 섭니다. 대학 러닝백들은 도미넌트한 스탯을 찍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본 게 맞다면 상당히 대단한 러닝백이지 싶습니다. 체구가 좀 작긴 하지만 전혀 문제는 되지 않아 보이고요.
LT- 올해 뽑힌 선수는 아니지 싶은데 상당히 잘합니다. 언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제 평가들은 선입견+ 몇 경기 안 봤음을 감안해주세요.
+전 모든 작업을 아이패드로 하는데, 패드가 맛이 갔습니다. 아마 최소 한 달은 필름 분석들은 못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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