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라이트 총격 사건으로 경기를 연기한 (MLB)미네소타 트윈스/ 팀버울브스 또한 비슷한 결정에 놓여있다

한국 프로야구도 세월호 참사가 있었을 때 리그 자체를 중단했죠.

물론, 그만큼까지 대형 사고는 아니지만, 미네소타 지역 입장에서는 억울하게 한 사람이 정말 별 이유없이 경찰의 총기사용 사고로 사망한 사건입니다.

단순히 이게 정치적으로 얽혀서 중단을 한다기 보다는, 그렇지 않아도 예민해진 이 시국에 경기 진행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안전과 시민들의 정서를 고려할 때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스포츠도 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그 사람들의 커뮤니티에 큰 사건이 생기면 당연히 묻어나겠죠.

어떤 지점이 불쾌하신 건가요? 미국에서 가장 큰 이슈가 인종차별과 총기사고인데 이로 인해 한 지역 타뮤니티에 인명 피해가 나면 지역 프랜차이즈라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결정 같은데요??

현지에서 사람이 총에 맞았는데 한국에 있는 우리가 그거때문에 스포츠를 못봐서 불쾌하다? 허허...

와 이건 완전 저를 무뇌아로 묘사하시니까 댓글을 안 달 수가 없겠군요.

불쾌하다고 표현한 주된 이유는 흑인에 한해서만 논란이 되는 BLM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이번 건은 경찰의 실수로 인한 발포로 인한 사망이고 배경이야 어찌됐든 사망 사건은 안타까운게 맞습니다.

하지만 명백한 인종혐오 살인사건이었던 애틀랜타 총격사건때는 스포츠계가 이리 큰 액션을 취했던가요? 그냥 스포츠스타들이 개인적으로 코멘트하고 끝이었죠.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어찌됐든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들어가있다고는 봅니다만

이번 사건은 인종차별로 인한 살인도 아니고 경찰의 실수로 인한 사고사 아닌가요?

이건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인지, 아니면 고인에 대한 추모인지 모르겠네요.

전자라면 애틀랜타건 별로 신경도 안 쓴 현 상황에서 내로남불식 BLM이고

후자라면 앞으로 흑인이 죽을때마다 스포츠는 스탑될 것 같네요.

백인이나 아시안은 죽어도 별 말 없을테니 이 것도 내로남불일거고요.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스파 총격사건에 애틀랜타 혹스도 경기 전 묵념을 가졌습니다. 왜 이때는 경기를 연기 안했나? 고 하신다면 총격이 발생하고 3일 뒤에 경기가 치러진 호크스와 경기 몇 분 전에 사건이 발생한 팀버울브즈 두 팀이 대응하는데 쓸 수 있었던 시간의 차이가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흑인이 죽을 때마다 경기가 스탑된다? 브레오나 테일러 총격 사건 역시도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맞먹을 정도로 큰 파장을 불러왔지만 그럴 때마다 경기를 중지하진 않았습니다. 흑인이 죽을 때마다~ 운운은 심한 비약입니다. 미니애폴리스가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했던 그 도시라는 점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본인 댓글이 충분히 그렇게 읽히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의나추모가 아니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사무국들(nba mlb nhl)의 결정 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