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히어로 & 이모저모 vs 뉴욕 닉스
* WTS(와따시) 선정이므로 철저히 주관적이며, 킹스 선수들만 언급됨을 알려드립니다.
* 전문성이 부족하여 틀린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너그러히 이해 부탁드리며 승리를 기억하기 위해 기록함을 알려드립니다.
- 오늘 경기 전까지 전국 중계 올 시즌 전적 1승 0패. 그 1승은 테데가 벤치에서 나와서 31점을 펼치고 사보니스가 득실마진 +44를 보였던 브루클린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시즌 2번째 전국중계가 예정 되어있었고 상대 팀은 뉴욕닉스였습니다.
진짜 치열하게 싸우면서 클러치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으나 진짜 중요한 클러치에서의 수비집중력을 통해 승리를 가져 올 수 있었습니다.
결론: 22-23시즌 새크라멘토 킹스 전국 중계 2승 0패. 즉, 무패(?)
오늘 경기의 감상평을 조금 써보자면 전체적으로 외곽 슛감이 많이 좋지 못했던 2팀이었는데요. 닉스는 설상가상으로 3점을 3/5를 넣어주던 브런슨의 부상이슈가 있었다보니 외곽이 정말 답답했을겁니다. 오늘 닉스는 3점을 50개를 던졌고 13개를 넣었네요.(26%) 킹스는 10개를 넣었고 32개를 던졌구요.(31.3%)
사실 저 정도의 3점 빈곤이라면 킹스의 무난한 승리가 예측 되었겠지만 닉스는 공격 리바운드를 23개를 잡아내면서(킹스는 6개) 20점차의 열세도 지워냈을 정도로 정말 좋은 집중력을 보였고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트 8개..
닉스와의 지난 맞대결에서 가비지로 지기도 했고, 뒤의 일정들이 굉장히 타이트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었기에 오늘 승리가 간절했는데 승리하였고, 킹스는 05-06시즌 이후에 처음으로 39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승리로 2위를 유지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다음 경기는 정말 중요한 선즈와의 경기입니다.
직접적인 순위 싸움을 하는 팀과의 대결이다보니 더 큰 집중력이 요하는데 전패는 당하기 싫으니까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킹스 히어로: 전국 중계 자주 해 달라는 1,2옵션의 시위. 'Fox & Ox'
https://twitter.com/will_zimmerle/status/1634085075796230145?s=61&t=PP7cIXhwCxQJIngoDkbyTw
오늘 팍스와 사보니스의 스텟입니다.
올 시즌 두 선수 모두 20점+@를 기록 한 횟수가 22회라고 하는데요. 이 경우 킹스는 15승 7패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사보니스는 24점-13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링커의 역할 그리고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지고 오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하였구요. 팍스는 오늘 23점을 기록하였는데 3쿼터까지는 8점을 기록하였으나 4쿼터에만 15점을 기록했습니다.
누가 Mr.Clutch아니랄까봐요. (그러니까 Clutch of the year 줘요 선생님들)
https://twitter.com/sacfilmroom/status/1634081588773535744?s=61&t=PP7cIXhwCxQJIngoDkbyTw
- 4쿼터에 넣은 15점 모음입니다.
https://twitter.com/fcartoscelli3/status/1634102364667006976?s=61&t=PP7cIXhwCxQJIngoDkbyTw
그리고 이 두 올스타 듀오를 바라보는 비트라이터의 시선입니다.
현지,국내 팬들 그리고 비트라이터들 모두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늘도 득점 순서에 상관없이 재미있게 본 장면들 위주로 공유 해보겠습니다.
▷ 팍스: 전국중계 승리 놓치지 않을거에요. 이 덩크는 4쿼터에 또 보여드리겠습니다?
- 팍스가 사이드라인을 많이 파는 타입은 아닙니다. 팍스가 코너에 위치하는 세팅 자체가 많지 않은 킹스인데요. 사이드에서 파고 들때 좋은 기억이 있었던 건 팍스의 킥아웃에 이어서 몽크의 3점을 던졌던 클리퍼스전이 생각나는데 여기선 그대로 올라가서 찍어버립니다. 이때 사보니스를 보면 굉장히 재밌는데요. 공을 몰고 와서 반즈에게 내 준뒤 45도로 빠지고 공을 받으려는데 팍스가 돌파하는 순간 사보니스는 두 주먹을 불끈 쥡니다. "됐다." 싶었나봐요.
요즘 팍스의 드리블을 보면 속도를 붙이는 타이밍에 드리블을 크게 또 멀리 칩니다. 아니면 수비가 손을 뻗는 타이밍에 공을 잡으면서 유로스텝을 밟지요. 예전이라면 저때 스틸을 많이 당했거든요? 확실히 수비하는 선수들의 타이밍을 뺏으면서 점프하니까 호쾌한 덩크들이 많이 나옵니다. 아니면 몸 붙이고 체공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레이업을 하던지요. 개인적으론 이 기술들이 몸에 익으면서 점수들을 많이 확보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식으로요. 다른 시선으로 보면 팍스의 미드레인지가 꽂히기 때문에 저 돌파가 더 위협적이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 사보니스의 'Not in my house.'
개인적으로 2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또 20점차의 리드를 다 날리면서 토할 것 같이 경기를 보고 있었지만 승리를 예측 할 수 있었던 장면인데요. 사보니스가 수비에서 얼마나 빡집중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있던 장면입니다. 개인적으로 블락 후에 무릎 꺾이는 것보고 순간 식겁했는데 바로 뛰는 거 보고 안심했습니다.
▷경기 초반 열린 사보니스의 농구교실(2개의 포제션)
지난 맞대결에서 사보니스는 로빈슨에게 무리하게 골밑을 고집하다가 꽤나 고생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본인의 스텝을 이용한 공격들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포스트업 후에 골밑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페이더웨이를 선택해서 본인 공격의 다양성을 보여주었고, 키건에게 핸드오프 후에 키건의 매치업상대에게 몸을 붙여주면서 스크린을 걸어줍니다. 그 결과 키건에게 순간 3점을 던질 타이밍이 나와버렸죠. 오늘 사보니스는 키건,라일스와 함께 페어링을 자주 시도했는데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아주 좋더라구요.
▷ 패스 할 곳 없으면 내가 뚫지 뭐
오늘 사보니스의 1쿼터 집중력은 상당했습니다. 공이 아웃이 되긴 했지만 몸을 날리며 허슬을 보여주기도 하였구요.
컷인 하러 들어가는 선수들의 수비가 잘 되었는데 패스 할 곳이 없으니 매치업 상대인 하텐슈타인을 직접 공략합니다.
▷ 팍스에게서 사보니스의 패스향이 난다.
올 시즌 팍스가 많은 부분에서 스텝업을 하였지만 경기를 볼 수록 느끼는게 굉장히 차분해졌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과감해졌습니다. 빈 공간을 보며 컷을 하는 라일스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패스를 넣어줍니다. 이거 사보니스가 잘하는 건데 말이죠. 이런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가 2명이다? 아주 미칩니다.
▷ 난세에 등장하여 경기를 끝내는 여우신
- 순간 헤드페이크를 통해 하트의 중심을 무너트리고 그대로 돌파합니다. 팍스가 왼손잡이라 왼쪽으로 돌파하는데, 센터인 하텐슈타인과 공중에서 접촉을 하지만 자세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끝. 15점째를 기록하며 승리를 갖고 오네요.
뒷목 잡을 3연전 중 첫 단추는 잘 꿰멨습니다. 이제 올 시즌 전패인 피닉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데요.
오늘처럼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킹스 이모저모
* 승리해서 기뻤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마이크 브라운 감독.
https://twitter.com/brendennunesnba/status/1634077717594537984?s=61&t=PP7cIXhwCxQJIngoDkbyTw
승리는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지만 플옵을 가게 된다면 공격 리바운드 23개는 진짜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플옵을 앞두고 예방을 세게 맞았다고 생각해야 하고, 박스아웃이나 공격리바운드에 대한 대처를 정확하게 해야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래도 3점을 많이 던지는 팀을 만나다보면(오늘 50개) 롱리바운드가 나올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데 계속 내주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긴 합니다. 공리를 빼앗기면 결국은 포제션을 또 내주게 되고 세컨찬스에서의 점수를 내주는 것 자체가 큰 마이너스로 작용 하게 될 테니까요.
*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여러 도전을 하는 키건 머레이
코너에 오래 서있으면 꽤나 높은 확률로 킹스의 공격은 빡빡해집니다. 슬슬 공격과 수비에서 타이밍을 재는게 느껴집니다. 오늘 베럿을 상대로 블락도 1개 기록하면서 대인수비에서도 조금은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금도 잘 해주고 있지만 위에서 언급된 박스아웃은 많이 연습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팬들이 더 모이는 골든원센터
https://twitter.com/heykevinjohn/status/1634065782459224066?s=61&t=PP7cIXhwCxQJIngoDkbyTw
지난 브루클린전에 대승을 하며 썼던 부분이 있는데요.
가장 화려했던 밀레니엄 킹스의 기록들을 하나 둘 갱신하면서 팬들이 골든원센터에 더 모이고 더 환호하고 더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팬이 엄청 많진 않아도 열성팬들이 많은 걸로 유명한 킹스인데요. 그 팬들의 열정을 발산하기까지 꽤나 오랜 기간이 걸렸고 그 울분과 응어리(?)진 것들이 터져서 굉장히 큰 환호성으로 올 해의 Beam Team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꿈의 조각이 커야 그 꿈도 크다." 라는 말 처럼 팬들의 꿈과 킹스에 대한 희망이 모여서 그 조각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그 조각들이 모여서 플옵에서 좋은 꿈을 꾸길 바래봅니다.
경기를 보신 모든 분들 수고 하셨습니다!
이겼다!!!
Light the Beam!!!!!!!!!!!!
https://twitter.com/JandersonSacBee/status/1634065943017181184?s=20
2023-03-11 07:16:45
시간대가 좋아서 루팡하며 몰래본 경기였네요. 초반에 벌려둔 격차를 따라잡히면서 결국 클러치까지 갔지만 킹스가 질 것 같지 않았습니다. 리뷰 재밌게 잘 봤습니다. |
| 글쓰기 |
공격리바운드 털리면서도 이겨낸건 다행이고 선즈 상대로 전패로 안끝나길 바랍니다. Light the B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