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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와 과거 농구의 트렌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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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02:08:25

최근에 농구는 발전하는가와 현대 농구와 90년대 농구 어디가 우승하기 어려웠나 라는 주제들이 많이 얘기되고 있네요.

저는 90년부터 농구보고 매니아 오래 눈팅하면서 가장 큰 트렌드의 변화가 선수들의 멀티플레이어화 입니다. 90년대 2000년대만 하더라도 포지션별로 퓨어 포인트가드, 트루센터, 퓨어슈터 같은 선수들이 트위너나 공격형 포가 같은 선수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고, 트위너들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미지나 스텟만 좋은 선수라는 평가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표적으로는 퓨어포가 키드가 공격형가드 마버리보다 훨씬 높은 평가릉 받았고, 트위너의 대표로는 샤립압둘라힘같이 보드 장악력 떨어지는 4번으로 스텟대비 평가가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최근에는 폴과 같은 퓨어포가 보기가 힘들어졌고, 드러먼드 같은 보드장악력 좋은 정통센터 가치가 많이 떨어졌네요.

과연 이 선수들이 시대를 바꾸면 평가가 달라질까요? 아니면 재능의 차이로 인해 바뀐 시대에도 비슷한 평가를 받을까요?

사람은 노력과 능력도 중요하지만 시대를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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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31 02:15:15

요즘 시대에 태어나서 자랐다면 트렌드에 맞춰 스타일이 바뀐 상태로 저희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실력과 피지컬을 그대로 가지고 이 시대에 온다면 자신의 스타일을 확고히 지킬 거라고 생각합니다. 키드와 같은 재능은 트렌드나 스타일을 막론하고 빛을 발한다고 생각하거든요.

 

2020-10-31 02:17:19

키드는 어느 시대에 데려다놔도 mvp급 시즌을 여러 번 보낼거라고 봅니다. 마버리는 현대 농구에서는 스탯을 더 예쁘게 뽑아줄 것 같습니다만 웨스트브룩의 마이너버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20-10-31 03:33:46

모든 선수들은 시대 상황뿐만 아니라, 팀별, 동료별, 상대선수별로 다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만약에라는게 의미가 없기도 하구요.

시대가 바뀌었을때 누가누가 잘할거다 못할거다라는 부분도 그 선수의 강점과 약점을 기반으로 시대를 바꾸었을때, '잘적응한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 하는거구요.

2차 3연패 당시 조던이 그 스타일 그대로 현 시대에 뛰면 분명히 3점이나 TS를 기반으로 효율성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을겁니다. 비효율적이니 뭐니.. 근데 조던이 그 능력을 바탕으로 현 시대에 '적응해서' 맞춰서 뛴다면 충분히 효율적으로 플레이하겠죠.

WR
2020-10-31 03:52:21

제가 글에서 언급하고 싶었던 것은 굳이 GOAT 논란의 조던이 아니라 예전에는 찬밥신세 취급받던 트위너나 콤보가드들이 대세로 떠오른 시대 상황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과거 콤보가들이 현대에서 플레이한다면 그런 비난보다는 오히려 각광을 받을지와 과거에 우대받던 포지션 특화 선수들이 지금 농구에서도 여전한 활약을 할지에 대해서요.

2020-10-31 04:47:06

스타일에 따라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같은 퓨어포가라도 스탁턴은 3점슛이 워낙 정확하기 때문에 현대 농구에서도 쉽사리 공격형 1번으로 컨버전이 가능하고 오히려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키드는 현대 농구에서도 곧잘 하겠지만 옛날같이 MVP 클래스에서 노는 게 아니라 조금 위상이 떨어질 것 같아요.

공격형 가드도 종류가 다른 게 아이버슨은 피지컬이 약하고 효율이 떨어지고 슛이 약간 불안정한 대신 볼륨을 엄청 크게 뽑아주던 공격형 가드인데 피지컬이 약해서 수비 약점이 더 부각되는 바람에 입지가 낮아질 것 같지만 배런데이비스 같은 경우는 현역때는 수비가 크게 좋다고 보기 힘든 선수였지만 요즘같은 스위치 전성시대에서는 피지컬이 좋아서 포워드 미스매치가 되어도 잘 막을 거 같아 평가가 오히려 올라갈 거 같습니다. 

포워드나 빅맨 쪽도 마찬가지로 쿠코치 같은 슛이 되는 트위너들은 평가가 올라갈 거 같고 드러먼드같은 선수들은 과거에 평가가 더 좋을 거 같지만 그렇다고 칸터 이런 빅맨들이 과거로 가서 4대센터만큼 하고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WR
2020-10-31 05:08:25

저도 선수 나름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결과적으로 다재다능에 피지컬까지 좋은 선수와 슛이 있는 선수 등 유형에 따라 달라질거라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2020-10-31 05:02:22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한데.. 과거에 잘했던 선수는 현대에서도 잘할것이다 라는 다른 분들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한 20년 사이에 의료발전이나 아니면 몸관리

측면에서  발전한 거 보다 그냥 트랜드의 변화가 크다고 보거든요.

즉 과거의 선수들은 당시의 룰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능력을 발전시켰고, 현재는 현재의 룰에

맞는 능력을 발전시킨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포스트업이 중요했지만 현재는 수비의

변화등으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던가 하는 거 말이죠. 아니면 아주 예전으로 가서 3점슛이 

없던 시절과 지금을 비교한다면, 과거에는 이러나 저러나 2점이니 굳이 멀리서 던질 이유가

없었으니 되도록 가까운 곳에서 슛을 넣는 것을 선호하고 그런 기술을 발전시켰지만 

지금은 멀리서 던지는 3점이 공격과 방어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필수 요소가 되가는

것 같은거 말이죠. 핸드채킹룰이라던가 아니면 지역방어룰이라던가.. 

그냥 사무국이 좀더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다이나믹하게 룰을 변경하거나 한 것이고

거기에 선수들이 맞춰가는 것이니 과거에 괴수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이 지금 다시 등장한

다면 현대룰에 맞는 스킬셋을 익히거나 했을 거라고 보는 것이죠. 

 

진짜 불가사의 인물들... 1년동안 평균 출전시간 48.5분 이라던가

20년동안 큰 부상없이 결장경기가 10경기도 안되면서도 꾸준한 기량을

보이는 사람들이 현대에 재등장하여 현대룰에 맞는 기술과 현대 의학기술등의

도움을 받으면 오히려 활약못하는게 이상한 게 아닌가 싶거든요. 

WR
2020-10-31 05:14:52

반면에 재능의 영역도 있지 않을까요? 슛이 중요하지 않았던 시대는 없었고(머냐 가까우냐의 차이지만) 슛팅 능력을 올리려고 하나 다른 능력보다 올리기 어려운 유형들(샤크같은 선수겠네요)이 자신의 장점을 극한으로 올려 리그에서 높은 성취를 보였는데, 어떻게 보면 그와 반대로 하나의 특출난 재능은 없으나 두루두루 평균치 이상을 하는 선수들의 가치가 올라가는 현상일 수도 있고, 아 쓰다보니 복잡하네요. 의견 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20-10-31 06:26:40

KBL 게시판에 비슷한 내용을 쓰긴 했는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 시대의 슈퍼스타를 정의하는 특징은 그 시대에 준 임팩트에 있다고 생각해요. 

 

기술적으로는 어떤 특정한 기술을 소유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시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술을 계발하고 시도한 창의성이 있느냐 혹은 일반적인 선수들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기술적 완성도를 가졌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매직의 창의적인 패스, 3점을 제외한 모든 기술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주었던 마이클 조던 등이 대표적이었구요. 

 

피지컬적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올타임 10위권 내에 위치한 러셀, 2만사마, 카림, 매직, 버드, 조던 등등은 신체적으로나 운동능력으로나 당대에 압도적인 피지컬의 소유자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피지컬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탁월할 것 같고, 어쩌면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서 더 발달할 수도 있겠지요.  

 

레전드 반열에 든 스타들은 단순히 시대에 적응하는 걸 넘어서 그 시대의 농구 패러다임을 완성시켰거나 혹은 시대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던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과 리더십을 증명한 선수들이구요. 

그러한 탁월함과 새로움, 그리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 때문에 우리가 그들에게 열광했던 것이구요.

 

그래서 그 선수들이 만약 오늘날로 온다면, 그 때에 그들이 했던 그 기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일반적인 선수들이 가지지 못한 기술을 시도하고, 그 기술을 통해 다른 선수와의 차이점을 만들어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지컬적으로도 당연히 마찬가지이구요. 

 

어느 분야에서나 그러한 재능들은 결코 흔하게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정말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가능한 것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당대 최고의 재능들이었던 과거의 스타들이 오늘날에 온다면, 그들은 지금 시대 농구의 완성형 혹은 새로운 지평의 농구를 선보였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WR
2020-10-31 06:42:07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 정도 급의 선수는 트렌드를 따라가는게 아니라 만들어 내는 선수들이지요. 다만 그 정도의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는 선수 밑의 급의 선수느 영향을 많이 받게 되겠지요.

2020-10-31 11:03:04

지금도 트랜드에 맞춰가며 변화하는 선수들이 많기에 탑티어 선수들이라면 크게 영향받지 않을듯합니다. 타 종목을 했어도 잘했을거라는 예상도 있는거보면 신체적 능력만 좋은게 아닐테니까요. 차라리 팀이 달랐더라면 어떠했을지 궁금한 선수들이 있긴합니다.

2020-10-31 13:39:34

멀티플레이어 평가는 진짜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요즘 4번 나오는 선수들 원래 같았으면 다 트위너라 쓰기 힘들다 했을 선수들이죠. 한 8년 9년전만해도 4번이 210이 안된다면 작은거 아니냐는 얘기도 들었던 것 같아요 던가노 영향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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