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룩 얘기를 하면 안되는건 아니죠
지금 웨스트브룩 관련해서 게시판이 불타고있네요.
시작이 웨스트브룩<->켐바워커 트레이드 글인데
거기에 일부 보스턴 팬분들이 거친표현(..)을 써서 웨스트브룩 팬 분들이 화나신거같네요.
근데 저런 표현은 지양해야 겠지만
'왜 뜬금없이 웨스트브룩을 소환해서 욕먹이냐?'는 주장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NBA 매니아가 웨스트브룩 팬페이지도 아니고, 저런 트레이드 제안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거죠.
MVP 시절의 서브룩이면 몰라도, 아시다시피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웨스트브룩의 퍼포먼스는
상당히 좋지 않았던게 사실이죠. 그에 대한 후속 무브로 휴스턴의 모리 단장이 하든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트레이드 블록에 올렸다는 뉴스도 나왔고요.
현 시점의 켐바 워커의 트레이드 가치가 웨스트브룩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샐러리 유동성이 막혀있는 휴스턴 입장에서는 변화를 꾀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보는 주장도 많고요.
'왜 갑자기 서브룩을 소환해서 욕먹이냐?'고 하는 글은 그때그때 경기 있는 선수만 얘기하라고 하시는 건가요?
심지어 휴스턴이 2라운드에서 떨어진 날이 9/13일이니 지금 일주일 조금 지난 시점인데요.
팬 분들이 서브룩이 플레이오프에서 못해서 평가절하되어서 마음아픈건 이해하고
이에 대해서 '공짜 선수 어쩌구..'하는 말을 남기는 악플은 터무니없는 소리인만큼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근데 게시판의 소재를 자신이 보기 싫어하는 주제라고 그만 얘기하라고 하는 것 또한
바람직 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경기의 특성상 비교는 필연적이고, 터무니없는 비교가 아닌한 어느정도의 사실에 기반한
비판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를 싫어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메시가 잘한다고 마라도나랑 비교하니까-> 거기에 마라도나 약쟁이라는 글이 달리고
->마라도나 팬이 가만있는 마라도나를 왜 끌어들이냐고 발끈
하는건 정상적인 의견 교환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심지어 GOAT인 조던조차도 싫어하는 사람, 평가를 다소 절하하는 사람(윌트??)도 있습니다.
선수라면 그런 상황에서 실력으로 보여줘야하는거고 팬은 그걸 응원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랑 생각이 다르다고 소재꺼내는거 조차 불편한건 다소 이해하기 힘드네요.
글쓰기 |
제 글을 보시고 하시는 말씀 같은데...일단 쓰지 말라라는 강요형식의 마음으로 쓴 글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글을 씀으로써 그만 얘기하라는 압박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은 압니다. 하지만 비슷한 내용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면서 소모성 글이 되가는 것 같고 지속적인 글들로 계속 다툼만지속되는 동안 다른 주제의 글들이 밀려나는 걸 보고 자제 해주실수 있냐고 건의 하는 마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