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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옵 1라운드 OKC전 흥미로웠던 장면 (휴스턴 관점, 데이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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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22:50:46

휴스턴 vs OKC (플옵 1라운드 1경기)

 

오늘 휴스턴은 난적 OKC를 상대로 서브룩이 빠진 상태로 붙었지만, 고든 하든 든든 콤비와 그린의 대활약으로 경기내내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첫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공격은 하든의 원맨쇼가 예상되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매우 유기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특히, 댄토니 감독의 인터뷰처럼 제프 그린이 러스의 빈자리를 제대로 메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러스 역할을 맡긴 했지만, 리바운드 후 볼을 몰고 가거나, 탑에서 링커로서 윤활유 역할을 맡았다는 점, 하든과의 픽앤롤 전개 등 골스의 드레인먼드 그린을 연상시키는 활약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든의 활약도 빼먹을 수 없죠. 3점은 많이 시도하지 않았지만, 돌파로 21점을 기록했고, 돌파 후 킥아웃으로 여러 차례 오픈 샷 기회를 만들어 냈습니다. 하든은 두말하면 입 아프고 밴맥도 쾌조의 슛감을 보여주며 무난히 경기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수비는 평소처럼 미친듯한 활동량과 끊임 없는 손질로 신장 차이를 극복했습니다. 확실히 OKC 선수들을 초반부터 피지컬하게 밀어붙이니 젊은 선수들이 많이 당황하더라구요. 플옵 경험의 중요성을 보여준 게임이었습니다.


 1쿼터 - 휴스턴 28 vs OKC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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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서브룩처럼 리바운드 후 직접 공을 몰고 와서 앤드원을 얻어내는 그린 입니다. 보통 휴스턴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잡으면 하든이나 서브룩을 넘겨주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그린이 직접 공을 몰고 하프코트를 넘어오는 장면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린도 적극적으로 림어택을 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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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과 리버스의 2대2 장면입니다. 그린의 돌파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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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가장 좋앗던 공격 전개였습니다. 하든과 그린의 엘보우 픽앤롤 후 코빙턴의 돌파, 벤맥의 오프 스크린 후 3점이 아주 물 흐르듯이 전개되었습니다. 확실히 휴스턴의 팀 오펜스가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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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의 필살기인 러스, 하든 픽앤롤을 리버스와 하든이 하는 장면입니다. 메이드는 못했지만, 파울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든이 몸이 두꺼워서인지 스크린을 잘 걸더라구요.

 

 


2쿼터 - 휴스턴 40 vs OKC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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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든의 돌파는 매우 날카로웠습니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워보였죠. 고든의 돌파는 하든과 러스의 돌파를 적절히 섞어놓은 느낌입니다. 하든이 타이밍을 뺏는 돌파, 러스가 가속력을 이용한 직선적인 돌파라면, 고든은  특유의 방향 전환을 통해 수비를 찢는 스타일입니다. 이후 멋진 킥아웃 패스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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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제프 그린이 드레이몬드 그린처럼 볼을 몰고와 수비가 방심한 틈을 타 3점을 성공시키는 장면입니다. 두명을 가둬버리는 하든의 실링 스크린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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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의 시야가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사실 미스매치 상황이라서 그린이 포스트업을 칠 수 있었지만, 하우스의 적절한 컷인으로 손쉬운 득점을 올렸습니다. 하우스는 볼 때마다 오프볼 움직임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3쿼터 - 휴스턴 36 vs OKC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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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의 몸빵이 돋보여서 넣어보았습니다. 고든이 키는 작아도 몸이 꽤 땅땅해서 돌파할때 저런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특히 수비에서도 상대 덩어리 센터들을 자주 막는 편인데, 오늘은 아담스 막다가 초반에 파울트러블에 빠졌습니다. 확실히 아담스가 파워가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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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든의 딥쓰리 장면입니다. 역시나 제프 그린이 드레이먼드 그린처럼 공을 몰고와서 하우스의 오프볼 스크린을 받은 고든을 봐주는 장면입니다. 휴스턴이 정말 오픈 3점 기회는 쉽게 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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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한번씩 나오는 터커의 컨트롤 타워 플레이입니다. 원래는 하우스랑 이런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오늘은 벤맥이 해주었네요. 역시나 하든의 스크린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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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제가 뽑은 두번째 명장면 입니다. 바로 하든과 그린의 픽앤롤입니다. 무려 하든이 스크린을 서주고 그린이 돌파해서 성공시키는 장면입니다. 이러한 장면은 토론토 경기에서 자주 나오는데요. 라우리가 탑에서 스크린을 서주고 시아캄이 돌파해서 성공시키는 패턴인데요. 휴스턴도 하든의 몸빵을 이용해서 하든을 스크리너로 쏠쏠히 써먹고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하든도 스크린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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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하든의 영리함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위크 사이드에서 선수들이 패턴을 할 것처럼 움직임을 가져가자 하든은 이쪽을 봐주는 척하는 아이페이크를 하고 상대방의 타이밍을 뺏어서 돌파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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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의 시아갸 돋보였던 장면입니다. 사실 오클 선수들의 실수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장면이 3쿼터에 한번 더 나왔습니다. OKC에서 이러한 점을 다음 경기에서 보완해야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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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의 오버가딩 수비 장면입니다. 제가 이래서 하우스를 정말 좋아합니다. 팀에서 정말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라고 매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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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 이후의 오픈 3점을 만들어내는 장면입니다. 마지막에 코너의 터커한테 3명의 수비가 쏠리는게 백미이네요.

 

 


4쿼터 - 휴스턴 19 vs OKC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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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든의 오프 볼 스크린과 그린의 탑 연계 플레이로 만들어진 손쉬운 3점 오픈샷 장면입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휴스턴 공격이 매우 유기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장면입니다. 확실히 딥쓰리, 돌파 모두가 가능한 고든의 합류가 휴스턴의 공격을 좀더 다채롭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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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유기적인 볼 흐름에 이은 그린의 멋진 돌파입니다. 저는 그린이 이렇게 볼핸들링 좋은 선수인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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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인 CP3를 1:1로 막아내는 터커형입니다. 오늘 그린이 날뛰면서 코빙턴과 터커가 조용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두 명 모두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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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의 영리한 돌파 2입니다. 유기적인 볼 흐름으로 상대수비를 흐뜨려 놓으니 훼이크 한번만 줘도 잘 낚이더군요. 오늘 하든이 무리한 슛이 적었던 것도 유기적인 볼 흐름이 주요한 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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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의 리커버리 수비 장면입니다. 무한 스위치 수비가 잘못하면 3점 내주기 딱 좋은 수비인데, 벌써 휴스턴 짬밥이 3년인 하우스가 완벽히 적응한 모습입니다. 확실히 휴스턴은 하우스 있고 없고의 경기력 차이가 꽤 크다는 걸 요즘 많이 느낍니다.

 


오늘 경기는 오펜스적으로 매우 잘풀린 경기입니다. 3점도 필요한 타이밍에 적절히 들어갔고, 볼도 아주 잘 돌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수확은 그린의 포인트 포워드로서의 재발견이겠지요. 오늘 경기를 계기로 제프 그린이 드레이몬드 그린과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러스가 없는 플옵 첫 경기를 무사히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OKC도 저력이 있는 팀이니 쉽지 않겠죠... 그래도 오늘 모습보면 충분히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경기도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상남자 터커형의 상남자식 사과 장면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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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19 22:56:28

 구독했읍니다!

 

휴스턴팬으로 오늘 못 봐서 아쉬웠는데 감사합니다!

 

WR
2020-08-19 23:31:02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8-19 23:24:10

오늘도 좋은 정성글 잘 보고 갑니다
마지막 궁디팡팡은 몰랐네요 경기 다봤는데도

WR
2020-08-19 23:31:27

둘이 친해서 그런지 오늘 몸의 대화(?)를 많이 나누더라구요

Updated at 2020-08-19 23:43:13

막짤은 뭔가 "미안해!!" 라고 외치며 엉덩이를 쫙! 하고 찰지게 때리는 것 같군요

로키츠의 유기적인 공격도 공격이지만 저는 하든의 스크린이 제일 눈에 띄네요.

본인의 신체 조건과 신체 능력을 영리하게 참 잘 쓰는 것 같아요.

WR
2020-08-20 02:48:29

하든이 워낙 두꺼워서 그런지 스크린이 좋더라구요. 하든의 스크린이 로케츠 공격의 다양성을 주는 것 같습니다.

2020-08-19 23:55:57

고든의 폼이 유지된다면 휴스턴이 더 높은곳까지 바라볼 수도 있겠다 싶어요. 플옵 전까지만 해도 정말 엉망이었는데 플옵이라고 제대로 정신차렸는지 특유의 몸빵에 이은 돌파가 잘 먹히더군요. 서브룩 복귀하면 아마 고든이 벤치로 내려갈텐데, 벤치싸움을 하는 타임에 고든이 제역할을 해주면 휴스턴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WR
2020-08-20 02:49:55

확실히 고든이 뛰니까 리버스있을때 보다 볼이 훨씬 잘도는 느낌입니다. 플옵에서 안다치고 평득 17득점 정도만 해줘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2020-08-20 01:03:41

디안토니가 선즈에 있을 때,

디아우를 정말 살 썼었고..

내쉬와 디아우가 코트에 같이 있을 때,

농구 정말 재미있었죠..

 

제프 그린의 캐릭터 자체가

한 때 보급형 르브론 소리도 들을만큼

전형적인 중간 크기 정오각형 타입의 선수이고..

패스,볼핸들링,BQ,리딩 능력

모두 중급으로 장착된 타입이라...

디안토니가 디아우에게 걸었던 모험이 성공했듯이

그린에게도 한번 시도한게 크게 성공한 것 같아요..

 

대신 디아우처럼

기술과 BQ가 왠만한 가드 이상인 선수는 아니고,

썬더 입장에선 전혀 예상 못한 변수에

허를 찔렸다고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차전에 당한 만큼,2차전엔 아마도 

그린 중심의 세팅에 대한 준비도 좀 할 것 같은데,

극복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디아우도 디안토니 볼의 시스템으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럴 줄 몰랐잖아요..

WR
2020-08-20 02:53:01

오 그러고 보니 정말 디아우랑 비슷하네요 . 물론 비큐나 시야는 디아우보다 달리지만 운동능력이 워낙 좋아서 심플한 휴스턴 오펜스에 딱 맞는 조각인것 같습니다.
그린의 활약은 오클의 계산 범위 밖이었을거에요... 그래도 공격루트가 하나 더 생겼다는 점에서 굉장히 고무적이네요.

2020-08-20 01:04:20

좋은 글에 추천~~ 오늘 휴스턴은 좋아도 너무 좋았네요. 

 

기본적으로 5 Out + 재빠른 헬프 디펜스 + 스크린 파티(하든 마저) + 3점 폭발 (3쿼말까지 팀 3점 47%) 


그야말로 좋은 플랜, 약속된 움직임에 더해서, 되는날까지 겹쳤으니.  


사실 1쿼 종료전까지 양팀의 점수차는 5점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휴스턴은 3점 성공으로, 크리스 폴의 킥아웃 오픈3은 림을 빗나가면서 8점차가 된 것이죠. 이렇게 마무리되는 1쿼를 보면서 '되는날인가?' 싶더군요. 

 

2쿼에 터커가 3파울로 벤치갈 때는 약간 '쎄'한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 유기적인 패스웍과 약속된 움직임이 계속되는 걸 보면서,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보다 완벽한 스몰볼을 만들어냈어요. 선수와 댄토니 모두에게 칭찬을~! 

WR
2020-08-20 02:55:10

오늘은 진짜 되는날이었죠. 그린이 이렇게 잘할줄은 예상을 못했겠죠. 그래도 아직 걱정이 되는게 코빙턴이 수비에서는 아주 좋은데 공격에서 좀 헤매는 느낌이라 살짝 불안하네요.

2020-08-20 02:10:00

터커의 사과가 찰지네요

WR
2020-08-20 02:55:26
2020-08-20 05:14:33

역시 농구는 신장이 아닌 가슴으로 하는 거라는 휴스턴 

2020-08-20 17:04:23

무엇보다 3점으로 풀어가려는생각보단 세트오펜스 시도가 많았다는점이 고무적이고
하든이 볼핸들러자리를 내주고 스크린을 서주는등 이타적인모습을 보여준것도 크내요
그러다보니 무리한 슛셀렉도 많이 없고, 팀원전원이 공을 마니만지니까 경기감각도 많이 올라네요.
여담으로 하든이 저런식으로 스크린서주니 공간이 정말 많이나네요 최고의 공격수가 공없이 공근처로가니 어떡해야할지 많이 해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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