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관 갔던 NBA 경기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경기

유학생시절이었던 2000년대 초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직관으로 구경하러 갔는데

상대였던 올랜도에서 어떤 선수가 50점을 넘게 때려박더라구요

농알못이었고 선수 로스터도 제대로 몰랐지만 

그 길쭉하고 날렵한 선수는 혼자 경기를 지배하는게 너무 멋졌어요.

어떤 수비를 붙여도 다 뚫고 어떤 터프샷을 쏴도 신기하게 들어가는게 

끝날때쯤엔 진짜 무슨 후광이 보이는거 같더라구요

나중에 알아보니 그 선수는 바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이었습니다.

직관할때는 못 느꼈었는데

세월이 이렇게 지나고 나니까 티맥이 내 눈앞에서 50득을 했다는게 자랑스러운 경험이 됬네요

그때 이후 티맥에 빠져 티맥 신발 신고 농구하고 다녔는데 

제 발목을 아작 내더군요.

이상 아재의 주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