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새로운 빅쓰리
쿠 - 웨 - 카
쿠즈마, 웨이터스, 카루소의 신3인방이 과장 더해서 경기력이 안올라와 힘들어하는 레이커스를 먹여 살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덴버전에서도
쿠즈마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엄청난 에너지와 허슬을 가미하며 3점포와 골밑 공략으로 레이커스 공격을 사실상 주도하였습니다. 좋은 센스와 빠른 판단이 돋보이는 번뜩이는 패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화룡점정으로 1초를 남긴 상황에서 위닝 3점포로 빅게임 플레이어임을 재확인시켜 주네요.
AD컨디션이 들쑥날쑥하고 왠지 몸이 여전히 무거워보이는 르브론보다도 더 믿음직스러운 플레이어가 요즈음의 쿠즈마입니다. 보겔 감독의 말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쿠즈마의 경기모습을 직접 보면서 확인하게 되네요.
웨이터스는 전반에 넣은 12점이 오늘 모든 득점이었으나, 초반 AD-르브론-쿠즈마를 투입하고도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 1쿼터 중반이후 르브론 대신 투입되어 힘있는 골밑돌파와 3점슛, 그리고 적절한 어시스트로 역전을 이끌어 내면서, 르브론 없을 때 가장 믿을만한 헤비 볼핸들러로서 자신의 중요성을 다시금 어필하였습니다.
카루소는 목부상으로 클러치타임에 뛰지 못하였지만
발군의 팀 디펜스와 어시스트로 0득점을 하면서 온오프마진 +21로 팀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플레이어임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0득점으로 +21 마진을 보여줄 수 있었던 선수가 또 누가 있었을까요?
저는 예전 디트의 심장 벤 왈라스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빅벤은 수비력으로 그러한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카루소는 0득점이지만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의 공헌도도 상당하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그의 볼핸들링은 안정감이 부족하지만 그의 효과적인 컷인과 날카로운 패싱센스는 득점을 하지 못하더라도 팀 공격에 기여하는 바가 상당합니다.
레이커스가 부진하여 기분이 좋지 않으면서도 이 세명의 플레이어로 인해서 희망을 이어갑니다.
르브론은 오늘 12어시스트에 3점을 5/11로 적중시키면서 점차 슛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비력은 클리퍼스전에서 여전함을 이미 보여준 상황이죠.
AD는 플옵에서 아무리 못해도 최소한 수비와 골밑 장악에 있어서는 위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따라서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성패는 오히려 신 빅3인 쿠 - 웨 - 카에 달려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경기에 침묵하던 KCP도 50%의 3점슛을 기록하면서 슛감을 끌어 올렸고,
최소한 2쿼터에는 출장이 가능할 퀸 쿡도 3점가뭄에 시달리던 레이커스에 단비를 뿌려주었습니다.
이제 가장 아쉬운 선수는 대니 그린이네요.
그래도 오늘 후반부에 연거푸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슛감을 끌어올려 다행입니다만, 수비에서 확실히 전성기를 지나 노쇠화가 역력한 모습을 보여 걱정입니다.
이제 대니 그린은 레너드와 같은 자신보다 크고 힘이 센 윙포워드뿐만 아니라 머레이와 같은 빠르고 테크니컬한 가드에 대한 1대1 수비에서도 별 장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수비센스와 풍부한 경험, 그리고 빠른 손질을 통한 디깅에서 간간히 장점을 보여줄 뿐.
저는 플옵에서 레이커스가 과감히 그린 대신에 쿠즈마의 선발출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벤치타임에 오늘 괜찮은 쏠리드한 활약을 보여준 마키프 모리스를 좀더 활용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면에서 팀디펜스에 약점이 여전히 있지만, 에너지와 허슬 운동량과 사이즈의 장점을 활용한 맨투맨 디펜스에서 쿠즈마가 그린보다 더 유용한 수비수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3&D로만 보더라도 현재 쿠즈마의 캐치앤 3점슛이 대니 그린보다 신뢰감을 줍니다.
가장 컨디션이 좋고 경기력이 올라와 있는 쿠즈마를 1분이라도 더 코트에 세우는 것이 무조건 득이라 생각합니다. 쿠즈마가 빅맨으로 시작했지만 갈수록 가드나 스몰포워드를 수비함에 있어 더 장점을 보이고, 본인도 점차 윙맨스러운 플레이에 익숙해지면서 탑에서의 패싱이나 2대2 플레이도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죠.
1쿼터를
KCP - 쿠즈마 - 르브론 - AD - 맥기로 시작하면서 사이즈와 기동력을 활용하여 기선제압을 도모하고
6-7분 이후 르브론 대신 웨이터스를 투입하면서 쿠즈마의 득점력을 좀더 활용하고,
이후 르브론 - AD - 쿠즈마 중 2명은 항상 코트위에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이 르브론은 1 through 5로 거의 모든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선수이고
AD도 4-5번을 모두 소화하면서 수비에 있어서는 미스매치를 허락하지 않는 만능 수비수입니다.
쿠즈마도 가드 수비에 장점을 보이면서 볼을 다룰 수 있고, 여차하면 윙4 역할이 가능한 자원입니다.
르브론이 벤치에 갔을 때 웨이터스를 투입하여 르브론 공백을 최소화 하면서 카루소를 투입하면서 에너지를 더 끌어올리고 게임체인저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면 2쿼터 벤치타임에 그린과 모리스도 제몫은 해내리라 생각합니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KCP가 지난 경기 3점슛을 끌어올리면서 AV가 없는 현재 팀내 최고의 볼핸들러 압박수비수 겸 보충적인 윙디펜더 역할을 수행하고 한결 활발해진 오프더볼 무브를 통해 컷인이나 컬을 통한 어시스트와 골밑공격으로 평타는 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레이커스에 있어 신뢰를 주는 핵심 멤버는
르브론 - AD - 쿠즈마 - 카루소 - 웨이터스 - KCP 6명이라 생각하며
이들이 결국 합심하여 높은 곳으로 팀을 데려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즈음 많은 걱정을 불러일으킨 레이커스지만
플옵을 앞두고 그래도 슛감을 끌어올려 다행으로 생각하고
무엇보다 신 3인방인 쿠 - 웨 - 카가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어 희망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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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소야 거의 매경기 게임체인저 역할 해주던 선수인데 쿠즈마가 꾸준히 좋은모습 보여주는거랑 웨이터스가 기대이상이상을 보여주는게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