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이 코치에게 응수하며 던진 명언
필 잭슨 감독이 쓴 책 '일레븐 링스'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잭슨이 감독으로 부임한 직후 텍스 윈터 코치의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조던은 기본적으로 감독의 결정을 수용했지만 카트라이트와 그랜트 등 팀 동료들의 능력에 대해 깊은 신뢰감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텍슨 윈터 코치는 조던에게 팀의 일부가 될 것을 주문했는데, 그에 대해 조던은 자신의 창의성이 잘 활용되면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 창조될 수 있을 거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제부터 '일레븐 링스'에 나오는 두 사람의 대화입니다.
텍스 윈터 : Team 이라는 단어에는 i 가 들어있지 않아.
마이클 조던 : 하지만 win 이라는 단어에는 들어있지요.
정말로 두 사람 사이에 이와 같은 말이 오갔다면 이건 영화 속의 명대사를 능가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약간 오글거리긴 합니다.
2020-07-03 19:25:30
결론적으로 둘 다 맞는 말이 되었죠. 조던 혼자만으로는 우승을 이뤄내지 못했지만, 조던이 없었더라면 마찬가지로 우승을 이뤄내지 못했겠죠.
2020-07-03 19:25:54
저런 오글거림을 진지하게 뱉어내고 실행하니까 일반인이 아닌것 같기도해요. 저런 사람 있기도 하고, 비범하거나 바보이거나 겠죠.
2020-07-03 20:02:51
조도 샼 스피치가 생각났어요
2020-07-03 19:58:21
조던의 커리어만큼이나 영화같은 대사네요.
2020-07-03 20:45:23
와우. ^^
2020-07-03 21:00:30
샤크 : Team이라는 글자엔 I가 들어있지 않아 코비 : 나도 알아 하지만 M-E는 있지 (험한말) 이 생각나네요
2020-07-03 21:42:47
저런 생각을 보통 바로바로 할 수 있을까요. 말장난 많은 드라마의 각본에 준하는 반응(속도)인데요?
2020-07-03 21:56:07
흑인들 길거리 랩하는거보면 어느정도 이해됩니다 마이클 조던이 2009년 명예의 전당 연설에서 언급한 바 있죠.
18분 25초 정도부터 보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LzBMGXfK4c
Updated at 2020-07-09 09:40:43
조던의 저 연설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봐서 이미 보셨을 줄 알았는데 아직 들어볼 기회가 없으셨다면 그거 말고도 재밌는 일화가 많아서 꼭 들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Bryon Russell 과의 일화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저 일화를 Eleven Rings/연설에서 2번 들었던 것처럼 Last Dance/저 연설에서 2번 알려진 Reinsdorf 에게 응수하며 던진 명언도 생각납니다. (조던이 커리어 초기에 발목 부상을 크게 당했는데 다 회복되기 전에 경기에 나서려고 하자 Reinsdorf 가 팀 닥터로부터 조던이 다시 경기 뛸 경우 또 부상당해서 다시는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할 확률이 10% 정도라는 얘기를 듣고 한 얘기에 맞받아친 내용입니다) 조던은 연설때마다 재밌는 일화들을 유머러스하게 잘 풀어줘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2020-07-03 23:31:40
뜬금없이 콥형의 위엄이네요. 어릴때 조던으로 논문도 썼다는데 사실이었나봄.
2020-07-04 01:10:23
팀에는 I가 없다는 진부할 정도로 단체 스포츠에서 많이 쓰는 말이죠. 조던이 응수한건 진지하게 받아친게 아니라 웃으면서 농을 친거구요. 오글거릴건 없는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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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대화를 진짜 할까요? 오글거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