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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나 봅니다(리버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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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6 14:17:41

리버스 감독은 오늘도 똑같은 실수를 했고, 한때 27점차 경기를 4점차 접전으로 만들어버렸죠.


솔직히 좀 지겹습니다. 매번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고, 매번 같은 내용을 지적합니다. 심지어 현지 기자들도 이 내용을 지적함에도 리버스 감독은 안 변하네요.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나 봅니다.



1) 여전히 안쓰는 타이불



오늘은 타이불이 에어볼 3점도 던질 정도로 공격이 안 풀렸죠. 그래서일까요? 오늘은 타이불을 눈에 띄게 안 썼는데요.

문제는 지키는 농구를 해야할 때도 여전히 타이불이 벤치를 지켰다는 점이고, 타이불 대신 나온 대니 그린이 역시나 수비에서 아쉬웠다는 점입니다.

오늘 마진만 비교해봐도 타이불 +14, 대니 그린 -10입니다. 심지어 대니 그린이 타이불을 대신해서 하든-엠비드-토비 주전 라인업에 포함되기도 했다는 걸 감안하면 주전 라인업에서도 대니 그린의 효율이 아쉬웠던 건데요.

실제로 4쿼터 초반 하든-엠비드-토비-대니 그린 라인업에서 점수차가 좁혀져서 4점차가 되었었죠. 이 상황이 해결된 건 타이불-맥시가 나와서입니다. 타이불-맥시가 다시 주전 라인업에 합류해서 풀주전 라인업이 되자마자 점수차가 다시금 10점차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여전히 리버스 감독은 강박적일만큼 타이불을 안 쓰지만, 오늘도 역시나 타이불이 포함된 풀주전라인업이 공격도 훨씬 잘 되었어요. 수비는 둘째치고 말이죠.

하든-맥시와 같은 선수들의 수비부담을 줄여주고, 속공참여-베이스라인 컷이 좋은 타이불은 자신의 슛감이 안 좋아도 공수에서 다방면으로 이득이 되는 선수입니다. 최소한 하든 합류 이후에는 말이죠.

오늘도 타이불이 있을 때 주전선수들의 캐치 3점과 속공이 좋았는데, 대니 그린이 있을 때는 캐치 3점과 속공이 죽어버린 게 우연은 아닌 것 같아요.

수비 비교는 말할 것도 없겠죠.

리버스 감독은 캡스전에 4쿼터 8분을 쓰던 타이불을 오늘은 다시 3분 57초만 썼는데요. 타이불 슛감이 좋을 때는 길게 쓰고, 슛감이 안 좋을 땐 안 쓴다는 게 여지없이 드러났죠.

캡스전 4쿼터 8분이 타이불의 후반기 최다출전시간입니다. 그런데 딱 한 경기만 그리 쓰고, 타이불 슛감이 안 좋다 싶으니 바로 4쿼터에 타이불을 안 써 버렸죠.

오늘 타이불은 야투 5개를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일 겁니다. 단 19분 출전에 그쳤죠.

그럼 타이불을 대신해서 마찬가지로 19분 출전한 대니 그린의 성적은 좋았을까요? 대니 그린의 성적도 3득점-20% 야투율에 불과했습니다.

대니 그린은 4쿼터 4분 간 출전했는데요. 오늘 4쿼터 성적은 0 득점-0 리바-0 어시-1 스틸-1 블락에 불과했습니다. 

4쿼터 3분 30초 뛴 니앵도 4쿼터 성적은 0 득점-0 리바-0 어시-0 스틸-0 블락에 불과했어요

물론 니앵의 3점 슈팅은 팀 내 최고라서 니앵을 주전에 타이불 대신 넣는 건 상황에 따라서는 충분히 이해가능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지키는 농구를 해야했으니 타이불을 쓰는게 맞았겠죠.

오늘은 정말 확실히 지키는 농구를 해야하는 타이밍이었습니다.

그리고 3쿼터 말미 엠비드가 빠진 이후부터 필리는 속수무책으로 수비가 무너지면서 또 다시 빅리드를 날려버렸습니다. 한때 27점차가 4점차가 되고, 따라잡힌 주요시점이 엠비드-타이불 없을 때 였다는 건 많은 점을 시사합니다.

매번 같은 문제가 생기는 데도 타이불을 안 쓰는게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특히, 엠비드 쉴 때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기 일쑤인데, 타이불은 엠비드와 같이 쓰는 것 외에는 절대 안 쓰는 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지금 타이불은 엠비드의 파트너 격으로만 쓰고 있구요. 엠비드 쉴 때, 특히 3쿼터-4쿼터에는 엠비드 없으면 절대 안 씁니다.



2) 캐치앤샷이 폭발한 맥시를 메인 볼 핸들러로 쓰는 운용



오늘 맥시는 캐치 3점이 폭발한 날이었습니다. 본인도 3점이 터지니깐 평소보다 외곽라인을 많이 돌면서 캐치 앤 샷 찬스를 계속 만들려고 노력했죠.

야투 성공 9개 중 8개가 3점이었으니, 맥시가 캐치 3점에 집중한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맥시가 이리 캐치 슈팅이 좋았음에도 리버스 감독은 언제나처럼 맥시를 벤치 메인 볼 핸들러로 썼다는 겁니다.

전 오늘처럼 맥시가 터졌을 때는 하든과 동시에 출전하는 시간을 늘려주면서 맥시의 캐치 3점을 최대한 살렸어야 한다 봐요.

실제로 오늘 맥시의 득점 대부분은 하든-엠비드 있을 때 캐치 3점으로 만들었구요. 하든이 쉴 때 맥시는 득점 성공을 거의 못 했습니다.

큰 틀의 로테이션은 변하지 않더라도 선수 컨디션/상대 대응에 따라 세세한 조정은 할 줄 알아야 명장입니다. 우린 보통 그런 감독을 인게임 조정에 능한 명장이라 하죠.

허나, 리버스 감독은 오늘도 맥시의 슛감이 어떻든 간에 똑같은 로테이션을 고집했고, 이 선택은 27점차를 날리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3) 제발 주전의 우위를 좀 살리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함께 한 시간은 적었지만, 풀주전 라인업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27점차를 이끈 시간대도 결국 풀주전라인업이 뛴 시간대였죠.

이만큼 풀주전 라인업이 위력적이었다면, 차라리 이런 경기에선 풀주전 라인업이 함께하는 비중을 늘려줘서 최대한 점수차를 크게 만들고, 가비지게임이 되어서 주전이 쉬는게 좋았을텐데요.

필리 풀주전 라인업은 후반기 5게임이상, 100분이상 뛴 5인 라인업 중 NETRTG +20.4로 리그 1위를 기록중이구요. 오늘도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허나, 오늘도 리버스 감독은 주전의 우위를 스스로 날려버리는 아쉬운 용병술을 보여줬구요.

한때 27점차가 나면서 주전들이 30분 안으로 뛸 수 있었던 이 경기가 결국 4점차 접전이 되면서, 주전들은 하든 40분-엠비드 38분-맥시 38분-토비 37분을 뛰었습니다.

그 와중에 타이불만 19분 뛴 것도 황당하긴 하네요.

조금 더 주전 라인업을 믿어줘서 가비지 게임을 만들고 4쿼터 휴식을 줬다면 어땠을까요? 그랬다면 선수들은 험난한 일정 속에서 잠시나마 관리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오늘도 주전 선수들은 리버스 감독의 아쉬운 용병술로 인해 쉬지 못하고, 많은 시간을 뛸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많이 뛰어서 유일하게 좋았던 점은 엠비드 득점이 39가 아니라 45였다는 점이고, 이로 인해 득점 1위로 올라섰다는 점 뿐입니다(평균 30.4 득점 기록).

진짜 이 부분 외에는 전혀 만족스럽지 않았던 경기였습니다.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나 봅니다. 현지 언론이 그리 지적하고 있음에도, 고집을 부리는 리버스감독을 지켜보는 건 정말 힘드네요.

이번 플옵에서도 기대를 내려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플옵에서도 필리는 20점차 이상 리드게임을 역전패하는 장면이 숱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리버스 감독은 변하지 않을테니까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04-07 20:38:32'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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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2-04-06 14:19:30

리버스 감독 계약이 올해 플옵까지 인가요? 최근 안좋은 소식이 다터지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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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6 14:32:49

이번시즌 끝나고도 3년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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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6 14:34:48

그간 뉴스는 경질예상이었군요...

1
2022-04-06 14:22:47

모리 사장하고 리버스 감독은 진짜 안어울리긴 합니다.

올 해 플옵 결과에 따라 백퍼...나가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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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6 14:29:05

인게임 조정이 정말 난이도높은 작업인건 알지만 리버스감독은 해도 너무합니다. 초보감독도 아닌데 쓸데없는 고집이 너무 심한 듯 합니다. 졸장을 넘어 필리의 프로세스를 완전히 파탄내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경질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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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4-06 14:39:59

진짜 무능합니다 너무 고집불통에 새가슴같아요

1
2022-04-06 14:40:23

최근 감독들 루머처럼 본인에게 맞는 곳을 알아서 잘 찾아서 가길 바랍니다.
적어도 식서스랑은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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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4-08 16:18:45

리버스의 명장병인가 싶다가도... 대니 그린이 살아나면 플옵에서 도움 될테니 어떻게든 기회줘서 컨디션 올려보자, 요런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맥시의 롤 확대는 하든 휴식 타임을 대비한 플랜 B인 거 같은데, 그냥 밀튼과 코크마즈를 좀 더 써보면 어떨까 싶긴 합니다. 플옵가서 도움될 거는 후자 쪽인 것처럼 보여서 말이죠. 

1
2022-04-06 14:47:39

만약 리버스가 시즌 끝나고 경질된다면 영입할만한 감독 후보로 누가 있을까요..?

1
2022-04-06 15:40:16

외부 영입은 댄토니가 1순위고, 내부 승격은 의외로 많습니다. 댄 버크, 데이브 예거, 샘 카셀 모두 후보입니다.버크가 어시스턴트 오래해서 이제 감독할 차례 아닌가 싶습니다. 

1
2022-04-06 14:50:05

정말 보면 속터집니다. 불통 그 자체에요. 가끔 저런 사람이 회사동료거나 상사라는 생각을 해보면...

1
2022-04-06 14:52:03

cp3가 한동안 그그컨으로 놀림당한건 이제보니 닥동이 범인이었습니다. 올해는 역스윕 같은거 없이 파이널 가실지 지켜봅니다.

1
2022-04-08 10:57:15

그럼 닥 보스턴빅3제외 컨파경험 아예 없는거 아닌가요? 랍시티 레너드조지 그리고 이번에 동부에서도 못갔는데

1
2022-04-08 14:56:11

제가 알기로 닥동은 보스턴 빅3와 함께한 시절 이후로 컨파에 못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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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4-06 14:54:35

본인만의 매뉴얼을 만들어놓고 경기중엔 그 안에서 굴리는데 이 매뉴얼을 몇 경기 지나고 나서는 바꾸는데 한 경기내에선 수정을 안하는 느낌입니다.
제 응원팀 커감독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단기전 약점을 안고 갈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클퍼 루감독은 이런면에서 매우 유연하죠

1
2022-04-06 16:04:05

제발 내년엔 댄토니 불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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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4-06 19:49:06

오늘 진짜 이렇게 올 경기가 아니었던것같은데… 정말 아쉽습니다
딱 토요일에 셀틱스 팬분들이 느꼈던 기분을 필리팬분들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이긴 것 빼고는 모든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런 경기요…

1
2022-04-06 21:25:26

+ 배시랑 리드 이 두선수는 왜 안쓸까요? 젊어서 에너지도 충만하고 드랍백과 헷지가 모두되는 선수들인데 둘이 같이나와서 엠비드백업 한 12분만 뛰어도 퀄리티가 달라질것같아요

1
2022-04-06 23:17:38

다른팀일때는 몰랐는데, 응원하는 팀에 이 감독이 있으니까 속터지네요.

오늘의 상대가 아닌, 어제의 자신과 싸우는 느낌이 들어 매우 답답합니다. 

오늘 경기는 디조던의 자기희생으로 이겼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1
2022-04-08 17:55:29

브라운 감독이 그립습니다.

WR
2022-04-08 17:56:05
1
2022-04-09 09:57:46

플옵에서 타이불을 상대 에이스 틀어막는
락다운 디펜더로 쓰기 위해 아껴두겠지
라는 생각합니다.
그러다 토론토 만나면 타이불을 볼 수 없고
시카고 만나길 희망합니다.
브라운감독의 10인 로테이션 스페이싱이
그립습니다.
로테이션으로 체력안배, 스페이싱으로 공간창출
한달 전에 올랜도에서 필라델피아 올랜도
보고 왔는데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엠비드,하든,맥시가 아닌 펄츠 였어요.
펄츠도 엠비드,시몬스 처럼 관리차원에서
세시즌,한시즌 통으로 쉬면서 관리해줬다면
데뷔 당시 탱킹팀이 아니라 윈나우 팀이라
시즌막판 펄츠를 불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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