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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보스턴 서머리그 선수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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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10 18:29:48

 (원래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노트북 수명이 다된건지 움짤 따는중에 계속 튕겨서 글이 늦어졌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글은 가볍게 선수별 평가를 하면서 몇 가지 장면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사실 다들 원래 기대에서 크게 달라진 모습은 없기에 전에 이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접하신 적이 있다면 같은 내용을 반복한다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생각이라는 점, 감안하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샤리프 쿠퍼

드리블과 온볼 패스로 따지면 쿠퍼가 이번 드래프트 최고라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공을 잡고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능력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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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이 마무리만 더 잘해줬다면 훨씬 기록한 어시스트도 많았겠죠.

 

다만 역시 쿠퍼의 문제는 득점입니다. 림까지 진입은 되지만 단신 가드가 림 근처에서 점프가 심각하게 딸리기 때문에 수비 레벨이 높아질수록 애를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턴오버도 이런 상황에서 꽤 나왔죠 (떴는데 마무리가 안되니 억지로 패스하다가 턴오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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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아마 프로에서 적응하려면 높은 수준의 플로터 장착이 필수로 보입니다.

 

이에 더해 쿠퍼의 가장 큰 약점은 슛의 부재입니다. 3점 미들 다 안된다는 점, 특히 풀업에 취약하다는 점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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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특유의 상체를 뒤로 제껴버리는 폼에 비해서는 그나마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특히 3점 스팟업 상황), 그래도 아무래도 단신에 점프력이 딸리다 보니 슛 리듬 자체가 살짝의 히치가 있는 채로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보스턴의 사이즈 좋은 윙 (니스미스, 베가린) 매치업 상대로 위와 같이 에어볼이 나오는 장면이 수차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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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샘 하우저 상대로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놓고 공략하더군요. 하지만 NBA 윙 중에 하우저 정도 수준의 대인수비 구멍이 많지는 않다는 점 또한 우려되는 부분이죠.

 

여튼 작년에 언드랩으로 불스에 투웨이로 간 데본 돗슨도 그렇고, 아무리 온볼 기능성이 뛰어나더라도 풀업, 특히 3점 옵션이 없는 핸들러의 가치가 드랩에서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인데, 쿠퍼 또한 이런 흐름을 보여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일런 존슨 

멘탈 이슈로 로터리권에서 수직하락하여 결국 애틀로 간 존슨입니다.

사실 멘탈 외적으로 경기로만 평가하자면 존슨은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윙4의 사이즈로 운동능력이 좋고 드리블과 패스가 무기이며, 슛도 샤프슈터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갖추고 있죠.

 

다만 존슨의 평가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은, 하프코트와 오픈코트에서 역할이 많이 차이가 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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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이든 수비든 공간이 열려있을 때는 괴물같은 운동능력을 보여줍니다. 일단 뛰기만 한다면 높이가 엄청나고, 힘과 밸런스도 좋아서 상대를 공중에서 튕겨냅니다. 속공 체이스다운 블락이나 덩크에서 하이라이트를 많이 만들어낼 선수입니다. 거기에 더해 패스와 드리블도 좋기 때문에 트랜지션 상황에서 굉장히 위협적입니다.

 

다만 하프코트는 이와 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점은, 존슨은 움직임을 점프로 옮겨갈 때 딜레이가 조금 많이 발생합니다. 자신의 앞에 공간이 열려 있을 때에 비해 좁은 공간에서 재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는 그 괴물같은 운동능력이 잘 발동되지가 않죠. 물론 이런 장면을 이번 경기에서 관찰하기에는 보스턴 수비가 고속도로를 너무 많이 내어줬기에 추후 더 관찰이 필요한 지점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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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래서 아마 하프코트에서는 온볼 돌파보다는 위와 같은 미드레인지 포스트업 / 페이스업에 3점 스팟업의 롤만을 수행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슛이 아직 효율이 그리 좋지는 않고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을 가져가는 능력이 부족하지만, 조금 투박한 불리볼 식으로 밀고 들어가서 마무리하거나 패스를 빼줄 능력을 통해 애틀 공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네요. 아직 세밀한 부분에서는 다듬어야 하지만 가진 툴 자체가 워낙 좋습니다.

 

로미오 랭포드 

 쥐도 새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3년차가 되버린 카슨 에드워즈와 로미오 랭포드입니다. 카슨은 딱히 달라진게 없어서 (사실 로미오도 크게 달라진 건 없긴 한데..)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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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볼 돌파는 애초에 운동능력 부족으로 마무리가 안되는건데, 그래서인지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폭발력이 부족하고 핸들링도 그걸 커버할 정도는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대학때와 같은 샷 크리에이션 기대는 힘들 듯 하다고.. 혹시나 했던 저에게 역시나라고 다시 한번 못을 박아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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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부드러운 진입 자체는 1년차부터 잘했고 디시젼은 확실히 더 나아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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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예전보다 확실히 나아졌다 싶은 부분은 캐치앤슛입니다. 풀업은 이 경기에서도 다 튕겨나왔지만, 캐치앤슛은 꽤 믿음직했고 마지막 클러치 3점까지 책임졌습니다. 리듬만 보더라도 스팟업 상황에서 더 자연스럽다고 느꼈고요.

 

총평: 디시전이 좀 나아졌다 싶고 스팟업 3점이 발전한듯한 모습을 제외하면 아직까지는 원래대로의 랭포드. 그래도 앞선 수비능력을 고려하면 3D / 드라이브앤킥 정도로는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애런 니스미스

이 경기에서도 벽돌만 던져댔기 때문에 사실 살펴볼 장면이 많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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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이런 장면만 보더라도 로미오랑 많이 대조적이라 재밌습니다. 로미오는 유려함에 비해 힘과 폭발력이 부족하지만, 니스미스는 핸들링이 투박한 반면 마치 야생마같이 출력 130%로 뛰기 때문에 직선 돌파의 속도와 힘은 훨씬 낫습니다. 다만 그러다 보니 항상 폭주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위 장면처럼 공격자 파울의 경계선을 왔다갔다 합니다. 그리고 로미오는 앞선 수비에 강점이 있는 반면, 니스미스는 움직임이 크고 거친 대신 섬세함이 부족하기에 언더사이즈 4번처럼 몸으로 하는 수비에 강점이 있기도 하고요. 어쨌든 니스미스야말로 슛이 들어가야만 가치를 발휘할 선수입니다. 그래도 1군에서 뛴 짬이 있다 이건지 처음보다 전체적 디시전은 많이 나아지긴 했어요.

 

페이튼 프리차드

페이튼도 평소대로의 페이튼이라 길게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침착하게 막판에 경기를 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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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여기서도 공격자 파울을 범하는 신스틸러 니스미스...)

 

프리차드의 특징 중 하나는 위 짤처럼 오른손잡이임에도 왼쪽으로 가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애초에 오른쪽으로는 가속 자체가 잘 안붙고 왼쪽으로 크로스오버를 가져가면서 잘라 들어와야 속도감 있는 진입이 가능합니다. 

또 이번 경기에서 대놓고 딥쓰리를 많이 시도했는데, 점점 슛에 자신감이 생기는 모습이라 긍정적입니다. 원래 루키시즌에 프리차드가 공 잡을때마다 벤치에서 스티븐스 감독이 슛좀 쏘라고 맨날 소리쳤던 걸 생각하면, 이제 나름 자신감이 붙은 건가 싶네요. 보스턴의 우울한 벤치 득점을 책임져주길 기대해 봅니다.

 

염 마다르

오늘 글의 주인공입니다. 1쿼터 시작에 10-0으로 끌려가던 중 투입 후 혼자 힘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리그 영상을 보며 기대했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던 경기였습니다.

 

사실 수비 관련해서 선정한 장면들 대다수는 Positive님께서 이미 너무 좋은 글을 통해 올려주셔서 글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8389264&series_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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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는 미스매치에서 손질을 통해 벗어나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코트 밖에서 인터뷰하는 장면 보면 작년에 비해 몸을 많이 불린 것 같긴 하던데 그래도 아직 코트에서 보면 많이 말랐더군요. 그럼에도 이렇게 미스매치에서도 공략당하지 않는게 참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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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에서의 좋은 장면들입니다. 적어도 서머리그 레벨에서는 온볼로 자기가 센스 있는 패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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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온볼에서 자기만의 경쾌한 리듬이 있어서 재밌는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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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드리블이 아직 엄청 타이트하지는 않고, 슛도 계속 발전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작년까지는 슛이 가능성 수준이었지 좀 불안정했습니다. 올해 많이 나아졌다만 아직 NBA 레인지 3점은 미지수고요) 아직 공격에서는 조금 더 여백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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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몸을 더 키워야 하고 드리블도 발전의 여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와 같은 플로터의 발전이 아무래도 앞으로의 성장이 중요할 듯 하다는 점에 동의가 가네요. 

 

어쨌든 온볼로 뭔가 할 줄 알면서 수비 기여가 제일 기대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드랩 당시 평과 동일하게 벤치 에너자이저로 정말 잘 맞는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격이 더욱 발전해서 좋은 선수로 커줬으면 좋겠네요.

 

주앙 베가린

제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44픽까지는 모르는 선수가 없었는데, 45픽에서 처음으로 영상 못본 선수가 뽑혔습니다. 근데 그게 하필 제 응원팀이더라고요..

여튼 듣기로는 베가린은 사이즈와 운동능력 좋은 2번 윙 원석이라 하던데, 덩치가 좋아서 그런지 이번 서머리그에서는 거의 4번이나 빅맨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팀에서 알박기로 뽑았지만 본인이 서머리그는 뛰고 싶다고 해서 합류한 케이스인데, 사실 이것만으로도 굉장히 호감인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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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답게 아직 수비는 자세와 스텝이 잘 잡혀 있지는 않습니다. 조금 시간이 필요할 듯 싶네요. 그래도 열심히는 하고 또 마지막에 결정적인 스틸까지 기록해 냈습니다.

 

공격에서는 사실 본인이 뭔가를 주도적으로 할 슛이나 핸들링은 아니고, 하프코트에서는 드라이브 킥 / 스팟업 3 정도를 보여줬습니다. 유럽에서 모험적인 패스를 많이 시도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패스에 자신감이 조금 있는지 패스 수행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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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니스미스가 슛을 놓치긴 했지만 클러치 세팅을 훌륭하게 수행하기도 했고요. 남은 서머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샘 하우저

 이번시즌 보스턴의 투웨이 계약자 하우저입니다. 

하우저는 그야말로 슈터인데, 대학 레벨에서는 포스트 공략 등 나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운동능력 때문에 사실 NBA에서는 스팟업으로 롤이 한정될 것으로 보이고요.  이번 서머리그 첫경기에서는 딱 그런 모습만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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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이 굉장히 깔끔하고, 대학에서 조금 더 다양한 롤을 수행했던 선수답게 원드리블 풀업 같은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가져갑니다. 다만 운동능력으로 인해 심각한 수비 구멍이 될 것이 우려되던 선수였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쿠퍼에게 집중공략당하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슛이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수비만 어떻게 심각한 마이너스만 피한다면 롤플레이어로서 가치가 있을 선수입니다.

 

그럼 이번 경기 선수별 리뷰는 대충 이정도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8-11 13:29:24'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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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8-10 18:50:51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염 마다르 선수는 처음 보는데, 드리블이 그랜트 힐처럼 낮고 리드미컬한게 보기 좋네요. 하체가 살짝 부실해보이긴 하지만 센스도 있어보이고 성장하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_+

2021-08-10 21:02:07
2021-08-10 21:58:13

잘 읽었습니다. 랭포드가 나름 높은픽이고 윙이라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못커서 실망스럽네요

물론 큰 부상이 있어서 성장할 시기에 아쉽긴 한데 올시즌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2021-08-10 22:00:02

마다르에게 벌써 빠졌습니다. 슈뢰더가 오든 오지 않든 당장 출전시간을 얻긴 힘들겠지만 팀에서 잘 관리해서 오랜만에 2라운더 하나 멋지게 키워봤으면 합니다.

2021-08-10 22:54:32

랭포드 니스미스 14픽 콤비는 재능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투박한 게 몇 년 전 야부셀레 오젤례에 콤비를 보는 것 같네요. 일단 다음 시즌은 슛 좀 잘 넣어서 로이스오닐급 선수로 자리잡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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