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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NBA 오프시즌의 위너와 루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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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0 22:00:46

개인적으론 크게 공감안가는 코멘트도 여럿 있긴 한데, 재미 삼아 옮겨봤습니다. 슈뢰더가 보스턴과 링크가 뜨기 전에 올라온 글입니다. 

 

1. 현재까지 누가 최고의 위너인가?

Paolo Uggetti: 러셀 웨스트브룩. 웨스트브룩은 플레이-인 토너먼트도 제대로 뚫지 못하는 팀에서 의미 없는 스탯을 쌓다가 그의 고향으로 돌아와서 그의 세대 최고의 선수와 함께 뛰며 진지하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떠나지 않았던 자'는 이제 슈퍼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케빈 듀란트가 OKC를 떠났을 때 받았던 수준의 비난은 받지 않을 것이다. 레이커스의 실험이 먹힐 지는 다른 문제고, 일단 웨스트브룩은 잭팟을 터뜨린 셈이다. 

Justin Verrier: 히트. 마이애미, 댈러스, 그리고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에 야니스를 영입하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2020 오프시즌을 보냈다. 그 전략은 확실히 어긋났지만, 히트는 그 중에서 유일하게 올스타의 부재를 카일 라우리를 영입하면서 채울 수 있었던 팀이다(굳이 따지자면, 랩터스는 짧은 리빌딩으로 노선을 선회했다. 하지만 맵스는...으웩). 마이애미가 늙은 개들에게 안겨준 거대한 계약이 그들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지만, 히트는 다음 시즌에 우승을 할 확률을 확실하게 향상시켰다. 

Wonsy LAmbre: 더마 드로잔. 그의 플레이스타일-높은 USG%, 부진한 3점 슈팅-은 슬슬 빛이 바래가고 있지만, 올스타 수준의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그와 그의 에이전트에게 박수를. 

Chris Ryan: NBA의 Competitive spirit은 어떤가? 너무 낙관적인가? 이걸 Suns Burn이라 칭하고 싶다. 리그의 많은 GM들이 피닉스의 극적인 변화를 보면서, 우린 안될 게 뭐야?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훌륭한 팀들은 여전히 훌륭함을 유지했고(레이커스, 네츠, 선즈, 벅스), 어떤 팀들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데 필요했던 일들을 해냈다(워리어스, 히트). 몇몇 평범했던 팀들은 다음 시즌이 돌아왔을 때 팬들이 새롭게 즐길 수 있을만한, 아주 흥미로운 무브들을 만들었고(워싱턴, 시카고), 몇몇 젊은 리빌딩 팀들은 그 과정을 단축시키고자 큰 도약을 내딛었다(샬럿, 매직, 피스톤스).

Seerat Sohi: 불스. 그들은 FA 시장에서 두 거물들을 물어왔고-더마 드로잔, 론조 볼-알렉스 카루소를 팀 친화적인 계약으로 영입하며 그를 레이커스에게서 훔쳐왔다. 불스는 챔피언십 컨텐더까진 아니지만, 일단 시작은 해야하는 법이다. 카르니쇼바스는 노련한 무브와 현명한 드래프트를 통해 너겟츠를 컨텐더로 올려놓는 데 일조했다. 그가 시카고에서도 같은 일을 하는 모습이 상상이 간다. 이건 환상적인 오프시즌이었고, 10년 전에 데릭 로즈가 ACL 파열 부상을 입은 후 쭉 진창에서 허덕이던 프랜차이즈에겐 긍정적인 징조다. 

Rob Mahoney: 지미 버틀러. 그는 마이애미에 잔류하면서 4년, 184밀짜리 계약을 맺었고, 개조된 팀을 이끌고 다시 한번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으며, 카일 라우리라는 절친과 함께 뛰게 되었다. 이게 '승리'가 아니라면, 사전을 다시 고쳐써야 할 것이다. 

Logan Murdok: 레이커스. 그들은 가장 유망한 젊은 선수와 재계약을 맺었고(THT), 가장 기복이 심한 선수를 처분했으며(카일 쿠즈마), 안드레 드러먼드와 결별했고, 그리고 아직까지 데니스 슈뢰더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그래, 나도 트레버 아리자, 카멜로 앤서니, 그리고 러셀 웨스트브룩의 영입을 보면 2011년의 FA 시장이 생각나곤 하지만, 멜로와 아리자는 줄어든 롤을 맡으며 준수한 시즌을 보냈고, 내겐 러스가 33살에는 무언가를 깨달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다. 오 맞다, 르브론이랑 AD도 있었지. 내가 헛소리를 하는 걸 수도 있지만, 아닌 거 같다. 4월에 다시 보자고. 

Kevin O'Connor: 브래들리 빌은 최고의 위너까진 아니지만, 내 동료들이 다른 후보들을 모두 짚어줬으니 그를 언급은 하고 넘어가야 할 거 같다. 위저즈는 방향을 잡았다. 웨스트브룩은 떠났고, 스펜서 딘위디, 카일 쿠즈마, KCP, 몬트레즐 해럴, 그리고 코리 키스퍼트가 새로 둥지를 틀었다. 빌은 커리어 처음으로 올스타급 팀원과 함께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위저즈가 어떤 방향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었고, 이는 그가 2022년 여름에 잔류나 이적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위저즈는 깊은 뎁스를 갖춘 데다 데니 아브디야, 루이 하치무라처럼 높은 업사이드를 가진 유망주들을 여럿 보유한 팀이다. 그들 중 하나가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을까? 리크루팅을 받는 입장이었던 빌이 이젠 직접 리크루팅에 나설까? 위의 일들이 하나도 일어나지 않고 결국은 빌이 떠날 수도 있지만, 최소한 빌은 그가 어떤 팀을 떠나는 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다. 

 

2. 이번 오프시즌 최악의 루저는? 

Lambre: 매버릭스. 그들은 카일 라우리를 놓쳤고 루카의 루키 계약이 끝나는 마지막 해에 그의 주변에 어떤 플레이메이커도 추가할 수 없었다. 이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로스터에 큰 변화를 가하는 게 까다로울 것이다. 

O'Connor: 노먼 파웰이 포틀랜드에 잔류한 것은 멋진 일이지만, 블레이저스가 이번 여름에 영입할 수 있었던 베테랑은 코디 젤러, 토니 스넬, 그리고 벤 맥클레모어가 끝이었다. 릴라드가 잔류를 선택하도록 설득하는 데 내새울 수 있는 카드들은 이게 끝이다. 새 영입들이 에네스 칸터와 카멜로 앤서니보다 나을 거라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해지자. 젤러는 괜찮다. 스넬도 그렇고, 맥클레모어도 그렇다. 하지만 블레이저스는 괜찮은 것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빅무브가 뭘까? 아니면 이 로스터로 재도전하는 것이 먹힐 수 있을까? 

Ryan: 심기불편한 슈퍼스타 딜에 발을 들여놓은 팀들. 데미안 릴라드와 브래들리 빌은 온갖 루머들과 추측에 휩싸였지만, 둘 중 그 누구도 트레이드 요청을 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그들을 노리던 팀들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되었다. 

Mahoney: 데니스 슈뢰더. 건재한 컨텐더 팀과의 84밀짜리 연장 계약을 거절하고 FA 시장 막바지까지 팀을 구하지 못한 선수를 설명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 지금 시점에서, 슈뢰더가 기대하고 있던 캡 스페이스 여유와 사인&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던 팀들은 모두 사라졌다. 그에게 최선의 선택지는 상당한 할인을 감수하고 맞는 롤을 맡아서 1년을 보내고 2022년의 시장은 그를 좀 더 따뜻하게 맞아주길 바라야 한다. NBA에서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은 큰 이문을 남겨줄 수 있지만, 프레드 밴블릿의 사례가 있는 만큼 슈뢰더의 사례도 있다-사실은 존재하지 않았던 더 큰 계약을 좇기 위해 가능성있던 연장 계약이나 오퍼를 거절했던 선수들. 

Uggetti: 클리퍼스. 카와이 레너드가 무릎 부상으로 다음 시즌 대부분을 결장할 예정인데다, 그가 재계약에 합의하기 전까지 불안감에 휩싸여 있어야 했다. 카와이와 레지 잭슨이 돌아오긴 하지만, 다음 시즌에 진정한 컨텐더가 되는 데 필요한 유의미한 무브는 일어나지 않았다. 

Murdok: 탬퍼링

(중략)

Verrier: 펠리컨스. 자이언의 시간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캡 스페이스를 텅텅 비워내고 카일 라우리와 크리스 폴을 영입하고자 했지만, 뉴올리언스는... 지난 시즌과 별로 달라진 바가 없다. 드본테 그래햄은 적당한 계약으로 잡힌 좋은 슈터지만, 그들은 불스의 오퍼를 매치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1라운드 픽을 아낄 수 있었다. 또 요나스 발렌슈나스가 스티븐 아담스보다 학실히 더 믿음직스러운 센터긴 하지만, 그들의 실링을 바꿀 수 있는 누군가는 아니다. 데이비드 그리핀은 뉴올리언스에 '지속 가능한 성공'을 불러오겠다고 호언장담을 하며 이목을 끌었지만, 그의 3번째 오프시즌, 현재까지 그는 애셋들을 포기하며-1라운드 픽 2개, 드래프트에서 7픽이나 픽다운-다시 한번 쳇바퀴를 돌리려 하고있다. 

Sohi: 슈뢰더. 슈뢰더가 왜 자기 자신을 믿고 도박을 걸었는 지는 이해가 간다. 그가 레이커스가 필요했던 모든 것을 충족시켜줄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 미스매치를 공략하고 상대 포인트 가드들에게 득달같이 달려드는 폭발적인 스코어러. 하지만 르브론과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당하자, 레이커스는 슈뢰더에게 그가 한번도 보여주지 못했던 꾸준한 공격력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최악의 상황은 만약 슈뢰더가 자신이 공략할 수 있는 느린 수비수를 찾을 수 없다면 그의 돌파가 얼마나 추해질 수 있는지를 선즈가 드러냈던 것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그는 여전히 셀틱스나 워리어스같은 팀과 단기 계약을 맺고 그가 지난 시즌에 보여줄 거라 예상했던 활약을 하며 시즌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이다. 


3, 최고의 무브는?

Mahoney: 네츠가 케빈 듀란트와 4년 198밀 연장계약을 맺은 것. 이건 아주 간단한 문제다. 듀란트는 현재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거나 최소한 그들 중 하나인 선수고, 연장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그가 2022년에 옵트아웃을 선언할 가능성에 애를 태웠을 브루클린은 듀란트를 지킬 수 있었고 리그에서 네츠의 지위도 확고히 할 수 있었다.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듀란트는 플레이오프에서, 그리고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아킬레스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으로 경기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을 입증했다. 

Lambre: 선즈가 크리스 폴을 잔류시킨 것. 폴이 오기 전, 10여년 간 포스트시즌에서 별다른 성공을 맛보지 못했던 팀에게 그가 불러온 것은 산술적으로 따지기 힘들다. 36살의 폴을 잔류시키는 데 120밀이 들었다 하더라도, 그를 눌러앉힌 것은 선즈가 지속적인 성공을 노려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Verrier: 켐바 워커의 닉스행. 그의 무릎 부상을 생각하면 워커는 뉴욕의 실링을 바꿀 수 없을 수도 있지만, 리온 로즈는 코트에서의 실적을 향상시키는 것 만큼이나 지난 20년 동안 이어져온 짐 돌란의 실수를 지워내는 데 노력을 들여야 하고, 홈타운 키드를 완전한 합의를 통해 영입한 것은 아주 훌륭한 일이다. 워커가 단 한번이라도 가든에서 Cardiac Kemba 모드를 가동할 수 있다면, 8밀에서 9밀로 추정되는 계약은 그 값을 다 할 것이다. 

Ryan: 오토 포터 주니어의 워리어스 행. 이 무브가 상징하는 것이 더욱 맘에 든다. 많은 워리어스 팬들은 앤드류 위긴스, 제임스 와이즈먼, 그리고 골든 스테이트의 두 1라운드 픽을 한데 묶어 올-NBA급 선수를 스테프 커리, 클레이 탐슨, 그리고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뛰도록 영입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다. 그들의 무브가 마음에 든다. 포터는 충분히 다시 기량을 회복할 수 있는 선수고, 안드레 이궈달라는-한물 갔든 아니든-좋은 영입이었다. 이 베테랑들은 와이즈먼, 조나단 쿠밍가, 그리고 모제스 무디가 NBA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잘 도와줄 것이다. 

Murdok: 라우리, 그가 컨텐더 팀에서 다시 한번 미소 짓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마이애미가 다시 한번 베테랑들에 베팅을 걸었고 그 과정에서 로스터를 풍비박산 내지 않았다는 건 분명히 의미가 있는 무브다. 설령 그들이 끝내 2라운드에서 탈락한다 하더라도 말이다. 

O'Connor: 말릭 몽크가 레이커스로 간 것은 그의 인생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만약 그가 계속해서 높은 3점 성공률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는 LA의 슈퍼스타들과 함께하며 수행할 제한되고 확실히 정의된 롤을 수행하면서 대단한 스탯을 찍을 수도 있다. 그가 다시 FA 시장에 도전할 때 그에 대한 관심은 상당할 것이다. 일단은 겨우 23살이지 않은가. 

Uggetti: 패티 밀스의 네츠행. 이게 사소한 결정일 수도 있지만, 조합이 너무 완벽하다. 밀스는 네츠에게 완벽한 벤치 조각과 그들이 절실히 필요로 했던 추가적인 볼 핸들러가 되어줄 수 있다. 그가 제임스 하든이나 카이리 어빙의 수준은 아니지만, 그의 템포는 아이솔레이션 스코어러들이 가득한 팀에게 좋은 옵션이다. 또 그들이 레이커스에게서 그를 뺐어왔다는 사실이 더욱 맘에 든다. 

Sohi: 네츠는 최고의 농구 선수와 다음 4년을 더 함께 할 수 있다. 이걸 능가하는 무브는 없다. 

 

4.최악의 무브는? 

Sohi: 나쁜 무브들은 단순히 그 결정 자체만이 아니라 그 맥락을 따져서 판단해야 한다. 론조 볼은 펠리컨스에 남기 싫어했고, 그래서 펠리컨스를 떠났다. 자이언의 그의 lob buddy를 잃었다는 것과 계속해서 템포를 끌어올려야 할 팀이 transiton fuler를 잃었다는 건 슬픈 일이다. 

Mahoney: 밀워키가 PJ 터커를 걸어나가게 한 것. 터커가 단순히 따뜻한 도시를 원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은퇴 이후를 준비하거나 특히 마이애미에서 뛰고 싶었을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난 벅스가 그들의 go-to 스타퍼가 다른 팀과 적당한 2년 14밀 계약을 맺도록 내버려 뒀다는 것에 충격받았다. 밀워키에게 챔피언의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플레이오프에서 케빈 듀란트와 다시 맞붙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과 같다. 2라운드에서 벅스를 상대로 역대 최고 수준의 플레이오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7차전에서 그들을 탈락시키는 데 딱 몇 cm가 모자랐던 바로 그 듀란트 말이다. 

Uggetti: 레이커스가 카루소를 지키는 데 실패한 것. 이건 벅스가 터커를 잔류시키는 데 실패한 것과 비슷하다. 그들이 팀의 우승에 일조한 팬 페이버릿이라는 공통점은 잠깐 치워두자. 카루소의 수비 하나만으로도 레이커스는 그와 재계약을 맺는 걸 최소한 고려는 해봐야 했지만, 보도된 사실에 따르면 그들은 불스의 오퍼에 카운터 오퍼를 날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터커 역시 그처럼 벅스의 챔피언십에 핵심적인 존재였지만, 그의 버드 권한을 가지고 있었던 벅스는 그를 잔류시키는 데 드는 비용을 낮잡아 봤던 것 같다. 

Verrier: 웨스트브룩 트레이드. 레이커스는 할인 코너에서 긁어모은 선수들로 단단히 무장했지만, 그들의 빅 3의 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라인업을 고안해내는 것은 여전히 아주 복잡할 것이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건강만 하다면, 웨스트브룩은 르브론에게 그의 19번째 정규시즌에는 절실히 필요할 휴식 시간을 얻게 해줄 수 있겠지만, 그들이 같이 뛸 때 웨스트브룩의 불가사의하고 신속하며 자유로운 스타일이 르브론의 섬세하고 계획된 접근법과 잘 어우러질 수 있을까? 지금까지 맺은 팀의 3 or D 계약들 중에서 믿을만한 3&D 선수를 2명은 찾을 수 있을까? 데이비스가 실망스러웠던 저번 시즌을 뒤로 하고 반등할 수 있을까? 2020년의 플레이오프는 감 잡은 두 탑 10 선수들이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지만, 러스 트레이드는 해답보단 의문을 더 남겼다. 

Lambre: 펠리컨스가 아주 적절한 딜로 보였던 오퍼를 거절하고 볼을 걸어나가게 한 것. 볼은 매 시즌마다 발전을 거듭했다. 그의 지난 2시즌 동안, 준수한 볼륨을 가진 믿음직스러운 3점 슈터로 성장하기까지 했다. 그가 NBA에 입성한 후 계속해서 그의 의문부호로 남았던 것 말이다. 펠리컨스가 그를 보낸 것은 이해할 수 없고, 그의 타임라인이 팀의 두 가장 중요한 선수들인 자이언 윌리엄슨, 브랜든 잉그램과 맞아들어간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O'Connor: 이번 오프시즌에는 터무니없이 끔찍한 무브는 없었지만, 그 의도가 궁금한 무브들은 있었다. 펠리컨스가 드본테 그래햄을 위해 1라운드 픽을 넘긴 것을 나쁜 무브라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뉴올리언스가 발렌슈나스 딜에서 만들어낸 17밀짜리 트레이드 익셉션의 가능성을 무시하지 말라. 아니면 스퍼스가 NBA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잭 콜린스에게 3년, 22밀짜리 계약을 안겨준 것을 들 수 도 있겠다. 하지만 일단 스퍼스는 젊은 선수들의 발전으로 가닥을 잡았고, 콜린스는 이론상으로는 업사이드를 가지고 있다. 아니면 닉스가 에반 포니에와 데릭 로즈에게 거액을 안겨준 것을 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만약 뉴욕이 트레이드를 통해 스타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 딜을 성사시키는 데에는 샐러리 필러가 필요하다. 위의 팀들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이 수포로 돌아간다면, 이 무브들은 심각한 실수로 거듭날 수 있다. 

Murdok: 재럿 앨런에게 100밀을 안겨준 게 이상하게 거슬린다. 앨런을 무시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건 아주 캐벌리어스다운 무브처럼 보인다. 그냥 놀랐을 뿐이다. 

 

5. 앞으로 가장 궁금한 것은?

Ryan: 벤 시몬스의 가치? 시몬스의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딜을 제시했을 때, 식서스의 대릴 모리는 그의 중고품을 넘기는 대가로 사무실의 가구를 제외한 모든 것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이제는? 시몬스가 릴라드-빌 수준의 선수를 데려오는 트레이드의 메인 칩으로 활용될 수 있을까? 아니면 식서스가 그들의 요구 사항을 리셋하거나 시몬스를 재활시켜야 할까? 

Murdok: 워리어스는 어떤 모습일까? 골든스테이트가 흥미로운 영건들을 드래프트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우승을 노리는 데 도움이 될까? 안드레 이궈달라가 돌아왔지만, 37살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가지고 있을까? 클레이 탐슨은 복귀할 예정이지만, 지난 2시즌을 통째로 날린 그가 옛날과 같은 모습일까? 스테프 커리는 다시 한번 연장계약을 맺었지만, 지금의 워리어스는 그의 전성기 동안 커리에게 우승을 안겨줄 만큼 강력한가? 덥스는 서부에서 가장 위험한 팀이 되거나 플레이오프도 구경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일이 어떻게 풀리든, 흥미롭긴 할 것이다. 

Uggetti: 벤 시몬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브래들리 빌과 데미안 릴라드가 현재로선 잔류를 선택한 상황, 이번 오프시즌에 남아있는 거물은 시몬스밖에 없다.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식서스가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시간문제처럼 느껴진다. 시몬스가 다음 시즌의 전반기 동안 그의 가치를 조금 올릴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더 떨어질 수도 있는 일이다. 

O'Connor: 슈뢰더는 어떻게 될까? 그는 시장에서 100밀~120밀 수준의 계약을 따내리라 믿고 레이커스의 84밀 오퍼를 거절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그 누구와도 계약하지 못했다. 첫째: 아이고. 둘째: 계획이 뭘까? 어쩌면 단년 계약을 통해 그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아주 돈이 되는 연장 계약을 거절하면서 일을 망치긴 했지만, 그가 나쁜 선수는 아니다. 다음 여름에는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Lambre: 탐슨이 복귀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2019 파이널에서 마지막으로 본 스테프, 클레이, 드레이먼드 트리오는 결국 패배하긴 했지만, 위대한 랩터스 팀을 상대로 가공할만한 위력을 보여줬다. 탐슨의 2년 간의 공백 이후 어떻게 일이 풀릴 지 보고 싶다. 

Mahoney: 필연적으로 보이는 벤 시몬스 트레이드가 어떻게 풀릴까? 너무 기초적인 이야기만 해서 미안하지만, 이건 여전히 타이틀 경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트레이드다. 시몬스 사가가 어떻게 풀리느냐에 따라 식서스가 벅스와 네츠같은 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시몬스가 로스터에 더 오래 남아있을 수록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필리가 이상적인 트레이드 대가를 기다리면서 지금의 시련이 정규시즌의 첫 몇달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거 같다. 

Sohi: 레이커스는 어떤 모습일까? 3점 라인에서의 스나이퍼인 버디 힐드를 트레이드하는 건 당연한 무브처럼 보였다. 르브론을 볼-도미넌트 포인트가드이자 외곽 슛이 없는 웨스트브룩과 페어링하는 것은 당연한 것과 완전히 정반대의 무브다. 훨씬 더 흥미롭기도 하다.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 르브론, 데이비스, 그리고 드와이트 하워드를 같이 기용하면서 빅 라인업을 쓸 수도 있다. 또 말릭 몽크나 다른 슈터를 웨스트브룩, 데이비스, 그리고 제임스와 함께 기용하면서 한껏 템포를 올릴 수도 있다. 그들의 낡은 다리가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 부족한 스페이싱은 채우고도 남을만큼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낼 수 있을까? 그들은 너무 늙은걸까, 아니면 경험이 풍부한 걸까? 그들은 뭘 알고 있을까? 아는 게 있기는 할까? 한번 보자고!  

 

6. 현재까지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팀은? 

Murdok: 네츠 

O'Connor: 네츠

Ryan

 

The residents of Malik Monk Island.

Lambre: 네츠

Mahoney: 네츠

Sohi: 네츠

Verrier: 네츠 

 

https://www.theringer.com/2021/8/9/22615946/nba-free-agency-offseason-trades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8-11 13:28:59'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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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8-10 22:07:59

재밌게 잘봤습니다. 제 생각이랑 대부분 일치하는데 펠리컨스랑 캐벌리어스 부분이 재밌네요.
론조 볼 떠나게 하고 그래험 왜 데려옴? 이랑 모블리 있는데 재럿 앨런 왤케 비싸게 계약함?

WR
2021-08-11 12:37:34

모블리의 보디가드가 필요하긴 했는데, 좀 더 지켜보지 않고 바로 거액을 안겨준 게 아쉽네요. 홈즈도 4년 47밀인데.. 

2021-08-10 22:13:18

역시 아직 네츠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는 군요. 부상만 없다면 벅스 네츠 레이커스 3파전이 벌어질 거 같긴 합니다

2021-08-10 22:18:15

여긴 또 볼이 떠나고 싶어했단 얘기가 나오네요.
뭐가 진실이란 말인가.

2021-08-10 22:57:38

볼이 떠나고 싶어했다 한들, 팰리컨즈는 이를 발목잡을 수 있는 제한적 FA라는 좋은 제도를 쥐고 있었습니다. 역대 발목잡힌 제한적 FA는 모두 현재 팀보다 다른 팀으로 가길 원해서 그 오퍼를 받은 겁니다. 죽어도 이 팀 남기 싶으면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면 되는 문제고요. 론조가 그 지경까지 펠리컨즈를 떠나고 싶어한걸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냥 볼을 잡을 의지는 없고 걍 보내면 손해니 사트해준거고 볼 말고 라우리나 폴을 원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고 그레이엄으로 만족해야 하는 게 지금 현실이죠. 그레이엄이 나쁜 선수는 아니나 볼과 비교했을 때 우위라 보긴 어렵고요. 볼이 떠난 걸 자이언이 언짢아하고 있는데, 펠리컨즈가 그나마 잡으려는 시늉이라도 제대로 했는데 볼이 끝내 뿌리치고 나갔으면 자이언 앞에서 해명이라도 할 수 있죠. 그냥 플랜 잘못 세웠다가 여기저기 망가지고 있는 것 뿐입니다. 블렛소 아담스 동시 처리하고 뭔 일 내나 싶더니 남은 건 걍 옆그레이드 로스터뿐이네요.

2021-08-10 22:20:29

버틀러가 최대의 승자같네요.

2021-08-10 22:31:45

좋은 글 잘봤습니다

2021-08-10 22:42:28

 저도 앨런 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WR
2021-08-11 12:38:37

비하와 비유가 적절히 어우러진..그대로 쓰긴 좀 그래서 고민해봤는데, 이게 제일 어감이 좋았네요. 

2021-08-10 23:21:28

알렌-모블리 조합은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급합니다. 과연 클리브랜드의 선택이 미래에 어떻게 작용할지..

2021-08-10 23:54:11

유타는 한 마디도 언급이 안 되다니...
좋게든 나쁘게든 뭔가 한 마디는 나올 줄 알았는데

WR
2021-08-11 12:40:06

콘리 재계약에 페이버스 공백도 메우고 게이로 벤치도 보강했으니 저번 시즌보다 오히려 더 강해진 거 같습니다. 샌안 언제 나오나 가슴 졸이면서 봤는데 역시나 콜린스 가지고 말이 나오네요

2021-08-11 00:51:11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2021-08-11 01:54:24

론조 볼.....연 21밀조차 안 잡고 보내고는 결국 좋은 핸들러도 구하지 못했네요. 평가 싸늘하군요

2021-08-11 05:04:41

슈로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네요.

2021-08-11 07:21:01

론조 볼은 안 잡을거면 지난 시즌에 트레이드라도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2021-08-11 07:26:50

번역 감사합니다. 덕분에 재밌게 읽었습니다.

2021-08-11 12:13:43

'웨스트브룩은 플레이-인 토너먼트도 제대로 뚫지 못하는 팀에서 의미 없는 스탯을 쌓다가'라니... Paolo Uggetti 이 사람 뭐죠? 서브룩에 가만히 있던 워싱턴 팀까지 멕이는 무례한 코멘트네요.

WR
2021-08-11 12:41:59

뭐, 굳이 따지자면 플레이인 1차전은 가비지로 털리고 2차전은 전력이 확연히 떨어지는 페이서스를 상대로 가져온 거죠. 제대로 뚫지 못했다는 말이 나올법도 해요..필라 상대로 너무 무기력하게 떨어지기도 했고. 의미없는 스탯은 저도 공감이 안 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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