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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파이널 6차전(벅스 vs 선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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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 17:01:18

안녕하세요불꽃앤써입니다오늘은 파이널 6차전 리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리뷰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글의 설명에 해당하는 영상과 스탯자료가 들어가 있어서 영상보시고 글 읽으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거에요.^^

  

 

 


저효율 난타전이었던 6차전

 

 


6차전은 선즈가 잘한 경기입니다하지만 또 다시 저효율난타전이었습니다그리고 상대편에는 껍질을 깬 괴물이 있었습니다.


저효율난타전 벅스 승리라는 건 앞선 리뷰에서 말씀드린 바 있는데요오늘 경기도 결국 이 공식에서 벗어나지 않았고벅스는 필승공식을 완성하며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부활한 크리스 폴

 


 


우리는 5차전 리뷰에서 밀워키는 폴-즈루 매치업을 유지해야하고부커에게 즈루를 붙이는 선택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링크영상 29초 참조).

 

6차전 전반에는 폴의 영향력이 여전히 살아나지 않는 와중에 부커페인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부덴홀저가 전략적으로 즈루를 페인/부커에게 매치업시켰습니다.

 

하지만이로 인해 즈루의 수비압박에서 벗어난 폴의 픽앤롤이 2차전 이후 처음으로 살아났고 폴은 전반전 13득점-4 어시스트-1 턴 오버를 기록했습니다다시 살아난 폴과 페인의 대활약은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허나오늘도 결국 피닉스 특유의 하이픽앤롤과 픽앤롤 패스아웃을 통한 코너 3점은 실종되었죠템포푸쉬를 통한 폴의 픽 앤 롤은 선즈의 3점 슈팅을 살리진 못했습니다.

 


 

 

후반전 크리스 폴에 대한 수비 강화(즈루 매치업)

 


 

 

폴과 페인이 터지면서 선즈는 13점차 리드당하던 경기를 한때 7점차 앞서는 경기로 바꿨고(+ 20), 그래서 3쿼터에는 부덴홀저가 폴-즈루 매치업 비중을 늘렸습니다그러면서 폴의 경기력도 살짝 꺾였죠(링크영상 1분 24초 참조).

 

그리고 폴에 대한 수비압박이 다시 강화되면서 후반전 선즈의 코너 시도는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폴에 대한 수비압박강화가 다시금 폴의 패스아웃을 묶어버린 겁니다.

 

 


쿤보의 역대급 하드캐리

 


 

허나리드를 내줬던 벅스에는 유일하게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에이스 쿤보가 있었습니다(링크영상 1분 52초 참조).

 

 

쿤보는 역대 최고의 하드캐리를 시작했습니다.


 

높이와 스피드를 갖추고드리블 푸쉬에 능하며턴어라운드 점퍼에 자유투까지 90% 이상의 확률로 넣는 선수를 여러분은 상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NBA 역대 최초의 50-14리바운드-5블락이라는 기록 그 이상으로 양쪽 코트에서 경기를 홀로 지배하는 쿤보는 그야말로 도미넌트함그 자체였습니다.

 

 

6차전 쿤보 기록: 50 득점, 14 리바운드, 5 블락NBA 역대최초의 50-10-5 달성!

 

6차전 쿤보 후반전 기록: 33 득점, 66.7% 야투율, 2 블락

 

 


 

에이튼의 부진과 포르티스의 대활약

 

 


 

쿤보를 수비한 에이튼은 시리즈 내내 잘했으나 끝내 체력저하가 역력한 모습을 보이며 공격에서 고전했고 수비에서도 결국 쿤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3쿼터 에이튼 4반칙). 에이튼은 파울트러블에 시달렸죠(링크영상 2분 32초 참조).

 

에이튼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 위스콘신 출신 카민스키가 깜짝 활약을 보여줬지만카민스키로 벅스와 쿤보를 멈출 순 없었고 결국 에이튼이 다시 나와야 했는데요.

 

쿤보의 벅스는 3점이 고장난 선즈가 힘 대 힘으로 이겨내기엔 너무나 강한 상대였습니다저효율 난타전에서 쿤보의 벅스는 폴이 살아났음에도 선즈가 극복할 수 없는 위력의 상대였습니다.

 

포르티스와 쿤보를 앞세운 벅스는 풋백세컨득점마진 +9로 공리기회를 확실히 살리며 저효율난타전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에이튼이 부진했던 선즈는 포르티스와 쿤보의 골밑공세를 막아내지 못했죠.

 

 

6차전 포르티스 기록: 16 득점, 60% 야투율, 40% 3점 성공률(2개 성공), 3 리바운드, 1 블락팀의 벤치득점 100% 기록!

 

6차전 세컨득점비교: 벅스 14 vs 선즈 5, 마진 +9

 

6차전 벤치득점비교: 벅스 16 vs 선즈 19, 마진 -3

 

 

결국벅스의 노림수대로 저효율 난타전이 벅스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셈입니다.

 

3차전부터 고비때마다 공격리바운드와 훌륭한 스위치 수비알토란 같은 3점으로 공헌했던 바비 포르티스는 오늘도 대단한 활약을 보였습니다(링크영상 3분 35초 참조).

  


 

포르티스는 카민스키의 깜짝 활약으로 경기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 시점에도 평소 잘 하지 않던 공격들로 벅스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스위치 수비도 정말 좋았으며지금까지의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6차전에도 위기의 벅스에게 큰 힘이 되어줬습니다오늘은 로페즈마저 힘을 내주었죠.

 


 

선즈 턴 오버의 아쉬움

 

 


선즈는 5차전에 이어 적은 턴오버턴오버 기반 득실마진에서 우위를 점하며 오늘도 벅스의 노림수에 대한 대처는 잘 했지만 적은 턴오버의 대부분이 볼 핸들러 폴과 부커에게서 나왔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링크영상 4분 7초 참조).

 

 

 

 

6차전 턴오버비교: 벅스 18 vs 선즈 14, 마진 -4

 

6차전 턴오버기반득점비교: 벅스 10 vs 선즈 16, 마진 -6

 

6차전 속공득점비교: 벅스 11 vs 선즈 11, 마진 0

 

 


특히부커는 무려 턴 오버를 기록하며 클러치타임의 압박 속에서 크게 고전했고 폴은 5차전 후반에 이어 오늘도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끝내 이전시리즈들과 같은 영향력을 되찾지는 못했습니다(/부커 합산 턴 오버 9).

 

 

부커의 6차전 기록: 3점 7개 모두 실패야투율 36.4%, 6 턴 오버

 

 

벅스의 정교한 스위치는 정말 완벽했고 폴과 부커 모두를 견제해야하는 과제를 부여받았음에도 벅스의 스위치가 워낙 좋아서 두 선수 모두를 견제할 수 있었습니다.

 

시리즈 후반에 보여준 벅스의 스위치는 1차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고볼 핸들러들의 부진은 결국 3점 실종으로 이어졌습니다.

 

6차전 선즈의 3점 성공률은 24%에 불과했고코너 시도는 단 2개에 불과했습니다.

 

 


20-21 NBA 챔피언 밀워키 벅스!

 

 


지난시즌 벅스는 히트에게 무너지면서 많은 의구심을 자아냈습니다심지어 쿤보의 이적루머도 끊임없이 나왔었는데요(링크영상 5분 8초 참조).

 

하지만 쿤보는 다시 한번 팀을 믿어주면서 연장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쿤보의 믿음에 힘입어 벅스는 시즌 내내 꾸준한 영입으로 팀의 약점을 잘 메우면서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잔류라는 쿤보의 선택은 옳았고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본인의 실력으로 완벽히 입증했습니다.

 

새로 영입한 즈루는 빅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우승에 핵심역할을 해줬고포르티스는 시리즈 내내 최고의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데드라인에 영입한 터커는 벅스의 수비력을 한단계 향상시켜줬죠즈루-터커-포르티스가 중심이 된 스위치 디펜스는 벅스 플옵 성공의 핵심이었습니다.

 

미들턴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해내면서 쿤보의 부담을 덜어줬고쿤보는 불가사의한 회복력으로 팀의 중심으로 우뚝 섰습니다.

 

여기에 각성한 부덴홀저 감독의 전략이 더해지면서 벅스는 완벽한 우승팀으로 거듭났습니다.

 

2차전 전반전에 선보인 부덴홀저의 넥스팅과 네일디펜스는 피닉스의 픽앤롤-패스아웃이라는 제1의 공격옵션을 무너뜨리며 결국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그리고 그 와중에 조직력이 강화된 스위치 디펜스가 6차전을 승리로 이끌었죠.

 

정말 완벽한 리버스 스윕 시리즈그 중에서도 훌륭한 6차전이었습니다.

 

낭만이 사라진 시대에 프랜차이즈 원투펀치 중심으로 우승을 일궈낸 벅스는 현 시대에 많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시리즈 중에 각성하며 파이널 MVP로 올라선 쿤보그와 수많은 좌절과 성장스토리를 함께 겪은 미들턴모두가 안된다고 말하던 스몰마켓 프랜차이저 우승을 일궈낸 이 둘의 우승이 리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벅스의 50년 만의 우승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1년 만에 진출한 플옵에서 파이널까지 올라간 피닉스 선즈의 투혼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선즈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크리스 폴과 데빈 부커를 중심으로 이번 시즌 내내 훌륭한 농구를 보여줬죠.

 

마지막으로 하드캐리의 끝을 보여준 쿤보에게 축하를 전하며 이만 파이널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이번 시즌 함께 지켜봐주신 분들께 감사말씀 전하며비시즌에도 다양한 컨텐츠로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드리려 합니다.

 


 

p.s.) 이번 파이널은 오랜만에 전 경기를 리뷰해봤는데요시리즈 내내 Sonic44_님과 함께 보면서 고민하고 연구해서 매경기 리뷰영상/글을 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앞으로도 Sonic44_님과 함께 많은 분들께 즐거운 내용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7-23 19:45:42'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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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21-07-22 17:06:16

식서스도 감독 프론트 선수가 각성해서 마지막 우승 40주년 전에 유의미한 실적을 냈으면 합니다

WR
2021-07-23 23:34:56

다음시즌에는 필리도 조금 더 높이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2
2021-07-22 17:08:39

깔끔한 정리글 잘 봤습니다
즈루는 부덴홀저 감독의 소방수네요. 수비 빵꾸나는 곳마다 들어가서 진화해버리니 대단한 것 같습니다. 쿰보의 마지막 경기 집중력은 대단했습니다. 어떻게든 홈에서 경기 끝내겠다는 의지가 보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터커가 여기저기서 구르다가 드디어 반지를 얻게되서 기쁘네요. 한 시즌 동안 양질의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WR
2021-07-23 23:36:45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즈루에 대한 표현 맘에 와닿네요. 즈루가 수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간간히 공격도!)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선즈에게 확실한 과제를 부여한게 즈루-쿤보의 수비였기에 정말 대단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쿤보의 하드캐리는 역대급이었고, 터커가 큰 공헌을 하고 우승반지를 따냈다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추먼드님께서도 한시즌동안 수고 많으셨고, 다음 시즌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1
2021-07-22 18:23:17

올해도 수고 하셨습니다
아쉽기도 하고 벅스와 선즈의 파이널을 보면서 다시 한번 응원팀도 언젠가 파이널 가기를 원하게 되네요
낭만이 사라진 요즘 벅스의 우승은 참 많은걸 시사 하네요 부럽기도 하고… 오픈 시즌 간혹 글을 봤으면 하네요…

WR
2021-07-23 23:37:34

스퍼스와 필리가 모두 다음시즌에는 비상하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하고 태섭님도 한 시즌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1
2021-07-22 18:24:41

중반에 벅스의(라고 쓰고 할러데이라고 읽..) 슈팅이 말을 듣지 않을때 

쿰보가 공수에서 캐리하면서 밀리지 않은게 저도 승리의 요인이라고 봅니다.

선수가 전술을 뛰어 넘어버리는 하드캐리 였다는 생각이...

 

파이널 내내 불꽃앤써님의 정성스럽고 깊이 있는 리뷰를 보면서

농구를 보는 시야를 더 넓힐수 있었습니다.

 

시즌 그리고 파이널까지 멋진 리뷰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1-07-23 23:38:18

쿤보의 캐리는 정말 역대급이었습니다. 위대한 파이널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글이 쿤보님 경기보시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7-22 18:33:34

리뷰를 통해 파이널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WR
2021-07-23 23:38:52

제 글이 피카츄님 경기보시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7-22 20:19:42

리뷰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재밌게 잘봤습니다.

WR
1
2021-07-23 23:39:34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Dynasty 님 다음시즌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1
2021-07-24 15:16:16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아직도 씁쓸하네요.

WR
2021-07-27 16:51:45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성과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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