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파이널 1,2차전(벅스 vs 선즈) 리뷰
안녕하세요. 불꽃앤써입니다.
앞서 Sonic44_님과 함께 파이널 1, 2차전 리뷰를 영상으로 만들어봤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1, 2차전 포인트를 짚어보고, 3차전 예상을 간단히 해보려 합니다.
이번 시리즈 초반 핵심 포인트는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1) 쿤보의 부상여파
2) 쿤보 부상약점을 파고든 선즈의 영민함
3) 상성에서 우위인데, 쿤보의 부상여파로 전력상 우위까지 가져간 선즈
4) 안정적인 지공 vs 속공의 대결
5) 어느 때보다 중요한 즈루의 세컨푸쉬
이 다섯 포인트로 경기를 살펴보시면 관전에 도움이 되실 거에요. 해당 내용에 대해선 영상으로 1차전 리뷰를 행한 바 있습니다. 아래 영상인데요.
이 영상을 보시고, 본문을 읽으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 링크겁니다.
- 벅스의 뛰어난 수비 vs 상성에서 우위인 선즈
이번 시리즈 벅스의 최대강점은 뛰어난 수비포멧 변화입니다.
위 영상의 1분 3초, part 2에서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간단히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즈루+터커의 연이은 영입 이후 정규시즌부터 다양한 수비포멧을 연습해온 벅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본격적으로 다양한 수비변화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죠. 상대의 공격에 맞서 벅스가 보여준 뛰어난 수비대응은 팀을 파이널까지 이끈 원동력 중 하나였습니다.
공격이 다소 단조로운(쿤보의 볼푸쉬 중심) 벅스는 다양한 수비포멧 변화로 단조로운 공격을 보조했습니다.
허나, 그럼에도 벅스의 메인수비포멧은 드랍백이고, 선즈는 드랍백을 깨는 데 최적화된 팀입니다.
- 드랍백을 깨는 데 최적화된 팀. 선즈
숏/롱미들머신 크리스 폴 & 데빈 부커 + 정규리그 코너마진 2위에 빛나는 슈터 + 이들의 빅맨파트너 에이튼까지,
선즈는 그야말로 드랍백을 깨는 데 최적화된 팀입니다. 특히, 코너 스테이홈을 강조하는 드랍백(재즈-식서스)보다 미들 헬프를 강조하는 벅스식 드랍백에 강한 팀입니다(링크영상 17초 참조).
그래서 벅스는 상대의 공격에 대응해 1차전 전반전 올 스위치 수비를 들고 나왔습니다.
- 올스위치 수비 vs 선즈의 공격대응
그러나 벅스의 올스위치 실패는 처참히 실패하고 말았는데요(링크영상 1분 45초 참조).
크리스 폴은 스위치 공략에 이골이 난 선수이고, 파트너 에이튼은 빠르고 높습니다.
스위치 수비는 결국 미스매치를 버틸 수 있어야 성립되는 수비입니다. 그런데 선즈는 미스매치 공략을 너무 잘해서 벅스의 스위치가 먹히지 않았어요.
결국 벅스는 올스위치 수비를 포기하고, 후반전 드랍백을 다시 꺼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 드랍백 수비 vs 선즈의 공격대응
허나, 선즈는 드랍백 공략에 최적화된 팀입니다. 특히, 벅스식 드랍백(미들헬프를 강조하는 드랍백)에 최적화된 팀이죠.
선즈가 미드레인지 공격 뿐만 아니라, 코너공략까지 능한 팀이다보니 선즈는 후반전 드랍백 변화에도 훌륭히 대응했습니다(링크영상 2분 20초 참조).
벅스 드랍백에서 가장 중요한 수비수는 쿤보입니다. 그런데 1차전 쿤보는 부상여파때문인지 수비반경이 좁았죠.
그래서 벅스 드랍백은 완성도도 떨어졌습니다. 상대는 드랍백 공략 최적화팀인데, 본인들의 드랍백 완성도는 떨어지니 결과가 좋게 나오긴 힘들었죠.
- 조금 불안해보였던 1차전 쿤보의 몸상태
제 사견으로 1차전 쿤보의 몸상태는 80% 이상의 컨디션은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었어요(링크영상 3분 25초 참조).
1) 수비 활동반경이 좁았습니다
2) 볼푸쉬가 아쉬웠습니다
쿤보와 로페즈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입니다. 쿤보의 활동량은 로페즈의 느린 발을 커버해주고, 느린발 약점이 가려진 로페즈는 쿤보에게 스페이싱(공격) + 박스아웃(수비) + 림 프로텍션(수비)으로 자유를 줍니다.
로페즈는 쿤보 덕분에 느린 발 단점을 가리고 뛸 수 있고, 쿤보는 로페즈 덕분에 자유롭게 공수코트를 휘저을 수 있죠.
그런데 쿤보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니 로페즈의 약점 커버가 안되고, 이는 로페즈를 장시간 못쓰는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 2차전에 반드시 필요했던 즈루의 활약
쿤보의 퍼스트푸쉬는 부상으로 제한적이고, 이로 인해 로페즈를 쓰기 힘들어졌습니다. 게다가 미들턴은 선즈 특유의 뛰어난 윙뎁쓰에 고전하는 양상이었죠(결국 2차전 부진).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상 즈루의 세컨푸쉬가 살아나는 것 외에는 해결책이 없었습니다(링크영상 4분 38초 참조).
- 본인의 강점을 살리면서 상대의 강점은 무력화시킨 선즈
1차전 선즈는 본인의 강점을 살리면서, 상대의 강점은 무력화시켰습니다(링크영상 5분 26초 참조).
벅스는 본인의 장기마저 선즈에게 밀리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죠.
선즈는 정규시즌 PACE 24위의 지공팀입니다.
슬로우템포로 코너마진(정규시즌 2위) 중시하는 안정적인(턴오버% 4위) 지공팀이 선즈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크리스 폴이죠.
반면, 벅스는 정규시즌 PACE 2위, 속공득점 4위의 전형적인 속공팀입니다. 다소 단조로운 공격을 속공으로 보완하는 팀이고,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쿤보입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선 쿤보가 평소처럼 뛰기는 힘들었죠. 이 약점을 파고든 선즈는 스틸을 9개나 해내며 업템포게임까지 장악했습니다.
1차전이 업템포게임이었음에도 속공마진까지 뒤졌다는 건 벅스에겐 좋은 신호는 아니었습니다.
- 2차전 벅스가 승리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들
1차전 리뷰를 통해 드러난 결론은 명확합니다. 일단 속공에서 상대를 제압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공격만큼이나 속공수비가 중요했죠.
그리고 즈루의 세컨푸쉬가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
속공수비와 세컨푸쉬. 이 모든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즈루 할러데이였고, 2차전 벅스의 키는 즈루가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 2차전: 예상대로 즈루 중심의 변화를 들고 나온 벅스
1차전 리뷰에서 예상했던 것처럼 2차전 벅스는 즈루 중심의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2차전 즈루 중심의 변화에 대해선 Sonic44_ 님께서 영상리뷰를 해주셨습니다. 아래 영상을 참조하고 이하 본문을 읽으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거에요.^^
벅스의 2차전 컨셉은 명확했습니다. 크리스 폴 강력견제 + 쿤보 부담 줄여주기.
벅스는 공수 모두에서 쿤보의 부담을 줄이면서 크리스 폴, 나아가 부커까지 강력히 견제하는 방식을 선보였구요.
이 시도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벅스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크리스 폴 견제 및 쿤보 부담 줄이기를 시도합니다.
1) 크리스 폴에게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칩니다(즈루의 올코트 디펜스).
2) 넥스트 수비(세로로 빠질 때 스위치 – 네일 디펜스)
3) 즈루 중심의 퀵히터 강조 - 세컨푸쉬 강화
철저히 즈루 중심의 변화를 시도했고, 이 변화는 긍정적인 경기력 향상을 이끌었습니다.
- 수비에서 즈루 활용법 변화
먼저 벅스는 수비에서 드랍백을 펼치는 와중에 크게 두 가지 변화를 줬습니다(링크영상 23초 참조).
1) 크리스 폴에 대한 즈루의 강한 압박
2) 넥스트 수비를 통한 네일 디펜스 강화
- 즈루의 크리스 폴 압박 수비
즈루는 크리스 폴에 대해 강한 압박으로 볼운반부터 괴롭히는 면모를 보여줬는데요.
이 수비는 필리가 2라운드 2차전 벤 시몬스만 드랍백 기조에서 벗어나 트레 영을 압박하면서 먼저 선보인 바 있고, 벅스도 컨파에서 해당 수비를 즈루로 이미 선보인 바 있습니다(트레영-즈루 매치업).
즉, 에이스 디펜더 1인이 드랍백 대형에서 홀로 벗어나 강한 압박으로 볼 핸들러를 괴롭히는 겁니다.
이는 볼 핸들러가 드랍카운터(플로터/미들풀업)에 능해서 드랍백을 홀로 박살낼 때 유용한 수비법입니다.
허나, 이 수비는 에이스 디펜더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라 아무 팀이나 할 수 없는데, 벅스에는 즈루 할러데이라는 리그 최고의 에이스 디펜더가 있죠.
그래서 즈루는 크리스 폴을 철저히 압박하면서 볼 운반부터 괴롭힙니다.
- 넥스트 수비로 네일 디펜스 강화
예전에 Positive 님께서 국내에 소개하신 넥스트(next)라는 수비법이 있습니다.
넥스트 수비는 옆으로 패스가 나갈 때 스위치로 패스받는 선수를 견제하는 수비법입니다. 네일을 미리 점거해 네일로의 진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수비법인데요.
위 영상 링크 34초부터 넥스트 수비에 대한 설명이 영상예시와 함께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즉, 2차전 벅스는 크리스 폴의 손쉬운 네일 진입을 즈루 압박으로 원천적으로 차단한 후, 서브 볼 핸들러(주로 부커)가 핸드오프 등으로 네일로 진입하는 시도까지도 넥스트 수비로 차단하는 방식을 쓴 겁니다.
미들머신들이 드랍백을 파훼하고, 이를 견제할 쿤보의 수비반경이 평소보다 적으니 다른 선수들이 한발 더 뛰는 수비법을 들고 나온 거죠.
이 시도는 성공적이어서 쿤보의 수비까지 살아나게 되었고, 선즈는 손쉬운 미들 진입을 해내지 못하는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선즈는 경기초반 계속 아웃존 패스만 돌렸죠.
크리스 폴이 2차전 턴 오버를 무려 6개나 범했고, 부커도 턴 오버를 3개 범했습니다(두선수 합산 9개). 즉, 벅스가 들고나온 수비는 대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 공격에서 즈루의 역할증대
공격에선 1차전 리뷰에서 예상했던 것처럼 즈루의 역할을 크게 늘렸습니다. 즈루의 퀵히터 빈도를 크게 늘리고, 세컨푸쉬도 많이 가져갔습니다(링크영상 1분 9초 참조).
이 시도는 적중해서 쿤보의 퍼스트푸쉬까지 살아나는 선순환을 보여줬죠.
- 벅스의 아쉬웠던 점
즈루가 수비를 몰고 다니면서 업템포게임으로 만들고 세컨푸쉬 빈도를 늘리면 쿤보 뿐만 아니라 미들턴도 수비가 헐거워지게 됩니다.
그러면 미들턴이 터져줬어야 했는데, 이 경기 미들턴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죠(11 득점, 31.3% 야투율, 16.7% 3점 성공률).
물론 언어시스티드 야투 비중이 60%에 이를 정도로 미들턴에게 오픈찬스가 많지 않았던 점과 미들턴의 메인수비수가 미칼 브릿지스였던 걸 감안해야할 겁니다.
그렇다해도 미들턴은 브릿지스 상대로 66.7%(4개 성공)의 좋은 야투율을 보여줬어요(미칼의 미들턴 수비비중 65.7%).
브릿지스 상대로 야투율이 좋았던만큼 미들턴이 더 적극적인 공격시도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Usg% 18.7%).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즈루가 수비와 달리 공격에선 제 역할을 못했습니다.
야투 21개 시도해서(팀내 2위) 33.3% 야투율로 17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는데요. 퀵히터를 주도하고, 세컨푸쉬를 이끈 즈루가 이리 부진해버리면 벅스는 업템포게임으로 끌고 가는게 매우 버거워집니다.
실제로 2차전 PACE는 94.50에 불과했어요. 2차전은 완벽한 슬로우템포 게임이었고, 이는 지공을 좋아하는 선즈에게 유리한 흐름을 내준거라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벅스는 속공마진 +10점을 기록했음에도, 속공득점 자체는 17 득점에 그쳤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점수였고, 선즈는 벅스의 수비에 말려서 속공득점을 7득점만 기록했음에도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벅스는 훌륭한 속공수비를 보였음에도, 공격을 업템포게임으로 이끄는 데 실패해서 반쪽짜리 성공만 거두고 만 건데요.
즉, 부덴홀저 감독의 승부수는 수비에선 성공했으나, 공격에선 실패하고 만거죠. 즈루-미들턴의 부진이 아쉬웠던 이유입니다.
- 코너장인 선즈의 놀라운 코너공략
위 샷차트는 2차전 선즈의 3점 샷차트입니다. 특이점이 느껴지시나요? 3점이 코너에 몰려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코너장인 선즈가 그야말로 엄청난 코너공략을 보여줬습니다.
선즈는 정규시즌 코너마진 2위팀입니다. 선즈의 코너공략이 무서운 이유는 볼 핸들러 수비를 위해 코너를 비우면, 코너를 귀신같이 공략하기 때문이에요.
이 경기에서도 선즈는 엄청난 코너공략능력을 선보이면서 최선(미들공략/픽앤롤)이 막힐 때 차선(코너3점)으로 공격활로를 뚫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링크영상 56초 참조).
2차전 선즈의 코너 3점 성공률은 무려 55.6%이고, 코너 3점을 10개나 성공시켰습니다.
2차전 벅스의 총 3점 성공횟수가 9개입니다(29.0% 3점 성공률). 즉, 선즈는 코너에서만 벅스보다 많은 3점을 성공시킨 겁니다.
미들진입이 힘들어지자 철저한 아웃존패스로 외곽에서 볼을 돌리면서 코너공략한 선즈의 화력은 무시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빈공간을 파고들어 림어택하는 에이튼이 있어 완성될 수 있었죠(링크영상 1분 40초 참조).
그리고 3쿼터부터 선즈는 코너공략 + 즈루의 체력고갈로 정면압박이 헐거워지자 스페인 픽 앤 롤로 정면을 공략하면서 상대에게 비수를 꽂았습니다(링크영상 2분 1초 참조).
스페인 픽 앤 롤을 적극 활용해서 연속득점을 올린 장면은 이 경기의 백미였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즈는 상대의 미들진입을 막는 수비에 크게 고전했습니다(폴+부커 턴오버 9개).
2) 허나, 벅스는 미들진입을 막기 위해 어쩔수 없이 코너를 비웠고,
3) 이에 선즈는 코너 공략으로 공격방식을 바꿉니다.
4) 선즈의 코너 공략이 원활히 되니, 벅스 수비는 코너를 다시 견제하게 됩니다. 또한, 즈루의 체력이 차츰 고갈됩니다.
5) 벅스의 정면수비가 약간 헐거워진 3쿼터에 선즈는 스페인 픽 앤 롤로 정면을 집중공략합니다.
이 시도들이 성공해서 2차전도 선즈가 공격을 원활히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벅스의 2차전 수비법은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선즈가 벅스의 수비법에 맞춤대응을 너무나도 잘했고, 후반전에는 바뀌는 수비마저 완벽히 대응하면서 벅스 수비를 결국 무너뜨린 겁니다.
2차전은 최선이 안되면 차선으로, 차선이 성공하면 다시 최선으로 돌아가는 선즈의 공격전개가 빛난 경기였습니다.
- 엄청났던 쿤보의 대활약
그 와중에도 쿤보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 경기 양팀 통틀어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코 쿤보입니다.
최소한 부덴홀저 감독의 쿤보 부담 덜어주는 전략은 성공한 셈인데요. 이 경기 쿤보는 퍼스트푸쉬(볼푸쉬)와 헬프디펜스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링크영상 2분 25초 참조).
쿤보의 활약은 경이로울 정도였죠. 무너질뻔한 경기가 계속 5점차 내외에서 유지되었던 건 쿤보의 대활약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공수 모두에서 쿤보의 부상투혼은 엄청났고 이는 기록으로도 드러납니다(42 득점, 68.2% 야투율, 12 리바운드(4공격), 4 어시스트, 1 스틸, 3 블락, 3 턴 오버).
득점도 득점이지만, 1 스틸 – 3 블락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 3차전은 어떨까?
벅스의 다양한 수비변화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러나 선즈의 공격대응은 더욱 놀라웠습니다.
그럼에도 2차전 벅스의 최대 수확은 선즈의 미들진입 차단방법을 알아냈다는 겁니다. 2차전은 선즈가 코너공략을 시발점으로 벅스의 수비를 결국 무너뜨렸지만 3차전은 벅스의 홈이죠.
원정경기에서도 코너 3점이 폭발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벅스는 홈어드를 믿고 다시금 2차전 전반전과 유사한 수비법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건은 결국 즈루가 공격에서 제 몫을 해주느냐, 그리고 미들턴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해주느냐 일 겁니다.
벅스가 승리하려면 어떻게든 경기를 업템포게임으로 끌고가서 속공/얼리오펜스 비중을 늘려야 하는데, 즈루-미들턴이 2차전처럼 야투기복에 시달리면 벅스는 공격흐름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 어려울 겁니다.
쿤보는 2차전보다 더 잘해주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잘해주고 있습니다. 부상여파가 여전히 있다는 걸 감안하면 정말 놀라울 정도인데요.
선즈의 핵심멤버들이 놀라운 경기력을 유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즈루-미들턴이 제 몫을 해주는 게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3차전 홈에선 즈루-미들턴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원해봅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홈에서 즈루 미들턴이 터져줘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