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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파이널 3차전(벅스 vs 선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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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13:45:16

 

안녕하세요불꽃앤써입니다오늘은 파이널 3차전 리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리뷰글 내용을 바탕으로 아래 영상을 제작했습니다영상에는 설명에 해당하는 다양한 영상과 스탯이 첨부되어 있어서 글을 읽기 전에 보시면 글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거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w_iw7ZpN3jc

 

 

경기 전 주목했던 포인트

 


 

1, 2차전을 토대로 주목했던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링크영상 13초 참조).

 

 

1) 템포싸움(가장 중요한 포인트선즈의 지공 vs 벅스의 속공)

 

2) 벅스의 강력한 네일디펜스를 선즈는 어찌 공략할 것인가?(2차전처럼 코너공략으로 갈 것인가?)

 

3) 즈루-미들턴은 활약해줄 것인가?


 

 

전반전 선즈의 노림수 실패

 

 


3차전 벅스는 즈루의 전방위 압박과 넥스트 디펜스라는 네일디펜스 전략을 다시한번 들고 나왔습니다(링크영상 26초 참조).

 

이 수비는 2차전 벅스가 턴오버마진에서 앞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허나, 2차전 벅스는 턴오버마진 +4를 기록하고도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죠.

 

 

*시리즈 턴오버 변화

1차전: 벅스 14 vs 선즈 9, 마진 -5

2차전: 벅스 9 vs 선즈 13, 마진 +4

3차전: 벅스 9 vs 선즈 14, 마진 +5

 

 

벅스는 수비성공이 절반의 성공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반드시 3차전에는 상대의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해야만 했었습니다.

 

한편선즈는 2차전 아웃존패스에 의한 코너 공략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허나, 2차전에는 폴과 부커의 턴 오버가 많았다는 문제점이 있었죠(+부커 턴오버 9).

 

그래서일까요?

 

3차전 선즈는 드래그 스크린을 활용한 얼리오펜스를 들고 나왔습니다.

 

선즈는 크리스 폴이 패스없이 드리블 푸쉬하고패스는 철저히 원패스로 에이튼 득점찬스를 봐줬는데요.

 

선즈의 노림수는 경기템포를 2차전보다 빠르게 만들었어요특히스몰라인업을 들고나온 3쿼터에는 무려 PACE 110.0의 업템포게임을 유도했습니다.

 

크리스폴의 이러한 움직임은 픽앤롤 패스아웃 빈도를 최대한 줄인 것으로 요약 가능한데요이는 다분히 벅스의 넥스트 수비를 의식한거라 봐야 합니다.

 

허나선즈의 이런 공략방식은 사실 벅스가 원하는 데로 된 겁니다벅스는 코너를 의도적으로 비웠는데상대가 코너 공략빈도를 줄였으니까요.

 

그럼에도 전반전 선즈의 턴 오버는 많았고벅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전반전 폴 2미칼 3).

 

소중한 턴 오버 찬스를 잘 살린 벅스는 결국 전반전 분위기 장악에 성공합니다부덴홀저의 노림수가 2차전과 달리 3차전에선 공수 모두 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시리즈 속공 득실마진 변화

1차전: 벅스 17 vs 선즈 20, 마진 -3

2차전: 벅스 17 vs 선즈 7, 마진 +10

3차전: 벅스 16 vs 선즈 6, 마진 +10

 

*시리즈 턴 오버 기반 득실마진 변화

1차전: 벅스 10 vs 선즈 16, 마진 -6

2차전: 벅스 16 vs 선즈 15, 마진 +1

3차전: 벅스 17 vs 선즈 10, 마진 +7

 

 

위 기록에서 보시듯이 3차전 벅스의 턴 오버 기반 득실마진이 높습니다.

 

결국 전반은 벅스가 원하는 데로 흘러간 경기였고선즈는 3쿼터 카운터전략이 필요했죠.

 


 

후반전 선즈의 과감한 변화


 

 

선즈는 3쿼터 초반 스몰라인업을 꺼내들고업템포게임을 했습니다(링크영상 240초 참조).

 

3쿼터 PACE가 무려 110.0입니다선즈가 업템포게임을 좋아하는 벅스에게 업템포로 도전장을 내민 셈인데이 시도는 성공해 13점차를 6점차로 좁히는 데 성공합니다.

 

크라우더는 3쿼터 무려 3개의 3점을 모두 성공시켰고캠존슨은 과감한 속공으로 3쿼터 10득점, 80% 야투율을 기록했습니다.

 

 


난세의 영웅 즈루와 포르티스

 

 


바로 이럴 때 벅스에게 필요한 것이 사이즈 우위와 세컨푸쉬 옵션이었죠(링크영상 320초 참조).

 

벅스는 포르티스를 중용하면서 상대의 스몰라인업에 대응했습니다그리고 세컨득점이 다시 점수차 벌리는 분기점이 되어줬어요.

 

선즈로써는 에이튼을 못 쓴 것(3쿼터 전략적 선택 파울트러블)의 여파가 매우 컸습니다.이 틈새를 잘 파고든 벅스는 풋백득점을 통한 세컨찬스에서 선즈를 압도했습니다.

 

 

*시리즈 세컨득점마진 변화

1차전: 벅스 3 vs 선즈 7, 마진 -4

2차전: 벅스 23 vs 선즈 19, 마진 +4

3차전: 벅스 20 vs 선즈 2, 마진 +18

 

 

위 기록만으로도 에이튼 부재가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즈루가 3쿼터 세컨푸쉬를 성공시키면서 벅스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즈루가 3쿼터 난세의 영웅으로 나서면서 벅스는 스몰라인업을 완벽히 공략하는데 성공했어요.

 

그리고 업템포게임이었던 3쿼터에 벅스가 속공마진에서 크게 안 밀린 것도 주요했습니다.

 

 

3쿼터 턴오버 기반득점: 선즈 8 vs 벅스 득점

3쿼터 속공득점: 선즈 4 vs 벅스 득점

3쿼터 세컨찬스 득점: 선즈 0 vs 벅스 10 득점

 

 

선즈가 의도적으로 업템포게임을 펼쳤는데벅스는 사이즈 우위를 가져가면서도 속공화력에서 밀리지 않았습니다덕분에 사이즈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죠.

 

 


 

왜 선즈는 코너공략을 포기했을까?

     


     

     

    2, 3차전 선즈의 코너 3점 기록을 살펴보시면,

     

     

    *2,3차전 선즈의 코너3점기록 변화

    2차전: 18개 시도해 10개 성공

    3차전: 4개 시도해 4개 모두 실패

     

     

    를 기록했습니다(링크영상 442초 참조).

     

    선즈는 정규시즌 코너3점 시도 리그 4(9.6개 시도, 43.8% 성공률 2)였던 팀입니다그랬던 팀이 3차전에는 코너 3점 시도가 단 4개에 그쳤습니다.

     

    크리스 폴은 3차전에도 극심한 네일 압박에 시달렸죠이리되면 선즈는 메인옵션인 폴 방면의 픽앤롤 킥아웃을 못씁니다.

     

    그리고 폴이 무려 턴 오버 6개를 범했기 때문에 3차전에는 턴 오버를 줄이려는 목적의식도 분명히 있었을 거에요.

     

    결과적으로 3차전 폴과 부커의 턴 오버는 9개에서 5개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그러나크폴의 턴 오버 4개가 적다 볼 순 없죠.

     

    게다가 코너에서 받아먹는 게 주류였던 2차전과 달리 롤이 변한 미칼 브릿지스의 턴 오버가 급증하고 말았습니다.

     

    픽앤롤 킥아웃이나아웃존패스로 코너공략하면 수비수가 코너 컨테스트하는게 정말 힘듭니다.

     

    패스는 사람보다 빠르고코너를 비우는 수비는 수비수를 코너에서 멀어지게 만드니까요.

     

    그래서 코너비우는 수비팀 상대할 때 자주 쓰는 방식이 빠른 패스워크로 코너오픈을 만드는 건데요.

     

    2차전 선즈는 이걸 해줬고, 3차전 선즈는 이걸 하지 않았습니다.

     

    3차전 선즈는 벅스수비에 대응해 드리블푸쉬를 늘리고 픽앤롤 패스아웃을 배제했습니다문제는 아웃존패스는 하지 않고픽앤롤 패스아웃 빈도도 현격히 줄어드니 코너 컨테스트가 용이해져버린 건데요(링크영상 618초 참조).

     

    볼 핸들러가 페인트존까지 깊숙이 들어가 수비수 끌어당긴 후 킥아웃하는 것과 달리픽 앤 팝 패스는 그래비티 형성이 안되서 컨테스트가 쉽죠.

     

    3차전 선즈의 코너공략이 2차전과 달리 안 먹힌 이유입니다개인적으로는 턴오버를 감수하고서라도 아웃존패스를 통한 코너공략 빈도를 늘렸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4차전 선즈의 선택은?

     


     

    벅스는 강력한 네일디펜스로 선즈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링크영상 658초 참조).

     

    선즈는 2차전 코너공략 지공과 3차전 드래그스크린 얼리오펜스라는 두 가지 선택지에서 고민하고 있는데요.

     

    선즈가 안정적인 지공팀이고코너마진 정규리그 2위팀이라는 점에서 당연히 코너공략 중심의 지공 선택이 유리하나이건 결국 3점 성공률이 담보되어야만 쓸 수 있는 전략입니다.

     

    그리고 3차전도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3점 성공률이 안정적으로 나온다는 보장은 없죠.

     

    결국, 4차전 선즈가 어떤 선택을 할지그리고 그 선택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지가 4차전 관전포인트가 될 겁니다.

     

    과연 선즈가 4차전에 코너공략드래그스크린의 얼리오펜스스몰라인업 중 어떤 선택을 할까요?

     

    그리고 선즈가 폴과 부커의 턴 오버 증가를 선즈가 의식하는 건 확실하므로폴을 편하게 해주고 정상적인 패스아웃을 돕기 위해 4차전에는 스태커트 스크린으로 네일디펜스를 견제하는 방식을 쓸 수도 있습니다.

     

    스태커트 스크린으로 볼 핸들러를 보호하는 거죠.

     

    4차전 선즈의 선택이 궁금합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7-14 11:01:50'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10
    Comments
    2021-07-13 14:44:01

     말씀하신대로 전략이 주효한게 3점 성공률이 보장이 되야 하는데 4차전에는 즈루가 다시 또 터져줄지 부커도 다시 또 터져줄지 그 부분이 관전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밀워키는 어찌됐든 폴 압박>>턴오버 공식으로 계속 밀고 나갈테고 선즈가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중요하겠네요. 양질의 글과 영상 잘 봤습니다 

    WR
    2021-07-14 09:46:18

    말씀처럼 선즈의 4차전 대처에 따라 시리즈 향방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1-07-13 15:10:30

    글 감사합니다. 우승 어느팀 보시나요? 피닉스 in5 가능할까요?

    WR
    2021-07-14 09:47:14

    제 사견으로는 4차전을 선즈가 이기면 in 5도 가능할 것 같은데, 4차전을 벅스가 이기면 시리즈 장기화로 보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21-07-13 15:29:02
    좋은 글 정말 잘 읽고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sonic44_ 님께서도 비슷한 내용의 좋은 글을 쓰셔서 잘 읽었었는데, 결국 하이픽앤롤과 거기서 나오는 미드레인지 게임을 봉쇄한게 주효했다는 맥락에 크게 동의하고, 그걸 포기하면 선즈의 공격 생산성이나 파생효과가 크게 감소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우회로를 선택하기보단 하이픽앤롤을 다시 살리는 정공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보는데 말씀하신대로 스태거 스크린이 그 중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4차전 정말 기다려집니다. 올시즌 플옵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흥미진진하네요.
    WR
    2021-07-14 09:49:02

    소닉님께서 두번째로 적어주신 드랍백D와 대응에 대한 글이 이번 플옵을 관통하고, 파이널까지 좌우하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조만간 이에 대해서도 영상(대응법)을 가볍게 만들어보려 준비중입니다.^^

     

    말씀처럼 정공법을 쓴다면 스태거트 스크린 활용빈도를 확 늘리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과연 선즈가 어떤 방식을 들고나올지 궁금한 4차전입니다.^^ 

    2021-07-13 17:44:09

     좋은글 감사합니다! 4차전이 기대됩니다!

    WR
    2021-07-14 09:49:13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1-07-14 09:45:28

    좋은 글 영상 감사합니다

    덕분에 농구를 보는 시야가 더 넓어지는 같습니다..^^

    WR
    2021-07-14 09:49:24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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