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DX가 전하는 최신 드래프트 루머 및 잡담
2020 드래프트 지명식이 한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이제 곧 팀별 워크아웃도 진행하고 하면 본격적으로 각종 루머와 더불어 한층 더 강화된(?) 연막 작전이 시작되리라 보는데요. ESPN DraftExpress의 주요 필진인 조나단 기보니와 마이크 슈미츠가 몇몇 주제별로 20 드랲 관련 동향과 루머를 전한 기사가 있어 간단히 요약 번역해봤습니다. 편의상 평어체를 쓰는 것에 대해 미리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기사 내용외에 ** 이하 내용은 참고 사항을 제가 임의로 덧붙인 것이고요. 원문은 아래 레딧 링크글 댓글에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reddit.com/r/NBA_Draft/comments/jcc0kz/new_nba_draft_intel_espn_can_anyone_post_this/
1. 1픽에 대한 최신 뉴스는?
기보니 : 다수의 NBA 팀들이 전하기론 현재 미네소타는 1픽을 가지고 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옵션들을 탐색하며 트레이드 시장에 적극 참여중.
탑픽 후보 유망주들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전트들 말에 따르면 미네소타의 로사스 사장이 현재까지 (누굴 1픽으로 뽑을 거라고 언질을 주는등의) 특별히 의중을 드러낸 바가 없으며, 탑픽 후보들은 물론 로터리(1픽~14픽) 중간대 후보 유망주들도 두루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만약에 트레이드를 통해 추가 자산을 챙길 수 있다면 픽다운도 고려할 것으로 보임.
트레이드없이 1픽을 그대로 행사할시에는 라멜로 볼이나 앤써니 에드워즈 이 2명이 유력한 1픽 후보라 여겨지는 가운데, 현재 미네소타 구단주 글렌 테일러가 미네소타 농구 구단을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라 이에 대해서 뭔가 정해지기 전까진 앞으로의 팀 노선을 정확히 예측하기가 쉽지 않음.
** ESPN의 이번 보도 외에도 샘 베시니, 케빈 오코너 또한 현재 미네소타는 1픽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들(픽다운을 통한 추가 자원 확보 등)을 검토중이라는 내용을 전한 바 있는데요. 탑픽을 가진 팀은 물론이고 로터리 상위권 픽을 가진 팀들조차 픽다운을 노릴 정도로 최상위권이 약한 이번 드랲에서 과연 픽업을 원하는 팀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일텐데, 현재로서는 뉴욕 닉스 정도 빼면 픽업 원한다는 루머가 난 팀도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만약에 픽업을 원할 팀이 있다고 해도 그 대가가 문제가 되는데, 이에 대해선 아래 5번 항목에서 다뤄보겠습니다.
2. 골스가 2픽을 지킨다면 골스의 선택은 누구?
슈미츠 : 에이전트들과 리그 임원들은 만약에 트레이드없이 골스가 2픽을 행사한다면 그 대상은 제임스 와이스먼이 될 것으로 생각함. 스티브 커 감독이 최근 공식석상에서 밝혔듯이 골스는 사이즈와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를 필요로 하는데, 와이스먼은 그동안 우리가 봐았던 유망주중에서도 손꼽히게 인상적인 피지컬을 가지고 있음.
대학경기를 오직 3경기만 뛴 거나 현재로서는 부족한 농구 감각을 고려했을 때 와이스먼이 NBA 무대에서 뛰는 것에 가장 잘 준비된 선수는 아니지만, 와이스먼을 뽑는다면 골스는 현재 필요한 센터 자리를 채움과 동시에 미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얻을 수 있음.
데니 아브디야, 타이리스 할리버튼, 아이작 오코로, 오비 토핀 그리고 오퀑구 모두 현재 골스 로스터와 잘 어울리지만, 골스가 이들을 뽑더라도 그건 지금 가지고 있는 2픽으로 뽑는 게 아니라 픽다운한 픽으로 뽑을 거라는 것이 전반적인 리그 관계자들의 생각임.
** 몇몇 골스 비트라이터들이 이야기하기론 골스측에서 와이스먼을 그리 높게 보지 않는 기조이고, 이번 드랲에서 포텐셜 가진 탑 3자원보다는 바셀, 아브디야, 할리버튼 등을 선호하며 빅맨보다는 윙맨을 뽑길 바란다고 보도한바 있는데요. ESPN에서는 만약에 골스가 2픽을 그대로 들고 있는다면 그 2픽으로 와이스먼을 뽑을거라는 예상이 많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둘은 어찌보면 상반된 보도지만, 한편으로는 "픽다운을 하여서 윙맨이나 할리버튼 +@등을 노리는 것을 우선으로 하되, 픽다운을 하지 못한다면 2픽으로는 (포텐셜이 큰) 와이즈먼을 뽑는다."라고 하면 둘이 모순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드랲 관련해서는 (특히 팀에서 정보를 받는) 팀 출입 기자들 이야기는 걸러 들을 필요가 있겠고, 이거 외에도 팀에서 자체적으로 연막작전 개념으로 잘못된 정보를 뿌릴 수도 있다는 걸 유념해야 하겠지만요.
3. 앞으로 어느 유망주가 가장 랭킹이 오를 것으로 예측하는가?
슈미츠 : 여러 불확실성이 특히 이번 드래프트를 예측하는 걸 힘들게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공수 포텐셜이 모두 갖춘 빅윙이 지금처럼 가치가 높던 시대는 없었음. 그런 빅윙에 해당하는 유망주들로는 데빈 바셀, 샤딕 베이, 패트릭 윌리엄스, 제이든 맥대니얼스 그리고 조쉬 그린이 있음.
이중에서도 특히 지난 몇개월간 패트릭 윌리엄스만큼 주가가 상승한 선수가 없는데, 랭킹이 계속 올라서 이제는 탑10픽 안에서 뽑힐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짐. 제이든 맥대니얼스는 탑20 안에는 들거같고.
5. 어느 팀이 픽업을 고려해야 할까?
기보니 : (루머가 아닌, 내 개인적인 의견으론) 뉴욕 닉스가 (올해 8픽과 2021 댈러스 1라픽 그리고 +@)를 붙여서 픽업하고 라멜로 볼 뽑는 걸 보고 싶다. 만약에 탑3을 가진 세팀 모두 라멜로에 대해 그리 열광적이지 않다면, 이는 닉스에게는 기회일 수 있다. 닉스의 홈구장 MSG에서 라멜로 볼의 농구쇼를 보는 건 굉장히 재밌을 것 같은데, 다만 이번에 닉스 감독으로 부임한 티보도 감독과 라멜로의 조합이 아마도 이상적인 조합은 아닐 거다.
**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닉스가 라멜로를 노릴 팀으로 언급되는 거 외에도 픽업 대가의 예시 사례인데요. 올해 8픽에다 내년 "닉스 자체 1라픽"에 보호 조건을 거는 것 대신에 플옵 진출권팀의 미래 1라픽(2021 댈러스 1라픽)을 포함시킨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일반적인 드래프트에서 픽업하기 위해서는 픽업하려는 팀이 가진 그해의 낮은 1라픽에다가 내년 그팀 자체픽이나 혹은 가치가 높은 비플옵권 팀의 1라픽을 포함시키곤 하는데, 올해는 최상위권이 약한만큼 그 정도로 높은 걸 더하지는 않을 거라는 걸 엿볼 수 있는 제안인건데요.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ESPN의 바비 막스 또한 최근에 올해 드랲의 탑픽 가치를 높게 보지 않는듯한 발언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 1픽, 2픽으로 올스타급 선수를 데려올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 건데요. 보통 괜찮은 드래프트에서는 탑4, 탑5정도까지도 메인칩으로 하여서 올스타급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굉장히 가치가 높은 자산인데 반해서, 바비 막스의 예측이 맞다면 올해는 탑2픽 조차도 일반 드래프트 탑5픽 정도의 높은 가치를 가지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empiresportsmedia.com/nba/knicks-draft-watch-what-is-the-value-of-the-top-two-picks/
이 항목에서 한가지 더 다루고 싶은 것은 라멜로와 티보도 감독의 조합인데요. 사실 티보도 같은 경우는 메인핸들러로 리그 에이스급 볼핸들러(로즈, 버틀러)가 혼자서 픽앤롤을 전개하며 득점/패스를 하게 하거나, 그게 안 된다면 수비는 좀 안 되더라도 공격에서 풀어줄 수 있는 공격형 단신 가드(네이트 로빈슨, 애런 브룩스) 유형을 기용한바 있습니다. 이 단신 가드들의 중요한 무기가 바로 돌파와 풀업3점이었는데, 라멜로는 현재 가장 약점으로 지적받는 게 자체 득점 짜내기 즉 돌파와 외곽 슈팅이니깐요.
아직은 풀업 점퍼 구사가 안 되고, 또 돌파 득점의 빈도나 성공률이 쳐지기 때문에 혼자서 수비 뚫고 드라이브앤킥 패스를 만들기 보다는, 기본적인 픽앤롤/픽앤팝 패스에다가 림컷 봐주는 패스를 뿌려주는 게 더 낫기 때문에 라멜로 입장에서는 공 들고 이리저리 코트를 휘저을 때 슈터나 커터가 좀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구도를 원할텐데요. 이런 게 티보도 스타일이 아닌 겁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조나단 기보니 또한 티보도와 라멜로의 조합을 좋게 보고 있진 않지만, 벌써부터 조합을 생각할 필요는 없고 또 닉스가 라멜로를 높이 보고 대가만 맞는다면 깊이 생각할 것 없이 픽업해서 뽑는게 맞을 거고요.
6. (모두가 픽다운을 노리는듯한 이번 드랲에서 특히) 어느 팀이 픽다운을 고려해야 할까?
슈미츠 : 골스. 골스는 픽다운을 통해 2픽 아래의 순번 신인을 뽑으면서도 지금 당장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즉전감을 얻을 수 있을지 알아봐야함.
(픽다운하고 뽑을 선수들 후보인) 오퀑구는 이번 드랩 최고의 빅맨 수비수이고 NBA 첫시즌부터 곧바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선수임. 토핀은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림러너로서 앨리웁 덩크를 꽂아넣을 수 있고, 3점 능력으로 스페이싱 제공도 가능한 선수. 오코로는 이번 드랲 최고의 퍼리미터 수비수이고, 이궈달라처럼 팀에 필요한 여러 것들을 채워줄 수 있는 스타일의 유망주임. 아브디야는 미스매치를 이용할 줄 아는 포워드로서 타고난 다재다능함이 골스 농구에 딱 맞아 떨어지는 선수며, 할리버튼은 코트위 곳곳에서 많은 볼륨(공 소유시간이나 슛시도) 없이도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선수임.
골스가 위의 선수들을 뽑을 수 있음과 동시에 +@로서 즉전감이나 미래 자산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면, 탑3 후보들인 볼과 에드워즈, 그리고 와이스먼이 가지고 있는 업사이드를 패스하고 픽다운을 해볼만한 가치가 있음.
7. 각자가 생각하는 팀과 드랲 유망주간의 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기보니 : 11픽을 가진 샌안에 패트릭 윌리엄스. 아마 그 위에서 먼저 뽑힐수도 있겠지만, 윌리엄스가 가진 잠재력과 이것을 개발시키고 발현시키는 시간을 줄 수 있는 샌안과의 조합은 굉장히 좋아보인다.
슈미츠 : 10픽을 가진 피닉스가 타이리스 맥시를 뽑아서 부커, 에이튼 그리고 미칼 브리짓스와 같이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선즈는 맥시의 샷크리에이션과 오프볼 공격을 백코트 공격에 추가할 수 있을거고, 맥시는 대학에서 보여준 것보다 더 큰 온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켄터키산 가드가 될 수 있다.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뭐 미네와 골스가 픽다운 등을 노린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 이번 기사에는 새롭게 특별한 내용은 없는 거 같고, 다만 기보니가 픽업에 필요한 대가를 말하는 부분에서 이번 드랲이 기존의 드랲과는 많이 다르다는 거 하나는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최근의 픽업 사례만 보더라도 2018 드래프트에서 5픽을 가지고 있던 댈러스가 애틀랜타의 3픽을 얻기 위해서 그해 5픽과 더불어 댈러스 자체 미래 1라픽(탑5, 탑3 보호)를 추가로 줬었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1픽, 2픽과 8픽으로 순번 차이는 더 크지만 기보니 제안에서 추가로 붙는 것은 닉스의 자체 1라픽이 아닌 플옵권팀의 1라픽이었으니깐요.
미네와 골스가 픽다운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최상위권이 약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어쨌든 1픽, 2픽이 갖는 상징성이 있는데 과연 평소보다 더 크지 않은 대가를 받고 진짜로 픽다운을 할지도 관심이 갑니다. 앞으로 팀 자체 워크아웃 가지면서 좀 더 루머가 나올 것 같은데, 거짓 루머든 아니면 진짜 루머든 드래프트와 관련되어 나올 트레이드 루머를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픽업하지 말고 댈러스1라픽 우리가 가지고 우리는 올해 할리버튼이나 오코로, 바셀... 혹시나 남는다면 헤이즈 뽑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도 앞선 수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