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랐던 나의 영화 취향
저는 영화를 딱히 챙겨보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해도 "그래~"로 대답하고 가서 보는 편입니다. 드라마 역시 안 보기 때문에 그 흔한 넷플릭스 역시 안 봅니다. 있긴 합니다만, 제 돈으로 내는 것도 아니고 저도 안 보기에 없다고 치는게 맞겠네요.
이런 저에게도 영화 취향이 있다는걸 방금 깨달았습니다. 몇가지 조건만 충족시키면 보게 되더라고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흑인이 등장하는가?"
"코미디 영화인가?"
"범죄와 관련된 내용이 있는가?"
이 세 개의 조건은 대부분 동시에 충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흑인이 등장하는 범죄 코미디 영화가 아예 수요가 없는 조합이 아니거든요.
최근 몇년 사이에 본 영화들 중 제 마음에 들었던 영화들은
킬러의 보디가드 (흑인 O, 코미디 O, 범죄 O)
나쁜 녀석들 (흑인 O, 코미디 O, 범죄 O)
Ride Along (흑인 O, 코미디 O, 범죄 O)
경찰서를 털어라 (흑인 O, 코미디 O, 범죄 O)
봉이 김선달 (코미디 O, 범죄 O)
극한직업 (코미디 O, 범죄 O)
전부 코미디 장르에 범죄와 관련된 내용이 들어가 있는 작품들입니다. 개그 코드도 슬랩스틱부터 드립까지 다 들어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게 되는 영화들입니다.
흑인 영어(Ebonics)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정감가는 발음이 매력이기 때문에 흑인 등장인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범죄 코미디는 워낙 유쾌하고 재밌으니 즐겨 보고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은 거의 다 저런 종류라는 것을 방금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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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는 내내 낄낄대며 봤던 기억이 있네요. 당연히(?) 영화보고 치킨도 먹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