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백승호와 합의 시도’ 수원 삼성의 풀뿌리 시스템은 건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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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11:52:40
2004년부터 수원 선수단운영팀장으로 근무하며 유소년선수 영입을 총괄했던 A는 2009년부터 이듬해까지 서울·경기지역 모 중학교 선수들을 구단 산하 매탄고로 영입하기 위해 해당학교 감독들에게 총 1억 원 이상의 사례금을 지급했다가 법적 처벌(벌금형)을 받았다. 부정청탁과 뒷돈으로 얼룩진 이 사건에는 수원 외에도 K리그 4개 팀이 연루돼 충격을 더했다.
수원의 엉성한 유소년 운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수년간 매탄중 선수단 합숙소로 사용한 곳이 구단 전직 직원이 소유한 건물(원룸 형태)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전세권 설정이 지난해 만료된 4층 건물 내부도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입지는 훨씬 최악이었다. 특히 광교에 위치한 숙소와 훈련장(경기도 화성)이 너무 멀어 선수단의 피로감이 상당했다.
구단 내부에도 반대의 목소리가 많았다. “문제 있는 계약”이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럼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건물 사용이 강행됐고, 4억 원대의 자금이 전세비로 집행됐다. 물론 사안 자체가 불법은 아니나, 구단 운영비가 퇴직 직원의 재테크에 활용됐다는 점은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만하다. K리그 어느 팀에서도 부정거래를 의심받으면서까지 전직 직원 소유의 건물에 입주하지 않는다.
여러 축구인들이 “백승호도 잘못했지만, 수원에도 명문 클럽이라는 자부심에 어울리지 않은 부분이 많다. 투명하지 않은 선수 스카우트와 불필요한 오해를 산 유소년 숙소 문제 등은 ‘클린 클럽’과 분명 거리가 멀다”며 꼬집는 이유를 수원 역시 한 번쯤은 되새겨야 한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382/000090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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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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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일단 백승호 14억인지 얼마인지 토해낼거 토해내고 수원과의 분쟁 깔끔하게 정리되고 나면
그 후에 이문제도 생각해보자.
어줍잖게 뒤섞어서 물타기 해볼생각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