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스타일에 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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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13:10:39
저는 미국 중부에 거주하는 20대 중반 볼러인데요, 수비 스타일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공통점이 있다면 손질할 기회를 보는 편이고, 자세가 꽤 낮다는 점입니다.
차이점은 현재 수비스타일이 더 피지컬하고 적극적이라는 건데요.
예전에는 슛 견제할 정도 거리에서 오른발을 앞에 놓고 공격자가 크로스오버 드리블 할때를 노려서 밑에서 공을 툭 쳐가는 수비를 즐겨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오고서 같이 농구하는 친구들이 많이 피지컬하고 문화도 다르다 보니 몸을 많이 쓰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왼발을 앞에 놓고 공격자 기준으로 오른쪽을 아예 틀어막고 왼쪽을 강제하면서 (왼손잡이는 반대로), 돌파 시 딱 붙어서 사이드로 몰아가다가 공격자의 드리블이 길어질때 함께 사이드 스텝을 길게 밟으면서 잡아먹는 느낌으로 공을 건드리는 수비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한국분이랑 같이 농구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수비하는걸 부담스러워 하시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새삼 농구에서도 문화차이가 존재한다는걸 느꼈습니다. 조만간 한국에 들어갈 것 같은데 혹여나 농구할때 문제가 생길까 이렇게 글을 올려보네요.
동호회나 픽업게임할때 피지컬하고 손질하는 수비는 눈살 찌푸려지는 플레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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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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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회 아니고 그냥 대관해서 동호회끼리 뛰는 경우나 픽업게임은 보통 좋게좋게 하는 분위기(부상방지, 즐겜 등의 이유)
2. 대부분의 동호회는 2-3 지역방어를 많이 쓰다보니 피지컬한 수비도 덩달아 빈도가 적음
3. 매치업 플레이스타일도 타는 듯.. 아이솔 즐기는 헤비 드리블러가 매치업이면 피지컬하게 수비하기도 하는데, 볼 배급 위주 플레이어의 매치업인 경우는 자리 지키고 패싱레인 끊는 수비가 더 잦음
게임을 많이 뛰지는 않았지만 대충 이 정도가 떠오르네요 백코트 핸들러 관점으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