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과 기술 외의 농구 잘하는 팁
1.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거 하기.
상대에 대해 알기 전에 자신에 대해 먼저 알아야합니다.간혹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자만해서 능력 밖의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까놓고 말해 도움 하나도 안되는 민폐플레이입니다.우리팀에 수비가 나보다 좋은 사람이 4명 있는데,상대 에이스를 자기가 막겠다고하고 경기에서 뚫리면 뒤에서 헬프 가는 팀원들만 열불나고 죽을 맛입니다.
자기가 드리블이 약하고 슛이 좋으면 슈터로, 패스가 좋고 볼핸들링이 좋으면 볼핸들러로, 골밑에서 보드장악력과 골밑수비가 좋으면 빅맨을 보는 게 팀으로서도 더 좋고, 자신의 강점을 보이고 갈고 닦을 수 있는 방법이겠죠.(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걸 보여준 선수 예시로 피닉스 선즈 시절의 조쉬잭슨)
2. 팀이 필요한 플레이를 해라.
간혹 뭔가 특별한 걸 하는 것 같지 않는데 같이 플레이하면 경기가 답답한 거 없이 술술 풀리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치 있고 농구를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밑에서 2명한테 둘러싸이고는 공 달라고 하는 빅맨이나 킥아웃 후에 외곽에서 공 돌려서 오픈 찬스 만들고 있는데 갑자기 잡고는 아이솔 시작하는 사람.진짜 까놓고 말해 흐름을 볼 줄 모르는 사람으로 제일 센스가 안 좋은 사람들입니다.화려한 드리블이나 더블클러치로 아이솔할때마다 득점하는 사람들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만..그 아이솔이 필요한 시점의,팀의 공격 흐름에 맞을때나 잘하는 거지 그거 아니면 그냥 독불장군 독고다이 자기 밖에 모르는 2차원 플레이입니다. 필요에 따라 킥아웃, 속공전개, 스크린, 컷인 등 상황에 따라 하는 사람이 진짜로 잘하는 사람 팀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죠.
3.팀원한테도 자신한테도 자신감 불어넣기.
흔히 말하는 보컬리더죠.그린이 그렇게 사고 쳐도 사용하는 이유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보컬리더로서 팀의 사기를 올리죠.베테랑 플레이어들도 똑같습니다.팀이 어수선하면 분위기를 재정비 시켜주죠.
동농하시다 보면 꼭 보는 사람 있으실겁니다. 독설가에, 매너 없고, 본인만 아는 소리만 지르고 한숨 쉬는 인간들.그따위로 할거면 농구장에 안 오면 좋겠지만 본인들이 오고 싶다는데 어찌 못하죠^^.(맘같아선 아주 그냥)
대신 우리가 나서서 다른 팀원들 격려해주고,자신감을 불어넣어보는 겁니다. 슛찬스면 자신 있게 슛쏘고,안 들어가도 "괜찮아!잘 쐈어!안 들어갈 수도 있는 거지!다음에 넣자~!"같이 큰소리로 응원해주고,스스로도 자신감 있게 슛찬스 일때는 쏘고!안 들어가면 신경 과하게 쓰지말고,그냥 까비.짧았다,길었다 정도 피드백만 간략하게 해주세요.수비수한테 가장 막기 쉬운 상대는 농구를 못하는 사람이 아닌 스스로 위축 되어 망설이는 사람입니다.왜냐면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사람은 막지않아도 본인 공격을 포기하기 때문입니다.항상 자신감있게 박수치고 목소리 높이면서.
4.누구라도 방법은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간혹 도저히 안되겠다 같은 상대가 있으실겁니다.내가 공격하면 막히고,내가 수비하면 먹히고 같은 잘하는 사람.물론 정말 프로와 일반인급으로 차이가 나면 개인으로서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죠.하지만 어차피 모든 공격을 막을 수는 없고,포기하면 바로 게임 끝인데 포기하기는 아깝습니다.그렇다면 단순히 '아 실력이 안된다'가 아니라 '상대에게 통하는 게 무엇인가,내가 갈고 닦을 게 무엇인가,상대가 잘하는 플레이가 무엇인가,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막힐까.'같이 방법을 생각하는 겁니다.예로 저 같은 경우는 키는 175 밖에 안되지만 탄력이 좋고,힘이 굉장히 좋고 무게중심이 낮습니다.그래서 저는 가드임에도 센터한테 힘으로 밀려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풋워크도 굉장히 좋은 편이고요.반대로 가드치고 압박 상황에서의 볼핸들링이 취약합니다.손도 작아서 놓치는 일도 많고요.그래서 항상 3점 라인에서 공 잡으면 스크린 없이 단독으로 돌파하는 걸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바꾼 스타일은 힘을 이용해서 짧고 빠르게 밀고 들어가는 식으로 바꿨습니다.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스타일로 그리 되니 돌파가 수월해졌습니다.어느 상황이든 방법은 있으니 포기하지말고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으면 합니다!
여담인데 포스트업 미스매치에서 상대가 더 크고 무거울때 막는 팁 하나.힘을 버틸 생각하지말고,상대의 스텝을 막아 리듬과 진입을 막으시면 됩니다.상대의 힘을 기술로 막아내는 거죠.
5.피드백 없는 타협 곧 포기입니다.
이 정도면 됬어.난 이게 최대야는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정하고,성장을 막는 길입니다.말했던 것처럼 항상 자신있게,자신에 대한 피드백이 제일 먼저입니다.실력을 늘리는 법의 시작은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이고,못하는 게 무엇인지, 경기에서 잘했던 플레이는 뭐가 있고,못했던 건 뭐가 있는지.스스로에 대한 피드백으로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고,잘하는 부분은 강화하고.
그래서 저는 친구한테 농구 가르쳐 줄때 "여러가지 동시에 할려고 하다가 이도저도 안된다. 네가 생각하기에 네가 잘하는 플레이&강점은 뭐야?그걸 살려"라고 농구 처음 배울때 말해줍니다.
농구를 정말 잘하는 10년 지기 친구가 있는데 돌파는 좋지만 항상 슛이 부족해서 힘들어했는데,굉장히 타점도 좋고 밸런스도 좋습니다.손감각도 나쁘지않고요.그래서 3점 거리가 고민인 친구에게 3점을 쏠 줄 알면 좋겠지만,네 장점 살릴 건 슛이니 그 강점을 살리기 위해 먼저 미들부터 연습해.라고 했는데 그렇게 슛 장착 시켜줬는데 그 이후로 제가 못 막겠더군요.
농구는 피지컬이 유리한 사람이 유리한 게 맞습니다.기술이 뛰어난 사람이 유리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기술이란 어느 순간 갑자기 만들 수 없으며,피지컬은 쉽사리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죠.하지만 사고가 응축된 똑똑한 플레이는 누구가 조금씩 생각하면 빠르게 발전하는 법입니다.NBA에서도 피지컬과 기술이 밀리지만 BQ로 살아남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피지컬이 있는 NBA도 아닌 우리나라 아마추어 농구에서 스스로 위축되고,힘들어 할 필요없습니다.즐기기 위해 하는 스포츠.즐길 수 있는 방법은 피지컬&기술 외에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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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따지면 BQ로 농구하기,머리로 농구하기인데 BQ 올리는 법이 여러가지인데 사람마다 다 달라서 제가 하는 BQ습득 방법이 올바른 방법이라고는 못하겠습니다.
확실한 건 플레이하는 경험&농구를 보는 경험이 많을수록 BQ를 익히는 게 빠르고 쉬운 건 확실합니다.포기하지말고 하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하니 포기하지말고 즐기셨으면 합니다
PS.저는 BQ습득방법이 그냥 플레이를 전부 외웠습니다..예를 들어 크리스 폴 영상을 보면 폴의 위치 동료 4명의 위치,상대 수비수 5명의 위치,동료의 움직임,수비의 움직임,폴의 움직임 등까지 그냥 다 때려외워서 플레이하면서 상황 별로 머릿속 저장소에서 끌어다쓰는 느낌으로 익혔습니다.개인적으로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