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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DRAFT] 드래프트 돌아보기 "NFC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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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7-25 12:50:54

2023 드래프트 돌아보기의 마지막 편인 NFC 남부입니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디비전 우승 자리를 놓고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디비전인데 올시즌도 특별히 어느 한 팀이 강해보이진 않습니다.

 

니가 가라 플레이오프 경쟁 끝에 버캐니어스가 8승9패로 디비전 타이틀을 따냈지만 그 아래 팀들도 전부 7승 10패를 따내면서 혼전 of 혼전의 끝판왕이었던 NFC 남부가 드래프트에서 어떤 선수들을 뽑았는지 함께 보겠습니다.


디펜시브 라인만큼은 리그 최상위

R1 (19): DI Calijah Kancey, Pittsburgh

R2 (48): OT Cody Mauch, North Dakota State

R3 (82): EDGE YaYa Diaby, Louisville

R5 (153): LB SirVocea Dennis, Pittsburgh

R6 (181): CB Josh Heyes, Kansas State

R5 (171): TE Payne Durham, Purdue

R6 (191): WR Trey Palmer, Nebraska

R6 (196): EDGE Jose Ramirez, Eastern Michigan

R7 (232): CB Carrington Valentine, Kentucky

 

톰 브래디의 말년을 함께 보내면서 프랜차이즈 두번째 슈퍼볼을 거머쥐고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번째 전성기(?)를 보낸 버캐니어스는 브래디의 은퇴 이후 다시 한 번 팀을 구축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졌습니다. 오프시즌에 베이커 메이필드와 1년 8.5m짜리 계약을 맺으면서 주전 쿼터백 자리의 구멍은 일단 막아놨지만 여러 모로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브래디 때문에 이 팀을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는데 이 팀의 진정한 강점은 디펜스에 있습니다. 특히, 비타 베아라는 거대한 DT를 중심으로 하는 3man 프론트와 좁은 갭을 뚫고 나온 선수들에게 강력한 태클을 날려주는 데본 화이트- 라본테 데이비드의 LB진이 이 팀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타 베아를 중심으로 하는 앞선에 강력한 스피드와 폭발력을 더해줄 수 있는 DL 칼라이자 캔시를 1라운드 19픽으로 뽑으면서 디펜시브 라인을 강화했습니다.

 

칼라이사 캔시는 DL치고는 워낙 작은 사이즈(6-1, 280파운드)이지만 DL이라고 믿기 힘든 스피드와 민첩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램스의 슈퍼스타 애런 도널드와 거의 유사한 신체 스펙과 운동능력을 지닌 선수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파트너가 비타 베아라는 점에서 더더욱 기대가 큽니다.

 

비타 베아가 큰 사이즈와 힘을 바탕으로 더블팀을 유발하고 갭을 막아준다면 캔시는 스피드와 민첩성을 바탕으로 오라인 사이를 돌파하고 쿼터백에게 압박을 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당장 루키 시즌에 두자릿수 sack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DGE가 여전히 허전하긴 하지만 앞선의 파워와 스피드만큼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2라운드에서 OL 코디 마우어 선수를 뽑았는데 팀을 떠난 샤크 메이슨의 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2021 시즌 스미스 - 마펫 - 젠슨 - 카파 - 워프스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 레벨의 오라인을 구축했지만 지난 시즌 두께가 많이 얇아진 버캐니어스의 오라인에 새로운 피를 수혈했습니다. 워프스가 건재하지만 다른 오라인에서 의문점이 많은 버캐니어스에 합류한 마우어는 week1 스타터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드래프트에서 많은 디펜스 선수들을 뽑았고 다음 시즌도 디펜스 중심으로 팀을 운영할 것으로 보이는 버캐니어스입니다. 토드 보울스 감독은 과연 2015시즌 이후 처음으로 HC 커리어 두번째 5할 승률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작은 사이즈의 한계를 돌파하라

R1 (1): QB Bryce Young, Alabama

R2 (39): WR Jonathan Mingo, Ole Miss

R3 (80): EDGE DJ Johnson, Oregon

R4 (114): G Chandler Zavala, NC State

R5 (145): S Jammie Robinson, Florida State

 

1라운드 1픽을 쥐고 있었던 팬서스는 결국 브라이스 영을 선택했습니다. 영과 스트라우드의 1픽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쥔 브라이스 영은 팬서스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요?

 

일단 팬서스는 영과 함께 프랜차이즈를 이끌 수뇌부를 싹 바꿨습니다. HC는 프랭크 라이크로 임명했고 OC는 토마스 브라운를 임명하였습니다. WR진도 베테랑 애덤 틸런을 데리고 오고 DJ 샤크를 영입하였습니다. 거기에 최근 드래프트 사례를 통해 입증된(?) 2라운드에서 Ole Miss 출신의 빅사이즈 리시버 조나단 밍고를 뽑았습니다.(DK 맷카프, AJ 브라운이 전부 2라운드에서 뽑힌 Ole Miss 출신의 빅 사이즈 리시버임)

 

브라이스 영이 대학 시절 보여준 모습은 분명히 1라운드 1픽에 부족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태생적으로 지닌 사이즈로 인해 불안함을 지울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플레이 스타일도 공을 오래 쥐고 있는 편이라 NFL 레벨의 태클을 부상없이 견딜 수 있는지 미지수입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보여지듯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머리 하나는 작아보이는데 사이즈의 약점을 어떻게 극복해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워크에식과 쿼터백으로서의 자세가 워낙 뛰어난 선수이기도 하고 리더십이라는 측면에서 스트라우드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프랜차이즈에서 쿼터백의 리더십은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팬서스는 1픽에서 영을 뽑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러셀 윌슨, 카일러 머레이처럼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잘 뛰는 선배 쿼터백들이 있는 것처럼 브라이스 영도 차근차근 벌크업하고 자기만의 무기를 갈고 닦아 리그에 안착하기를 바랍니다.


망할 듯 망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R1 (29): DI Bryan Bresee, Clemson

R2 (40): EDGE Isaiah Forsky, Notre Dame

R3 (71): RB Kendre Miller, TCU

R4 (103): OT Nick Saldiveri, Old Dominion

R4 (127): QB Jake Haener, Fresno State

R5 (146): S Jordan Howden, Minnesota

R6 (195): WR A.T. Perry, Wake Forest

 

션 페이튼 - 드류 브리스 에라가 끝나고 디비전 바닥을 향할 줄 알았던 세인츠는 어영부영 꾸준하게 디비전 우승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4년 연속 디비전 챔피언을 차지했던 시절에 비하면 성적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미래를 팔아가면서 로스터를 유지했던 기간을 생각하면 성적을 잘 지키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오프시즌에 디펜스의 핵심 선수인 DT 데이비드 온예마타와 DE 마커스 데븐포트가 팀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세인츠는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1라운드에서 브라이언 브리즈를 뽑았습니다. 부상 이슈가 있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 디펜더이지만 OT 바깥 쪽에 정렬했을 때도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입니다.

 

이런 브리즈의 범용성은 디펜시브 선수들을 다양한 로테이션으로 기용하는 세인츠의 스킴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2라운드에서 뽑은 포스키 선수 역시 세인츠의 디펜스와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사이즈와 운동능력이 적절히 조화된 포스키는 4-3 디펜스의 EDGE로 적합한 선수라는 평이 많습니다.

 

데릭 카와 자말 윌리엄스를 수급한 오펜스진도 3~4라운드에서 RB, OT. QB를 뽑으면서 뎁스를 강화했습니다. 4라운드에서 뽑은 OT 닉 살디베리는 상당히 뛰어난 패스프로텍트 능력을 보여준 선수인데 세인츠의 오펜시브 라인 뎁스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브리스도 팀을 떠났고 션 페이튼도 팀을 떠났지만 꾸역꾸역 플레이오프 컨텐더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세인츠가 데릭 카와 함께 어떤 시즌을 보낼지 기대가 됩니다.


수비? 아 몰라!! 우린 오펜스에 몰빵이야

R1 (8): RB Bijan Robinson, Texas

R2 (38): T Matthew Bergeron, Syracuse

R3 (75): EDGE Zach Harrison, Ohio State

R4 (113): CB Clark Phillips Ⅲ, Utah

R7 (224): S DeMarcco Hellams, Alabama

R7 (225): OG Jovaughn Gwyn, South Carolina

 

애틀란트 팰컨스의 행보가 진짜 놀랍습니다. 지난 시즌 정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이 팀은 분명 리빌딩을 해야하는 팀입니다. 믿을 만한 프랜차이즈 쿼터백도 없고 EDGE도 빈약하기 짝이 없는 팀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드래프트에서 카일 피츠, 드레이크 런던에 이어 또 다시 스킬 플레이어인 RB 비잔 로빈슨을 뽑았습니다.

 

비잔 로빈슨은 아마 이번 드래프트 클래스 선수 중 가장 OROY에 근접한 선수일 것입니다. 그가 지닌 능력은 팀의 오펜스를 한 차원 높은 곳을 끌어 올려줄 수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근데 팰컨스에게 가장 필요한 선수가 로빈슨이었을까요? 거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이언츠가 세이콴 바클리를 뽑았을 때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분명 로빈슨은 좋은 활약을 보여줄 선수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데 로빈슨의 합류가 팰컨스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2라운드에서 트레이드로 올라와서 OT 매튜 버거론 선수를 뽑았습니다. 시라큐스 시절 양쪽 태클을 모두 경험한 버거론은 아마 팰컨스에서는 OG로 출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1~2라운드의 모습을 봤을 때 아서 스미스 감독이 좋아하는 런 게임 기반의 오펜스를 펼칠 것으로 보여지는데 아서 스미스의 플랜을 구현하기엔 QB 데스먼드 리더가 불안합니다.

카일 피츠 - 드레이크 런던 - 비잔 로빈슨이라는 쌔끈한 스킬플레이어진을 구성하느라 다른 곳을 제대로 보강하지 못한 팰컨스는 올시즌 오펜스로 일을 내거나 디펜스로 일을 낼 것 같습니다. 데릭 헨리와 함께 엄청난 오펜스를 꾸려본 경험이 있는 스미스 감독이 과연 어떤 오펜스를 선보일까요?


지난 시즌에 이어 확실히 전력이 앞서 보이는 팀이 없는 NFC 남부는 공격진 강화에 힘을 쓴 팀(팬서스, 팰컨스)와 디펜스 강화에 힘을 쓴 팀(버캐니어스, 세인츠)로 구별됩니다.

8-9, 7-10, 7-10, 7-10이라는 도토리 키재기 시즌을 보냈던 NFC 남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예측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생각보다 길게 늘어진 드래프트 리뷰 콘텐츠는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팀별 프리뷰와 프리시즌 파워랭킹 시리즈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또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316555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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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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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5 13:35:17

벅스 입장에선 비타베아 있을때 디펜스쪽으로 시너지를 내야 우승권에 갈 수 있을텐데
짝이였던 은다무콩수 안잡고, 샤킬배랫 시즌아웃, 21년 1번픽 트라이온이 버스트, 데빈화이트 폼 상실로 우승때 디펜스 모습이 많이 없어진게 아쉬웠는데 올해는 토드 보울스가 어떻게 준비하고 나올지 기대되네요
그리고 특히나 OC 갈아치운게 좋은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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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7-25 15:32:08

브라이스 영은 작은 체구에 하이즈맨 수상자, 게다가 앨러바마 출신이라 그런가 자꾸 이글스 WR 드봔테 스미스가 겹쳐 보이네요. 어쨌거나 감독, OC가 믿을 만 한 것 같고 QB 코치도 조쉬 매카운이니 첫 1~2년은 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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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7-25 18:21:12

https://youtu.be/9sWaNmURBCw

칼리야 캔시 대박 날 것 같아요..유니폼도 램스 도날드 같은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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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5 20:32:02

비타 베아가 파트너라 더 기대됩니다.

2023-07-26 13:53:05

비잔 로빈슨 기대되네요

 

팔콘스는 정말 QB만 해결되면 오펜스는 괜찮아보이는데..

chi
nep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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