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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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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22:18:26

이 경기는 NFC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과는 달리 칩스가 힘으로 빌스를 찍어 눌러버린 경기였습니다.

캔자스시티 칩스는 패트릭 마홈스가 풀타임 주전을 차지한 이후 3년 연속 컨퍼런스 챔피언십에 진출했고 2년 연속 슈퍼볼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왕조로서 NFL 역사에 그들의 이름을 새겨나가고 있습니다.

칩스의 막강함이 느껴졌던 afc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플레이오프 5연승!!!!

제가 풋볼을 본 이후 이렇게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준 쿼터백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경기마다 보여주고 있는 패트릭 마홈스입니다.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컨커전과 발 부상을 겪어서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을텐데도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29/38, com% 76.3% 325yds 3TD 0INT)

스크램블링을 자제하면서 경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빌스의 패스러시를 요리조리 피하면서 빅 플레이들을 성공시키는 모습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풀타임 첫 시즌 afc 컨퍼런스 챔피언십에서 여러가지 악운이 겹치면서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한 경기를 제외하면 플레이오프에서만 6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플레이오프 텍산스 전을 시작으로 다섯 경기 연속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상대 디펜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풋볼을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2주 간의 휴식 이후 완전한 컨디션으로 슈퍼볼에 출전하게 될 마홈스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정도면 사기죄로 고소해도 된다

afc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에서 TE 트레비스 켈시는 13리셉션 118야드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WR 타이릭 힐은 9개의 리셉션으로 172야드를 전진했습니다. 마홈스는 이 두 명의 원투펀치에게 총 26회 패스를 시도했고 이 둘은 21개의 리셉션으로 290야드를 전진하면서 빌스의 디펜스를 파괴해 버렸습니다.

리그에서 엘리트 레벨로 손꼽히는 LB 트루메인 에드먼드와 CB 트레다비우스 화이트 그리고 빌스의 훌륭한 세컨더리진도 뻔히 보이는 저 둘의 활약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정규시즌에서도 2,815야드와 28개의 터치다운을 합작하면서 동시에 올프로 퍼스트팀에 선정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플레이오프에 들어와서도 그 기세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도저히 싱글 커버리지로 답이 안 나오는 선수가 두 명이나 있는 칩스의 스킬포지션인데 3옵션급 선수들의 명성도 쟁쟁하다는 게 사기계의 끝판왕입니다. 이 경기 초반에 리턴 펌블을 기록하면서 팀의 유일한 턴오버를 기록한 미콜 하드맨, 루키 RB 클라이드 에드워즈 헬레어, 베테랑 RB 르비온 벨 등 누구 하나 막아내기 쉬운 선수가 없습니다.

칩스의 오펜스를 상대해야하는 디펜스 코디네이터들은 칩스의 필름을 보면서 "저 사기꾼들...."이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겠죠?!


강력한 패스러시로 조쉬 앨런을 잠재우다

올시즌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신성으로 떠오른 빌스의 쿼터백 조쉬 앨런은 afc 챔피언십 경기에서는 칩스의 패스러시에 막혀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칩스 디펜스의 심장 크리스 존스와 프랭크 클락은 경기 내내 조쉬 앨런의 목줄을 조였고 DC 스패그누올로는 다양한 블리츠 패키지를 선보이면서 4개의 sack과 10개의 QB hit를 기록했습니다.

조쉬 앨런은 칩스의 막강한 패스러시에 휘둘리면서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가비지 타임에 따낸 터치다운과 경기 초반 미콜 하드맨의 펌블로 쉽게 따낸 터치다운을 제외하면 단 하나의 터치다운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번뜩이는 스크램블 능력을 보여주면서 88야드의 러싱 야드를 따내기는 했지만 의도한 공격이 아니라 쫓기다 얻어낸 느낌이 강했습니다. 올시즌의 성장세가 우연이 아니라면 다음 시즌에 더욱 성장한 조쉬 앨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믿었던 딕스인데.....

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 연속 100야드 이상의 리셉션가 터치다운을 기록했던 스테판 딕스가 이 경기에서는 너무 침묵했습니다. 6개의 리셉션을 기록하면서 77야드 전진하기는 했지만 이미 경기가 칩스 쪽으로 넘어간 이후 따낸 야드를 제외하면 경기 내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빌스가 중요한 다운에서 셋 이상의 리시버들을 라인업하면서 공격을 성공시킬 때마다 세컨더리를 교란하던 딕스의 움직임이 이 경기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칩스의 CB 르자리우스 스니드와 차바리우스 워드는 경기 내내 딕스를 잘 막아내면서 빌스의 공격리듬을 끊어버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둘을 제외하고 다니엘 소렌슨, 바쇼드 브릴랜드와 같은 디펜시브백들도 훌륭한 커버리지를 보여주면서 딕스를 제외한 콜 비즐리, 존 브라운, 가브리엘 데이비스를 완벽하게 막아냈습니다.

빌스의 오펜스가 시즌 내내 스테폰 딕스를 중심으로 한 패싱 공격에 의존하고 믿을만한 러싱 옵션이 없었다는 약점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러싱 공격을 통해 칩스 디펜시브 라인에 체력적인 부담을 주고 TOP 싸움이라도 유리하게 가져가야 했지만 빌스의 오펜스는 그럴 힘이 없었습니다.


스코어는 38:24 두 포제션 차이였지만 실제 경기력은 42:9 정도의 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공수 양면에서 칩스가 빌스를 완전히 찍어 눌렀는데 이 경기를 보면서 브래디의 팬인 저는 두려움을 느꼈답니다.

지난 슈퍼볼 우승 이후 더욱 단단해진 칩스의 2년 연속 슈퍼볼 우승 도전입니다.

93 94 카우보이스 98 99 브롱코스 04 05 패트리어츠 이후 또 다른 슈퍼볼 연속 우승팀이 나올까요?

제가 도박사라면....

다음 포스팅 슈퍼볼 프리뷰에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럼 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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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2-02 12:05:00

클러치 능력, 경험, 간절함 이런 수식어들을 그다지 믿지 않는 편인데

브래디는 보면 볼수록 인탠저블이란 게 있긴 있구나 싶네요

그래도 제가 도박사라면.... 떠오르는 별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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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03 06:15:30

AFC 컨퍼런스 챔피언쉽 경기를 보며
마홈스 이 친구는 '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펀트 드랍을 한 팀원을 괜찮다고 격려하고 4쿼터 양팀 선수들이 흥분해서 부딪힐때도 앞장서서 가라앉히는 모습에 25살 선수라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언더 핸드 터치다운 패스를 보고 충격 먹었었습니다. 천재란 이런 거 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WR
2021-02-03 06:15:25

진짜 순수실력갑은 마홈스죠.

플레이오프에서 딱 한 번 졌는데 그 경기도 막판에 디펜스진이 어이없는 페널티로 퍼스트다운 갱신해주고 연장가서 맥없이 터치다운 주는 바람에 마홈스는 공도 못 잡아보고 진 경기입니다.

마홈스가 풀타임 주전으로 올라온 이후 정규시즌 38-8, 플레이오프 6-1 기록하고 있는데 이 9패 중에 마홈스가 못해서 졌다는 느낌을 주는 경기가 거의 없어요.(제 기억에는 지난 시즌 아팠을 때 졌던 2경기 정도랑 올시즌 레이더스전 1경기)

실력과 리더십에 있어서 의심할 여지가 1도 없습니다. 괜히 10년 500밀이 넘는 거대 계약을 따낸 게 아니죠.

2021-02-03 07:06:50

https://www.si.com/.amp/nfl/2020/03/06/patrick-mahomes-reading-defenses-hbo-the-shop-trailer
디펜스 파악하는 법을 mvp 다음 시즌인 19-20 시즌 중반에야 깨달은걸 보면 정말 천재죠.

2021-02-04 03:32:07

네 맞습니다 ^^
북미 스포츠 사상 5억불을 받을만한 충분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마홈스가 발목 부상에서 회복되었을텐데 수퍼볼 참 기대됩니다.

저는 칩스가 우승할 것 같습니다.^^
공격 패턴이 너무 다양합니다.
한층 안정된 수비 또한 마찬가지고요.

chi
nep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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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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