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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DRAFT 팀별 돌아보기 - NFC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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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4 07:22:13

지난 시즌 최악의 디비전은 NFC EAST였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디비전이지만 네 팀 모두 엄청 실망스러운 시즌이었습니다.

이글스와 카우보이스의 "니가 가라 플옵" 경쟁도 치열했고 프랜차이즈 쿼터백 일라이 대신 루키 쿼터백 다니엘 존스가 주전을 차지했던 자이언츠는 4승 밖에 거두지 못했습니다. 혼란과 반목을 거듭하다 HC 제이 그루덴을 경질한 레드스킨스는 총체적인 난국이었던 시즌이었습니다.

절치부심하고 있을 네 팀인데 드래프트를 통해서 어떻게 전력을 보강했는지 한 번 살펴보시죠.


아뿔싸 한 발 늦었다

Round 1 (21): WR Jalen Reagor, TCU

Round 2 (53): QB Jalen Hurts, Oklahoma

Round 3 (103): LB Davion Taylor, Colorado

Round 4 (127): CB K’Von Wallace, Clemson

Round 4 (145): OT Jack Driscoll, Auburn

Round 5 (168): WR John Hightower, Boise State

Round 6 (196): LB Shaun Bradley, Temple

Round 6 (200): WR Quez Watkins, Southern Mississippi

Round 6 (210): OT Prince Tega Wanogho, Auburn

Round 7 (233): Edge Casey Toohill, Stanford

이글스의 핵심 니즈는 WR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드래프트 TOP2 리시버 중에 한 명인 씨디 램을 크지 않은 지출로 뽑을 기회가 있었지만 안타깝게(?) 기회를 놓쳤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21번픽을 가지고 있었던 이글스 입장에서는 씨디램은 생각도 안 했을 지도 모릅니다. 워낙 WR 풀이 깊고 탤런트가 많았던 드래프트였기 때문에 1라운드 21픽으로 제일런 리거를 뽑을 수 있었습니다.

리거는 사이즈가 작은 편이지만 유연하고 폭발력이 있으며 스피드를 바탕으로 딥쓰렛 역할을 능히 해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했던 베테랑 WR 드션 잭슨의 대체자로 제법 잘 어울리는 선수를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2라운드에서 QB 제일런 허츠를 뽑은 것은 많이 아쉽습니다. 웬츠의 유리몸이 걱정된 것인지 아니면 허츠의 운동능력을 이용해서 테이섬 힐(세인츠 QB)처럼 사용할 생각이 있는 것인지 굳이 소중한 2라운드를 백업 QB에 투자하는 게 맞을까 싶습니다.

3라운드에서 뽑은 육상 선수 출신의 LB 다비온 테일러는 제법 쏠쏠한 역할을 해줄 것 같습니다. 이글스 라인배커진에 스피드가 좋은 선수가 없었는데 운동능력이 출중한 선수를 뽑았으니 잘 코칭한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라운드와 6라운드에서 두 명의 리시버를 추가로 뽑았는데 지난 시즌 리시버진의 줄부상과 부진에 충격이 크기는 컸던 모양입니다. 세 명의 루키 리시버와 나이너스에서 합류한 굿윈 그리고 지난 시즌 둘이 합쳐서 13경기 밖에 뛰지 못했던 베테랑 WR 알숀 제프리와 드션 잭슨까지 뎁스를 엄청 빵빵하게 만들었습니다.

건강한(?) 웬츠와 두터운 리시버 그루가 어떤 오펜스를 선보일까요? 이글스는 비상할 수 있을까요?


오펜시브팀은 진짜 섹시하다

Round 1 (17): WR CeeDee Lamb, Oklahoma

Round 2 (51): CB Trevon Diggs, Alabama

Round 3 (82): DI Neville Gallimore, Oklahoma

Round 4 (123): CB Reggie Robinson, Tulsa

Round 4 (146): IOL Tyler Biadasz, Wisconsin

Round 5 (179): Edge Bradlee Anae, Utah

Round 7 (231): QB Ben DiNucci, James Madison

카우보이스는 17번째 픽으로 top10까지 예상됐던 파괴적인 WR 씨디 램을 뽑았습니다. 이 픽으로 카우보이스는 리그 정상급 리시빙 그루를 완성했습니다. 램의 치명적인 YAC 스킬이 카우보이스 오펜스를 얼마나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을까요? 카우보이스의 OC 캘런 무어가 환상적인 재료들을 가지고 선보일 요리를 기다리는 재미가 엄청날 것 같습니다.

2라운드에서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CB 트레본 딕스를 뽑아서 넘버원 코너 바이런 존스가 빠진 세컨더리를 조금이나마 보강하였습니다. 4라운드에 뽑은 CB 레지 로빈슨 역시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춘 선수이므로 미드 라운드에서 좋은 픽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3라운드에서 뽑은 DL 갤리모어는 씨디 램과 더불어 카우보이스의 스틸픽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이즈가 크지 않지만 안쪽에서 포켓을 무너뜨릴 수 있으며 퀵니스가 좋아서 런 스타퍼도 잘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원하던 장기 계약 대신 프랜차이즈 태그를 받은 닥 프레스캇은 이제 돈방석에 앉을 기회를 얻었습니다. 프레스캇은 트레비스 프레드릭이 빠졌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오라인 뒤에서 리그 최고의 RB 중 한 명인 이지켈 엘리엇과 쿠퍼, 갤럽, 램이라는 막강한 리시빙 그루들에게 볼을 안전하게 전달해주면 됩니다.

모든 쿼터백들이 꿈꿀만한 자리에서 닥은 본인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오펜시브 라인이다

Round 1 (4): T Andrew Thomas, Georgia

Round 2 (36): S Xavier McKinney, Alabama

Round 3 (99): T Matt Peart, Connecticut

Round 4 (110): CB Darnay Holmes, UCLA

Round 5 (150): IOL Shane Lemieux, Oregon

Round 6 (183): LB Cam Brown, Penn State

Round 7 (218): Edge Carter Coughlin, Minnesota

Round 7 (238): LB TJ Brunson, South Carolina

Round 7 (247): CB Chris Williamson, Minnesota

Round 7 (255): LB Tae Crowder, Georgia

이번 드래프트에서 자이언츠는 상당히 쏠쏠하게 보강을 잘 했습니다. 4픽으로 OT 4대장 중 한 명이자 가장 안정된 즉전감으로 평가받았던 앤드류 토마스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또 한 명의 OT 맷 펄트를 데리고 와서 OT 뎁스를 한층 강화하였습니다.

2라운드에서 뽑은 재비어 맥킨리도 다재다능한 선수로서 자브릴 페퍼스와 궁합이 잘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라운드에서 선발한 CB 홈즈 선수 역시 자이언츠 세컨더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5라운드에서 뽑은 인테리어 라인맨 쉐인 레미우스도 자이언츠의 습자지 같은 오라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앞에서 뽑은 네 명의 선수들 모두 좋은 선수들이고 좋은 역할을 해줄 것 같지만 EDGE를 보강하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day3에서 많은 라인배커 선수들을 선발했지만 과연 저 선수 중에서 누가 터질 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선수들도 많이 뽑았고 보강도 적절하게 한 것 같은데 가지고 있는 픽들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했다는 느낌이 있기는 합니다. 어쨌든 세이콴 바클리와 다니엘 존스를 지켜줄만한 좋은 오펜시브 라인 선수들을 많이 뽑았으니 공격진의 업그레이드는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수비진으로 플옵을 도전하기엔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체이스 영. 체이스 영. 체이스 영

Round 1 (2): EDGE Chase Young, Ohio State

Round 3 (66): RB Antonio Gibson, Memphis

Round 4 (108): OT Saahdiq Charles, LSU

Round 4 (142): WR Antonio Gandy-Golden, Liberty

Round 5 (156): IOL Keith Ismael, San Diego State

Round 5 (162): LB Khaleke Hudson, Michigan

Round 7 (216): S Kamren Curl, Arkansas

Round 7 (229): Edge James Smith-Williams, NC State

시즌 내내 동네북처럼 패배를 쌓아나갔던 레드스킨스는 체이스 영을 보상받았습니다.

체이스 영의 가세는 레드스킨스 디펜스를 엄청나게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레드스킨스의 프론트 세븐은 약하지 않습니다. 라이언 캐리건, 몬테즈 스웻, 다론 페인 등 사이즈와 운동능력을 갖춘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1라운더 디라인을 축적했다 닉 보사 합류 후 환골탈태 수준으로 강력해진 나이너스의 디펜스를 봤을 때 레드스킨스의 다음 시즌도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습니다.

3라운드에서 뽑은 RB 안토니오 깁슨은 상당히 좋은 리시빙 러닝백입니다. 팀이 원한다면 슬랏 리시버로 활용이 가능할 정도의 리시빙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YAC가 좋아서 공을 쥐고 있을 때 디펜스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4라운드에서 선발한 OT 샤딕(?) 찰스 선수는 파워가 살짝 부족하지만 뛰어난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입니다. 5라운드에서는 C를 맡길 수 있는 인테리어 라인맨 케이스 이스마엘을 뽑았습니다. 이 두 선수 모두 루키이지만 트레이닝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레드스킨스의 오라인이 별로라는 얘기인가요?)

레드스킨스는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디펜스의 핵심이 될 선수와 오펜스에서 제 몫을 해줄 만한 선수들을 고르게 뽑았습니다. 특히, 깁슨과 WR 안토니오 간디-골든 선수는 빈약한 레드스킨스의 스킬 포지션에서 솔리드한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QB 드웨인 헤스킨스부터 시작해서 물음표가 많은 오펜스진이지만 디펜스진은 체이스 영의 가세로 짜임새가 더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리더십으로 정평이 난 론 리베라 헤드 코치는 혼돈의 레드스킨스를 어떻게 다듬을 지 궁금합니다.

레드스킨스는 이번 시즌 부진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NFC EAST는 지난 시즌 너무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다들 지난 시즌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자이언츠와 레드스킨스는 여전히 젊은 쿼터백의 역량이 미지수이고 팀에 구멍이 워낙 많아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통의 명가들이 득실득실한 디비전인데 다음 시즌에는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럼 전 다음편 NFC NORTH로 돌아오겠습니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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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20-05-14 08:27:40

이글스 gm 하위 로즈먼 상당히 일 잘하는 단장인데 이번 드래프트는 좀 아쉽네요.

중복투자도 심한 것 같고 그렇다고 특출난 보강도 없는 느낌입니다. 허츠 뽑은 자리에서는 세컨더리를 뽑는 게 맞았다고 생각해요.

2020-05-14 10:24:30

NFL드래프트는 1라운드 못지않게

2,3라운드가 엄청 중요한데

말씀처럼 이글스의 2라운드 선택은 상당히 의아하긴 하네요

 

반대로 자이언츠가 알찬 보강을 한 것 같지만

QB인 다니엘 존스 작년 모습을 보면

그닥 실링이 높지 않아보이던데

바닥을 벗어날 수 있을지...

 

 

그나저나 드디어

다음 순서가 NFC North로군요

좋은 연재 감사합니다!!!

2020-05-14 11:48:29

해스킨스 거르고 존스 픽했을 때의 빡침이 아직도 생생한데 업그레이드된 오라인 버프 받아 발전된 모습 기대합니다. 현 전력으로 8승 9패만 해도 만족일 것 같네요.

2020-05-14 20:44:24

체이스 영을 뽑는건 당연한데 영 하나 뽑아서 달라질까요? 닉 보사 덕분에 달라진 샌프란시스코의 전례가 있지만 워싱턴이 구멍이 한둘이 아니라서...

2020-05-14 22:15:30

당연히 확 달라지는 건 아니겠죠. 근데 레드스킨스 디라인은 탑 5 안에 들 거예요. 디라인에서만큼은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테고 론 리베라가 수비 하나는 알아주니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나아지긴 할 텐데 물론 나이너스만큼은 아니겠죠.

2020-05-15 00:18:04

사실 디펜시브 엔드가 엄청나게 중요하게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베테랑 라이언 케리건을 보좌할 수 있는 다른 조합을 찾았다고나 할까.. 상대팀에겐 꽤 골치 아프게 될 수 있죠.

 

2020-05-14 22:59:08

카우보이스 팬입니다.
시디 램 픽은 픽 자체도 스틸일수 있지만 이글스 엿먹이는 부분도 어느 정도 있다고봅니당 물론 이번 시즌 헬같은 디펜스 볼 각오는 해야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네요!

2020-05-15 00:15:00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2020-05-26 09:52:43

이글스 팬인데(램즈도 좋아합니다) 몇년째 세컨더리는 개선이 되지 않네요
이번 드래프트 실망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1라 리거도 wr포지션으로 한정했을때조차 그게 최선이었는지 의문입니다 2라 허츠는 에효
로즈만을 여전히 믿기는 하지만 다음시즌 걱정이네요

chi
n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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