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DRAFT 팀별 돌아보기 - NFC N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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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살펴볼 디비전은 NFC NORTH입니다.
이 디비전도 소속팀들이 역사가 깊고 디비전 내 역학관계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어떤 선수들을 선발했는지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로저스와 러브의 밀월관계가 시작되었다
Round 1 (26): QB Jordan Love, Utah State
Round 2 (62): RB AJ Dillon, Boston College
Round 3 (94): TE Josiah Deguara, Cincinnati
Round 5 (175): LB Kamal Martin, Minnesota
Round 6 (192): OT Jon Runyan, Michigan
Round 6 (208): IOL Jake Hanson, Oregon
Round 6 (209): IOL Simon Stepaniak, Indiana
Round 7 (236): DB Vernon Scott, TCU
Round 7 (242): Edge Jonathan Garvin, Miami (Fla.)
2020 드래프트 최고의 이슈는 패커스가 1라운드에서 트레이드 업을 하여 QB 조던 러브를 뽑았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하락세를 겪고 있지만 리그 최고의 쿼터백 중 하나인 애런 로저스가 뻔히 있는데 1라운드에서 QB를 뽑았다?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아마 로저스가 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로저스와 조던 러브 그리고 패커스의 수뇌부 간의 역학관계는 차치하고 QB 조던 러브라는 선수 자체를 봤을 때 상당히 재능이 있는 선수라는 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훌륭한 암탤런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복이 크고 불안정한 모습(17INT)이 있지만 프랜차이즈 쿼터백으로 믿고 키워볼만한 재능은 확실히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꽤 의미있는 결정으로 기억될 수도 있는 픽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분노한 로저스가 다시 11~15시즌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2라운드에서 뽑은 RB AJ 딜런은 운동능력이 상당히 좋은 워크호스 유형의 선수입니다. 보스턴 컬리지의 오펜스를 이끌었던 선수인데 뭐 운동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패커스의 드래프트 특성에 맞는 선수이긴 하지만 오라인과 라인배커 등 보강할 포지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뽑을만큼 대단한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라운드에서도 TE를 뽑았는데 1~3라운드까지 패커스의 드래프트를 보면 확실히 로저스 이후의 모습을 준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로저스 중심의 패싱 오펜스에서 러싱 공격의 비중을 늘리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느낌을 로저스 역시 받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DAY 3에 뽑은 선수들도 러싱 오펜스에 도움이 될만한 선수들 위주로 선발한 느낌입니다.
무려 9개의 픽을 사용했는데 다음 시즌에 실질적으로 전력에 도움이 될만한 선수들은 확 보이지 않습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만한 드래프트라고 생각하고 로저스 본인과 로저스 팬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분노스러울 드래프트라고 보여집니다.
로저스와 맷 라플르어 코치 사이의 불화설이 상당히 많이 나올 것 같은 다음 시즌입니다. 현재보다 미래를 택한 패커스는 어떻게 흘러갈 지 궁금합니다.
트레이드는 이렇게 하는거다!!
Round 1 (22): WR Justin Jefferson, LSU
Round 1 (31): CB Jeff Gladney, TCU
Round 2 (58): T Ezra Cleveland, Boise State
Round 3 (89): CB Cameron Dantzler, Mississippi State
Round 4 (117): Edge DJ Wonnum, South Carolina
Round 4 (130): Edge James Lynch, Baylor
Round 4 (132): LB Troy Dye, Oregon
Round 5 (169): CB Harrison Hand, Temple
Round 5 (176): WR KJ Osborn, Miami (Fla.)
Round 6 (203): T Blake Brandel, Oregon State
Round 6 (205): S Josh Metellus, Michigan
Round 7 (225): Edge Kenny Willekes, Michigan State
Round 7 (244): QB Nate Stanley, Iowa
Round 7 (249): S Brian Cole II, Mississippi State
Round 7 (253): IOL Kyle Hinton, Washburn
스테판 딕스 트레이드를 비롯해서 총 4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무려 15개의 픽을 행사한 바이킹스입니다. 양으로 압도하려는 계획으로 보였는데 이거 뽑아놓은 선수들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습니다.
새로 뽑아놓은 선수들이 기존의 선수들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줄지는 미지수이지만 상당히 알차게 보강을 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뽑은 제퍼슨은 남아있던 WR 중에 가장 뛰어난 선수인 건 맞지만 아담 틸런이랑 포지션이 겹치는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또 다른 1라운드로 뽑아놓은 제프 글래드니는 정말 좋은 픽입니다. 캐릭터 이슈가 있지만 볼 스킬이 좋고 넘버1 코너로 성장할 역량이 충분한 선수입니다. 이외에도 3라운드, 5라운드에서 카메론 댄츨러, 해리슨 핸드를 뽑아서 베테랑 CB들이 빠져나간 공백을 잘 보강했습니다.
2라운드에서 뽑은 OT 에즈라 클리블랜드도 정말 괜찮은 픽이라고 봅니다. 오랜 기간 팀에서 주전으로 뛸만한 재능의 선수를 2라운드 후반부에 뽑은 건 럭키라고 봅니다.
4라운드에서 제임스 린치는 완전 스틸픽입니다. DL을 잘 키우기로 소문난 짐머 감독 밑에서 제대로 코칭을 받는다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재목입니다. 19시즌 13.5개의 sack과 19.5개의 TFL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는데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실링도 높은 선수를 4라운드에서 뽑은 건 어마어마한 스틸픽이라고 봅니다.
스테판 딕스를 비롯한 몇 번의 픽 다운을 통해 알차게 픽을 모으고 모아놓은 픽으로 정말 좋은 선수들을 많이 뽑은 바이킹스입니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줄 수 있는 훌륭한 드래프트였다고 생각합니다.
TE 수집증 환자 베어스
Round 2 (43): TE Cole Kmet, Notre Dame
Round 2 (50): CB Jaylon Johnson, Utah
Round 5 (155): Edge Trevis Gipson, Tulsa
Round 5 (163): CB Kindle Vildor, Georgia Southern
Round 5 (173): WR Darnell Mooney, Tulane
Round 7 (226): T Arlington Hambright, Colorado
Round 7 (227): IOL Lachavious Simmons, Tennessee State
베어스의 1라운드픽은 칼릴 맥을 위해 소진했으니 익스큐즈할 수 있습니다.
2라운드에서 TE 콜 크멧 선수와 CB 제이런 존슨 선수를 뽑았습니다.
TE 콜 크멧 선수의 기량 자체는 상당히 좋은 선수이며 분명 팀에 도움이 될 선수입니다. 하지만 큰 돈을 들여서 지미 그래엄을 데리고 온 팀에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높은 픽으로 TE를 뽑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차라리 WR를 뽑거나 세이프티를 추가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라운드에서 뽑은 CB 제일런 존슨은 어깨 부상 이슈가 있지만 시즌 개막 전까지 충분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복귀한다면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무리는 없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5라운드에서 뽑은 EDGE 트레비스 깁슨, CB 킨들 빌도르, WR 대럴 무니까지 무난한 픽이고 팀의 뎁스를 채워줄만한 선수들입니다.
7라운드에서 오라인을 보강했지만 특별히 의미있는 픽들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정말 중요했던 첫번째 픽을 TE에 소진한 이유가 너무나도 궁금하지만 NFL리그가 원래 이런 곳이죠.
어라? 너무 무난한데?
Round 1 (3): CB Jeffrey Okudah, Ohio State
Round 2 (35): RB D’Andre Swift, Georgia
Round 3 (67): EDGE Julian Okwara, Notre Dame
Round 3 (75): G Jonah Jackson, Ohio State
Round 4 (121): G Logan Stenberg, Kentucky
Round 5 (166): WR Quintez Cephus, Wisconsin
Round 5 (172): RB Jason Huntley, New Mexico State
Round 6 (197): DI John Penisini, Utah
Round 7 (235): DI Jashon Cornell, Ohio State
이번 드래프트에서 라이온즈는 상당히 무난한고 적절한 픽들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1라운드 3픽으로 이번 드래프트 클래스 최고의 CB 제프 오쿠다를 데리고 와서 다리우스 슬레이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탑 프로스펙트 포스팅에서 소개했지만 셧다운 코너백으로서 그의 재능은 정말 뛰어납니다. NFC 북부의 리시버들은 라이온즈와 경기 때마다 긴장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이번 드래프트 넘버원 RB로 평가받았던 디안드레 스위프트를 뽑았습니다. 하지만 스위프트는 대학 시절 최고 수준의 오라인 뒤에서 뛰던 선수인데 오라인이 취약한 라이온즈에서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차라리 RB보다는 OT를 뽑는 게 더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3라운드에서 뽑은 EDGE 줄리안 오콰라도 스틸픽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부족한 라이온스의 패스 러시에 큰 보탬이 될만한 선수이며 다음 시즌부터 패싱 공격을 막아야 할 때 중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가드들을 연속으로 뽑았습니다. OG 조나 잭슨은 런 게임에 도움을 줄만한 피지컬이 훌륭한 선수입니다. 4라운드에서 뽑은 로건 스텐베르그 선수도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OT가 약한 팀에서는 좋은 활약을 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라이온즈의 퀄리티 스타터가 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day3에서 뽑은 선수들은 뎁스차트를 채우거나 프랙티스 스쿼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입니다.
Day1, Day2에 유능한 선수들을 제법 건진 라이온스입니다. 2라운드에서 뽑은 스위프트는 기존의 넘버원 RB인 캐리언 존슨과 좋은 콤비가 되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O라인 보강이 필요해 보이기는 합니다.
NFC 북부지구는 바이킹스가 참 드래프트를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패커스도 미래를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납득이 가는 드래프트이기는 하고 라이온스도 DAY1~DAY2에서 즉전감이 될만한 좋은 선수들을 뽑아서 괜찮아 보입니다. 베어스는 2라운드(제일 중요한 픽)을 아깝게 썼던 게 못내 아쉽습니다.
다음 편은 NFC SOUTH 입니다.
그럼 Good Luc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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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배이의 조던 러브 픽은 아무리 봐도 너무 이상합니다. 당연히 단장들이나 수뇌부가 수 많은 팬들보다 똑똑학니 하겠지만 아무리 봐도 애런 라져스가 노쇠화의 기미가 보이지도 않았는데 내칠 준비를 벌써부터 하는게 이상합니다... 라져스가 브래이디 이후 리그 최고 QB 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이런 대우는 참... 미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