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DRAFT 팀별 돌아보기 - NFC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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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가장 치열한 디비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디비전이 바로 NFC west입니다.
각 팀 헤드코치들도 아주 쟁쟁하고 팀들 간 전력도 상당히 팽팽한 편입니다. 전통의 강호 49ers와 2010년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시혹스, 지나 시즌 살짝 주춤했지만 힙한 HC 션 맥베이의 램스와 이번 드래프트에서 섹시함을 과시했던 클리프 킹스버리와 19 드래프트 1픽의 주인공 제한카 카일러 머레이가 있는 카디널스까지 한국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팀들이 즐비한 디비전이죠.
이번 시즌에도 디비전 우승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펼칠 nfc west에 새로 드래프트된 선수들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GM 존 린치 아주 열심히 일했다. 칭찬해~
Round 1 (14): DI Javon Kinlaw, South Carolina
Round 1 (25): WR Brandon Aiyuk, Arizona State
Round 5 (153): OT Colton McKivitz, West Virginia
Round 6 (190): TE Charlie Woerner, Georgia
Round 7 (217): WR Jauan Jennings, Tennessee
존 린치 단장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단장입니다.
우선 지난 시즌 맹위를 떨쳤던 디펜시브 라인을 모두 잡을 수 없었던 상황에서 몸값이 좀 더 비싼 DT 디포레스트 버크너를 1라운드 13번픽으로 바꾸는 선택은 정말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13번픽을 또 트레이드 다운해서 새로운 디펜시브 라인 제이본 킨로를 뽑았습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버크너와 킨로의 샐러리 차이를 생각해보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디펜시브 라인의 보강을 잘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트레이드업을 통해서 49ers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WR에 브랜든 에이욕을 추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제리 주디나 시디 램을 뽑을 기회를 놓쳤지만 에이욕 선수 역시 폭발적인 YAC(Yards after catch: 공을 잡은 이후 추가적으로 야드를 획득하는 능력)가 탁월한 아주 좋은 선수입니다. 나이너스의 오펜스에 큰 도움이 될 선수를 잘 영입했습니다. WR 파트너 디보 새뮤얼과 함께 다이나믹한 오펜스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2라운드와 3라운드픽은 DE 디 포드와 팀을 떠나 WR 엠마뉴얼 샌더스를 영입하는데 활용했고 레드스킨스에서 OT 트렌트 윌리엄스를 영입하기 위해 5라운드픽도 한 장 소진했지만 지난 시즌 슈퍼볼 진출의 모멘텀을 이어받기 위한 충분히 이해가 가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컨더리의 약점을 보강하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가지고 있는 자산들을 가지고 훌륭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드래프트가 특수한 상황에서 열렸기 때문에 팀 간 드래프트가 활발하지 않았는데 존 린치 단장은 그 와중에 열일하면서 팀의 핵심 니즈를 아주 잘 보강했습니다.
씨혹스의 드래프트는 언제나 미스테리~
Round 1 (27): LB Jordyn Brooks, Texas Tech
Round 2 (48): EDGE Darrell Taylor, Tennessee
Round 3 (69): IOL Damien Lewis, LSU
Round 4 (133): TE Colby Parkinson, Stanford
Round 4 (144): RB DeeJay Dallas, Miami Fla.
Round 5 (148): Edge Alton Robinson, Syracuse
Round 6 (214): WR Freddie Swain, Florida
Round 7 (251): TE Stephen Sullivan, LSU
씨혹스의 드래프트는 참 특이합니다. 트레이드 다운을 좋아하고 언제나 상위라운드에서 드래프트 전문가들로부터 저평가받는 선수들을 뽑는 그 특유의 드래프트 방식은 언제나 신기합니다. 꾸준하게 드래프트를 통해서 좋은 선수들을 확보하는 팀이기 때문에 뭐 비난하기도 애매하기는 합니다.
이번 1라운드에서도 굳이 프리미엄 포지션도 아니고 뎁스가 약하지도 않은 LB 포지션인 조딘 브룩스를 뽑았습니다. 런 디펜스가 약한 팀도 아니고 OL이나 EDGE같은 핵심 포지션 니즈가 있는데 LB를 뽑았다는 점은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습니다.
2라운드에서 뽑은 EDGE 대럴 테일러 선수는 아직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아주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5라운드에서 알톤 로빈슨을 추가하면서 팀의 약점 중 하나인 패스러셔 보강은 나쁘지 않게 했습니다.
3라운드 뽑은 가드 데미언 루이스와 4라운드 TE 콜비 파킨슨은 괜찮은 픽입니다. 빈약한 오펜시브 라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고 TE 콜비 파킨슨은 훌륭한 레드존 타겟이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시혹스의 드래프트를 진행한 단장이 존 슈나이더가 아니라면 엄청 비난했을 것 같지만 어쨌던 존 슈나이더는 지금까지 팀을 잘 만들고 잘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스테리한 드래프트이지만 믿고 지켜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없는 살림(?)이지만 할만큼 했다
최근 몇 년간 램스가 1라운드에서 선수를 뽑은 걸 본 기억이 없습니다. 역시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제일런 램지를 데리고 오기 위해 그들의 1라운드픽을 소진했습니다. 하지만 day2에 그들의 스타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아주 성실하게 보강했습니다.
먼저 램스의 첫번째 선택은 RB 캠 애클러였습니다. 아마 램스 공격의 선봉장이었던 토드 걸리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한 선택이었을텐데 과연 애클러가 램지만큼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램스 오펜스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 애클러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그리고 팀의 넘버원 WR 브랜딘 쿡스가 떠난 자리는 2라운드 57픽 반 제퍼슨 선수로 대체했습니다. 쿡스처럼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훌륭한 라우트러너이기 때문에 제러드 고프와 좋은 궁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해보겠습니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는 OLB 테럴 루이스를 뽑으면서 팀을 떠난 단테 파울러 Jr의 공백을 대비했습니다. 테럴 루이스는 건강 문제 때문에 픽 순위가 많이 내려온 선수인데 건강만 보장된다면 이번 드래프트 대표적인 스틸픽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라운드에서 또 하나의 스틸픽 중 하나인 S 테럴 벌게스는 다음 시즌 바로 스타터로 활약이 가능한 선수입니다. 약한 램스의 중원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아주 잘 뽑았다고 보여집니다.
슈퍼볼 우승을 위해 정신없이 달렸던 램스라서 팀내 주축들이 많이 빠지게 된 오프시즌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니즈도 많았는데 나름 최선의 보강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노쇠화되어가는 OL에 대한 대처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카디널스의 드래프트는 킹스버리의 집만큼 섹시했다.
Round 1 (8): LB Isaiah Simmons, Clemson
Round 3 (72): T Josh Jones, Houston
Round 4 (114): DI Leki Fotu, Utah
Round 4 (131): DI Rashard Lawrence, LSU
Round 6 (202): LB Evan Weaver, Cal
Round 7 (222): RB Eno Benjamin, Arizona State
이번 드래프트에서 공개된 HC 클리프 킹스버리의 집은 아마 전세계 NFL을 시청하는 모든 솔로남들의 로망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니 유부남인 저도 그런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클리프 킹스버리의 집만큼 카디널스의 드래프트도 섹시했던 것 같습니다.
1라운드 8픽으로 뽑은 아이재아 시몬스는 정말 너무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OT에 대한 니즈가 있었지만 챈들러 존스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디펜스 선수가 전혀 없다고 봐도 될 카디널스에게 시몬스의 합류는 천군만마와 같습니다. 아이재아 시몬스의 다재다능함을 잘만 활용한다면 정말 허약했던 카디널스의 디펜스가 몇 단계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라고 생각합니다.
2라운드 픽은 무려 WR 디안드레 홉킨스를 데려오는데 활용했으니 그 가치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카디널스의 드래프트를 섹시하다고 보는 가장 핵심 이유는 바로 3라운드에서 OT 조쉬 존스를 데리고 왔다는 점입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괜찮은 OT를 구하지 못하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OT 4대장 바로 다음 티어의 선수를 3라운드에서 뽑은 건 루팡급 스틸픽입니다.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픽이 디펜스 코어, 리그 정상급 리시버, 포텐 빵빵 OT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들의 5라운드픽으로 RB 케니언 드레이크를 데리고 온 것까지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오프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라운드에서 뽑은 DI 레키 포투와 라샤드 로렌스도 팀의 뎁스를 채워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선수들 입니다. 카디널스는 정말 엄청나게 섹시한 드래프트를 했고 다음 시즌 이 디비전의 다크호스가 되기에 충분한 힘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NFC WEST의 드래프트는 미스테리한 시혹스를 제외하면 다 알차게 잘 보강했다고 생각합니다.
13-3의 나이너스, 11-5의 시혹스, 9-7를 기록한 램스와 5-10-1를 기록했지만 오프시즌동안 착실하게 보강한 카디널스까지 어느 팀 하나 얕잡아 볼 수가 없습니다.
이 디비전의 팀들을 응원하시는 팬들은 다음 시즌도 아주 피말리는 디비전 경쟁을 보시게 될 것 같습니다.
하아......이 디비전과 만나는 패트리어츠를 응원하는 저는 걱정이 많습니다.
어느 새 드래프트 돌아보기 시리즈까지 다 끝을 냈습니다.
다음 시리즈는 디비전별 프리뷰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데 얼른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문제없이 시즌이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Good Luck!!
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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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램스 RB는 캠 에이커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