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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가든에 지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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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 00:45:10

마이애미의 3연승으로 궁지에 몰린 보스턴이었지만, 브라운은 모두 계획된 것이었다는 듯 침착하게 예측을 시작했다.
“저들이 우리에게 1승을 내 준다면, 우리는 그걸 바탕으로 전세를 뒤집을 것이다. ”
“저들이 우리에게 1승을 더 내준다면, 우리가 시리즈의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다. ”
과연 그 말대로, 보스턴은 반격을 시작했고, 3승을 먼저 거둔 마이애미가 오히려 예봉이 꺾여 머뭇거리게 되었다.
7차전을 앞둔 밤, 브라운이 하늘을 보더니 크게 탄식했다.
“나의 운이 여기까지구나!”
곁에 있던 테이텀이 놀라 물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이오?“
”내가 천문을 조금 볼 줄 아오. 저 별이 나와 보스턴의 운이 달려 있는데, 빛을 잃고 떨어지려 하고 있소. 무척 한스럽구려. “
테이텀이 물었다.
”천문을 읽을 줄 안다면, 어찌 하늘에 빌지 않으시오?“
브라운이 말했다.
”알겠소. 제사를 지내 운을 연장시켜 보겠소. 내가 있는 막사에 아무도 출입하지 못하게 하시오. 가운데의 촛불이 오늘 밤을 넘기면 저 별이 12년을 더 버틸 것이오. “
브라운은 급히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버틀러도 천문을 읽을 줄 알았다.
”보스턴과 브라운의 운을 쥔 별이 빛을 잃었으니, 이제 우리가 쳐부술 일만 남았도다!“
그리고 버틀러가 전군을 일으켜 보스턴을 공격하니, 보스턴의 영내가 어지러워졌다.
브라운이 제사를 지내는 막사에 마틴이 뛰어들며 말했다.
“마이애미가 쳐들어왔습니다!“
그 때, 발을 헛디딘 마틴이 브라운의 촛불을 꺼 버리고 말았다. 브라운이 탄식했다.
”역시 하늘의 뜻을 어찌 인간이 거스를 수 있겠는가...! 잠깐 근데 너는 우리 편도 아니잖...“


7
Comments
2023-05-31 00:51:55

늡국지

WR
2023-05-31 09:05:26

원래 이릉대전으로 맞춰 보려고 했는데, 이게 더 심플했습니다.

2023-05-31 00:53:02

않이 거기서 마틴이

WR
2023-05-31 09:06:00

"어어? 어유, 촛불을 꺼서 죄송합니다. 다시 켜드릴까요?"

2023-05-31 00:58:23

침투력 무엇

2023-05-31 04:13:33

브라운이 공명 복장을 하고 하늘에 제사지내는 장면을 생각하니 웃프네요.

2023-05-31 09:04:29

글 잘쓰시네요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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