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히어로 & 이모저모 vs 시카고 불스
* WTS(와따시) 선정이므로 철저히 주관적이며, 킹스 선수들만 언급됨을 알려드립니다.
* 전문성이 부족하여 틀린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너그러히 이해 부탁드리며 승리를 기억하기 위해 기록함을 알려드립니다.
- 현재 NBA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비록 지긴 했으나 4쿼터 후반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준 킹스.
(경기 말미에 생긴 불미스러운 일은 다시 한번 킹스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늘은 백투백 원정길에 나섰습니다.
상대는 드로잔을 필두로 한 라빈.부세비치 등등 좋은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시카고 불스. 그리고 킹스의 일정이 백투백으로 잡혀있는데 오늘 경기를 잡지 못하면 다음 경기는 현재 동부6위의 브루클린이기에 3연패까지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불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정말 치열하게 싸운 끝에 승리를 거뒀는데.. 오늘은 그 날보다 좋지 못한 흐름속에서 박터지게 싸웠고, 'Mr.The Clutch'가 시합의 마침표를 찍으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킹스 히어로: Mr. Clutch: 'I'm 야킹 Nice' 디애런 팍스
* 이건 도대체 무슨 표정이여??
오늘 경기의 팍스 스텟입니다.
https://twitter.com/kings_muse/status/1636194651496665088?s=61&t=PP7cIXhwCxQJIngoDkbyTw
- 오늘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남은 경기 전패를 하더라도 최소 5할을 확보한 킹스의 리더인 팍스는 개인수상으로 'Clutch Player of the Year'와 All NBA를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사실 그것을 목표로 달리고 있진 않지만 꼭 받았으면 하는게 모든 킹스팬들의 바램인데요. 클러치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보이는지 보이는 랭킹이 하나 있습니다.
클러치의 강자로 정평이 나있는 드로잔과 버틀러보다 클러치에서 42점을 더 넣었는데요.
버틀러보다는 5경기를 덜 치루고 저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빡겜하면 이름을 어느 정도 새겨놓지 않을까 싶어요.
* 오늘의 팍스 클러치기록입니다.
https://twitter.com/will_zimmerle/status/1636211852387717123?s=61&t=PP7cIXhwCxQJIngoDkbyTw
- 인상깊었던 공격 혹은 수비 포제션 위주로 보겠습니다.
▷ 당연히! 팍스의 엔드게임을 해버린 샷 부터 보여주는게 인지상정
- 사실 헬프디펜스 오는 타이밍이나 도순무의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왠만하면 동점인 상황에서 팍스의 장기인 미드레인지를 던질거라고 누구나 생각을 하기 마련이고 저 역시도 "야? 3점??왜??왜!????어라!!!와!!!!" 였으니까요. 예측하기가 정말 어려웠으리라 생각합니다. 미드레인지로 던지는 상황이었다면 아마 막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긴 하네요. 진짜 강심장입니다.
(키건 표정이 시강이네요.)
▷ 공격만큼이나 빛난 팍스의 수비 포제션
-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가 정말 인상깊었는데요. 2쿼터 중반까지 16점을 뒤지고 있던 킹스가 3쿼터에 동점과 역전을 만드는데 원동력이 된 부분은 몽크의 연속 득점과 더불어 수비였습니다.(참고로 최근 2주 킹스 수비는 뒤에서 1등) 클러치에서 팍스가 라빈에게 제쳐지더라도 끝까지 따라가면서 스틸을 하고, 파울을 내주지 않는 범위에서의 컨테스트를 해주면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네요. 개인적으로 두번째 컨테스트를 할 때 한템포 죽인 뒤에 점프하는게 정말 예술이더군요.
▷ 킹스의 공격이 잘 세팅 될 때 볼 수 있는 장면
- 팍스가 핸들링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해당 포제션의 본체는 사보니스입니다. 그냥 사령관 그 자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와이드 리젝트 플렉스로 약속 된 키건의 무빙이 세팅되지 않자 탑에서 스크린을 서 준뒤, 공을 건네받고 탑에서 스크린을 서주고 엘보우에서 핸드오프와 허더의 3점을 위해 탑까지 올라와준 공격 패턴인데 정말 그 과정이 물 흐르듯 흘러가서 보면서도 감탄했네요.
해당 장면도 거의 비슷한 기조로 움직입니다. 허더가 있을 때 가장 크게 발휘 될 수 있는 세팅인데 사보니스의 스크린을 받고 탑에서 3점을 던지는 패턴은 이제 킹스 경기를 보시면 자주 보실겁니다. 그때 한번 더 +@로 작전이 들어가는건데 탑에서 허더가 공을 잡는순간 도순무가 팍스를 놓칩니다. 뒤에서 컷인을 시도하면서 허더는 슛이 아닌 패스를 주고 팍스는 덩크를 성공합니다.
팍스-사보니스까진 정말 자주 보는 장면이죠? 사보니스가 코너에 있는 몽크에게 줄 타이밍이 나오지 않자 허더에게, 그리고 허더가 코너에 계속 위치하고 있던 몽크에게 3점을 던지게 공을 건네줍니다. 몽크의 3점!
* 해당 포제션 모두 반즈가 반대쪽 코너에 박혀있다는게 포인트네요.
▷ 혼자 부스터 쓰는 팍스
- 팍스가 공격을 잘 풀어나가기 위한 첫 단추는 매치업 상대를 바꿔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부세비치로 바뀌면 팍스의 속도는 더 위력을 발휘하게 되는데요. 시간 체크 후 지체없이 돌파합니다. 베벌리와 드로잔이 순간 돌파위치에 자리를 잡았지만 순간 투스텝을 밟으면서 노마크가 되었네요. 2점 적립합니다.
- 해당 포제션에서도 메투의 스크린으로 인한 매치업상대 스위칭을 하고 시작합니다. 픽앤롤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아니기에 팍스의 개인기량으로 점수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 드러먼드가 앞에 있는데 선택의 폭이 많아지죠. 돌파 혹은 3점. 오늘 본인의 슛감을 믿었는지 그대로 뜨네요. 3점 적립합니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간에 끝내기 승리는 정말 짜릿합니다. 내일은 백투백으로 브루클린과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요.
킹스의 올 해 첫 전국중계였던 지난 대결에서는 사보니스와 테데가 정말 미쳐 날뛰는 활약을 통해 승리를 갖고 온 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다치는 선수 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킹스 이모저모
▷ 트리플더블과 DPOG를 목에 건 사보니스
- 라커룸 분위기 너무 좋아요.(안그래도 짧은 팔이 왜이리 짧게 나왔니..ㅠ 사보니스야)
https://twitter.com/nbcskings/status/1636204976899776512?s=61&t=PP7cIXhwCxQJIngoDkbyTw
팍스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보니스를 언급하는데요. 사보니스가 우리를 위해 정말 많은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해줍니다.
Fox&Ox야! 오래 같이 가야해 알았지??
▷3쿼터 2-3 존디펜스를 통해 흐름을 가져오는 킹스
https://twitter.com/sacfilmroom/status/1636256780568375298?s=61&t=PP7cIXhwCxQJIngoDkbyTw
지난 뉴올리언스 전에서 기습적으로 존디펜스를 통해 흐름을 킹스쪽으로 바로 갖고 왔던 기억이 있는데요. 오늘 경기에서도 똑같이 시도합니다. 그 끝은 수비 성공. 그리고 승리라는 달콤한 열매를 얻었네요.
▷ 30점+ 경기를 1경기만 더 하면 레전드와 어깨를 함께하는 팍스
30점 경기를 1경기 더 할 경우 밀레니엄킹스 시절의 웨버와 동률이 됩니다. 다음은 부기인데 내년이면 제칠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밀레니엄킹스 시절의 멤버인 페쟈옹과 웨버옹 사이에 낀 팍스.. 저의 킹스 덕질을 시작하게 해 준 선수와 현재 응원하는 선수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상황! 재밌네요.
▷ 멀게 느껴지기만 했던 1위와의 간격이 점점 줄어드는 킹스
- 항상 1위와의 간격보다 4위의 간격이 더 가까웠는데 현재 덴버가 꽤나 흔들리는 중입니다. 그래서 4.5게임차까지 줄었습니다.
킹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덴버와의 경기인데 정말, 저~~~어어어엉말 기적적으로 1경기차로 줄게 된다면 전쟁이 되겠네요.
뭐 우선 갈길이 머니까 다치지말고 백투백 2번째 경기부터 잘 치뤄보자!
이겼다!!!
Light the B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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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1, 2위의 멋진 한판 대결이었네요. 점심시간 직전이라 루팡하면서 봤는데 진짜 대단했습니다. 오늘도 글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