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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눈의 광인, 매서린의 네츠전 멋진 장면 5가지 (gif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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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7 01:08:25

루키 중에 매서린 잘한다는 얘기는 많이들 보셨겠지만, '이 선수는 어떤 선수인가?'는 아직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해서, 오늘 네츠전 활약을 핑계 삼아 좀 더 '반할 만한 모습'들을 가져와봤습니다.

 

네츠전 활약이 어땠냐고요? 3쿼터까지 4득점에 불과했는데, 4쿼터에 야투 4/5(3점 2/3), 자유투 6-9로 16득점, 2스틸, 1블록을 해냈습니다. 팀은 이런 매서린의 활약에 힘입어 4쿼터를 23:40으로 이길 수 있었죠.

 

맑은 눈의 광인?

저는 매서린을 이렇게 부르고 있는데요.


얼굴에 각이 많아서 인상 쓰면 되게 무섭지만, 평소에는 코트 밖에서는 늘 순둥순둥하고 눈도 맑고, 감독님 따라 뭐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총총대는 강아지 상이거든요.

 

그런데, 코트에서는 어딘가 좀 이상해요. 

 

https://twitter.com/ClutchPointsApp/status/1585462261245542400

 

위의 영상이 대표적인데... 저 때 페이서스가 시즌 개막 후 1승 4패째 하는 날이었거든요. 승패 결정나서 마무리하려는 찰라인데, 뜬금없이 스틸해서 자유투를 얻죠. 상대 선수가 대학때부터 친하게 지낸 선수라고는 하지만... 어... 진짜 좀 뭔가 이상하죠. 누가 저 상황에서 스틸을 해요...

 

그런데, 보고 있으면 마음이 불끈불끈하면서 팬이 될 수 밖에 없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네츠전의 멋진 모습

네츠전에서 '이런 게 매서린이지!' 싶은 걸 다섯 장면 골라서 가져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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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파고 들었고 힐드의 좋은 패스를 받았지만, 앞에는 시몬스가 있었습니다. 시몬스의 수비가 상당히 좋았지만, 매서린은 일단 어찌되든 던져넣고요(이런 자신감 뿜뿜). 당연히 실패했지만? 맥코넬과 함께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공격 리바운드까지 따내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골밑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들어갈 때까지 쏜다'를 유지하는 게 매서린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런 경향은 슛차트에서도 드러나는데... 3점과 슬래싱.이 매서린의 특기입니다. 3점에 비해서 골밑의 성공률은 그리 좋지 않지만, 볼륨은 높습니다. 찍히든 말든 들어갈 때까지 계속 몸을 부딪치고 슛이 안 들어가도 파울을 얻어내곤 하거든요. 루키로서 경기당 28.0분을 뛰고 있지만, 자유투는 이미 6.6개씩 얻어내고 있어서 이미 팀내 최다입니다. (2위는 터너가 5.6개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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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드래프트 때 스카우트 리포트 보면서 매서린을 '힐드 같다'라고 생각했는데요.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슬래셔였지만, 오프볼 무브에 이은 3점이 상당히 부드럽고 좋아요. 위의 모습은 잘 모르고 보면 꼭 힐드 같죠. 인바운드 상황에서 스크린 뚫고 반대쪽 코너로 이동하고, 그 찰라의 순간에 3점을 던지는 모습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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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위의 포제션에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코너 3점슛 넣으면서 페이서스가 3점 리드한 상황인데, 여기에서 맥코넬의 좋은 수비 -> 제임스 존슨의 기가 막힌 패스 -> 매서린의 질주가 이어지면서 점수를 5점차로 벌립니다. 보고 있으면 정말 아드레날린이 뿜뿜하는 선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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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드의 수비(!)가 빛을 발해서, 시몬스가 실책했고요. 이걸 뒤에 있던 매서린이 냅다 주워서 미친 듯이 달립니다. 매서린은 현재 벤치에서 나오면서 클로징 라인업에 조커처럼 끼고 있는데요. 이런 체력/정신력/집중력이 4쿼터에는 정말 큰 힘이 되죠. 특히 덩크 등 멋진 플레이 후에 쇼맨십도 상당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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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 뭐 그냥 좀 열정 넘치는 선수네, 광인이라고 할 것까지야...'라고 생각하셨죠? 방심하면 나옵니다. 광인의 플레이. 이미 8점차 나고 50초 남았으니, 승부는 왠만큼 결정났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이 악물고 뛰는 이 블록을 보십시오. 진짜 멋지죠? 하지만, 아직 남았으니.... 그 블록 해놓고 상대 째려보며 뭐라고 한 마디 했다가 냅다 테크를 먹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봐도 진짜 광인인데, 팀에는 참 보탬이 되는 광인이랄까요. 이 페이스대로 계속 간다면 신인상은 물론이고 식스맨상도 같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러분들도 할리버튼에 이어 매서린의 매력에 빠져보시면 어떨까요.

 

오늘도 이렇게 소소하게 영업해봅니다.

 

ps: 오늘은 할리버튼 영업 안 하냐고요? 에이, 15어시 0턴오버, 4스틸했는데요. 너무 눈부셔서 영업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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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1-27 01:56:34

대학때 모습 볼때는 좋은 슈터정도로만 생각했는데 nba 들어오고 나서도 림어택을 저렇게 할줄은 몰랐습니다 볼때마다 에너지가 참 넘칩니다 좋은 의미의 똘끼(?)가 있는..

우리 니스미스도 열정은 넘치는데 말이죠

2022-11-27 02:35:32

삼점 좋은 슬래셔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광인이라니 너무 단어와 찰떡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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