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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승 5패의 필라델피아 (vs 디트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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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24 12:39:11

어제 보스턴과의 경기 이후 백투백으로 디트로이트와 상대를 하게 된 필라델피아. 백투백에도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는 팀도 있겠지만, 필라는 냉정히 백투백에서 기대하기는 어려운 팀에 해당합니다. 그나마 상대팀인 디트로이트도 백투백을 치룬 팀이어서 체력적인 조건은 대등한 상황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날은 슛터들의 슛감이 좋으면 게임이 정말 잘 풀리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세이브를 할 수 있는 게임이 되는데요, 정작 슈터들의 슛감은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게임 초반에는 어제 4쿼터에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시몬스가 초반부터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득점을 올려줬습니다. 세스 커리도 복귀 후 두 번째 게임에서도 초반 활약이 좋았습니다.

 

디트로이트의 1쿼터 슛감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3점 찬스들을 매우 잘 살려서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필라의 수비가 디트에게 이런 3점 찬스를 너무 쉽게 만들어 줬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디트로이트가 오늘 보니 수비 로테이션도 빠릿빠릿하게 돌아가고 쉽사리 필라 선수들에게 슛 찬스를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2쿼터 벤치타임이 가동 됐을 때 이런 좋은 수비들이 필라 선수들의 터프샷이나 시간에 쫓긴 슛을 이끌어 냈고, 리바운드를 통한 속공 이런 플레이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내버렸습니다.

 

2쿼터 거의 4분 가량 슛 성공없이 흘러온 필라의 득점은 시몬스의 돌파를 통한 득점이었습니다. 엠비드와 시몬스가 빠르게 재투입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려봤는데요, 디트로이트의 3점 슛감은 계속 이어졌고, 여기에 필라는 엠비드와 시몬스의 들이대는 공격들로 꾸역꾸역 야금야금 게임을 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해리스의 3점까지 터지면서 2쿼터에 오늘 필라의 첫 3점과 두 번째 3점을 모두 해리스가 기록합니다.

 

시몬스가 확실히 지난 보스턴 전 4쿼터 활약 이후에 더욱 더 자신감이 올라온 것이 여러가지 플레이에서 느껴졌습니다. 자신있게 포스트업을 치고, 돌파를 선택하는 모습으로 득점을 올려주고,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선보이며 완소 활약을 전반전에 보여줬고, 오늘도 역시 믿음맨 엠비드는 볼을 잡으면 득점을 올려주거나 자유투를 얻어주거나 하면서 디트로이트 수비에 큰 고민을 안겨줬습니다.

 

전반전의 필라는 3점 슛 성공률이 매우 안좋았고, 반대로 3점을 많이 허용하는 수비를 펼쳤지만, 엠비드라는 공격 옵션이 건재했고, 시몬스의 공격적인 플레이도 매우 좋았으며, 해리스의 컨디션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벤치에서의 지원사격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었는데요, 엠비드와 시몬스가 있는한 오늘 무너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선수의 플레이가 투지가 넘쳤습니다. 특히나 오늘 시몬스의 수비에서의 허슬 플레이는 무조건 칭찬해줘야 했습니다. 그랜트를 잘 틀어막아줬고, 몸을 아끼지 않고 볼을 향해 몸을 날리는 이런 플레이들은 지쳐있는 팀에 큰 에너지와 동기부여를 해줬습니다.

 

뭔가 조금 벌려내려고 하면 디트로이트가 따라붙으면서 끝까지 접전을 만들어냈습니다. 엠비드 Go라는 것을 알고 막아야 하는 디트로이트, 그런 수비를 뚫어내고 성공을 시켜야만 하는 엠비드의 대결이 이어졌습니다. 4쿼터 1분 정도까지 게임이 팽팽하게 흘러갔는데요, 이 시점에 나온 시몬스와 엠비드의 블락이 정말 좋았고, 양 팀 다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수비의 대결로 4쿼터 막판이 흥미진진 했습니다. 다 끝났다고 생각한 상황에서 오늘 극악의 야투율을 기록한 그랜트가 3점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듭니다.

 

오늘 시몬스를 칭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적극적인 림어택,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과 강력한 수비에 오늘 자유투까지 상당히 좋았습니다. 시몬스의 클러치 상황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이 아니었다면 오늘 3점이 좋은 디트로이트에게 분명 찬스가 났을텐데 핵어시몬스까지 당한 적 있는 시몬스가 오늘 10/12의 자유투를 기록한 부분은 칭찬을 해줘야 할 부분입니다.

 

백투백과 원정에 취약한 필라델피아가 그 두 조건이 동시 만족되는 게임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상대팀이 이번 시즌에는 다소 아쉬운 시즌 성적으로 평가받고,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디트로이트이지만 오늘 디트로이트의 경기력이 좋아서 진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게임이었는데요, 그런 게임에서 승리를 기록한 것이 매우 다행입니다.

 

휴식 이후에 다시 디트로이트와 게임을 갖는데요, 오늘 아쉬웠던 부분들을 잘 채워서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 펼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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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24 12:38:59

엠비드 go는 알고도 막기가 힘든 장면들이 많이 보였네요. 시몬스는 공수 양면에 걸쳐 대단했습니다 오늘.

그나저나 필리랑 바로 또 하는군요... 

2021-01-24 12:43:54

올 시즌 필리 벤치가 가장 고전한 경기였습니다.

디트 선수들이 피지컬이 좋아서 밀튼이 안으로 들어가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후반에는 조금씩 들어가니 그나마 밀리질 않았고요.

 

벤치가 많이 밀렸지만, 스타플레이어 파워가 있다보니 경기를 잡네요.

엠비드는 정말 MVP 도전해볼만 하겠습니다. 

전반기 마지막 백투백 경기를 다행히 승리했네요. 그것도 4일 3번째 경기였는데 어려운 스케줄에서 잘 이겼습니다.  

2021-01-24 13:01:53

 상대 디트가 로즈와 그리핀이 없는데다 백투백 이었는데 클러치 접전까지 간건 아쉬웠습니다만 시몬스의 살아난 경기력을 확인한 것 만으로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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