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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승 23패의 필라델피아 (vs 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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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11:10:37

남은 경기 동안 1승만 올리면 동부 1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지난 경기 많은 결장자들이 있던 가운데 아쉽게 게임을 놓친 필라는 이제 남은 경기는 3경기, 오늘 히트와 게임을 갖고 올랜도와 2연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히트가 이번 시즌에 코로나 이슈도 있었고, 부상이슈도 있었고 여러가지 이슈로 지난 시즌에 비해 성적이 좋은 팀은 아니지만,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력, 게다가 무엇보다 지난 시즌 파이널까지 올라갔다온 저력을 가진 팀에다가 필라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는 스타일의 팀이다보니 쉬운 게임이 아닐거라 예상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런 강한 팀은 필라가 플옵에서 언제든 만날 수 있는 팀이고 하기 때문에 정규시즌 막판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 것도 중요합니다.

 

확실히 히트의 수비력이 탄탄해서 필라가 공격전개를 해나가기 쉽지 않았고, 그나마 수비가 약하다고 평가받는 던컨 로빈슨 쪽을 해리스가 공략해보는 쪽으로 초반에 공격을 진행했는데 아데바요의 도움 수비가 빠르게 오고 하면서 쉽게 풀려나가진 못했습니다.

 

두 팀 다 수비 성공 이후에 빠르게 공격전개를 하려다가 나오는 턴오버들이 많았고, 어수선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더 많은 슛들을 성공시켰고, 그런 슛들은 버틀러의 손끝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버틀러는 1쿼터부터 3점 3개를 포함하여 오늘 100% 야투로 1쿼터를 시작했고, 가장 까다로운 선수였습니다.

 

1쿼터부터 벌어진 점수는 2쿼터에도 계속 벌어져 20점차 가까이 나는 점수차가 되고 있었습니다. 우선, 두 팀 간의 3점 차이가 극명하게 났고, 엠비드 쪽에서 쉽게 찬스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도 컸습니다. 평소에 필라의 3점이 침묵하던 날에도 엠비드가 분전해주면서 그래도 비등한 경기로 만들어가거나 하는 그림을 보였는데, 이렇게 외곽포가 침묵한 날에 엠비드까지도 수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게 되면 필라의 스코어는 멈춰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막혀서 필라가 길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히트의 수비는 견고했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필라가 결국 승리를 하기 위해선 엠비드가 어떻게든 살아나줘야 했고, 필라 전체적으로 히트의 에너지에 묻혀서 어수선하게 농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후반에는 전반은 잊고 조금씩 쫓아가면서 4쿼터 막판에 박빙의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오늘 히트는 수비도 좋았지만 오늘 다양한 선수들이 고루 터지고 있어서 쉽진 않았지만, 이대로 게임을 포기하는 것 보다는 플옵을 대비해서라도 조금 더 부딪혀서 공략해내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나 3쿼터에도 게임의 양상은 변함이 없이 흘러갔습니다. 히트가 수비가 진짜 좋았던 것이 헬핑 디펜스 나가는 타이밍이나 이런 것이 정말 좋아서 필라 입장에선 1:1 공격이 주무기인 선수들이 이런 도움 수비에 막히면서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 패스를 하다 턴오버를 하거나 어려운 슛을 쏘게 되는 상황들이 많이 나오면서 히트와 그냥 주고 받는 게임 양상으로 갔습니다. 평소라면 모르겠는데 오늘은 필라가 이렇게 주고 받는 양상의 게임으로 가선 안됐습니다. 역전을 위해서는 반대로 필라가 히트를 걸어잠그고, 더 많은 득점을 넣어 확 추격을 해냈어야 했는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내지 못한채로 3쿼터까지 지나오면서 오늘 풀 멤버 모두 나오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 게임 치고는 히트의 강력함에 무너진 게임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3쿼터까지 점수차가 많이나서 4쿼터는 일찍이 게임을 마무리 하는 쪽을해서 경기를 마무리 하게 됐습니다. 플옵에서 필라가 살아남아 올라간다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팀이라 오늘의 큰 패배가 필라에게 좋은 공부가 됐길 바라며, 다음에 이제 만난다면 플옵일텐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게임을 가졌을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믿어봅니다.

 

오늘 초반부터 선수들끼리 언쟁도 많도 테크니컬도 많고해서 피지컬한 게임이 되진 않을까 했는데 정작 언쟁 나누면서 더블 테크 받았던 아리자와 엠비드는 하프타임에 같이 대화하면서 서로 감정을 풀고 잘 마무리 한 듯 보였고, 하슬렘이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출장했는데 초반에 퇴장되고 이러면서 아쉬움이 남았으나 선수들끼리의 기세싸움으로 나온 것들이었을 뿐 더 거친 장면으로 번지거나 하는 것은 없어서 다행이었고, 플옵가면 역시나 강한 팀들이 넘쳐나겠구나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이제 필라는 내일 다시 한 번 백투백으로 올랜도를 만나고, 마지막 날에도 올랜도와 게임을 갖게 됩니다. 1승만 더 하면 된다! 하는 시점에서 1승이 참 안나오고 있는데요, 올 시즌 전력상으로 필라가 올랜도에게 홈에서 두 경기를 다 질 것 같진 않으나 백투백 게임이 있고, 또 승부는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동부 1위가 아직 현실화 됐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1위로 가던 2위로 가던 결국 앞을 막아서는 팀들을 모두 넘어서야만 할 수 있는 우승인데 필라가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고, 이번 시즌엔 더 탄탄해진 면모를 보이는 팀이나 이런 대패하는 게임들이 나오거나 하는 것을 보면 늘 좀 불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극강의 포스 같은 것은 좀 떨어지는 팀인데요, 그래도 마지막 남은 2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동부 1위 차지해서 가질 수 있는 어드벤티지는 최대한 챙기면서 플옵에 진출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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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5-14 11:35:02

 필리 남은 경기 화이팅!!

Updated at 2021-05-14 11:38:11

 제 견해로는 우선 엠비드의 부진이 가장 큰 문제였고 두번째 문제는 시몬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지만 않았어도 더 괜찮은 양상 이었을 것 같습니다. 던컨 로빈슨 이라는 좋은 슈터를 상대로 아데바요의 끈끈한 스크린을 파이트 스루로 지나려고 하다보니. 파울 관리가 잘 안됐던 것 같아요. 

 

원래 같으면 3쿼터 부터는 시몬스를 상대 에이스인 버틀러에게 붙였을 텐데 파울 트러블 때문에 무리가 있었던 것 같구요. 딱히 후반에 버틀러가 터진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4파울 적립해서 파울 트러블에 걸린 시몬스의 수비 강도가 살짝 낮아지자마자 경기내내 시몬스에게 무득점으로 틀어막혔던 로빈슨이 3점을 터트린 건 우연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 시몬스가 샷클락의 압박 같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공을 만지는 일이 잦아서 그렇지. 포제션을 제대로 확보 했을 땐 상대 수비를 쉽게 공략 해내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른 시간부터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것이 더욱 아쉬웠습니다. 특히 6'8 의 아리자를 가드인 시몬스가 미스매치 공략하듯 손쉽게 포스트업으로 처리하는 모습은 시몬스의 포스트업이 많이 성장했구나 라고 느꼈던 장면 이었습니다.

 

아무튼 시몬스의 체력 안배나 파울관리 차원에서 보통 전반전에는 상대 에이스에게 붙여두지 않는 것 같은데. 저는 이것 또한 패착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마이애미는 던컨 로빈슨 외엔 외곽슛이 부족한 팀이라 판단하고 시몬스를 겸사겸사 로빈슨에게 붙여뒀던 것 같은데. 던컨 로빈슨은 1/7 3득점으로 묶어두는 데에 성공 했으나 시즌 평균 24% 3점 슈터이던 버틀러가 하필 오늘 터지고 아데바요의 미드레인지 슛감도 불이 붙어있을 줄은 몰랐던 것 이겠죠. 그와중에 이른 파울 트러블로 버틀러에게 시몬스를 따로 빼서 붙이지도 못했던 것 같구요. 이런 날에 타이불이 있었다면 든든했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그래도 조금은 즐거운 일이 있다면 가비지 타임에 폴 리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이네요. 해리스가 잘해줬지만 자유투를 하나 놓침으로써 180클럽도 이젠 진짜로 힘들어진 것 같고. 올 시즌은 동부 1위 한것 외엔 많은게 살짝씩 아쉽네요. 팀 7할 성적 마무리도 불가능이고 엠비드의 MVP 레이스도 2위가 유력하고 시몬스도 DPOY 2위 유력에 올느바는 힘들 것이구요. 해리스의 180 클럽도 좌절이니.. 이렇게 된거 플옵 성적이라도 좋았으면 합니다.

Updated at 2021-05-14 12:52:53

히트 상대하려면 타이불이 필수라 봅니다. 히트 공격 특성 상 히로나 드라기치를 셧다운을 시켜놔야 상대팀 입장에서는 편한데, 오늘 식서스 멤버 구성 상 저들을 저지해줄 스타퍼는 없었습니다(밀튼이 수비는 좋아졌지만 락다운 디펜더는 아니죠). 말씀하신대로 시몬스의 파울트러블까지 있어서 버틀러 히로 드라기치 세 명의 메인 샷 크리에이터들을 막기 더 버거웠고요.

2021-05-14 13:38:16

오늘 가비지가 일찍 났던 탓도 있겠지만 결국엔 히트의 득점이 106점 으로 끝났죠. 저도 타이불의 빈자리를 실감 했습니다만. 결국엔 엠비드, 밀튼, 코크마즈가 공격에서 터져 줬더라면 대등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던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위 세 선수가 최근 결장을 했던 선수들이다 보니 오늘 경기 감각이 죽어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다시 원래의 모습을 찾아준다면 좋을텐데요.

WR
2021-05-14 13:41:16

지난 인디애나 전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벤 시몬스의 파울관리가 잘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비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고, 그걸로 수비플랜이 꼬인 것도 패배의 요인 중 하나인 것을 보면 확실히 시몬스의 수비력이 팀에는 엄청 중요한 요소인 듯 합니다.

 

여기에 타이불까지 두 경기 연속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시몬스에게 더 의존하게 되는데 여기서 시몬스까지 파울 트러블로 두 경기 연속 묶여버리니 이 부분이 좀 컸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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