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전 대역전승...

- 지난시즌에도 OKC는 시카고와의 홈경기에서 경기한때 25점차까지 밀리던 경기를 뒤집으면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었습니다. 그러한 양상이 오늘 또 재현되고 말았네요.

- 경기중반 22점차까지 차이가 벌어졌었고 라빈과 화이트의 슛감, SGA를 제외하면 전부 약간 아쉬운 플레이를 보이던 OKC선수들의 경기력을 봤을 때 무난하게 가비지게임으로 가지 않을까 했습니다.

- 하지만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 들어간 조지 힐은 아주 강하게 선수들을 독려했고 이에 OKC의 어린 선수들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후반전을 치루어냈습니다.

https://twitter.com/BrandonRahbar/status/1350294613022691329?s=20 

- 조지 힐은 프리시즌 때부터 작전타임때마다 포쿠나 말레돈같이 어린 루키선수들에게 끊임없이 말해주고 가르쳐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었는데요. 바로 이러한 베테랑 모습들이 OKC프런트나 코칭스태프들이 베테랑 플레이어에게 기대하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 SGA의 올시즌을 보면서 제가 생각하고 결론지었던 이 선수에 대한 실링을 다시 조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트 안에서의 퍼포먼스, 클러치 해결능력, 벤치에서 동료들을 대하는 모습, 미디어 대응능력 모두 이제는 어엿한 팀의 메인 볼핸들러이자 고투가이이자 프랜차이즈리더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고 있습니다. 

- 돌트의 성장세 또한 경기때마다 새롭고 놀랍습니다. 지난시즌 3할도 못미치는, 슛이 안되는것까지 로버슨을 닮았던 그 선수가 이제는 팀의 최고 3점슈터가 되었고, 단순 캐치앤샷뿐만이 아니라 최근 경기에선 스크린받고 미드레인지까지 시도하는 모습들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드리블 드라이브 이후에 마무리는 상당히 투박하지만 이러한 모습들, 또한 스텝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계약기간이 끝나고 재계약 협상에 들어갈때 최소 15밀 부터 협상테이블이 시작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 제가 시즌전에 예상했던 이 팀의 기대승수는 15승 이하였고 댓글로도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부족한 로스터' 이렇게 평가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시즌 12경기째만에 이 승수의 40%를 벌써 채워버렸고 선수들의 성장세나 경기력이 제 생각or기대보다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솔직히 많이 놀라고있고 또 기분이 좋습니다.

-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재의 OKC로스터지만 분명한 한계점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확실한 재능(이번 드랩 탑4 선수들)이 필요한 시점인데 프레스티가 어떠한 무브를 보일지 참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