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 간략한 리뷰

마이애미가 연장 접전 끝에 1차전을 3점차로 승리하며 소중한 1승을 챙겼습니다.

오늘 1쿼터부터 마이애미와 보스턴은 오랜 휴식 시간을 통해 상대의 약점을 제대로 분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이애미의 수비 전략은 스마트 버리기였습니다.

의도적으로 스마트에게 슛을 쏘도록 만들었죠.

positive님이 쓰신 글에 대부분 답이 있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10205 

테이텀한테 3점 라인 바깥부터 붙으면서 3점 막기, 스마트한테 슛 쏘게 만들기.

하지만 문제는 스마트가 오픈 3점을 그야말로 백발백중으로 넣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공격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보스턴이 시작부터 집요하게 던컨 로빈슨을 공략하며 시작한지 3분만에 2반칙으로 벤치로 보냅니다.

이렇게 되니 원래 벤치였던 히로가 나오게 되고 로테이션이 꼬이게 됩니다.

결국 1쿼터는 리그 최고의 3점슛 수비를 자랑하는 보스턴에게 공격에서 해법을 아예 찾지 못하고 10점차로 뒤지게 됩니다.

그리고 2쿼터 마이애미의 장점이 그대로 발휘됩니다.

강력한 벤치의 힘과 폭발적인 3점이 터지며 곧바로 역전할 수 있게 되었죠.

이번 시즌 마이애미의 공격은 일단 좋은 수비를 통해 리바운드를 따고 달리면서 엄청난 패스 플레이로 3점을 만드는 옛날 골든스테이트가 생각나는 느낌의 스페이싱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스페이싱이 2쿼터에 제대로 터지면서 1쿼터 철저하게 막았던 마이애미의 3점이 터집니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이유는 바로 존 디펜스에 있었습니다.

강력한 2-3존을 활용하며 보스턴의 공격을 애먹었죠.

결국 1쿼터의 열세를 따라잡고 동점으로 하프타임에 접어듭니다.

3쿼터 역시 1쿼터와 같은 흐름이었습니다.

주전들이 나오자 공격이 보스턴에 수비에 막혔고 스마트가 날뛰는 모습.

결국 3쿼터를 12점차 뒤지며 마치게 됩니다.

하지만 4쿼터 역시 벤치들의 힘, 그리고 드라기치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좁힌채 클러치 타임에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클러치 타임, 이번 경기 시종일관 침묵하던 버틀러가 한건 해주며 승기를 잡은듯 했으나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에서도 역시 초반은 밀리지만 타이스가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완전히 바꼈죠.

그리고 아데바요의 엄청난 블락으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오늘 경기를 보며 느낀점은 스마트가 터지면 이기기 어렵다.

테이텀은 진퉁이다. 막으려면 골밑 슛을 시도하게 만들어야한다.

보스턴의 3점 수비는 엄청나게 좋지만 마이애미의 3점이 더 강력하다.

클러치 타임에 에이스 싸움으로 간다면 해볼만하다.

보스턴의 벤치는 예상대로 약하고 마이애미의 벤치는 강하다.

헤이워드가 돌아오기전 많은 승리를 쌓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3-4차전에 헤이워드가 돌아올거 같은데 그 전에 히트가 승리를 쌓는다면 생각보다 시리즈가 빨리 끝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셀틱스 벤치를 보니 장기전으로 가도 체력 싸움에서 할만할거 같습니다. 

다음 경기도 승리를 기대하며 LET'S GO H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