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 시즌 시카고 하위권 팀 공격 및 미래 플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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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잭 로우는 만약 시즌 시작 전 자기한테 시카고가 리그 탑5 디펜스를 선보일거라 미리 알려줬으면 (불스 전체 성적 및 다른 팀들 상황도 모르는 상태에서) 불스가 드디어 동부 1위-4위를 차지한다고 생각했을 거라 밝혔습니다. 이 얘기는 크게 2가지를 함축합니다. 첫 번째는 1라픽 3장과 2라픽 4장등을 지출하여 모은 올스타 출신 빅3 드로잔-라빈-부세비치 조합의 공격에 대한 신뢰고, 두 번째는 이들의 수비적 약점에 대한 인식입니다. 빅3 수비 약점에도 불구하고 리그 탑5 수비팀을 만들었다면, 공격은 빅3가 최소 평타는 이끌테니 전체 공수 합산이 좋을 거고 따라서 동부 탑4 자리를 확보했을 거라 이어진 겁니다.
로우를 비롯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던 불스의 올시즌 오펜시브 레이팅은 112.8로 리그 24위의 하위권을 기록한 건 물론,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한 3인 조합 드로잔-라빈-부세비치 라인업 또한 오펜시브 레이팅 111.3이라는 형편없는 수치를 찍었습니다(팀 단위로 볼 때 올랜도 매직의 오펜시브 레이팅이 딱 111.3으로 30개팀중 26위). 이들 3인은 정말 많은 시간을 같이 뛰며 두 시즌 연속 넷레이팅 마이너스인 건 물론, 기대받던 공격조차 하위권이었던 건데요. 크게 봤을 때 플레이메이커나 전략 자산 유형 부재 및 2시즌 연속 3점 시도 꼴찌인 로스터 한계 영향이 컸을텐데, 여러 번 다뤄서 지난 글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33643&sca=&sfl=mb_id%2C1&stx=primeseals
여러 가지 이유로 빅3 결성을 “대실패”라 칭한 The Athletic 다넬 메이베리에 대해 이를 반대하는 쪽, 예컨대 시카고 구단주가 50% 지분을 보유한 NBC 시카고 소속 KC 존슨은 라빈은 전반기 드로잔은 후반기 부상 달고 뛴 점을 감안해야 하고, 후반기 베벌리등이 끼었을 땐 레이팅 좋다면서 이들 3인에 어느 누가 붙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거라고 주장합니다(그런 KC조차 빅3에 실링이 있다며 빅3 해체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 맞는 얘기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라픽 3장에 2라픽 4장등을 투자했으면 이것 저것 이유 댈 거 없이 최소한 기대받던 분야에서 하위권은 찍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시즌 종료 회견에서조차 베벌리 영입 이후 14승 9패로 좋았다고 자화자찬한 프런트가 여전히 망상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그 베벌리가 함께한 플레이인 2경기에서 3인 조합 오펜시브 레이팅은 99.0으로 끔찍한 수치를 찍었죠. 지난 시즌 플옵에서 보스턴 공격도 108.8로 막은 밀워키의 수비였다는 걸 감안해도 지난 플옵 1라에서 94.4라는 파멸적인 팀 오펜시브 레이팅 찍은 건 또 어떻고요(3인 조합은101.2).
애초에 불스판 빅3가 필요로 하는 전략 자산 유형들(위의 지난 글에서 언급했었습니다)이면 다른 팀들 주축들과도 잘 어울려서 수요가 높은 유형인데, 지금처럼 나이 들고 계약도 끝나가며 개인으로 따로 봐도 올시즌 탑20 선수가 하나도 없는 조합의 빅3를 중심 삼아 왜 계속해서 윈나우를 해야 하는지 의문 제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여러 번 강조하듯 로스터 뎁쓰가 형편없었는데 왜 성급하게 윈나우 버튼을 눌렀는지에 대해서도 비판할 수밖에 없고요. 저번 시즌 데드라인-지난 오프시즌-이번 시즌 데드라인까지 3구간 연속으로 트레이드를 통한 의미있는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한 현실인데, 역시나 구체적인 방안 하나 없이 여전히 자기들은 윈나우 유지 할 수 있다는 자세가 상당히 거슬립니다. 올해 1라픽이 없는 건 물론 25년도 1라픽까지 트레이드해서 트레이드 자산이 부족하다는 뻔한 사실을 계속 외면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의 프런트가 부임하고 21년 3월 데드라인에 부세비치 트레이드부터 시작된 윈나우 행보는 로터리 출신 유망주 2명과 1라픽 3장(그중 2장이나 로터리픽) 2라픽 4장 이상을 지출했음에도 3시즌 동안 고작 <동부 11위>-<동부6위, 플옵 1라 탈락>-<동부10위, 토너먼트전 탈락>이라는 투자 대비 보잘 것 없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는 본인들의 목표가 컨텐더급 로스터 구성이라는 말과 더불어 22-23 시즌 시작 전 목표가 최소 플옵 2라 진출이라고 밝힌 불스 프런트의 말들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들이죠.
미래 팔아먹은 건 물론 라빈급 선수한테 5년 풀맥스까지 준 걸 고려하면 확실한 결과를 냈어야 하는 상황인데요. 그러기는커녕 결과가 안 나오니 후반기만 끊어보고, 엄연히 나와 있는 시즌 성적 및 결과는 외면한 채 풀리빌딩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이게 만약 블러핑이 아니라면, 제가 정말로 싫어했던 전임 프런트 GarPax의 운영 방식을 추구하면서 그보다도 못한 꼴인 거죠. 플레이인 토너먼트 도입까지 해주며 빅마켓 등에 업고 애매한 성적 거둬도 수익 얻을 수 있게끔 도와줘도 1라픽들 털어 쓴 결과가 이거니깐요.
빅3중 누구를 트레이드하며 윈나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친구단 기자 KC 존슨조차 빅3 해체 및 (풀리빌딩 아닌) 리셋을 공공연히 언급하는 가운데, 저는 위 질문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답이 안 보이고 결국은 빅3 모두 팔거나 헤어지는 풀리빌딩 길 밖엔 안 보입니다. 왜냐하면 빅3 중 누군가를 트레이드하면서도 윈나우를 계속 달리려면 그 빠진 선수가 하던 걸 어느 정도 채우면서도 기존의 약점을 보강해야 하는데, 그런 게 가능할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게 쉽지가 않죠. 팀에 필요한 즉전감 말고 그냥 다 팔면서 상대팀의 1라픽등의 미래 자산과 바꿔오는 게 더 쉽다는 겁니다.
▲ 3월 23일 시작된 드로잔-라빈 관련 현지 불스 포럼 투표판을 보면 "드로잔만 트레이드" 및 "드로잔과 라빈 둘다 트레이드" 의견이 가장 많은데요. 라빈만 트레이드하는 건 저도 좀 어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세비치와 드로잔 각각을 트레이드하면서도 윈나우를 추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니콜라 부세비치 / UFA (직전 계약 4년/100M 하강식 계약)
평균 17.6점 11리바 3.2어시- 2점 성공률 59.4% 3점 성공률 34.9% TS% : 59.4%
- EPM +1.3 -1.5 = -0.2 팀내 4위, 리그 전체 153위
- 6피트 이내 상대 야투 성공률 66.9% DIFF +1.6으로 리그 꼴찌급
UFA로 풀리는 부세비치는 올시즌도 여전히 명성대비 3점이 많이 쳐지더라도 어쨌든 2점을 60%가까이 찍으며 커리어 하이 야투 효율을 찍었습니다. 저번 오프 시즌부터 연장 계약가능했음에도, UFA로 풀리기까지 불스 프런트가 계약 제시조차 안 했는데요. 이젠 사인앤트레이드 말고는 부세비치로 무언가를 얻을 방법은 없는데, 만약 결별한다면 주전 센터 영입이 필요하겠죠.
드로잔-라빈 원투펀치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이들의 플레이메이킹 한계를 메우고자 패싱이 좋아야 함은 물론 이들의 단순한 패스 패턴 고려시 외곽슛 옵션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드로잔-라빈이 수비가 약한 만큼 퍼리미터 스위치 수비는 잘 못 하더라도 최소한 부세비치보단 골밑 수비 높이가 좋은 선수를 찾아야 할 텐데, 길쭉이들 모으던 토론토조차 야콥 퍼들을 사며 빅맨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어느 팀이 그런 빅맨을 트레이드 할 것이며 또 가격은 얼말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더마 드로잔 / 잔여 계약 1년 및 오프시즌 최대 4년/179M 연장 가능
평균 24.5득점 5.1어시 4.6리바- eFG% : 52.2% TS% : 59.2%
- 득점 시도 PPP : 픽앤롤 상위 11% - 아이솔 상위 12% - 포스트업 상위 3%
- EPM +2.2 +0.7 = +2.9 팀내 1위, 리그 전체 40위
- 클러치 WPA 리그 수위권, 공식 바뀐 RPM 정도 빼면 거의 모든 마진 스탯에서 팀내 1위
지난 시즌 대비 시즌 전체 및 클러치 퍼포먼스가 확연히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올해의 클러치상 최종 3인 후보에 들만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팀 3점 시도 꼴찌에서 오는 안 좋은 팀 스페이싱 및 본인 온볼 활약 때문에 들어오는 상대팀 압박을 상대로 적은 TOV%를 유지하면서도 야투 성공하며 아이솔/픽앤롤/포스트업 온볼 득점에서 최상급 수치를 찍은 건 물론 클러치에서도 여전히 팀은 드로잔 의존적이었던 겁니다.
페인트존 진입하고서도 미들 점퍼or샷페이크로 자투 얻는 이지선다를 항상 갖는 플레이 스타일이나, 돌파 들어갈 때 시시각각 바뀌는 상대 수비 및 동료들 슈터/커터등의 움직임까지 봐줄 플레이메이킹 역량이 안 되기 때문에 드로잔(그리고 또 다른 스코어링 위주인 라빈까지) 온볼 공격에 의존할수록 동료들 움직임은 단조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팀 Cut 카테고리 비중이 올시즌 뒤에서 2번째 저번 시즌도 뒤에서 6번째였죠.
그런데 구멍이 큰 로스터를 봤을 때 드로잔 온볼로 득점 채우는 거 말고 대안이 있었느냐 하면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건 물론, 라빈과는 다르게 어쨌든 팀 동료들이 정해진 위치에 있을 때의 온볼 드라이브앤킥은 수행 가능하다는 점에서 3점 슈터를 많이 깔아주지 못한 건 아쉽게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플레이 스타일부터 그렇지만 압박이 심해지는 클러치만 봐도 라빈이 여전히 턴오버 자체도 많고 어시스트<턴오버라는 불안정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드로잔을 트레이드한다면 드로잔의 온볼 득점력 및 안정성 공백을 어느 정도 채우면서도 또 다른 장점이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저는 이번 시즌 초중반부터 팀을 위해서든 선수를 위해서든 지금이 전성기인 드로잔 트레이드에 찬성이었는데, 트레이드 가치 고려시 드로잔 트레이드 대가만으로 계속 윈나우 기조 유지하는 건 힘들어보입니다. 드로잔 트레이드 후에 라빈이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하거나 팻윌등이 크게 성장하는 경우 빼면 윈나우 동력 유지하는 상황을 상상하기 어려운 건데요.
종합
결국 이들 빅3 조합 및 이들을 뒷받침해줄 선수가 부족한 로스터는 현재 퍼포먼스 및 실링이 낮은 건 물론 어디 한 부분을 교체한다 해서 쉽게 팀의 실링이 올라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집니다. 그렇기에 빅3중 가장 젊은 라빈 포함 모든 선수에 대한 트레이드 탐색을 진행하는 풀리빌딩쪽으로 기우는 거고요.
올해 23년 1라픽을 사수할 확률도 10%도 안 되고, 고정 샐러리는 차 있는데 부세비치 UFA 코비 화이트 RFA등이 기다리고 있으며, 부세비치가 그냥 걸어 나갈시에 그 샐러리 공간을 전력 보강에 온전히 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현 로스터도 한계가 뚜렷했는데 그런 로스터 만드느라 25년 1라픽까지 써버려서 전력 보강할 수단이 딸리는 건 물론, 지금의 어중간한 로스터 유지조차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시즌 티겟값을 30% 인상하는등 역시나 풀리빌딩 갈 기미는 안 보이면서도, 프런트 자신들이 밝혔던 포부와 현실 결과 사이의 간격이 너무나도 큰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젠 관심 자체도 많이 떨어지네요.
시카고 공격이 사람들 기대치에 못 미치는 건 물론 리그 하위권 공격력을 보인 얘기가 이왕 나온 김에 그것과 연관된 내용인 평소 안드레 드러먼드에 대한 생각도 추가로 덧붙이겠습니다.
공격 하위권 팀이 공격 활용도가 적은 드러먼드 기용을 제한하는 것
드러먼드는 친정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사실상 2라픽 1장 받고 트레이드한 이래 짧은 시간 동안 여러 팀을 전전했고, 저번 오프 시즌 불스와 2년/6.6M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유형의 선수를 만약 어느 감독이 잘 활용한다면 그 감독을 칭찬해야지, 그렇게 못 쓴다고 다른 감독들을 비판할 여지는 적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팀이든 코칭이나 로스터 구성이나 연봉이 3.3M인 선수 기용건보다 심각한 이슈들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사실 시카고 공격이 리그 하위권이고 베벌리 영입 전부터도 (상대 3점 운이 따른 걸 감안해도 어쨌든 수치상으로) 팀수비 레이팅 측면에서 리그 탑5권까지 올라갔었다는 걸 생각하면 감독으로선 부족한 팀 공격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모든 마진 스탯에서 공격쪽이 마이너스인 건 물론, 공격에서의 활용법(풋백 득점과 제한적인 경우에서의 픽앤롤 롤맨 피니쉬)이 매우 한정적이며 결정적으로 팀의 원투펀치인 라빈과의 공격 합이 계속 좋지 못한 (2인 조합시 오펜시브 레이팅 104.7로 매우 끔찍한 수준) 드러먼드 기용을 제한한 이유를 추측해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공격 하위권인 팀이 공격 활용도가 매우 떨어지는 3.3M짜리 빅맨을 적게 쓴 거 뿐이에요.
분통 터질법한 턴오버 장면들을 떠나서 스탯만 봐도 (AST%대비 말고도) 그냥 TOV% 수치 자체가 높은데, 이건 본인 피니쉬 해야 할 때 동료 패스 잘 못 잡고 버벅이는 것들과 함께 본인이 탑이나 엘보우에서 공 잡고 핸드오프등 패스할 때 나오는 패스 턴오버들도 포함된 수치입니다. 디트로이트 핸드오프로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영상에 드러먼드가 핸드오프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0wDPBvNsFAc&ab_channel=RadiusAthletics
▲ 5년도 더 전에 업로드 된 영상 플레이들을 보면, 슈팅 지점부터가 위화감이 들고 상대 수비 대처도 많이 다를 것이며 이 영상만 봐도 드러먼드의 활동 범위가 제한적이며 플레이가 한 번에 이뤄지지 않더라도 활발히 움직이며 핸드오프/스크린 여러 번 시도하는 게 아닌 단발성 플레이 느낌이 엄청 강합니다.
▼ 지금 시켜보면 아래같이 아예 플레이도 못 만드는 어이없는 장면들이 한 경기에서 튀어나오기도 하고요.
본인 온볼 득점이 좋은 드로잔/라빈이든 온볼 크리에이션이 떨어지는 다른 불스 가드들이든 단순한 일발성 핸드오프 시도가 아니라, 첫 시도가 안 되더라도 두 번째 세 번째 계속해서 코트 여기저기서 핸드오프/스크린 계속 시도하면서도 적절히 사인드 체인지 섞어주고 컷인도 봐주고 주고 받기 하는 빅맨이 필요한데요.
도노반 감독 입장에선 이거를 전혀 못 해주는 건 물론, 첫 번째 스크린 시도가 단단한 스크린도 아니며 많은 경우 한번 시도 후 골대 근처로 가서 스페이싱 죽이는 드러먼드 쓸 바엔 아예 데릭 존스 주니어 센터 세우기같이 코너로 빼서 잘 안 들어가더라도 3점 시도는 하고 또 기습 컷인도 할 줄 알고 롤맨 역할도 어느 정도 해주는 공격 상황을 더 선호한다는 겁니다. 드라기치 패스 받았을 때 FG%이 69.2%였지만, 그 드라기치도 없는 상황에서 가드들과의 합도 별로고 또 원체 롤맨/골대 근처 골밑슛 피니쉬도 빅맨 치고 낮던 선수기도 하고요.
프런트가 빅3에 엄청난 투자를 했는데, 그 프런트한테 명분 없는 “비밀” 연장 계약까지 받은 도노반 감독이 빅3 조합이나 각각의 출전 시간을 크게 제한할 수는 없는 처지인데요. 다만 라빈-드러먼드 공격 합이 극악이니 드로잔이 벤치 타임에 나올 때 좀 더 쓴다든가 아니면 아예 드러먼드 수비력 믿고 공격은 포기하는 쪽(드러먼드가 못하는 퍼리미터 스위치 수비 가능했으면 더 썼을 거 같긴 하네요) 혹은 드러먼드 공격 리바 노리는 걸 극대화하는 상황에서 더 쓰는 것 정도는 고려 해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거 다 시도했어도 의미있는 출전 시간 증대나 팀 실링 상승 같은 일은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드러먼드 수비는 일대일 스위치 퍼리미터 수비 당연히 못 하고 자유투~3점 라인까지 올라가는 블리츠나 드랍백 커버리지를 주로 가져가는데, 특히 블리츠 때 마주하는 핸들러들 상대시 혹은 핸드오프나 패스등이 이뤄지는 과정 노리고 튀어나가거나 스틸 뽑아내는 감각은 대단히 좋습니다. 스위치 안(못) 시키기고 또 상대 빅맨이 스트레치빅이라 탑이나 코너에서 3점 쏴도 골대에 머무르는등 골대 근처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도 림프로텍팅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https://www.youtube.com/shorts/EqZcf8mK-FM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윈나우로 달리기에는 기차가 종점에 다다른 느낌이네요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