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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얘기가 나오는 시카고 상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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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2-20 17:04:01

  불스를 논할 때 잘 언급되지 않는다고 글을 쓰기도 했었고, ESPN 잭 로우가 지난주에도 강조했듯 시카고는 윈나우 모드에 돌입한 팀입니다. 그런데 미래 1라픽만 봐도 무려 3장이나 썼는데도 불구하고 1118패 / 동부 11위 / Elo rating 리그 전체 2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드로잔-라빈-부세비치 빅3를 결성하던 시기부터 저번 시즌 그리고 이번 시즌에 걸쳐 여러 차례 밝혔던 문제점들이 몰아서 노출되고 있는데, 저번 시즌 꼴찌였던 3점 시도는 올해도 똑같이 꼴찌(3점 스페이싱 시대에 2시즌 연속 리그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30개 미만 시도하는 팀이 불스) 저번 시즌 빅3 온코트시 넷레이팅이 1.1로 마이너스였던 게 올해는 5.4로 더 심각해진 겁니다. 프런트가 복귀를 낙관하던 론조는 수술 후 현재 시설에서 재활치료중인데, 기본적인 러닝시에도 통증을 느끼는 안타까운 상황이고요.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빅3가 온코트시 지고 있다는 거고, 조력자들도 와이드 오픈3점조차 못 던지는등 상당히 아쉬운 공격력을 가진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건데요(공수 반쪽짜리 선수들의 조합인지라 팀내 Total RAPTOR상 순위가 괴리감 있죠). 문제는 지금의 로스터가 윈나우로 노선을 정하고 1라픽등의 자산을 들여서 만든 결과값이기에 결과가 실망스러운 건 물론 또 다시 1라픽등을 쓸 여유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문제점들이 뻔히 보여도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이나 오프 시즌 때 움직이지 못했던 거죠.

 

  그런 가운데 몇몇 타팀 경영진들은 불스가 이제는” 노선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데, 로우가 그들에게 알려주는 것처럼 불스는 이미 윈나우 노선을 택한 것이 이런 결과가 나왔을 뿐입니다. 이건 굴욕적인 게 윈나우 노선을 탔는데도 부진하니 팀들은 윈나우 노선을 탔는지조차 모른다는 건데요. 시카고 프런트가 나름 힘줬는데, 주변에선 너네 할 거면 제대로 하든가 아니면 팔고 미래 자산 챙기라고 훈수를 두는 상황인 겁니다.

 

1. 도대체 누가 망상적인 걸까?

  우스꽝스럽게도 지금 고전하는 바로 그 불스의 프런트가 타팀들의 운영에 대해 공개적으로 평가했던 적이 있습니다. 시기는 플레이인 토너먼트가 도입되던 시즌이고, 라빈4/78M 계약이 아직 남아있을 때로 미리 라빈을 트레이드하는 옵션이 분명 있었으며, 부세비치를 트레이드 영입하기 직전입니다.

 

  소위 GarPax 체제라고 불리는 기존 프런트가 해체되고 새로이 시카고 부사장직에 취임한 카르니쇼바스는 2021년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샘 스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깁니다. 플레이인 제도가 생기고  본인 팀들이 (능력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10위를 할 수 있다고 믿으며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로 나서길 거부하는 팀들이 있다며, 이들을 겨냥해 망상적(delusional)이라는 강한 표현까지 썼던 겁니다.

 

https://www.nba.com/bulls/features/arturas-karnisovas-gives-his-thoughts-state-bulls

  단순히 팀들이 판단을 잘못하고 그로 인해 결과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망상적이라고까지 표현한 건 누가 봐도 뻔히 보이는 것을 인정하길 거부한다든가 혹은 심지어 이미 결과가 나온 걸 두고 그걸 부정한다는 듯한 모양새라고 타팀 경영진들을 비난했던 건데요(물론 딱 어느 팀인지 지목하진 않았습니다).

 

  솔직히 저로서는 전혀 웃기진 않지만, 쓴웃음을 짓게 만드는 건 저렇게 타팀한테 훈수 두던 프런트가, 바로 미래 자산으로 부세비치를 데려오고도 그해 플레이인 진출조차 실패했다는 겁니다시카고 프런트 논리에 따르면 망상적이었던 건 바로 그들 자신이었던 셈이죠.

 

  최악인 건 이런 모습이 또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겁니다. 빌 시몬스케빈 오코너 같은 더링어 멤버들이 군불을 때던 시카고 로스터 폭파론은 이젠 ESPN 워즈가 뉴욕 닉스를 포함한 타팀들이 시카고를 주시하고 있다는 전국 보도부터 트레이드를 제안해오는 타팀들에게 불스 프런트는 우리는 건강하면 플옵 갈 수 있다고 답변하고 있다는 제이크 피셔의 보도까지 계속 공론화중인데요.

 

  불스는 리빌딩해야 한다는 바클리의 의견부터 시카고 지역 ESPN 라디오 호스트(불스 프런트가 교체될 거라는 루머를 가장 먼저 알린 지역 인물) David Kaplan까지 드로잔등을 팔면서 리빌딩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윈나우를 시도했음에도 윈나우스런 결과를 전혀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건 물론, 윈나우 모드로 들어갔다는 걸 설사 모르고 결과 자체만 봐도 안 좋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워즈나 로우, 피셔 같은 전국구 기자들부터 비트라이터들은 입을 모아 현재로선 불스 프런트가 셀러로 나설 생각이 없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몇 년 전에 시카고 프런트가 타팀들을 저격한답시고 묘사한 그 상황 최소한 셀러로 나설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것조차 하지 않는 상황을 본인들이 또 다시 연출하고 있는 겁니다.

 

2. 드로잔은 여전히 잘하지만, 주변 상황이 트레이드를 부르는

  브래들리 빌이 지금의 슈퍼 맥스 계약 체결 전의 계약인 2/76M 잔여 기간이 남아있던 3년 전 The Athletic 데이비드 알드리지워싱턴이 빌을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빌은 정말 농구 를 잘하고 팀과 동료에 헌신적인 선수지만, 슈맥 받고 부상 아웃된 존 월과 조력자 부족등의 주변 상황이 그를 트레이드하는 게 최선인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던 건데요. 빌이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잘하는데 그런 빌을 도와줄 여력이 없는 워싱턴의 상황 때문에 트레이드 해야 한다는 겁니다. 

더마 드로잔 22-23시즌 성적 

  • 평균 25.9득점 4.9어시 4.7리바 
  • eFG% : 51.6% TS% : 60%
  • AST% 21.7% USG% 29% WS/48 0.161
  • PPP : 픽앤롤 상위 9% - 아이솔 상위 7% - 포스트업 상위 1%

 

  저는 알드리지의 논지가 지금의 시카고-드로잔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드로잔 때문에 팀의 실링이 낮다 이런 게 아니라, (물론 이번 시즌 클러치 퍼포먼스는 꽤나 떨어졌습니다만) 드로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꼴찌에서 7번째인 성적과 빅3 조합 및 롤플레이어들의 공격적 한계 때문에 높이 올라가지 못하는 건 물론 이젠 플로어조차 털리고 있으니 리셋을 고려해야 된다는 건데요. 물론 당시 워싱턴 상황과 크게 다른 건 탑4 보호로 불스의 2023 1라픽이 올랜도한테 가있다는 점인데, 50% 넘는 확률로 최상위픽을 또 다시 넘겨준다는 뜻입니다. 

 

  자체픽을 넘겨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올 확률이 그리 높음에도 불구하고, 드로잔이 2년 연속으로 최상위권의 개인 득점 볼륨 및 효율을 뽑아내는 상황에서 나이도 있고 계약도 1.5년정도 남았으며 드로잔이 불스가 가진 최고 트레이드 카드기 때문에 최소한 트레이드 시장 탐색에는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드로잔이 지금보다 젊고 또 시카고랑 잘 맞아서 앞으로도 계속 같이 간다고 하면 상황이 많이 다르겠지만, 팀 퍼포먼스도 쳐지고 드로잔의 나이도 있는 상황이기에 더더욱요.

 

3. 셀러로 나서면 알맞은 트레이드 파트너가 등장할까

  불스 경영진이 끌까지 고집을 부리거나 구단주가 관중 수익을 위해 드로잔 트레이드등을 막을 가능성은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퍼포먼스가 최악인 상황에서 직접적으로 쓴소리를 하지 않는 비트라이터 KC 존슨조차 불스의 트레이드 카드 가치를 분석하는 기사를 올렸는데요. 프런트 마음이니 어떻게 될지는 당연히 모르지만, 만약에 트레이드에 나선다고 가정해보고 알맞은 트레이드 파트너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올해 1라픽이 탑4 보호로 올랜도에 가있는 건 물론 20251라픽도 탑10 보호로 갖고있는 시카고 입장에 딱 맞는 트레이드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언론에서 많이 거론하는 팀은 단연 LA 레이커스입니다. 그런데 최근 팀의 슈퍼 에이스 역할을 하던 AD가 부상을 입어 최소 1달 이상의 장기 결장 예정이기에 레이커스 입장에 변화가 생겼을 수 있다(혹은 원래 1라픽 2장을 한꺼번에는 안 쓰려 했는데 그럴 명분이 생겼다)는 가능성을 차치하더라도, 레이커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제공할 수 있는 1라픽이 2027년부터의 것으로 너무 먼 미래라는 걸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https://www.sportingnews.com/sg/nba/news/lakers-trade-rumors-draft-picks-2027-2029-first-round/bjlnzt6i3voksatph7xluhib

  과거 불스 비트라이터였던 스테프 노가 최근 기사로 썼듯 기대를 안고 받은 타팀의 미래 1라픽 최종 순번을 봐도 그렇고, 너무 먼 미래의 1라픽은 가치가 한정적이라는 주장에 저는 동감합니다. 물론 전부 비보호라면 바뀐 로터리 추첨 확률과 결합되어 레이커스 입장에선 충분한 성의 표시를 하는 거라는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만(특히 잭 로우가 레이커스 미래 1라픽 가치를 높게 평가하죠) 애초에 AD 대형 트레이드를 했던 레이커스이기에 최대한으로 제공할 수 있는 카드 자체가 한정적이니깐요.

 

  불스에게 좋은 건 새로운 팀들이 트레이드 협상팀으로 부상하고, 레이커스의 관심을 이용해 그 새로운 팀들의 카드를 최대한 뽑아내는 건데 이게 말이 쉽지 프런트들간의 싸움인지라 어려운 일이죠. 또 리그 순위표를 가만히 들여다 봐도 리그의 드로잔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클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타팀들이 드로잔의 플레이상 약점 및 나이도 고려할 건데, 잭 로우만약 드로잔이 매물로 등장한다면 트레이드 시장에 핵폭탄을 떨구는 급의 존재감을 보이며 트레이드 시장 판도를 바꿀거라고 말했는데, 드로잔을 트레이드할지 혹은 나온다면 관심도는 어떨지는 데드라인까지 꾸준히 이슈 제기가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건 올해나 가까운해 비보호 1라픽이나 유망주를 데려와서 시카고에서 그 유망주가 터지는 그림인데, 애초에 조금이라도 싹수가 보이는 유망주면 루키 계약 끝나고 오버페이 소리 들으면서까지 잡는 추세라 쉽지 않아 보입니다. 

 

4. 출발부터 잘못된 설계일 수 있다는 불안감

  지금의 프런트가 들어서고 처음으로 행사한 4 패트릭 윌리엄스의 활약 및 발전이 지지부진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 팻윌에 대해서 안 터질거라 판단내리고 포기하는 시점은 지금이 아닌 먼 미래이고, 계속해서 터지길 기대할 거라는 로우 스탠스에 저는 동감합니다), 3&D윙에 트랜지션 전개를 하던 론조가 부상 아웃인 어려운 상황인데, 애초에 프런트가 전임으로부터 팀을 인계 받을 때 상태 자체가 안 좋았고 그렇기에 기대를 걸어봄 직한 카드 자체가 적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윈나우 모드 돌입을 선택한 건 바로 지금의 시카고 프런트인데, 라빈이 지금의 연장 계약을 맺기 이전 4/78M 계약이 남아있을 때 라빈까지 트레이드하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것 또한 분명 가능한 선택지였다는 겁니다. 사실 야투 효율이 리그 최고급일 때도 박스 스탯 대비 마진 스탯류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수비가 분명한 약점이면서 패싱까지 제한적인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는 건 쉽지가 않죠. 이걸 드로잔을 영입하면서 득점력으로 가리고 있는 모양새인데, 만약 앞으로 불스의 최고 카드인 드로잔을 트레이드한다면 이후에 라빈 또한 슈팅 효율 및 트레이드 가치가 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트레이드 탐색을 시작하길 바라고요. 부세비치는 물론 카루소, 그린등의 선수들도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노반 감독이 vs올랜도 경기 4쿼터에 라빈을 벤치로 보냈을 때 라빈은 야투가 부진한 경기에서도(당일 야투 1-14) 다음 야투를 성공시킬 기회를 달라며 오직 본인의 득점력에만 초점을 맞췄는데요. 농구는 공수 전환 스포츠이고, 팀이 짜놓은 플레이에서도 다음 플레이를 미리 생각하지 못한채로 교체 직전 안일한 패스 턴오버를 범하는 장면에서 드러나는 디시젼 메이킹 및 패싱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은 상당히 보기 안 좋았습니다.

 

  라빈한테 트레이드 키커까지 낀 맥스 계약을 안겨주고, 지금까지 지출한 1라픽등의 규모를 고려하면 결과를 확실히 내야 한다는 건 프런트도 알고 있었을 거고, 실제로 불스 프런트는 올해 여름까지도 팀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계속 얘기를 해왔습니다. 피셔 보도에 따르면 그랬던 목표가 지금은 플옵 진출, 그것도 "팀이 건강하면"이라는 조건까지 달아가는 것으로 바뀌었지만요.

 

  도노반 감독한테 오프시즌에 연장 계약까지 준 거 보면 프런트 본인들도 이렇게까지 결과가 엉망일 거라고는 생각 못 했을 거 같네요. 왜냐하면 보통 이 정도로 상황이 처참하면 감독의 잘못이 몇프로든 감독 경질로 로스터 구성 실패한 프런트 책임 떠넘기기 분위기 환기를 노리는데, 연장 계약해놓고 바로 그러기는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즌은 길고 앞으로의 경기들에서 반등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일이 잘 풀려도 팀의 실링은 여전히 높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더불어 드로잔, 부세비치의 나이 및 계약 상황 때문에라도 리빌딩쪽으로 노선을 180도 바꾸는 걸 하나의 옵션으로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장문의 거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12-21 00:28:55'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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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2-20 16:07:46

픽도 당장 내년이나 내후년 픽이 중요하지 먼 미래 픽 받으면서 리빌딩 돌입하면 답 없을 것 같아요 리빌딩을 한다면 가까운 미래의 픽하고 바꾸는 것 아니면 유망주랑 트레이드하는 노선으로 가야할 것 같아요

WR
2022-12-20 16:18:47

말씀대로 먼 미래 픽 받는 건 지금 당장 괜찮게 해서 여유가 있다거나 혹은 가까운 미래에 타팀 1라픽 포함 1라픽 개수가 많은 팀들이 고려해봄직한 옵션이지, 불스 같이 지금 당장 성적도 떨어지고 자기들 1라픽도 없으며 윈나우 성향의 코치인 도노반 감독한테 최근에 연장 계약 준 팀이랑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트레이드 협상팀이 레이커스만으로 한정된다거나 혹은 드로잔에 대한 시장 반응이 미적지근하면 한번은 고려해봐야겠지만요. 


2022-12-20 16:11:33

작년과 올해 이렇게 달라지는걸 보면 팀운영이 참 어렵다는걸 느낍니다.

WR
2022-12-20 16:21:55

제가 기억하기로는 불스 프런트가 작년 21-22시즌 올해의 경영진 투표에서 공동 2등을 했었는데(물론 멤피스가 압도적으로 1등표를 많이 받았고 불스 프런트는 2등표부터 좀 받았을 겁니다), 올해는 "익명의" 경영진들이 말하길 불스 로스터가 형편없이 구성된 상태라고 비판받고 있다고 하니깐요. 

 

젊은 선수들이 발전하는 것도 그렇지만, 프런트 평가도 진짜 휙휙 바뀌는 거 같습니다. 

2022-12-20 22:30:26

드라기치 드러먼드도 알토란 같이 영입했는데 참 정작 가장 최악은 네츠로 보이는데 말이죠 말도 많았고 최악의 스타트로 감독이 조기에 교체되었고 논란거리도 많고
수비안되는 가드만 잔득있고 3옵션 안잡은 네츠가 살아니 농구 참 아이러니하네요
로스터가 거기에서 딱히 뭘 추가가 가능했나 싶네요
론조볼이 없는게 큰거 같네요
드로잔 부세비치 라빈 빅3만해도 이정도 성적이 말도 안된다고 보는데 말이죠
네츠처럼 감독을 교체하는게 어떨까 싶기도하고

WR
Updated at 2022-12-21 22:19:31

드러먼드는 개인적으로 아이테스트로 보나 스탯으로 보나 딱 중하위권 팀의 백업 혹은 백업의 백업 정도라고 생각하고, 드라기치는 패스는 그 나이에도 불스에서 최고인데(이게 팀 전체로 보면 결국 로스터 한계이긴하죠) 자체 마무리 성공률이 떨어지다 보니 한계가 있습니다. 수비도 문제지만 그래도 미니멈 가격이면 괜찮아 보이고요. 

 

보통 극심하게 부진하고 팀내 분위기가 문제가 있으면 귀책 사유를 떠나서 말씀하신 감독 교체가 정석적인데, 프런트가 직전 오프 시즌에 23-24시즌까지 남아있던 도노반 감독의 계약을 2년 이상 연장 계약해서 최소 25-26 시즌까지 돈을 지불하게끔 되었다는 점에서 최소 이번 시즌까진 끌고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타팀 감독자리가 나면 상호합의하에 도노반 감독과 결별할 수도 있겠지만, 시즌 중에 그러긴 힘들어 보입니다. 물론 특히 라빈의 벤치행도 그렇고 선수진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있다고 하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일단 로스터부터 다 갈아치우고 감독 문제는 이따가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프런트가 로스터든 감독이든 두 가지 모두 가만히 있을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요. 

2022-12-20 16:15:09

올해픽만 자체픽으로 남아있었으면 몰라도
빡센 보호가 넘어가있어서 골치 아플것 같습니다..
2년 드로잔, 만기 부세비치를 따로 판매한다면 어느정도 에셋을 받을지 모르겠으나 27년의 레이커스 상황을 예상해봤을때 상위픽이 유력하다는 평가 그대로 이루어진다면 트레이드 파트너로는 유력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너무 큰 도박이기에 불스 프론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지네요.
별개로 라빈의 장기계약이 이제 시작되는데 시장가를 매긴다면 어느정도일지도 궁금하구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2-12-20 16:28:51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에 드로잔을 매물로 내놓고 레이커스가 비보호의 미래 1라픽 두장을 제시한다면, 그냥 단순히 픽 가치만 놓고 봤을 땐 레이커스 입장에서도 성의를 충분히 보이는 거라고 생각할 거 같습니다.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당장 불스의 자체픽 상황이 암울한 상황이기에 레이커스픽 같은 너무 먼 미래의 1라픽은 불스 입장에서 꺼려질 거라 생각하는데, 불스 프런트가 본인들이 실패했다는 걸 인정하면서 리셋할지부터 레이커스가 최근 AD 부상도 있는데 1라픽 2장을 비보호로 내놓을지등등 변수들이 많아 보이더라고요.

 

라빈은 지금 당장 트레이드하면 아직까진 시카고에서 1라픽을 붙여줘야 더는 악성 계약 쪽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야투 효율이 불스 커리어 통틀어 대놓고 커리어 로우를 찍고 있는지라 받아올 수 있는 게 많이 한정적일 것 같네요. 당장 지난 오프시즌에 계약 맺기도 했고, 아직 부상 및 수술 여파가 있는건지 길게 보면서 야투 효율 및 트레이드 가치가 올라가고 나서야 트레이드 탐색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드로잔은 팔더라도 라빈은 계속 데려갈려고 할 수도 있겠다 싶고요. 그래야 어느정도 관중 수익이 확보될테니 

Updated at 2022-12-20 16:21: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러모로 답답한 상황이네요 

윈나우 모드로 갔는데, 드로잔+라빈+부세비치의 시너지는 안나고 

에이스인 드로잔+라빈의 수비는 리그 최하위 수준이고 

 

작년에 론조볼, 카루소가 트랜지션 이끌고 + 드로잔의 역대급 클러치로 경기 잡고 재밌었는데...

 

올스타전까지 성적 안나면 (정확히 어느 시점으로 잡아야 할지?)

진짜 다 팔고 리빌딩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또 그러기엔 미래도 없고...

WR
2022-12-20 16:41:19
말씀대로 파는 시점 잡는 것도 참 어려운 게 너무 빨리 포기해도 자기들이 바보처럼 보일거고, 너무 늦게 포기해도 다른 셀러팀이 갑자기 등장해서 잠재적인 트레이드 협상팀들과 딜을 할 수도 있으니깐요. 

결국 현재 퍼포먼스도 실망스럽고 미래 1라픽이나 믿고 포제션 몰아주며 키워봄직한 유망주도 없다는 게 놀라울 정도로 힘든 상황인데(그래서 더링어가 따로 기사까지 쓰면서 현리그에서 불스가 가장 암울한 팀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기도 했죠) 최소한 타팀들의 트레이드 제안은 들으면서 여기까지 주면 그냥 바로 리셋하겠다는 선을 미리 그어놓고 팀을 운영하는 거면 좋겠습니다. 
Updated at 2022-12-20 17:03:51

불스 입장에서 생각하게 할 수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레이커스가 보낼 수 있는 카드는 1라운드 픽 2장과 스왑권리 1장에
추가로 2라운드 픽 패키지인데 드로잔, 부세비치, 카루소 등의 대가로는
불스 입장에서 아쉬울 수 있다 생각합니다. 당장 픽이 없는 부분도
중요한 요소이고요. 만약 시카고가 올해 탑3 픽을 얻을 수 있는
성적까지 떨어져서 이번 시즌을 포기하는 선택이라면 몰라도
현재는 불스-레이커스 간의 트레이드는 가능성이 낮지않을까 생각합니다.

WR
2022-12-20 16:44:33
레이커스 입장에서도 2027, 2029년의 미래 비보호픽은 굉장히 소중한 카드인데(처음에 불스-레이커스간 가상 트레이드 제안했던 잭 로우가 불확실성 때문이라도 레이커스 미래픽 가치 평가를 높게 하기도 하고요), 현재 불스 상황상 만약 리셋 들어간다면 노려야 할 카드랑은 좀 카테고리가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애초에 리빌딩쪽으로 전환을 할 것인지부터 드로잔을 시장에 내놓는다면 반응이 어떨지는 앞으로 봐야겠지만요. 불스 상황도 복잡한지라 딱 맞는 카드 찾기는 어려워보이지 싶습니다. 
2022-12-20 16:33:16

잘 읽었습니다

WR
2022-12-20 16:45:09

긴 글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2-12-20 17:05:54

글에 답답함과 속상함이 정말 많이 묻어나오는 것 같아 위로를 드립니다.  참 쉽지 않네요.  개성 강한 빅3가 모였는데 셋 모두 수비 카테고리에서 강점이 있는 게 아니다보니 공격으로 상쇄하려고 해도 쉽게 상쇄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지하게 고려되었던 건 아니지만 고베어 트레이드에 참전하려고 했다는 루머도 이해가 되고요.


이미 윈나우 모드이고, 트레이드 가능한 픽도 2027년부터만 가능해보여서 리툴링도 쉽지 않아 보이기도 하네요.  정말 잭로우 말마따나 일단 시장에 데로잔을 던져놓고 가장 좋은 패키지를 물어야 하는데 지금 당장 데로잔의 리턴으로 불스의 윈나우 모드에 맞는 리턴을 내놓을 팀도 쉬이 보이지 않네요.  잭로우 의견이 사실로 판명된다면 깜짝 카드도 많이 튀어나올 수 있겠지만요.


라빈 덕분에 불스도 응원하고 있는데 지난 시즌 중반기까지의 돌풍이 너무 빨리 가라앉아 안타깝습니다.  불스 프런트 오피스도 빨리 해답을 찾아서 진퇴양난인 지금 상황을 타개했으면 좋겠네요.

WR
2022-12-20 16:50:33
두서없는 글 읽어주시고 응원의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해주신대로 수비에서는 예상대로 공략당하는데 공격에서 시너지나 안정적인 운영이 담보가 안 되다 보니 이름값 대비 생산성이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전임 프런트가 엉망으로 해놓고 가서 황폐화된 시점에서 너무 빨리 윈나우를 택했고, 그래서 여러 가지 루트로 선수들 채워넣는 과정에서 미래 1라픽까지 많이 썼는데 실링의 한계가 있고 쓸 수 있는 카드가 한정적인등 원래 자산이 빈약했다는 악조건이 부상하면서 전형적인 악순환의 반복에 빠진 모양새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대충 보니깐 탱킹 이런 거 절대 반대하던 현지팬 여론도 180도 바뀐 상황인데, 이제는 2023 최상위 1라픽이 50% 넘게 넘어갈 확률을 감수하고서라도 리빌딩쪽으로 가야 된다는 의견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2022-12-20 17:15:00

하긴 지금 로스터를 흔들어서 플레이오프/플레이인 티어의 팀을 구축하는 건 가능해 보이는데 챔피언쉽을 향한 로스터를 구축하는 건 굉장히 힘들어보이긴 하네요.  팬들의 눈높이도 거기에 맞춰져 있을테니 리빌딩을 원할테고요.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경기장에 팬들이 보러올 정도의 팀을 만들어놔야 티켓 수입이 계속 발생하니 참 난감할 것 같습니다.

 

데로잔으로 어리지만 올스타급 포텐셜을 가진 선수를 노려서 천천히 리툴링해나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싶긴 한데...  당장 떠오르는 건 식서스의 맥시이지만, 식서스 측에서 쉬이 맥시 같은 선수를 내놓을 리도 없으니 여러모로 쉽지 않아 보이네요 정말.

WR
2022-12-20 19:01:27

구단 입장이라고 적어주신 것이 특히 시카고 구단주한테는 중요한지라 관중 수익을 위해 그냥 이렇게 이대로 갈 확률도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선 최선은 가까운 시기의 비보호 1라픽 정도 받는 거 같고, 시장에 나와봐야 알겠지만 괜찮은 유망주 받기 쉬워보이진 않아 보이긴 합니다.  
2022-12-20 16:36:16

잘 봤습니다. 타 팀팬이 봐도 참 답답한 상황의 연속인데 해결책이 딱히 없다는게 더 큰것 같아요 그렇다고 판을 뒤집자니 그렇고....

WR
2022-12-20 16:55:01

전임 프런트가 너무 딜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지금 프런트는 최소한 적극적이라고 좋아하던 때도 있었는데, 이젠 아랫돌 빼어 윗돌 채우는 식 아니면 적극적으로 움직일만한 트레이드 카드조차 없는 상황이라 작년 데드라인 그리고 오프시즌 모두 잠잠했다는 게 현실을 잘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더링어에서 리그 30개팀중 가장 절망적인 팀으로 불스를 꼽았는데, 솔직히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Updated at 2022-12-20 17:06:31

경기볼 때마다 론조볼만 있었어도....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ㅠㅠ
레이커스나 불스나 부상 땜에 고통받네요...ㅠㅠㅠ 칭찬받던 프런트진이 한순간에 욕받이가 된 것도 비슷하고..

WR
2022-12-20 19:02:15
론조는 지금 일상 생활에도 지장이 갈 정도로 큰 불편을 겪고있고, 이게 수술 후에도 고통을 호소하는지라 경과가 긍정적이진 않아서 더 걱정입니다. 아예 이번 시즌 통째로 쉬고 다시 건강히 복귀한다는 뉴스라도 뜨면 좋을텐데, 그게 보장이 안 되니깐요.

레이커스는 일단 우승을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큰 데, 제 응원팀이 우승했는데 이후에 경기력 암울하면 그냥 우승 시즌 경기나 마음 편히 돌려 볼 거 같네요 
2022-12-20 19:18:06

3년째 우승시즌 영상 하이라이트 돌려보는줕입니다...ㅠㅠ

2022-12-20 17:07:41

부세비치가 당장 만기라 큰 값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게 문제겠네요 드로잔은 그래도 인기가 좀 있을거 같은데 말이죠 라빈은 당장 팔기는 어려울거 같고... 픽 보호 상태도 상당히 복잡해서 리빌딩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여러모로 많이 꼬이긴 했네요

WR
2022-12-20 19:03:03
웬카쥬 + 1라픽 2장 들여서 데려온 부세비치한테 연장 계약 제시조차 안 했다는 점에서 프런트도 실패인 걸 인정한 셈인데, 부세비치 빠진다고 샐러리 여유가 크게 나는 것도 아니고 드로잔이건 라빈이건 경기내적으로 맞는 빅맨 찾는 것도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보인다는 점에서 진퇴양난으로 보입니다. 

매몰비용이라 치고 부세비치와 연장 계약하지 않는다치면, 또 주전 센터를 누구로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지라 솔직히 지금 성과도 별로지만 미래 구상에 있어서 여러모로 최악의 상황으로 보이네요.
Updated at 2022-12-20 17:29:52

시카고는 론조 볼이 해주던 역할이 매우 컸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작년 2차스탯을 보면 부상 전까지 론조 볼이 매우 높게 나와서 의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시카고에 부족한 3점 볼륨과 효율, 수비, 볼전개까지 다 맡아줄 수 있었으니까요

WR
2022-12-20 19:04:17
론조가 제 기억으론 RAPTOR나 EPM 스탯상 둘 다 공격에선 +0 근처였지만 수비에서 플러스가 굉장히 컸는데, 특히 스크린 대처를 기대보다 훨씬 잘해주면서 대인 수비를 에이스급 핸들러부터 랜들같은 빅맨까지 전부 가능했다는 점에서 기여도가 컸습니다. 카루소에 론조까지 전문 수비수가 2명 있다는 것의 시너지도 좋았고요. 

말씀하신 3점 슈터 역할이나 트랜지션 전개도 상당히 좋았는데, 드리블 및 돌파 마무리등의 하프코트 크리에이션 한계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마진 스탯의 공격쪽에선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2022-12-20 17:30:40

지난시즌은 드로잔의 개안으로 인해 뭘 해도 폭풍간지의 팀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뭔가 답답해진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론조 볼 때문이라기엔, 론조는 지난시즌도 없었던지라 그건 핑계라 봅니다..)

자체픽이 1-4 보호인지라, 팔거면 완전히 다 팔아야 하는데 시카고가 그런식의 파이어세일을 하는 팀은 아니죠. 어설프게 드로잔만 파는 건 오히려 올랜도 픽 순위만 올려줄 뿐입니다. 실제로 드로잔에 픽을 던져줄 다른 팀이 있을지부터도 의문입니다.

라빈은 장기계약후에 언해피 기질을 보이고 부세비치는 만기에 론조는 없고 드로잔은 커리가 아니죠. 미들레인지 마스터한테 3점 스페이싱 해달라는 것도 사치고, 실제로 3점 시도수 30위라는 거 부터..

그래도 연승 한 번 흐름타면 뭔가 풀릴거 같기도 합니다. 작년의 그 짬밥이 어디 가는건 아니라서..

WR
2022-12-20 19:05:13

론조가 있었으면 분명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되었겠지만, 작년에 동부 1위 할 때도 난이도 대비 성적 산출한 Elo rating에서 리그 전체 14위였기도 하고 또 높은 무대 올라갈수록 공격 잘하는 선수 수비 잘하는 선수 이렇게 따로 있는 로스터 구성을 공략잘할테니 그때 건강한 팀 구성의 실링 자체도 엄청 높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Updated at 2022-12-20 17:35:39

라빈은 저점인 상황에서 코어 중 가치가 높은 매물이 드로잔인데 경쟁해서 비싼 값 쳐줄 팀이 별로 안 보인다는 것도 문제 같습니다... 젊은 선수와 픽을 넘기고 드로잔과 같이 달릴 팀이 어디가 있을지요... 사실상 자체 픽 없는 상황에선 트레이드를 알아보되 다음 오프시즌까지 좀 길게 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WR
2022-12-20 19:07:41

여러팀들의 프런트 인력들과 수시로 연락 주고 받는 잭 로우 얘기론 드로잔이 시장에 나오면 노리는 팀들이 많을 거라는데, 실제로 그럴건지 그렇다면 트레이드 대가는 어느정도로 값어치 있는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네요.

  

2022-12-20 17:36:37

우선 시카고가 지금 로스터로 달린다는 옵션은 배제하고 저는 두가지 옵션이 있는 거 같습니다.

말씀하신 리빌딩은 드로잔이나 부세비치를 파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맞아보이고 라빈은 차차 가치를 올린 뒤에 파는 게 맞겠고요.

만약 리툴링을 선택하게 된다면 전 이번 시즌은 라빈 값어치를 올리고 적당히 플인 노리다가 안 되면 4픽 보호 도박에 올인하는 개 맞아보입니다. 그리고 라빈이 가치가 올라오는 시점에 팔아서 드로잔 중심으로 리툴링하는 게 맞아보이고요.
드로잔을 팔아봤자 드로잔 윗급 선수를 데려오기란 불가능하고, 시장에도 없죠. 리빌딩 에셋은 받아올 수 있겠지만요.

라빈을 팔아서 준수한 핸들러 + 윙4 자원으로만 바꾸고 론조만 건강히 복귀해도 팀 로스터가 상당히 좋아보여요. 물론 시카고 입장에서는 프차 라빈을 냅두고 드로잔를 팔 수도 있겠지만요. 그렇게 되면 우승을 위해 라빈의 폼 회복 정도가 아니라 올느바급의 스텝업이 필요할 거고요.

솔직히 어떤 말씀을 드릴지 모르겠네요. 저도 관심있게 보고있는 팀인데 너무 암울합니다.. 실링이 명백히 보이는 상황에서 잘해지겠죠 이런 말씀을 드릴 수도 없고.. 그저 프런트가 빠른 선택을 내리길 바랍니다.

WR
2022-12-20 19:21:30
말씀대로 실링에 명확히 한계가 있는데도 당장 전력을 보강한다든가 리툴링 할 방향이 도통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문제가 있는 상황인지라 좀 빨리 전면 리빌딩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이미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과 올해 오프시즌에 아무것도 못 하면서 지금 상황까지 온 건데, 더 기다린다고 해서 돌파구가 생길 것 같진 않아서요. 
 
올해 자체 1라픽은 5픽-10픽 범위의 상위픽이라도 내주는 경우가 나올 걸 각오하고 일단 최대한 타팀의 1라픽을 노려보되, 그렇게 되면 2024년 드래프트 그리고 탑10 보호로 걸려있는 2025년 드래프트까지는 1라픽을 사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당장 관중 수익을 노리고 잔머리 굴릴 거 같은지라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2022-12-20 18:08:46

시카고는 참 애매한게..
라빈 거대 계약 하자마자 리툴링이든 리빌딩이든 한다는게
프런트 스스로 내가 잘못했소..하고 모가지를 내어 놓는거라..움직이기가 쉽지 않죠

WR
Updated at 2022-12-20 19:12:18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최악의 평판이 남을 겁니다. 경기력도 처참해서 현지 팬들 비판이 계속 나올 거고, 시카고 지역 방송에서도 계속 비판할 것이며, 탱킹은 죽어도 안 된다던 여론도 180도 달라졌으니깐요. 

더링어에서 대놓고 가장 암울한 팀은 불스라고 기사 올리고, 익명의 경영진들은 불스 로스터가 형편없이 짜였다고 비판하며, 워즈나 로우가 계속해서 말하고 있지만 언제 셀러가 되나 시카고를 주시하는 팀들이 많을 정도로 누가봐도 실패한 모양새라서 눈치 볼 거 없어요. 

그리고 주요 선수 계약 이후의 무브에 대해선, 당장 직전 오프시즌에 슈퍼맥스 준 프랜차이저 선수를 곧바로 트레이드하는 사례도 나왔는데요. 라빈은 그리핀처럼 프랜차이저도 아니고, 플옵 경험도 직전해가 전부이니 당장 라빈 트레이드해도 이상할 것 하나 없다고 봅니다. 트레이드 가치가 저점이라 일단은 킵하는 게 낫겠지만요. 
2022-12-20 18:41:51

론조가 깨지고 나서 불스도 함께 깨져버렸죠.. 그래서 론조가너무 아쉬워요. 

지금이라도 론조가 와서 퍼실리에이터 역활을 해줄 수만 있다면 윈나우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거 같거든요. 

애정하던 선수라서 그런지 더더욱 아쉽고, 또 아쉽네요. 

WR
2022-12-20 19:22:41

일단 리그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3&D에 트랜지션 특기까지 붙어있는 타입이기도 하고, 플레이특성 빼고도 당장 탑60-70급 주전감 한명 더 있다고 생각하면 든든할 거 같습니다 

2022-12-20 18:44:20

드로잔을 적극적으로 노릴만한 팀이 어디가 있을까요?

2022-12-20 19:10:32

공격 옵션이 부족한 팀들은 다 노릴 것 같기도 합니다

2022-12-20 19:16:13

저는 드로잔이 좋은 옵션이긴 한데 그만큼 잘쓰기도 까다롭다고 봐서 노릴만한 팀이 잘안떠오르긴 해서요.

2022-12-20 22:49:54

노릴만한 팀들은 꽤나 많다고 봅니다. 댈러스나 킹스, 인디애나, 뉴욕, 필리같이 애매한 윈나우팀들 입장에서는 죽은 볼 처리를 해줄 수 있는 드로잔이 우승을 위한 한 끗을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팀들한테서 받을 게 많지 않습니다. 여차하면 덴버가 트레이드 시도를 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2022-12-20 20:55:12

일단 팀의 스페이싱이 좋아야할 것 같아요

드로잔의 외곽 시도 자체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버틀러 같은 유형이랑 같이 뛰면 코트가 너무 좁을거같습니다.
당장 레이커스의 AD랑도 함께 뛰면 특히나 외곽이 약한 레이커스에서 공격 효율이 잘 나올지 걱정이긴 합니다.

2022-12-20 19:10:43

론조 볼이 건강했었다면 많은 것이 달랐을 거란 생각은 듭니다. 개인적으로 뉴올 이후의 론조 볼을 고평가하는 이유가,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슛을 수준급으로 늘려왔다는 점과 함께 리그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링커형 1번이라는 겁니다. 레이커스에 있을 때는 약점으로 지적받았지만, 오히려 공 소유가 필요한 스코어러들과 백코트 듀오를 구성하게 될 때는 뛰어난 수비와 함께 강점이 된다고 보거든요. 그 점에 주목해서 시카고 프론트도 스코어러형 빅3라는 쉽지 않은 구상을 실행했겠죠. 볼의 마이너버전인 벤치유닛 카루소까지 데려온 것도 전술의 통일성을 고려한 게 아닌가 싶고요.

하지만 볼이 돌아온다는 가정을 해봐도, 라빈과 드로잔은 너무 중복자원이라는 생각을 지우기가 힘듭니다. 만일 리빌딩이 아니라 리툴링으로 간다면, 둘 중 하나를 보내고 에너지있는 3&D 4번을 얻어서 부세비치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WR
2022-12-20 19:37:40

말씀대로 론조가 있었으면 여러 방면에서 든든했을 텐데, 뉴올 시절보다 픽앤롤 포함 핸들러 수비를 훨씬 잘해서 놀랐었는데 그런 과중한 수비 부담이 안 그래도 건강하지 못했던 몸에 무리가 갔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살짝 들더라고요. 

 

짚어주신 것처럼 부세비치의 수비 부담을 분명 줄여줘야 하는데, 일단 현재까지 불스 프런트가 진지한 연장 계약안을 제시조차 안한 부세비치가 이번 시즌 후 FA가 되면 그때 잡냐부터 보내면 주전 센터를 누구로 삼냐등등 고민 거리가 산더미같이 많아 보이긴 합니다. 

2022-12-20 20:01:59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드로잔 팬으로서 참 착잡하네요.
앞으로는 쭉 행복 농구하랬잖아.. 형..

WR
2022-12-21 14:25:11
드로잔이 지난 플레이오프 경기들부터 차징 많이 얻어내는등 이번 정규 시즌도 수비적 노력이 확실히 보이는데, 로스터 구성의 한계도 그렇고 샴즈 기사 보니 라빈과의 공격적 롤에 대해서도 잡음이 있는 거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선수로서 팀한테 성과를 안겨준 건 1.5년 뛴 드로잔이 4.5년 뛴 라빈보다 훨씬 많은데, 드로잔이 아무래도 나이도 있고 라빈은 맥스 장기 계약을 막 맺은지라 팀의 위계 질서도 기형적일 거고요. 

드로잔이 더 잘해왔고 지금도 잘하는데, 여러 가지 팀 여건상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상황이 참 아쉽습니다 


2022-12-20 23:07:39

시카고 팬으로서 실링이 낮다는 말을 참 인정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인정을 넘어서서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저번 시즌과 이번 시즌 연속으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드로잔밖에 없고 이번 시즌에는 끔찍하던 수비도 부족한 정도로는 올라온 것 같아서 리빌딩을 시작한다면 결국 드로잔부터 처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드로잔으로 미래를 벌어와야 추후에 무브를 가져갈 수 있을테니까요. 드로잔 트레이드를 마음에 들게 처리할 수 없다면 아마 로스터가 유지될 것 같습니다. 라빈은 왠지 마이너스 자원일 것 같고, 부세비치는 필요하다면 팀들이 fa를 노릴테니까요.
이렇게 되고 나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라빈 재계약 전에 왜 브런슨이나 디죤테 머레이를 적극적으로 노리지 않았을까하는 점입니다. 사실 부세비치<->고베어라도 필요하다는 글을 쓴 적이 있지만 그만큼 빅3의 해체가 필요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문제는 라빈이었고요. 라빈은 저번 시즌에도 부족한 비큐와 떨어지는 수비, 생각보다 적은 오프볼무브, 유리몸 기질까지 아쉬운 면이 많았죠. 다른 분들은 4번 자원이 필요하다고 하시지만 저는 가장 필요한 건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3점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로잔은 저번 시즌에도 보여줬듯이 게임 내내 드로잔한테 공격을 맡길 때보다 공격의 흐름이 끊길 때 드로잔한테 공격을 맡기는게 더 효율적이죠. 드라기치 영입효과만 해도 알 수 있듯이 올스타급 플레이메이커가 함께 한다면 불스선수들도 꽤나 쏠쏠한 역할을 해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팀은 오프시즌을 실패했고 이제는 받아들여야할 때 같습니다. 제발 이번 리빌딩과정에서는 올스타급 재능을 가진 핸들러 유망주를 확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WR
2022-12-21 14:26:21
말씀대로 플레이메이커의 중요성이 불스 나가서 터진 선수들부터 지금 35살의 드라기치가 아주 부족한 개인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패스 떠먹여주는 거 보면 알 수 있는데, 리빌딩이래 플레이메이커를 전직 프런트가 구하지 못했고 현 프런트가 들어서고도 없었데 성급하게 윈나우 버튼 누른 것등등 제일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를 계속해서 다루지 않는다는 게 많이 짜증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라빈은 아직까진 플러스 가치일텐데, 다만 트레이드 가치가 야투 효율과 더불어 저점일 거라 조금 길게 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트레이드하지 않더라도 그냥 라빈까지 보내면서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프런트가 원하는 방향은 아닌 거 같아서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네요.
2022-12-21 13:00:17

잘 읽었습니다. 시즌 시작하고 처음으로 코멘트하네요. 워낙 무거운 주제지만 피해갈 수 없는 사안인데 깊이 생각하고 작성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구구절절 공감하고 불스에 대한 전적인 애정없이 나올 수 없는 귀한 것이기에 넘 좋았습니다.

 

이번 시즌 시작하고 제가 불스 관련 일체의 게시글 & 댓글없이 눈팅만으로 지켜보고 있긴 한데 아직 시즌 초반이기도 해서 자식같은? 선수들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비난하고 싶지는 않고.. 길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이 가진 장점도 있기에 더욱 신중하게 지켜보겠습니다.

 


WR
2022-12-21 14:28:00
안 그래도 매니아에서 안 보이셔서 많이 바쁘신가 했는데, 바쁘신 것도 있을거고 팀 상황 자체도 좋지 않은지라 팬분들도 거리를 두게 되는 시점이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불스 말고도 동부 6-10위권 팀들의 경기력이 워낙에 들쭉날쭉한지라 당초 목표였던 우승/플옵 2라 이상 진출이 아니라 플레이인 진출이라도 노리고 프런트가 그냥 계속 큰 변화없이 유지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팀의 실링 문제와 더불어 부세비치는 만기고 드로잔은 1.5시즌 남은 계약 상태 그리고 이들이 나이가 적지 않은 선수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프런트가 어떤 선택을 할지 데드라인까지 계속 지켜봐야겠네요. 
2022-12-21 19:44:57

불스가 윈나우 팀이였군요...밀워키ㅡ보스턴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선 라빈ㅡ드로잔ㅡ부세비치로는 컨파도 힘들어보이는데 왜 그런 결정을 내린 걸까요......?

WR
2022-12-21 21:38:38

정확한 사고회로는 프런트 본인만이 알겠지만, 그냥 추측해보자면 결국 누구에게나 중요한 "돈"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입니다.

실링이 뚜렷해도 그냥 플옵 진출팀 정도 만들면 1. 시카고 관중들 충성도가 높기에 관중 수익 100%로 거두고 2. 플업 진출해서 리그가 분배하는 플옵 수익 나눠먹으며 3. 중계료 장사도 잘 될 거고요.

그리되면 실링에 한계가 뚜렷해도 농구엔 크게 애정없고 언제나 장사속이 특히 많이 보이는 구단주가 대만족하겠죠.

좋게 생각하면 그렇게 경쟁력 있는 팀 만들어서 나중에 S급 스타들도 고려해봄직한 매력적인 팀을 만들겠다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2022-12-22 09:42:06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일단 지난 시즌 전반기가 마치 데드캣바운스 처럼 생각이 들만큼
지난 하반기부터 올시즌은..심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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