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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 로스터 결점과 윈나우 출발점, 감독과 라빈 사이 불화등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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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3 14:05:48

  “매우 진저리 나는 (I’m so sick of the Chicago Bulls)” 대실패 (colossal failure)” 그리고 가장 절망적인 팀 (the most depressing team)까지. 각각 잭 로우/다넬 메이베리/마이클 피나의 올 시즌 시카고 불스에 대한 묘사입니다.

 

  20204월 시카고 불스 부사장직에 오른 어터러스 카르니쇼바스는 부임 때부터 줄곧 목표는 우승 컨텐더급 로스터를 만드는 것이라 말해왔고, 22-23시즌 맞이 기자 회견에선 플옵 2라 진출이라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런 팀의 실제 결과는 목표와 괴리감 있는 동부 9-Elo rating 리그 21입니다.

 

  이를 저격하듯 ESPN 잭 로우는 불스는 우승은 커녕 플옵 2라 진출길도 막혀 보인다며, 많은 미래픽을 쓰며 all in한 팀이 동부 6~플레이인 진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로우는 불스 프런트가 자신들의 로스터 구성이 실패한 게 아닐까라는 가능성을 살짝이라도 들여다보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데드라인까지 큰 무브가 없을거라 예측했고, 실제 빅무브는 커녕 아무런 무브도 없던 유이한 팀이 됐습니다.

 

  줄곧 숨어있던 불스 프런트조차 데드라인 직후 회견은 열 수밖에 없었습니다. 질문들 핵심을 피하는 때우기성 발언과 궤변으로 가득했던 회견은 올해 불스가 강팀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자기 위안성 발언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는데요프런트가 애써 무시하는 사실 한 가지는, 강팀 상대 승률 8%였던 지난 시즌과 강팀들 상대로 괜찮다는 이번 시즌의 상대팀 난이도 고려한 Elo rating이 똑같이 21위로 형편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경기력과 상황이 반영되어 전반기 시청률은 저번 시즌 대비 38% 감소했으며, 관중동원률도 99.8%(리그 7) -> 96.8%(리그 16)로 하락했고요.

 

  불스 프런트가 짠 로스터엔 크게 2가지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고 보는데, 첫 번째로 시즌 초반 파멸적인 수치보단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0.2)인 드로잔-라빈-부세비치 3인 넷레이팅에서 드러나는 3 조합의 실패입니다. 1라픽과 맥스 계약등의 팀 자산을 엄청 투입한 빅3가 함께 뛸 시 2시즌 연속 지고 있다는 겁니다.

 

  두 번째 전략 자산 유형의 선수들부족입니다. 빅3 조합을 떠나서 리그 트렌드상 어느 팀이든 탐내는 유형들(최소한 미스매치는 공략 가능한 오프더드리블 득점력 or 확실한 슈팅력이 있는 가드 / 3&D / 오프더드리블 플레이메이커 / 퍼리미터 수비 가능한 빅맨) 자체가 적다는 겁니다. 3&D역할+트랜지션 패스로 리그 탑50권의 경기력을 보인 론조 볼의 공백이 뼈아픈 가운데 전략 자산 유형 선수들을 데려오기엔 이미 빅3 결성등으로 1라픽을 많이 써서 약점 노출이 반복되도 개선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 결과가 지난 데드라인-지난 오프 시즌-이번 데드라인까지 3구간 연속 허탕인 거죠.

 

1. 로스터상 계속 노출되는 이슈들

① 리빌딩을 시작한 이래 아직까지도 못 구한 플레이메이커

  위에서도 언급한 온볼 플레이메이커는 팀의 확고한 중심축으로 삼을 수 있을만큼 팀 빌딩에 굉장히 중요한 유형입니다. 저는 탱킹시절부터 윈나우인 지금까지 줄곧 공홈 트래킹 DriveAST% 수치를 보는데,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팀내 드라이브 최다 1,2위인 드로잔-라빈이 각각 7.6%-7.2%10%이하의 수치를 기록한 불스는 아직까지도 믿음직한 플레이메이커 결핍 상태입니다.

 

  경기 장면들을 보더라도 드로잔과 라빈은 롤맨/골대 근처 동료들한테로의 좋은 패스들이나 돌파시 수비를 완전히 따돌리고 떠먹여주는 성격의 패스 생산 빈도가 높지 않았고요. 물론 드로잔은 슈터 깔아주면 킥아웃은 라빈보다 안정적이고, 온볼 득점 볼륨과 효율이 리그 수위권이라 개인 공격에 치중하는 걸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 아래서 다루겠지만 로스터상 믿음직한 3점 슈터가 없기에 더 패스를 안하게 되는 면도 느껴지고요.

 

  그렇지만 드로잔, 라빈 모두 양질의 패스 빈도가 본인들 득점 시도에 비해 너무 적고, 또 실시간으로 변하는 수비수들에 대한 맞춤 대응이나 동료들이 기회 보고 컷 들어갈 때에 맞춰주는 드리블 패스 아웃을 잘 못 만든다는 점에서 패스 패턴이 협소한 건 물론 코트 구도 자체가 정적이 될 수밖에 없겠죠.

 

▼ 라빈은 가속 붙이면 쭉 들어가는 돌파를 선호하는데, 스네이크 픽앤롤같이 꺾어 들어가거나 하스티지 드리블 활용하는 걸 좀 더하긴 했지만 그것도 본인들 득점 위주고요. 드리블/핸들링 한계상 패스 빼주는 시퀀스나 피벗 활용 능력등이 거의 없어서 돌파 중에 혹은 중간에 멈췄을 때 좋은 패스들이 나오기가 힘듭니다. BQ 문제도 있지만 드리블 합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패스는 물론 미들 구간에서 플로터/러너등의 득점 시도 또한 수행력과 효율 모두 역량 부족이라 계속 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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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 분명히 할 건 론조의 존재감이 굉장히 컸고 부상이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을 떠나서, 론조도 온볼 플레이메이커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최고급 수비력으로 트랜지션 찬스 만들고 하프코트에서도 퀵패스나 최고급 캐치3은 당연히 큰 플러스지만, 시간당 Drive가 카루소보다도 적은 선수였고요. O-RAPTOR +0.0 / O-EPM +0.3으로 포가급의 수치가 아닙니다.

 

▼ 주포 둘의 플레이메이킹 한계를 그나마 빅맨 부세비치가 포스트 킥아웃 혹은 3점 라인에서 사이드 체인지해주고 컷인 봐주는 걸로 공격에서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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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전 센터 부세비치도 올해 만기로 다음 시즌 팀 확정 샐러리가 가득한 가운데 UFA가 됩니다. 연장 계약 제시조차 안 했으면서 최근에 좋으니 내년에 잡겠다고 말하는 프런트가 어느 선택을 시도해도 힘든 상황입니다.

 

② 두 시즌 연속 리그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30개 미만의 3점을 시도하는

  카르니쇼바스는 회견에서 끔찍한 팀 3점에 대한 질문에 시도를 당연히 올려야겠지만 지금도 3점 성공률은 괜찮다는 궤변을 내뱉었는데, 3점 메이드도 꼴찌로 3점으로 쌓는 득점도 적고 팀 스페이싱에도 악영향이겠죠.

 

  와이드 오픈 3점조차 안(못) 쏘는 걸 플옵등에선 상대가 공략할 게 뻔하고, 그 결과가 작년 플옵 1라에서 3점 시도를 경기당 37개로 크게 늘렸으나 28.3%라는 파멸적인 성공률과 함께 팀 오펜시브 레이팅 꼴찌를 찍은 겁니다. 이건 론조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부분인데, 돌아올 기미가 안 보여도 슈터를 구하지 못한 건 1라픽등의 자산이 부족하다는 상황이 또 다시 작용한거고요. 


③ 도노반 감독의 스위치 섞기와 수비적

  빅3 수비적 약점은 지난 글들로 갈음하고, 이번 시즌 빅맨이 아닌 상대 포워드-가드들의 오프스크린 낀 오프볼 무브나 핸드오프/픽앤롤에 대한 대응으로 종종 스위치 디펜스를 섞는 것에 대해서만 살짝 다루겠습니다. 물론 센터 부세비치나 드러먼드가 수비 과정에 끼면 이 둘은 퍼리미터 수비력이 전무하기에 드랍백/블리츠/하드헷지 적절히 섞는데 그 외 선수들이나 데존쥬가 스몰볼 센터로 나올 때 등의 상황에서 스위치 하는 겁니다.

 

▼ 빅윙-포워드 상대하는 카루소인데, 지난 플옵에서 특히 미들턴 상대로 큰 재미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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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드 사이즈지만 어느 정도 힘으로 버티며 큰 활동량으로 스틸등을 뽑아내는 카루소덕분에 가능한 장면인데, 수비적 기여가 리그 최고급인 카루소외에 다른 퍼리미터 수비수들도 매치업이나 경기 따라 스위치하고 있습니다. 카루소를 뺀 거의 모든 퍼리미터 수비수들이(카루소도 작년보단 못합니다) 스크린 뚫고 마크맨 따라가는 게 큰 약점인 상황에서 스크린 이겨내고 쫓아가게 하기보단 스위치 섞는 시도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스위치 여부 혼동부터 스위치 과정에서의 틈 그리고 스위치 이후에도 사이즈 한계 때문에 쉽게 득점 헌납하거나 공격 리바를 내준다는등의 문제점들이 나오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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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3의 큰 수비적 약점 및 론조 아웃 허슬러 그린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CTG 기준 디펜시브 레이팅 112.6 리그 6위(?) - 최근 2주는 3위(!?)를 찍고 있는 건 인상적입니다

https://allchgo.com/2023/02/09/arturas-karnisovas-gave-three-reasons-the-chicago-bulls-didnt-do-anything-at-the-nba-trade-deadline-heres-why-they-dont-hold-water/ 

▲ 다만 위 Will 기사처럼 림어택+3점 허용 빈도가 높은데도 상대가 3점 시도 찬스를 만들어도 다행히 그게 잘 안들어가며 수치가 좋게 나오는데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건 분명히 해야 하겠고요. 상대 코너3점 시도를 리그에서 6번째로 많이 허용하고 있는데, 상대팀 성공률이 34.8%로 가장 못 넣고 있습니다트랜지션부터 하프코트 돌파 뚫리고 수비 진영 흐트러지는 상황이 많이 나오고, 형편없는 클로즈아웃을 하는 선수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상대 코너 3점들 성공률이 리그 꼴찌인 건 운이 많이 좋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운 이슈와 부세비치 같은 센터 수비 보좌 역할이나 스위치/헬프 상황 포함 신장/윙스팬으로 높이와 공간 모두 메워주는 좋은 윙디펜더 자원이 적다는 건 당연히 높은 무대 올라갈수록 문제가 되겠죠.

종합시 떠오르는 한 가지 의문

  로스터상 결점 항목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건 지금도 로스터 전력이 부족하다는 건데, 그 결과가 넷레이팅 리그 16위(오펜시브 레이팅 22위+디펜시브 레이팅6위)에 최근 2주 오펜시브 레이팅 26위겠고요. 부상 아웃인 론조를 빼도 부세비치, 드로잔, 카루소등을 2년전에 "추가"한 게 이 정도라면 출발점은 더욱 빈약했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도대체 왜 그런 결핍 상태에서 윈나우를 시도했냐는 의문 떠오릅니다. 

 

2. 윈나우 출발부터 잘못된 설계라는 믿음에 한발짝 더 다가선

  많은 이들이 불스의 전환점으로 21년 데드라인에 이뤄진 부세비치 트레이드를 꼽습니다. 결과적으로 패키지에 포함된 웬카쥬 혼자로도 부세비치보다 공수 종합시 꿀리지 않, 그해 플레이인조차 광탈하며 올랜도에게 간 8픽은 리그 최고의 유망주중 하나인 프란츠 바그너가 됐습니다. 23 1라픽도 탑4밖이면 넘어가니 비트라이터 코디 웨스터런드 표현대로 절망적인 재앙(an abject disaster)이라 칭하는 것이 무리가 아닙니다.

 

  부세비치 영입 직전 혼자 생각하길 플레이메이커/포인트가드와 3&D윙플레이어 센터등 당시 불스 로스터에 보강 필수인 지점들이 너무 많기에 윈나우는 무리라고 썼는데요그런 상황에서 왜 불스 프런트가 윈나우를 시작했는지 질문수밖에 없는데, 당시 4/78M 계약이 1.5시즌 남아있던 잭 라빈(맥스 줘서라도) 킵하고 중심 삼아 로스터 빌딩하겠다는 결정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즉 윈나우 시도는 라빈을 중심으로 팀을 꾸릴만하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는 겁니다. 물론 당시 탱킹으로 급감한 관중 수익 때문에 실링이 낮아도 당장 어느 정도 성적을 찍으라는 구단주 요구도 매우 컸겠지만, 농구 내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시즌별 전체 성적을 보면 맥스 계약 받기 이전이든 올해든 EPM상 50위 근처이며, 작년에 타 매체보다 높게 본 세쓰 파트나우 티어상으로도 3B 25위~35위권이었는데요. 득점력 대비 마진 스탯이 낮은 이유 심각한 수비 결점과 플레이메이킹 역량 부족 를 봐도 중심축으로 삼는 게 까다로울 거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실 본인의 최고 장기인 득점면에서도 제약이 꽤 있는 선수지만(밑에서 아주 살짝 다루겠습니다) 그래도 1옵션 드로잔을 잡음없이 보좌하며 플레이를 맞춰준다면여전히 투자 대비 팀 실링이 낮고 맥스 계약 가성비가 떨어지지만, 어느 정도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경기 외적으로도 잡음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결국 경기 내적/외적 모두 중심축으로 삼을만한 선수가 아니라는 결론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결국 불스의 윈나우 시도는 출발점부터 잘못된 설계라는 생각이 더욱 강해진 건데요. 잭 로우에 따르면 아직도 망상에 빠진듯한 불스 프런트지만, 데드라인 직전 뉴욕 닉스이안 베글리 보도등 라빈 트레이드 루머가 나온 걸 보면 불스 프런트도 라빈 중심으로 간 본인들 선택이 실패라는 인식이 조금이라도 있고 그에 따라 시장 탐색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sny.tv/articles/knicks-trade-deadline-next-zach-lavine 

  라빈이 맥스 계약 맺은 지금도 플러스 자산이라 생각하지만, 기회 비용 관점에선 애초에 2년전 4년/78M 계약 남았을 때 트레이드하고 다른 중심축을 찾는 시도를 했거나 라빈은 킵하더라도 윈나우 시도는 하지 않는 가상 선택지들의 결과물이 지금 상황보다 훨씬 더 나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노파심에 분명히 강조하면 윈나우 실패부터 현재의 참혹한 결과가 라빈 때문이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위의 로스터 결점에서 다뤘듯 라빈 이외의 빅3 또한 조합이 까다로운 건 물론 이를 보좌해줄 주변 선수진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에서 로스터 빌딩을 대실패한 프런트야말로 책임을 질 주체라고 생각하고, 다만 그 프런트가 어째서 윈나우 시도를 했으며 망상적인 그들조차도 실패라는 직감은 있는지 윈나우 출발점이었던 그 라빈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를 했다는 점에서 완벽한 실패라는 결론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또 라빈은 도노반과 갈등 관계인데, 아래에서 다루겠습니다.

 

3. 도노반 감독과 잭 라빈의 갈등 그리고 라빈의 공격적 제약들

https://twitter.com/ChiSportUpdates/status/1623786461907636224?cxt=HHwWgMC-0eLL7IgtAAAA 

▲ 전 불스 프런트가 경질되기 이전 프런트 교체 루머를 알렸던 ESPN 시카고 라디오 호스트 Kaplan 도노반 감독과 잭 라빈의 (부정적인) 관계는 돌이킬 수 없으며, 라빈을 뺀 라커룸의 모든 선수들이 도노반 감독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물론 며칠 전 "공식" 인터뷰에선 라빈이 답하길 자기와 도노반 감독과 사이가 괜찮다(fine)라고 했으나, 저런 루머가 라빈 트레이드론이 부상한 이유 중 하나겠죠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132406&sca=&sfl=wr_subject&stx=%EB%9D%BC%EB%B9%88+%EB%B2%A4%EC%B9%9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 갈등의 시작은 작년 11vs올랜도 경기(라빈의 아들이 경기장에 온 가운데) 야투 1-14 기록중이던 라빈을 4쿼터 중후반-경기 종료까지 기용하지 않으면서부터인데요. 경기 막판 미기용은 도노반의 결정이었으며 자기는 그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의사 표현을 떠나서, 제가 가장 비판적으로 본 부분은 라빈의 태도입니다.

 

  당시 라빈 인터뷰대로 시작은 처참해도 나중에 득점 몰아칠 능력이 있는 건 맞지만, 농구는 득점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는 겁니다. 공수 전환 스포츠로서 수비는 물론이거니와 패싱 또한 중요한데(마진 스탯을 구성하는 요소들이죠) 그것들 다 빼고 오로지 득점만 강조하니 라빈이 왜 마진 스탯이 안 좋게 나오는지 일부 설명하기도 합니다. 득점 외의 요소들이 중요하다는 문제 의식부터 부족한 겁니다라빈이 주목해야 할 지점은 해당 경기에서 1-14라는 처참한 야투율을 보인 득점 분야뿐만 아니라, 해당 경기에서 논콜에 항의하다 속공 득점을 헌납하는 부류의 장면들입니다. 커리어 내내 지적받는데 이에 대해선 일언반구조차 없죠.

 

▼ 또한 아래 같이 시카고가 꽤 쓰는 구도(한쪽 사이드에서 픽앤롤/핸드오프 진행하며 수비수들 시선 뺏고 빠르게 스윙패스를 반대편 사이드로 보내 공격 진행하는)에서 정신 못 차리고 공격 시작할 때의 이점은 전혀 누리지 못한 채 오히려 턴오버를 범하는 장면이야말로 라빈이 앞으로 주의 깊게 다뤄야 할 플레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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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경기에서 반대쪽 사이드에서 패스 받은 도순무가 돌파 킥아웃을 만드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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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라빈이 반대 사이드에서 패스 받고 제대로 캐치3을 잘 꽂아넣는 장면들같이 좋은 장면들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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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팟업 효율 리그 상위8% + 캐치3점 성공률 44.6%의 최상위권 효율을 보면 라빈의 슈팅(과 스팟업 돌파)를 극대화하는 포제션을 늘리라고 쉽게 말하고 싶은 유혹이 생기지만, 탱킹 시절부터 써왔듯이 라빈이 선호하는 슈팅 지점부터 공 받기 이전 동선 그리고 패스 받는 전후 스텝과 슈팅으로 전환할 때 자기 리듬에 맞출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간단히 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나마 올시즌이 스팟업 포제션과 캐치3을 늘린 상태인데, 아직도 막 많은 수준은 아니죠. 오프스크린 슈팅 장면도 여전히 적고요.

 

  결정적으로 같은 클러치 소속 The Athletic 샴즈부터 NBC 시카고 KC 존슨 보도등을 보면 라빈 본인부터가 온볼 플레이나 공소유를 줄이며 드로잔 1옵션을 보좌하는 역할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자기 온볼 플레이를 더 하고 싶다는 게 라빈 의사인데, 최대 무기인 풀업3과 슈팅 능력 그리고 가속 붙인 온볼 돌파력을 발전시키며 효율 좋은 볼륨 스코어러로 성장했지만 미드레인지 구간에서의 무기와 플레이메이킹 이슈 때문에 메인 플레이메이커는 물론 확고한 1옵션 역할 수행이 힘듭니다. 저는 최소한 올해 클러치 폼이 떨어진 드로잔 대신 4쿼터나 승부처 공격 포제션을 어느 정도 라빈한테 더 주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드로잔 폼 저하를 떠나서 이때도 라빈의 온볼 플레이상 문제점들이 많이 드러나겠죠. 

 

  전임 짐 보일런 감독은 물론 불스 팬들부터 맷 무어등이 라빈의 미드레인지는 도저히 밀어줄 만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도 라빈이 편한 동선/상황 찾아주며 미들 점퍼 쏘게끔 해준 사람이 바로 도노반 감독입니다사실 지금도 라빈의 미드레인지 구간 야투율부터가 인상적이지 않은데(상위권은 커녕 리그 평균 이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터뷰만 봐도 본인 미들 점퍼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손가락 통증 때문에 3점이 부진할 때 자기는 3점이 부진해도 돌파로 자유투 얻고 (이 부분 마인드는 참 좋습니다) 또 미들 점퍼로 득점할 수 있다고 말했었는데, 애초에 좋아진 지금조차도 라빈의 미들 점퍼는 강점이 아니거든요. 보일런은 물론 거의 모두가 밀어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을 때 실제로 라빈이 원하는 대로 시도해주고 또 최적화 시도해 준 게 도노반 감독이라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3-02-14 08:29:43'NBA-Talk '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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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2-13 14:11:13

프런트의 성급함이란 부분에서 매우 동의합니다. 윈나우를 시도할 토대가 마련되어있지 않는데 너무 성급했던 것 같습니다.

WR
2023-02-13 14:37:33

말씀대로 성급하게 1라픽등을 트레이드하며 밀어붙였는데, 그렇게 성급한 프런트가 팀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는데도 3주기 1.5년동안 계속해서 아무 트레이드도 못 만들어 정도로 이미 가지고 있는 1라픽등의 자산을 써버렸다는 거 자체가 이미 게임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와서 소설을 좀 써보자면, 지금의 부사장 카르니쇼바스가 임명되기 이전에 구단주랑 면접볼 때부터 카르니쇼바스가 구직자 입장에서 보스 구단주의 니즈를 정확히 포착하고 실링은 낮지만 플옵~플인권 경쟁하는 팀을 만들 수 있다고 어필하고 채용되어 그 비젼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구단 운영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데드라인 직후 회견에서도 계속해서 전력 보강 쪽으로 말하는 거나 비트라이터 KC 존슨이 이렇게 망한 상황에서도 프런트와 구단주는 절대로 빅3 다 해체하는 방향의 풀리빌딩을 하지 않을 거라고 보도하는 거 보면 미래도 여러모로 깜깜해보이네요 


2023-02-13 14:14:31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3-02-13 14:38:02

긴 글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저야말로 감사드립니다

2023-02-13 14:16:53

미스터 쇼바스가 읽으면 피를 토할 만큼 날카로운 비판이네요. 선수들보다는 FO에게 큰 잘못이 있다는 점 동의합니다. 무엇보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그냥 뭉갤려고 하는 모습은 좀 심하네요.

WR
2023-02-13 14:41:21

돈 받고 구단 운영하는 프런트조차 실패하는 건 예삿일도 아닌데, 짚어주신 대로 이 잘못된 윈나우 방향이 실패인 걸 인정하지 않는다는 듯이 본인들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바이어였다는둥, 자기가 지금의 로스터를 만들 때도 창의적었다는둥 지금처럼 계속 윈나우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게 상당히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본인입으로 창의적으로 로스터 구성하는데 1라픽 3장과 기존 유망주들 그리고 기회 비용까지 고려하면 캡스페이스나 원래 1라픽으로 바꿀 수 있었던 테드영등 정말 많은 자산을 투입해서 지금 로스터를 만들었다는 걸 교묘하게 감추고, 심지어 그 결과가 대실패인 걸 지역 시카고 언론은 물론 전국구 언론에서도 때리는데 쌩까는 태도를 보면 여러모로 앞날이 밝아보이진 않네요.  

2023-02-13 14:33:53

날카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카르니쇼바스와 팀 코넬리가 많이 맞닿아있는 것 같아 더 슬프게 느껴지네요.  카르니쇼바스는 라빈을 중심 축으로 삼았고, 팀 코넬리는 고베어를 중심축으로서 데려왔는데 두팀 다 실패하고 있고, 프런트 오피스만큼이나 선수들이 욕 먹고 있는 상황이 정말 거울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불스에 제대로 된 플레이메이커가 있었다면, 론조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걱정하지 않았어도 됐을 문제들이 많아 보이네요.  사실 라빈을 팔 수 없다면 드로잔이라도 팔아서 플레이메이커나 수비와 피딩이 되는 윙을 구해오는 게 어땠을까 싶긴 한데...  쉬운 일이 아니긴 했을 겁니다.

 

어쨌든 애정이 느껴지는 글 다시 한번 잘 읽었습니다.  라빈도 울브스 출신 선수이다보니 아직도 정이 많이 가는데 팀이 부디 라빈의 활용법을 알아내서 해답을 찾아내길 바라겠습니다.

WR
2023-02-13 14:47:25

저도 평소에 소타님 올려주시는 글들 덕분에 미네소타 관련 정보 및 뉴스글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저도 카르니쇼바스와 코넬리가 맞닿아있다고 표현하신 게 진짜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2라운드에서 요키치같은 역대급 재능 뽑은 거 자체만으로도 이들이 대단한 거긴 하지만 반대로 보면 그렇게 몇십년에 걸쳐 나오지 않을 일을 이미 소비(?)해버렸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 둘이 덴버 재직 시절에도 요키치의 괴물 활약 덕분에 크고 작은 실패들이 묻힌 거고, 그 실패들을 다시 보면 진짜 질이 나빴고 이게 타팀 가서 노출되고 있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집니다. 

 

라빈 같은 경우는 일단 확실한 1옵션급 득점원 혹은 플레이메이커가 있어야 경기 내적 플레이나 팀 기강 차원에서 제어가 될 거 같은데, 드로잔이 작년에 올세컨팀 활약을 펼쳤지만 불스에서 뛴 기간이 적고 또 연봉 및 계약 기간에서도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드로잔의 경기내 퍼포먼스가 훨씬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팀내 정리가 잘 안 되는 느낌이 듭니다. 선수들 친화적이라는 도노반 감독의 스타일과도 잘 맞지 않는 느낌이고요. 

2023-02-13 15:40:17

둘 관해서 하신 말씀에 구구절절 동의합니다. 덴버 나가서 요직맡는 이들이 이렇게 비판받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덴버의 현 모습은 조커 로또와 말론감독빨이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바튼, 머레이, 마포주 등등 굵직굵직한 계약을 할 때마다 오버페이 논란이 많았죠. 머레이가 버블에서 한 건 보여줬지만 그거 하나 뿐인 실질적으로는 올스타 0회에 시즌 평득 20점을 넘긴 적 없는 수비 고만고만한 듀얼가드고, 부상을 제외하더라도 맥스는 당시 기준 약간의 오버페이였다고 봅니다. 마포주는 아직 판단을 보류해야겠지만…그래도 내구성이나 온볼문제 등 실링과 플로어 모두 의심이 들기에 맥스가 필수였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스몰마켓이라 어쨌든 잡긴 했어야 했지만 협상력이 아쉬웠어요. 이 투맥스 모두 시장에서 맥스급은 아닌데, 그냥 요키치라는 아웃라이어 공격머신과 말론감독의 전술조정으로 단점이 잘 가려지는 느낌입니다.

단적인 예로 만약 부상이 반대로 요키치에게 생겼고 나머지 둘이 지난 시즌 건강했었다면, 플옵직행은 어림도 없고 8위 이내도 힘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랬다면 투맥스에 대한 비판이 장난 아니었겠죠. 필라에서 해리스가 받아왔던 평가와 유사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냥 팀이 요키치로또랑 감독빨로 어떤 상황이 주어져도 잘나가기에, 프런트의 온갖 미스와 역량부족이 묻히는 거죠. 더해서 스몰마켓이라 언론의 주목이 떨어지는 것도 한 몫하고요.


물론, 고든 계약같이 잘 한 것도 있긴합니다. 하지만 올 시즌 덴버의 약진을 이끈 지난 오프시즌의 FA수급이나 크브드랩은 저 둘이 한 것도 아니고요. 도노반 미첼 트레이드도 둘 중 하나가 빅마켓이었으면 꽤나 회자되었을 겁니다. 더해서 본즈 드랩은 결국 실패라 보는 게 맞고, 나지도 3년차지만 핏문제가 아니라 개인 역량 자체가 플옵로테에 들 수 있을 지도 모를 정도로 애매모호하고요. 다들 덴버산 프런트를 조심해야하지 않나…이것들 싸그리 스캠입니다?

WR
Updated at 2023-02-13 18:07:29

여러 가지 써주신 말씀에 첨언하자면, 2017년에 너키치 트레이드 때도 당시 서부 플옵 경쟁팀 포틀랜드로 보냈는데 그 포틀랜드한테 밀려서 덴버가 플옵 탈락한 적도 있었을 겁니다.

 

드래프트 데이 때 원래 덴버픽 순번으로 유타가 뽑은 미첼이나 고베어 트레이드는 유타가 그 순번에서 기가막히게 잘 뽑은거긴한데, 유타가 트레이드부터 지명까지 대박친 걸 떠나서 덴버 입장에서 픽 트레이드 이후에 얻은 대가가 마땅치 않은 것도 심각한 손해로 보이고요.

2023-02-13 19:29:35

고베어야 최하픽인데다가 조커가 있으니 하나도 안 아깝지만…로터리픽을 그렇게 날린건 아쉬워요. 너키치 트레이드도 굳이 포틀이었던건 꽤 웃기죠. 그때도 말이 좀 있었고요. 뭐 요키치가 워낙 그때도 잘했으니 덤핑할 필요성은 있었지만요. 제 기억에 1라 루키스케일 치고 대가도 그저그랬습니다. 아무리 언해피를 감안해도 예나 지금이나 틀드 못합니다.

2023-02-13 14:34:40

일단 빅3만 보면 라빈에서 부세비치 더하는 작업까지는 그럴 수 있다 봤는데(지금 반대 급부로 언급한 웬카주+바그너 생각하면 아깝지만 이건 결과만 본 것이니) 라빈과 마찬가지로 핸들러로선 재능이 뛰어나지 않은(그래도 샌안을 거치면서 라빈보단 나은 패서라 생각합니다) 드로잔을 영입한 게 악수였다 생각합니다. 

코어 외의 멤버들 보면 부세비치 합류 전후로 남은 주축 선수는 화이트, 테디영, 마카넨 정도네요. 드로잔 합류하고 나서 론조와 카루소가 더해진 형태고요. 실질적으로 라빈과 함께 지금까지 로스터 남은 멤버는 화이트 정도고 화이트조차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못해주고 있으니 윈나우 설계부터 실행까지 영 별로였다는 게 보입니다.

WR
2023-02-13 14:52:18

사실 윈나우 과정에서 보낸 마카넨 같은 경우는 올스타 선발이 아니라 그냥 올스타가 될 지도 저는 솔직히 꿈도 못 꾸었고 잭 로우 같은 경우도 기대를 져버렸는데 올 시즌 활약 보여서 좋은 의미에서 경약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는데, 돈 받고 지금의 로스터 꾸린 결과가 최악이라면 책임을 지고 최소한 실패 인정 후 빠르게 노선 전환을 해야하는데 쓸데없는 고집과 함께 구단주의 관중 수익 관련 터치 때문에 그것조차 엉망이라는 느낌이 강하긴 합니다. 

 

말씀대로 전임 프런트가 구성한 로스터에서 거의 전부를 정리하고 남은 게 라빈과 화이트인데, 화이트는 올 시즌 도움 수비나 패싱에서 발전이 있었지만 1차적으로 슈팅 효율이 최악이고 온볼 크리에이션이 여전히 떨어지며 무엇보다 캐치3조차도 하락해서 FA 되기 이전에 진작에 팔았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 쳐했다고 생각합니다. 

 

라빈이야 팀이 중심축으로 낙점한 선수인데, 망상적인 불스 프런트조차 데드라인 때 라빈 시장을 탐색하기 위해 뉴욕 닉스등과 접촉한 것만 봐도 본인들도 외면하려고 하지만 마음 속에 망했다는 의식이 조금이라도 있어 보이긴 합니다. 

 

2023-02-13 15:38:06

제가 시카고 시절 마카넨을 별로 보지 못해서 뭐라 평하긴 어려우나 일단 유타에서의 이번시즌만 보면 콘리라는 좋은 핸들러와 함께 확실한 리바운더이자 림프로텍터 케슬러와 뛰면서 자신이 잘하는 외곽 중심의 스코어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게 컸던 것 같습니다. 

마카넨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치더라도 팀에 염가로 잡혀있는 메인 핸들러가 부재한 상황에서 라빈을 코어로 윈나우를 택한 게 결과적으론 도박이었던 것 같습니다. 코비는 벤치 에이스, 벤치 스코어러 정도의 선수라 봤고(당시 클블의 섹스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후 영입한 론조와 카루소조차 라빈을 포함한 전체 빅3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S급 핸들러와는 거리가 멀었으니까요(전성기 론도 정도 왔으면 저 코어로 윈나우가 가능했으려나요...)

만약 닉스가 라빈을 진지하게 노린다면 론조보다 건강하고 개인 공격력이 뛰어난 브런슨이라는 올스타 급 핸들러가 있으니 나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현재 닉스의 수비 기조에서 라빈이 구멍이 될 게 뻔한데 굳이 영입할까 싶네요

2023-02-13 14:42:18

라빈의 플레이가 어째 최근 positive님이 디로에 대해 평했던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 같아요. 잘하는 건 하기 싫어하고 못하는걸 하기 좋아하는 느낌이네요. 사실 저정도 스팟업과 캐치앤슛 효율이면 패스 뿌려줄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게 아직도 해결되지 못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론조가 있었다면 분명 지금보다 팀적으로 더 좋은 오펜스/디펜스를 선사할 수 있었을 텐데 작년도 그러더니 올 시즌도 부상에 시달리는거보면 결국 실패인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WR
1
2023-02-13 14:55:33

득점 패키지 면에서 몇 가지 발전이 있지만 지금의 장점부터 단점까지 적용되고 있는 라빈의 특성을 Positive님이 예전에 정리해주신 글이 있습니다. 저도 그 글 보고 맨 처음으로 라빈 관련 글 쓰기도 했고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4708&sca=&sfl=wr_subject&stx=%EB%9D%BC%EB%B9%8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론조가 있었다면 수비력을 끌어올림은 물론 속공 창출 및 트랜지션 피니셔 라빈한테 건네는 롱패스등을 통해서 하프코트 오펜스의 단조로움을 가려줬을 거고, 하프코트에선 퀵패스로 링커 역할에 기본적인 패스 받고 본인이 캐치3으로 팀 공격을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득점력부터 스페이싱 그리고 공격 실행 과정까지 많은 것이 지금보다 좋았을 겁니다. 

2023-02-13 14:47:21

최근에 카르니쇼바스가 도노반 감독 보고 정말 믿을 수 없이 잘하고 있다는 인터뷰를 했던데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너무나 암울한 상황 속이라 힘드네요

WR
2023-02-13 14:57:57

비밀 연장 계약까지 준 상황이라 속으로는 카르니쇼바스도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말하는 거 보면 그냥 불스팬 및 기자들을 바보 취급하고 있거나, 본인이 광대 연기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그 둘 다거나인데 원래 상황이 이 정도로 처참하고 맥스 플레이어랑 갈등이 생기면 감독 경질로 본인들 책임 회피를 하거든요. 

 

근데 그렇게 꼬리 짜르기 해야 하는 감독한테 자기들이 오프시즌에 사람들한테 알리지도 않고 "비밀 연장 계약"을 떡하니 줘버렸으니 여러모로 통찰력이 최악인 프런트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네요.  

Updated at 2023-02-13 16:13:32

다른 스포츠 팀 응원하면서 프런트가 무능한 게 얼마나 팬들을 힘들게 하는지 알기에 이 글을 읽으면서 불스팬분들을 응원하게 되네요..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 론조야 빨리 돌아오렴.. )

WR
2023-02-13 18:02:53

2연속 무능을 겪으니 프런트들도 문제고 그 흑막인 구단주 위엄도 새삼 확인하네요 

 

론조는 OKC 로벗슨처럼 초장기 부상 재활을 겪게 되는 것 같아서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2023-02-13 19:55:16

론조가 건강하게 돌아오길 희망합니다.
불스도 레이커스도 파이팅..!

2023-02-13 16:17:57

늘 좋은글을 써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저도 처음부터 같은 생각 입니다 왜 어중간한 상태에서 어중간한 윈나우를 했는지 부세비치나 드로잔 잭 라빈은 사실 너무 안맞는...느낌이 들었습니다 좋은 선수들입니다만 그게 승리로 이어지는거랑은 별개의 문제라 생각 합니다. 더 답답한건 앞으로 더 강화 될게 없다는게....

WR
2023-02-13 18:06:14

지금 프런트 기세로는 어중간한 윈나우를 고집하며 25년도에 샌안에게 가 있는 탑10 보호픽도 11픽-14픽의 로터리픽을 안겨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답이 없어 보입니다. 

 

프런트가 취임부터 실링이 낮은면서도 로터리 대박을 기대하기엔 적은 확률을 부여받는 애매한 순번대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을 했었는데, 지금 하는 행동과 결과를 보면 딱 관중 수익을 위한 그리고 절대로 높은 무대는 올라갈 수 없는 그런 상태의 최악의 팀을 만드려는 모양새네요. 

Updated at 2023-02-13 22:07:37

팻윌의 미래는 어떻게 보시나요? 불스 경기를 많이 팔로우하진 못했지만 이번시즌 3점슛 꽤나 솔리드한 느낌이던데요..

WR
2023-02-14 17:32:58
말씀대로 3점 볼륨 늘리고 성공률도 괜찮지만 여전히 오픈 3점등의 공격 찬스에서 망설이는 거나 더 많은 볼륨 못 가져가는 건 좀 아쉽다고 생각하고, 스팟업 상황에서 확실한 3점 위협 상대방한테 주면서 스팟업 돌파 기회 만들고 성공시키는 장면들이 지금도 좀 적다고 생각해서 이것도 확실히 늘어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는 여전히 스크린 낀 거나 에이스급 및 가드들 돌파 제어가 힘들지만 어느 정도 일대일 수비도 좋아진 거 같고, 종합적으로 보면 리바운드가 아쉬운 거 빼고 좋다고 생각하고요.

공수 합산시 여전히 4픽 기대치에는 훨씬 모자른 모습인데, 다만 ESPN 잭 로우 말처럼 현재 퍼포먼스는 실망스럽되 다른 유망주들이 탈불스하고 잘 나가는 거나 팻윌이 여전히 어리다는 걸 고려하면 계속 킵할 자원이라는 의견에 저도 동감합니다. 그냥 끝까지 안 터지더라도 붙들고 있는 게 낫지 지금 상황에서 팻윌 트레이드해서 즉전감 추가하는 것은 최악의 수라고 생각합니다.
2023-02-14 02:36:3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본문의 내용에 대부분 동의를 하지만 시카고의 수비에 대한 부분은 다른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시카고의 수비는 드라빈부추의 수비능력을 가장 잘 보완해주는 수비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공격력이 약한 선수한테 공을 몰아주고 그 선수쪽으로 가는 공은 디플렉션하기 위해서 노력한다가 시카고의 수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통계상은 오픈 3점이 많고 운으로 안 들어간 거처럼 보입니다만 3점을 쏜 선수들이 샬럿전부터 최근 클블전까지 보면 워싱턴, 하트(게페투), 디옵, 딜런 브룩스, 루이스 오닐, 오코로나 루비오인데 이 선수들에게 다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렵죠. 특히 더 안 들어가기는 했습니다만 원래 경기 내에서 해당 경기만큼 3점을 던지던 선수들이 아니고 다양한 공격롤을 수행하던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방식의 득점을 만들지 못해서 시카고의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윈나우 노선으로 들어선 시점이 완전히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준비가 덜 됐다는 점은 있지만 올랜도 부추가 트레이드 매물로 나왔고 그 가치가 불스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던 웬카주와 1라픽 2장 정도였죠. 폴조지 트레이드나 갈매기 트레이드에 비하면 그리 비싼 가치는 아니었죠. 해당 시즌 라빈도 폭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추를 붙여준다면 혹시 모른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실제로 당시 부세비치치고는 꽤나 혜자계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777을 경험한 불스팬 입장에서 저 픽들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습니다.

드로잔, 카루소, 론조볼 영입도 충분히 일 리가 있었죠. 라빈-부추로 플인 진출도 실패했고 당시 시장에 나왔던 매물 중에 좋은 매물들은 다 긁어모은 듯한 영입이었으니까요. 핏이고 뭐고 가성비 매물들을 영입하는데 아낄 필요가 없죠. 윈나우팀이라면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결성된 라인업의 초반도 괜찮았다고 봅니다.

제가 아쉬운 점은 전 시즌 불스에 부족했던 핸들러 문제와 로스터의 부상 이슈를 해결해줄 메인핸들러와 뎁스가 필요했는데 뎁스는 드라기치, 드러먼드로 어느 정도 해결했다고 치고 메인핸들러가 아쉬운데 전 제일런 브런슨하고 사인앤트레이드라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빈의 한계는 이미 어느 정도 느끼고 있어서 재계약이 늦어진 거 같은데 무조건 브런슨을 데려왔어야죠.

그게 아니라면 수비형 빅맨이라도 데려왔어야 했습니다. 고베어 얘기가 나왔었는데 전 냉정하게 그거라도 해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베어라도 한 번 긁어보고 실패한다면 리셋을 눌렀어야 합니다. 고베어도 단점이 있는 선수기는 하지만 드라빈은 수비형 빅맨하고 차라리 더 잘 어울리는 선수들입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 토니 브래들리가 나왔을때도 생각보다 성적이 나쁘지 않았죠. 고베어 데려와서 못했다고 해도 이번 시즌 드로잔을 처분하고 탱킹으로 가는 방법도 있고 핸들러를 데려와서 한 번 더 노려보는 방법도 있었죠.

결국 프런트는 이걸 둘 다 실패했죠. 그게 안됐다면 데드라인 전에 라빈을 트레이드했어야 합니다. 라빈이 경기력이 올라오긴 했지만 팀원들의 신뢰를 깬 선수가 라빈같습니다. 실제로 경기 내에서도 라빈과 다른 시카고 선수들이 같은 경기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주사위는 던져졌고 응원하는 수밖에 없지만 그런 입장에서 최소한 선수들의 동기부여 요소라도 만들어서 져도 치열하고 필사적인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탱킹할 때보다 이길 생각이 없어보여서 응원하기 힘들어요.

WR
2023-02-14 17:40:31
긴 글 읽어주시고 장문의 코멘트 남겨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써서 불스고업님이 말씀하신 순서랑 좀 다른데, 번호 붙여가면서 말씀하신 사항들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써봤습니다. 

1. 본문 글에 쓰지는 않았는데, 라빈이 모든 구역에서(심지어 본인 장기가 아닌 미드레인지 구간에서도 나쁘지 않은) 커리어 하이 슈팅 효율을 찍은 그 20-21시즌은 무관중 경기등의 요인으로 인해 3점 성공률등 리그 전체 득점 효율이 최고치를 찍으며 앞뒤 몇년간을 살펴봐도 그 시즌이 유의미하게 높았던 건 물론이고, 커리어 실력이나 획기적으로 발전할 연차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슈팅 성공률이 크게 오르며 커리어하이 효율을 찍은 선수들이 많았던 시즌입니다. 라빈 또한 모든 공격 효율 오른 게 플루크라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런 선수들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또한 그렇게 슈팅 효율이 진다고 하더라고 라빈이 유독 슈팅 성공률이 좋았다고 하더라도, 커리어 내내 박스스탯 대비 떨어지던 마진 스탯에서는 여전히 아쉬운 모습이었고요. 라빈 플레이스타일 또한 글에서 강조했듯이 팀 중심축으로 삼기 좋은 타입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세비치 트레이드와 비교하신 폴 조지 트레이드-AD 트레이드 모두 저는 부세비치 트레이드와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그 둘을 데려오기 이전에 원래 보유하고 있던(혹은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선수들이 팀 우승에 여러 번 공헌했던 카와이랑 르브론인데, 라빈은 그 둘처럼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는 커녕 정규 시즌에 활약해서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적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그 두 트레이드보단 트레이드 패키지가 작아야 되는데, 이것 또한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과론적으로 불스가 건넨 8픽이라는 픽 순번은 많이 높은 순서입니다. 플옵 진출은 따 놓은 당상으로 컨파나 파이널 우승 노리는 팀들 성적에서 나가는 1라픽 여러 장과 맞먹는 가치죠. 올해도 4픽 밖의 로터리픽을 보낼 가능성이 다분하고요. 
 
그렇게 올인 혹은 잭 로우 표현대로 최소한 half in을 하며 부세비치 트레이드나 빅3 결성했을 때 현지 기자들이 일관되게 비판하던 것이 팀의 실링 문제였는데, 이젠 실링을 떠나서 플로어까지 털리고 있는 지금의 결과는 여러모로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2. 팀 수비에 관해선 거론해주신 원래 3점 약한 선수들은 시카고 상대로 말고도 다른 팀들 상대로도 코너3점 지역등에서 오픈 기회가 나는 선수들입니다. 그런 거 다 포함한 상대 3점 평균 성공률이 유독 불스가 좋은 거가 불스 수비가 철저하게 오픈3점을 줄 선수들을 잘 골라내는 실력이라고 보지 않는데, 돌파에 맥없이 뚫리는 장면들이나 클로즈아웃이 형편없는 수비수들이 보유한 불스가 그럴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글에 썼듯이 스위치 섞는 시도는 저도 좋다고 본 거고, 다만 최상위권으로 나오는 불스 수비 수치는 실제 수비력과 괴리감이 있고 무엇보다 팀내 주축들 그리고 주전 및 핵심 벤치가 낀 라인업 끼리의 대결이 중요해지는 중요한 무대에서 계속해서 좋은 수치를 찍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3. 고베어 트레이드는 첫 번째로 미네소타가 지출한 어마어마한 미래 자산들을 보면 불스가 제시해서 데려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두 번째로 전체 시즌은 물론 최근 2주간 최하위권 26위 오펜시브 레이팅을 찍고 있는 가운데 부세비치와 달리 미들 점퍼 옵션 및 패싱 그리고 핸드오프 연계 그리고 개인 득점력이 없는 고베어가 왔으면 더욱 끔찍한 공격력을 보였으리라 생각합니다. 고베어와의 조합을 떠나서요. 
2023-02-14 23:17:18

잘 읽었습니다. 라빈이 하는 짓을 보면 확실히 차라리 카르니 쇼바스가 좀 빨리 와서 버틀러 때 더 달려봤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기는 합니다. 근데 전 구성된 팀의 실링 자체가 낮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실링이 부족한 팀이 풀맴버였을때 아무리 일정이 편했다지만 정규1등을 찍고 꽤 오랜 시간 그 근처에 머무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그 1등도 주축선수들이 가끔 결장했고 부세비치가 역대급 안 좋은 효율을 보여주면서 드로잔이 머리채 잡기도 전이었죠. 사실 그 선수들이 이렇게 단기간에 무너지리라고 생각하는건 신이죠. 근데 작년 시즌에 분명히 나타난 단점은 라빈과 부세비치의 명확한 단점이었죠. 둘 중에 하나는 보냈어야 합니다. 라빈과 부세비치는 수비효율을 감내할 만큼 좋은 공격을 보여준 적이 없었죠. 이번 시즌에도 부세비치가 잘해주고 있었지만 또 명확한 약점이 있고요. 둘 중에 누구라도 바꿔서 체질개선을 했어야 합니다.

그 예시로 브런슨과 고베어를 들었던 거였죠. 고베어는 미네소타에서 내놓은 값으로는 절대 못 데려올 선수지만 그 정도가 아니었다면 지금보다는 좋은 공수를 보여줬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높이가 되는 선수기 때문에 고베어도 골밑 그래비티가 있는 편이죠. 물론, 최근 경기력으로는 성공했을 거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그래도 더 빠르게 목표를 수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브런슨이었으면 솔직히 이 등수는 절대 아니었을 겁니다. 잭 라빈 대신에 브런슨-도순무(카루소)-드로잔-팻윌-부세비치였다면 드로잔 부세비치도 훨씬 득점에 집중할 수 있고 브런슨의 안정적인 리딩과 수비 능력이면 시즌 초반에 분위기를 탈 확률이 높았을 거 같아요. 라빈한테 맥스줄 거를 거기다가 썼어야 했는데,, 그게 너무 아쉽습니다.

2023-02-14 13:19:43

프런트오피스의 운영전략도 따지고보면 경영진의 운영철학과 궤를 같이하는거겠죠.

세번째로 큰 빅마켓에 적당히 플레이오프권에 있으면 수익은 나니까 절때 사치세 낼 생각도 없고 소극적으로 운영하는듯 합니다. 

레딧에서도 보면 라인스도프라 시카고 스포츠의 암적인 존재라고 욕하더군요. 불스나 삭스나 매우 암울한 상황인데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면 변화가 없을것 같아 팬으로서 힘드네요...

WR
2023-02-14 17:42:47
말씀대로 적당히 성적 유지하면 빅마켓빨 받아서 수익 거두고 그동안은 동부가 서부보다 수월했으니 적당히 넘어가겠다는 마인드로 보이는데, 다른 즐길 것들도 많아졌고 동부팀들 전력이 강해지면서 계획이 틀어지는 게 쌤통이다 싶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본인들이 새롭게 시카고에 오면서 그런 어중간한 팀은 만들지 않겠다고 한 호기로운 선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과 결과들만 연속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1라픽등을 다발로 썼으면서 목표로 한 그런 어중간한 성적대조차도 달성 실패할 수 있다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끔찍했던 전직 프런트 GarPax보다 더 최악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게 이해가 됩니다. 
 
궁긍적으론 말씀하신 것처럼 구단주가 전미 스포츠 역사로 따져도 최악급이라 생각하는데, 다만 그 최악급인 구단주를 떠나서 그들이 데려온 프런트 실행 및 결과도 현재로선 최악급 반열에 오르는 끔찍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3-02-14 16:07:47

개인적으로, 단장 바뀐 직후 있었던 감독 선임 등 소소한 무브들이 굉장히 합리적이였어서 이젠 불스에 기대해볼법한가? 싶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부세비치 트레이드가 있던 날 저도 커뮤니티에 이 트레이드는 겉보기에 좋아보일지 몰라도 앞으로 몇년 플옵권 언저리 두드려보다가 다시 리빌딩 들어가게 될 확률이 굉장히 높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썼던 기억이 있네요. 거기에 데로잔을 영입하는 선택까지... 물론 데로잔이 와서 커리어하이급 활약을 했지만 그 영입 시점에서의 당위성이나 판단력은 굉장히 좋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팀에 데이터 분석팀이 존재하나 싶은 의문이 들 정도였달까요.

 

이젠 너무 많이 흘러온 상황이라 간단한 조정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워보이는 수준으로 왔는데 만약 새로운 리빌딩 기간으로 접어든다고 하면 부디 다음의 리빌딩에서는 명확한 플랜아래 리빌딩이 진행됐으면하네요.

2023-02-14 17:06:31

 

드릴 수 있는 건 그저 추천뿐!

 

암울합니다만, 제가 이 팀을 버리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기에...

 

이겨내야 하겠죠...

WR
1
2023-02-14 17:43:44
항상 긴 글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NBA에서의 경쟁이 결국은 질적.양적으로 재능 싸움이라는 걸 새삼 느끼고 있는데, 가능성이 적은 기적이라도 발생해서 웸반야마나 스쿳 아니면 밀러/아멘이라도 탑4픽 얻어서 조단곰님 같은 불스 팬분들과 좀 더 즐거운 불스 경기를 시청할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2023-02-15 10:37:49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오~~~~~~~랜..

코찔찔이 국민학생때부터 엄밀히 따지면 조던6인가? 7을 신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불스팬이 되었던 사람으로서...

 

커선장-밴고든-루올뎅 시절

로즈-노아 시절을 거치면서 이제는?

했다가..

 

요즘 드로잔-카루소때문에 행복하게 보긴하는데...흑흑

뭐랄까..

내 살아생전 불스의 우승을 한번 더 볼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유유

불스 프런트는..참...

WR
2023-02-16 16:43:50

말씀대로 부상이 계속 악영향을 끼침에도 여의치 않은 팀 상황상 출전을 감행한 드로잔이나 수비에서의 전방위적 활약 보여주는 카루소등 좋은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리고 팀적으로 봤을 때 부정적인 전망이 더 많아보여서 지금 상황이 답답하긴 하네요 

 

말씀하신 컼선장이나 고든 뎅 노아등등 예전에 불스하면 굳이 조던 시절까지 갈 필요도 없이 2000-2010년대 불스도 공격 재능은 딸려도 최소한 수비 및 에너지 투혼에서는 밀리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과 너무 거리감이 느껴져서 많이 아쉽습니다. 

2023-02-15 11:57:39

 아이고. 라빈 이놈아. 아는 게 없어서 할말이 없지만 그냥 안타까운 마음만 한가득 이네요.

특히 라빈... 에휴 어찌야쓸까나

WR
2023-02-16 16:45:35

타팀 가서 동기 부여가 된다거나, 아니면 팀내 입지든 플레이 지배력이든 확실하게 라빈보다 위이고(사실 작년 드로잔도 확실히 위였지만 그때가 불스 1년차였다거나 그런 상황등이 좀 작용한 거 같습니다) 그 옆에서 뛴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겠다 싶기도 한데, 시카고에서 그런 걸 기대하기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라빈을 킵하면서 그런 확실한 젊은 재능을 추가하는 경우는... 진짜 올해 로터리 추첨에서 대박이 나서 웸반야마-스쿳 탑2픽을 얻는 경우 말고는 도저히 그림이 그려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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