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디펜스, 왜 많이 쓰고, 왜 자주 맞이할까?

들어가며.

지역방어를 많이 쓰는 팀은 어디고. 많이 당하는(상대가 우리에게 쓰는것) 팀은 어디며 그 이유는 뭘까요?

어떤 목적성을 위해 공수 입장에서 그렇게 쓰는것일까란 흥미를 바탕으로, 최근 이 부분 관련있는 

컨텐츠들과  연계해서 다뤄보겠습니다.   

1. 지역방어는 왜 쓰나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큰 틀에선 3가지로 집약할수 있습니다.

1) 우리 수비가 자신이 없어서.

2) 상대 공격의 약점을 노려서.

3) 순간적 혼란을 주기 위해서 (흐름의 변수를 주기 위한 기습적 목적성)

지역방어 종류에 따라 위치 배분이나 역할등이 다양하지만, 일단 가장 기본적인 2-3 형태로 놓고보자면

핵심은 골밑 지역 보호입니다. 당연히 3점슛은 어느 정도 허용한단 기본 입장을 가지게 되고요. 

이 차원에서 접근을 해보자면 우리 팀이 존디를 쓸때는 우리 골대 수비가 로테이션이나 구멍이 있어서 

골대 보호가 힘들때 쓸수도 있는것이고, 반대로 상대가 골밑이 강하고 3점이 약하다면 또 쓸수 있는것입니다.

본론1. 존디 많이 상대하는 팀.

그럼 실제 스탯으로 한 번 볼까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존 디펜스를 맞이하는 공격측 팀은 어딜까요? (즉 상대가 우리 상대로 존디 쓴단뜻)

썬더 - 닉스 - 울브스 - 레이커스 - 벅스 순으로 상대들이 존디로 이 팀들을 수비합니다.

여기서 썬더와 울브스 레이커스의 공통점은 드라이브/림슛 시도비율이 리그 탑5안에 드는 골대슛 몰빵

팀이란 점이고, 동시에 3점이 약한 팀입니다. 닉스는 드라이브/미드레인지가 많고, 3점이 약한 팀이고요.

벅스는 미들턴이 빠진 상태에서 쿰보 림어택을 막기 위해 올 해 유달리 상대팀들이 존디를 벅스 상대로

쓰고 있다 봐야겠고요.

즉 3점이 그리 강하지 않은 팀이 골대슛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특장점이 있다면 현 리그는 그런 팀들을 

상대로 존디펜스를 굉장히 많이 쓰고 있다로 정의 내리면 되겠습니다. 

또 이런 팀들이 패싱 (특히 존디상대 인앤아웃이나 스윙패스 같은 종횡의 다채로움)이 결핍되어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쓰게 되겠죠. 

아래 Sonic44님의 유투브 영상을 짧으니 한 번 보고 가시죠. 

리그에서 가장 많이 존디를 맞이하는 썬더와 울브스의 존디펜스 상대 파훼노력을 엿볼수 있는 영상입니다.

(참고로 워싱턴은 존디펜스 올해 많이 쓰는팀 7등입니다.)

https://youtu.be/D7RAGkh6xwI 

존디펜스를 맞이하는 팀들의 고민은 이지점입니다. 우리 공격 주포들의 특성을 상대가 죽이기 위해서 

준비를 해오고, 패스를 강제해서 질낮은 슈터들의 3점을 쏘게하고, 앞선 압박으로 진입 자체를 제어하거나

터프샷을 쏘게 하겠단 뜻이니 이 상황에 맞는 전술과 로스터 운영을 꾸준히 고민할수 밖에 없는 것이죠. 

본론2. 존디를 가장 많이 수비때 사용하는 팀. 

자 이젠 반대로 리그에서 가장 존디펜스를 많이 쓰는 팀은 어딜까요?

전통의 존디 강자 히트가 작년 2등에 이어 올 해 1등이고, 작년 1등 올해 2등팀이 포틀랜드입니다.

포틀랜드는 빌업스 부임이전엔 리그에서 가장 보수적인 드랍백팀으로 유명했으나 빌업스가 부임이후 

수비에 대한 문제점 개선을 위해 굉장히 독특한 수비 시스템을 돌리고 있습니다.

존디펜스를 리그에서 가장 많이 쓰면서 , 동시에 압박 수비도 리그에서 가장 많이 쓰는 팀인게 그 증거인데

Blitz/Show를 리그에서 작년 1등, 올해 5등으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보수적 드랍백 팀이 공격적 수비의

팀으로 변모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문제는 이렇게 했으면서도 수비가 여전히 리그 꼴찌급이란 점입니다.

(표에서 보듯, 공격은 4년째 리그 탑 5인대, 수비는 빌업스 부임이후도 뒤에서 탑3입니다)

그럼 빌업스 스타일상 뭔가 도박을 걸만한 때가 되었죠. 그래서 마티스 타이불을 데려오면서 그에게

존디펜스 내에서 수비 프리롤을 줘버리는 시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골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이

백라인에서 프리롤을 가진다면 타이불에게 존디 앞선에서 니맘대로 수비해라란 롤을 줘버린 것이죠. 

그가 이적한후 3경기 (레이커스-워싱턴-새크라멘토)를 보자면 과장해서 전포제션의 절반을 존디를 돌려

버리는 수준으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이커스야 원래 타팀들이나 포틀이 존디를 많이 썼지만

새크라멘토는 볼무빙이 좋아서 타팀들이 어지간하면 존디를 거의 안쓰는데 어제 경기에선 경기 50%의

포제션을 존디를 돌렸습니다.그만큼 타이불에게 희망을 걸고 극단적인 수비로서 존디와 압박이란 

양극단 수비를 동시에 실현해보고자 하는 것이죠. 

타이불을 데리고 이적후 첫 2경기(레이커스와 워싱턴)에 대한 명과 암은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https://youtu.be/0vYji9si_zY

위 영상을 요약하자면, 첫 레이커스 상대론 방법론이 잘 먹혀서 레이커스를 잡아먹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경기인 워싱턴은 이 수비법의 약점을 역이용해서 스윙패스로 타이불의 존재감을 무력화

시켜버리면서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