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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필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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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2-23 21:43:32

아래 글에서 전반기 필리 성적을 시기 별로 살펴봤습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018226591

 

그리고 아래 글에서 전반기 엠비드의 경기력 변화를 시기 별로 살펴봤는데요.

 

 

https://blog.naver.com/awlee/223019609160

 

이번 글에선 필리 전반기 경기력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이 팀이 무엇에 주안점을 두고 있고, 목적을 위해 어떤 변화를 주었는 지를 살펴보는 게 글의 목적입니다.

 

 

매치업헌팅에 무너진 지난시즌. 윙 영입에 사활을 걸다

 

 

앞서 오프시즌 리뷰를 세 차례에 걸쳐서 쓴 적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2867343928

 

윗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필리는 지난 정규시즌 3번 포지션 득실마진 리그 꼴찌(-7.6)였고, 득점력도 꼴찌(13.3점)였습니다.

 

3번은 명실공히 필리 내에서 가장 경쟁력이 낮은 포지션이었고, 심지어 주전 대니 그린까지 이탈하면서 답없는 3번 뎁쓰를 자랑했죠.

 

그래서 필리는 터커-하우스를 영입했습니다. 이로써 필리는 공석이었던 3번 포지션을 보강해서 로스터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여기에 플옵에서 무너진 타이불을 대신할 수 있는 멜튼을 영입했고, 백업센터 자리에는 해럴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죠.

 

 

https://blog.naver.com/awlee/222876185017

 

이런 영입들로 인해 필리 오프시즌 평가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케빈 펠튼은 해럴 합류 전에도 필리의 오프시즌 행보에 A를 줬구요. 데이비드 알드리지의 오프시즌 평가에서 필리는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필리의 지난시즌 문제 살펴보기

 

 

오프시즌 필리의 로스터 밸런스 문제는 심각했습니다. 3번의 높이는 너무 낮았고, 경쟁력이 없었죠. 심지어 주전 대니 그린이 빠져서 필리에서 3번으로 뛸 수있는 선수는 타이불 한 명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타이불이 문제였습니다. 지난시즌 플옵 1라운드 후반부터 주전에서 제외되어서 멘탈이 나간듯한 모습을 보여준 타이불은(실제로 플옵 인터뷰에서 주전제외 후 멘탈이 흔들렸다 얘기했죠) 공수에서 큰 약점을 보이면서 무너졌습니다.

 

공격은 그렇다치고 수비하나보고 내보내는 선수가 타이불인데, 수비마저 처참히 무너진 건 치명적이었습니다.

 

지난시즌 플옵에서 필리의 화두는 매치업 헌팅이었습니다. 1라운드부터 2라운드까지 이어진 타이리스 맥시에 대한 매치업 헌팅은 필리를 완전히 무너뜨렸죠.

 

 

http://awlee.egloos.com/2249533

 

윗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라운드 스포 감독은,

 

 

1) 맥시 집중 세이프티로 얼리오펜스를 차단해 필리가 속공으로 매치업 헌팅을 피하는 걸 막았고,

 

2) 버틀러-맥시 매치업 헌팅을 집중적으로 유도했으며,

 

3) 엠비드 디나이-트랩걸어 엔트리패스 턴 오버를 유발했습니다.

 

 

이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역시나 맥시 방면의 매치업 헌팅에서 나왔는데요. 끊임없는 헌팅으로 체력이 방전된 맥시는 6차전 크게 부진하고 말았죠.

 

수비에서 1차적으로 하든을 숨겨줘야하는 필리는 맥시까지 숨겨주지 못했고, 맥시는 매치업 헌팅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플옵을 통해서 드러난 필리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1) 어떻게든 매치업 헌팅을 극복해야 한다.

 

2) 엠비드 고립을 피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해결하지 못하고 우승?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죠.

 

 

엠비드 고립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2번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하든의 부활'이었습니다. 안와골절에 손가락부상으로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던 엠비드는 수술과 재활로 회복하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하든의 폼 문제는 하든의 부활 외에는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2라운드에서 히트는 하든의 돌파만 철저히 버리는 수비로 하든을 괴롭혔는데요. 하든의 몸상태는 히트의 갭 디펜스에 대항하지 못하는 수준이었고, 이로 인해 엠비드는 고립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하든이 살아나야 했습니다. 이게 필리 성공의 가장 기본이 되는 화두였고, 이게 실패하면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었는데요.

 

오프시즌 하든 부활의 키는 하체 불안을 극복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든은 하체가 상체를 못 따라오면서 스텝의 폭발력과 스피드가 줄었고, 잔발도 사라졌었죠.


그리고 상체에 의존해서 부딪치며 돌파하는 습관은 하든의 불필요한 체력소모로 이어졌습니다. 가뜩이나 오프시즌을 제대로 보내지 못해서 체력문제가 있는 하든에게 불필요한 체력소모까지 생기는 건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하든은 체력 문제로 고전하면서 플옵 4쿼터 평균 2.2 득점, 33.3% 야투율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받아들었는데요.


1년 반 만에 제대로 된 오프시즌을 보낸 하든은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통해 부활에 성공했습니다(다이어트와 근육량 강화에 성공).

 

하체불안이 사라진 하든은 발놀림이 가벼워졌고, 특유의 감속능력이 살아났습니다. 전성기의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가속능력)은 살아나지 않았으나, 감속능력이 사라지고 잔발이 살아났다는 것만으로도 하든의 부활에는 청신호가 켜진 셈이었죠.


감속과 잔발이 살아난 하든은 미드레인지에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게 되었구요. 오프시즌 미드레인지 점퍼와 스팟업 슈팅까지 장착해와서 뉴타입 하든으로 거듭났습니다.



 



지난시즌 스팟업슈팅 기회에서 머뭇거리고, 미드레인지 점퍼를 기피하던 하든은 더이상 없었구요. 미드레인지 게임과 스팟업 슈팅을 장착한 뉴타입 하든은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든의 전반기 미드레인지 점퍼/스팟업 슈팅 스탯

- 미드레인지 점퍼: 9.7% 비중(지난시즌 5.1%), 성공률 55.2%(지난시즌 성공률 41.2%)

- 캐치 앤 샷: 3점슈팅 중 비중 22.2%(지난시즌 14.5%), 성공률 47.8%(지난시즌 33.8%), 와이드오픈 3점 성공률 45.0%(지난시즌 39.2%)



기록으로 살펴봐도 지난시즌과는 기록이 천양지차로 차이납니다. 그만큼 뉴타입하든의 효율이 훌륭했습니다.


또한, 감속능력과 잔발이 살아났지만, 가속은 살아나지 않은 하든은 무리한 자유투 겟도 줄였는데요.


지난시즌 하체불안이 심했던 하든은 어깨로 부딪치며 돌파하다 자유투겟을 얻는 걸 중요한 공격패턴으로 삼았었죠. 허나, 이건 때론 무리한 시도로 이어져 중요한 순간에 턴 오버/공격기회 상실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이번시즌 무리한 자유투겟을 줄인 하든은 지난시즌 대비 자유투 시도개수가 -1.6개나 줄었지만, 플레이효율은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AST/TO가 2.35 -> 3.19로 상승했고, eFG%도 48.5 -> 54.8%로 상승했으며, TS%도 58.3 -> 61.9%로 상승했습니다.


전반기 하든의 기록은 21.4 득점-45.1% 야투율-38.9% 3점 성공률-10.8 어시스트-6.2 리바운드-1.2 스틸-3.4 턴 오버입니다.


게다가 오프시즌 엠비드도 하든과 호흡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엠비드는 오프시즌 두 차례나 손가락 수술을 하는 와중에도 드류한랜과 플레이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훈련을 거듭했는데요.

 

엠비드의 훈련목표는 '잘하는 것을 더 잘하자'였습니다. 엠비드는 퍼리미터 공격력(페이스 업 능력) 향상에 집중했고, 림 피니시 능력을 끌어올리려 노력했습니다.


두 가지 모두 하든과의 투맨게임을 염두에 둔 변화였는데, 이 시도는 적중해서 엠비드-하든의 투맨게임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필리는 이번 오프시즌 두 선수 옆의 3점슈팅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죠. 코너 3점에 능한 슈터들을 대거 영입했고, 기존 슈터들도 슛 릴리즈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등의 변화(토비)로 슈팅력 향상에 열중했습니다.


이 시도는 잘 맞아들어가서, 하든-엠비드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힘이 되었죠.

 

시즌 스팟업 효율(percentile) 순위(100에 가까울수록 좋음)에서 터커가 97.8로 9위구요. 하든이 93.0으로 23위, 엠비드가 92.1로 27위, 니앵이 87.8로 48위입니다.


그 외에도 멜튼 67.6, 맥시 65.2, 하우스 63.8, 토비 63.5로 주요 선수 대부분이 63%를 상회하는 훌륭한 수준의 스팟업 슈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타입 하든과 성장한 엠비드의 만남에 슈터들의 훌륭한 지원이 이뤄지면서, 하든-엠비드 투맨게임은 점차 좋아지고 있구요.


이런 변화 속에서 하든 to 엠비드가 전반기 2인 어시스트 순위에서 당당히 리그 1위를 차지했습니다(171개).

털비드의 그래비티를 활용해 3점농구를 극대화하면서, 털비드 부담도 덜어주는 시도가 전반기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겁니다.



어떻게든 매치업 헌팅을 극복해야 한다



공격에서는 엠비드 고립을 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허나, 수비에서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죠.


바로 매치업 헌팅을 극복하는 문제였는데요.


필리는 이 문제를 위해서 윙 뎁쓰 보강에 열중했습니다. 그리고 도박수비로 플옵에서 무너지면서 맥시를 보호하는 데 실패한 타이불 대신 안정적인 백코트 수비수 디앤써니 멜튼을 데려왔죠.


사실상 3번 자리에서 실패한 타이불을 터커-하우스로 대체한 건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특히, 터커는 3-4번을 오가며 팀의 수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줬죠.


리버스 감독은 터커를 하든 옆에 착붙시켜 활용하고 있구요. 터커-토비는 하든의 든든한 보디가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래 글에서 보시듯이 터커는 하든과 95%에 육박하는 시간을 함께 하고 있으며, 토비는 91%에 육박하는 시간을 함께하고 있죠.



https://blog.naver.com/awlee/223014815909

 

여기에 멜튼이 더해진 필리 로스터는 더이상 매치업 헌팅의 재물이 아닙니다. 그리고 필리는 매치업 헌팅 문제해결을 위해 맥시를 벤치로 돌렸는데요.


이 선택은 주전 라인업의 수비력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일조했습니다. 게다가, 필리는 지난시즌 3% 정도에 불과하던 존 디펜스 비중을 7% 수준까지 끌어올렸는데요.


2-3 존 디펜스(매치업 존) 비중을 늘린 것도 매치업 헌팅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필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계륵같던 타이불을 보내면서 빅윙 제일런 맥다니엘스를 영입해왔죠.


201 cm가 3-4번에서 가장 큰 키였던 필리는 206 cm의 빅윙 맥다니엘스를 영입하면서 매치업헌팅 대응력을 높였습니다.


오프시즌부터 데드라인까지 이어진 윙 보강(터커-하우스-맥다니엘스 영입)과 멜튼 영입에 더해서 존 디펜스 비중을 늘리고, 맥시를 벤치로 보낸 선택까지. 모두 매치업 헌팅을 피하기 위한 필리의 전략적 선택입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선택이 궁극적으로는 필리의 플옵 경쟁력을 높여줄 거라 믿습니다.



필리의 3점 능력 살펴보기



이번시즌 필리는 3점 능력을 갖추고, 수비에서 힘이 되어줄 윙어와 백코트 수비수 영입에 몰두했습니다.


터커-하우스-멜튼 모두 그런 유형의 선수들이구요. 맥다니엘스도 필리 합류 후 3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3점성공률 66.7%).


이 선수들은 기존 슈터들과 좋은 궁합을 보여주며, 팀 슈팅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번시즌 필리는 3점 마진을 굉장히 중시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팀입니다.

 

 

필라델피아 76ers(4위)의 3점 능력

- 3점성공률 마진 +4.0(2위), 스팟업 percentile 100(1위)

- 코너3점 개수 3.6개(6위), 코너3점 시도 9.0개(9위), 코너3점 성공률 39.4%(11위)

스팟업 수비효율 지표 96.6%(2위)



공격에서는 코너 3점에서 파생된 3점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수비에선 코너부터 철저히 견제하면서 상대의 3점효율을 낮추고자 노력합니다.


필리의 수비스킴은 드랍백(+코너 스테이홈)입니다. 이를 통해 골밑 그래비티에서 파생되는 오픈찬스 3점(킥아웃)은 철저히 막아 어려운 3점을 유도하죠.


이 시도가 적중해서 스팟업 지표에서 공격효율은 리그 1위, 수비효율은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3점성공률 마진은 리그 2위(+4.0%)에 랭크되어있죠.


이 3점마진이 필리의 최대무기인 하든-엠비드 픽앤롤을 더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전반기 필리는 뛰어난 3점마진과 하든-엠비드 픽 앤 롤에서 파생되는 공격력(그래비티)에 힘입어, OFFRTG 6위-DEFRTG 6위라는 준수한 공수밸런스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죠. 필리의 넷 레이팅은 +4.0으로 리그 4위였습니다.


그리고 승률도 66.7%로 넷 레이팅과 똑같은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필리는 3점과 돌파를 어떻게 활용했나?



이번시즌 필리는 명실공히 픽 앤 롤의 팀입니다. 그리고 필리의 투맨게임은 대부분 롤맨의 마무리로 귀결되죠(엠비드-해럴).


필리는 이번시즌 픽 앤 롤 롤맨 포제션이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입니다(8.9 포제션). 그럼에도 효율도 괜찮은 편이에요(percentile 59.0, 10위).


실제로 필리의 롤맨 스탯은 포제션 1위, PPP 10위(포제션 당 득점, 1.19), 득점 공동 1위(10.6 득점), eFG% 60.5%(13위)로 준수합니다.


픽 앤 롤(팝) 빈도가 높은 팀인데, 그 마무리 대부분이 롤맨으로 귀결되는 팀인거죠.


그리고 필리는 픽 앤 롤을 보조하는 3점의 비중이 매우 높은 팀이에요(스팟업 효율 1위). 또한, 픽 앤 롤이 안될때는 과감히 아이솔레이션을 시도하는 면모도 보여줍니다(아이솔 효율 7위).

 

 

* 필리 아이솔레이션 스탯

- 팀: 아이솔 효율 7위(percentile 79.3), 포제션 2위(12.4회), ppp 7위(1.00), eFG% 12위(47.0%)

- 선수 효율(percentile): 밀튼 8위(96.7), 하든 37위(83.0), 토비 (73.1), 엠비드 (58.5)



위 스탯에서 보시듯이 필리는 스팟업과 아이솔을 많이 시도하면서도 효율이 높은 팀입니다.

 

픽 앤 롤 농구를 추구하지만, 스팟업과 아이솔이 좋아서 픽 앤 롤에 매몰되지 않습니다픽 앤 롤이 스위치에 막히면 아이솔하고, 픽 앤 롤이 존 디펜스에 막히면 스팟업 슈팅(코너 3점)으로 공략합니다.


필리는 이번시즌 픽 앤 롤을 공격 시스템의 코어로 놓고, 코어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선택지를 가져가는 팀으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필리의 속공 활용

 

 

필리는 느린 팀(PACE 26위)이지만, 지공에 매몰되는 팀은 아닙니다. 하든의 패스를 적극 활용하고, 상대 수비가 지공에 적응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속공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죠.


속공 포제션(16.2 포제션, 1위 22.8 포제션의 멤피스)이 26위이지만, 속공 효율은 리그 2위입니다(percentile 96.6%).

 

속공 PPP 1.21(2위), eFG% 64.1% (3위)입니다.

 

맥시(percentile 88.7)와 토비(percentile 86.0)이라는 막강한 속공 피니셔와 엠비드(percentile 83.3)와 해럴(percentile 95.3, 리드 percentile 78.3)이라는 막강한 속공 트레일러를 하든이 뛰어난 속공 패스로 이끕니다(밀튼 percentile 70.3, 니앵 percentile 60.5).


필리는 이 효율높은 속공이라는 무기 덕분에, 지공 위주의 팀임에도 지공에 매몰되지 않을 수 있구요. 언제든지 속공 비중을 높여서 상대 수비를 공략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필리의 속공은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공격 다양성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필리 전술 살펴보기



필리의 이번시즌 주 전술은 더블스크린 앤 팝, 더블 드래그 스크린, 닉스, 위브 등이 있는데요. 더블 스크린과 스크린&핸드오프가 베이스이고, 그 중심에 있는 포지션은 센터입니다.


필리 전술에서 센터는 반드시 스크리너/핸드오프 피더로써 득점지원이 되어야 해요.

 

전술의 목적성 자체가 스크린/핸드오프하는 롤맨이 득점지원으로 그래비티를 형성해서, 볼 핸들러의 자유로운 디시전 메이킹이 가능하게 하는 구도입니다.


그래서 센터의 득점 역량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시즌 중반까지 폴 리드가 중용되지 못한 것이고, 해럴을 계속 썼던 거겠죠.


최근 리드가 중용되고 있으나, 좋은 센터가 영입되면 리드가 밀릴 확률이 높다 보는 것도 이 문제 때문입니다. 필리 센터는 전략적으로 반드시 스크리너/핸드오프 피더로써 득점력을 갖춰야 하는데, 리드는 득점력이 너무 빈약하거든요.


최근 리버스 감독은 궁여지책으로 리드에게 림 러닝을 주문하고 있지만, 수비수들은 리드를 버리고 핸들러에게 더블팀 들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위 포제션에서도 하든이 기가 막히게 리드에게 랍 패스를 날려줬지만, 더블 팀 문제가 나온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패스를 줄 수 있는 1번은 필리에선 하든 뿐이에요.

 

리드가 주로 뛰는 핸들러가 맥시라는 걸 감안할 때, 위와 같은 문제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점입니다. 맥시는 패스보다는 득점에 장점이 있는 선수니까요.

 

맥시가 그래비티 지원이 되던 해럴과 달리, 리드 체제에선 3점이 안 터질 때 득점이 전혀 안된다는 것도 이 문제에서 기인합니다.

 

해럴은 림 러닝으로 그래비티를 형성해줄 수 있는 빅맨이었던 반면, 리드는 이게 안되는거죠.

 

 

맥시-엠비드 듀오의 넷 레이팅은 +10.50입니다(공수 밸런스 좋음).

 

그리고 맥시-해럴 듀오의 넷 레이팅은 -2.71이구요(공격은 좋으나, 수비가 무너짐).

 

맥시-리드 듀오의 넷 레이팅은 +0.77입니다(공격은 맥시-해럴보다 떨어지나, 수비가 좋아짐).

 

 

현재 리버스 감독은 그나마 수비가 좋아 평타는 치는 맥시-리드 듀오의 손을 들어주고 있지만, 리드의 공격지원이 맘에 들지는 않을 겁니다.

 

이 문제가 필리의 백업 센터 딜레마를 만듭니다. 그래서 전 필리가 수비는 기본이고, 스크린좋고 득점지원까지 되는 빅맨을 찾을거라 봅니다.

 

엄청난 득점지원을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최소한 림 러닝으로 받아먹기만 되어도 혹은 팝아웃으로 슈팅지원만 되어도 됩니다.

 

목적은 센터의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게 아니라, 맥시에게 공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주는 것이니까요.

 

리버스 감독은 어떻게든 엠비드 미니미같은 센터를 영입해서 최소한으로라도 맥시의 위력을 끌어올리고 싶을테고, 이것이 이번 데드라인 영입에 반영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맥시가 없는 벤치라면 해럴 단독이 리드 단독보다 월등히 좋습니다. 해럴 단독은 넷 레이팅이 +5.96인 반면, 리드 단독은 넷 레이팅이 -11.28이니까요.

 

맥시가 없는 벤치에는 멜튼이 들어가는데, 수비 좋은 멜튼 옆에는 해럴이 월등히 좋습니다. 허나, 수비좋은 멜튼 옆에 공격안되는 리드는 효율이 극히 떨어져서 쓸 수 없는 지경이었죠(장점인 수비도 무너짐).

 

그러나, 현재는 식스맨 맥시 체제가 굳어져가는 상황이어서 해럴이 애매해졌습니다. 해럴은 공격에선 맥시와 잘 맞는 선수이지만, 수비에선 맥시의 문제를 더 크게 키우는 선수이니까요.

 

벤치에서 맥시-해럴 듀오의 약점을 가려주는 유일한 선수가 타이불이었는데, 타이불 대신 들어온 맥다니엘스는 타이불같이 오프볼수비로 팀 수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유형은 아닙니다.

 

그래서 타이불 없는 현 필리에서 맥시-해럴 듀오의 가치는 크게 떨어져 버렸습니다.

 

결국 필리는 식스맨 맥시에 최적화된 센터가 필요하고, 이 센터는 최소한의 안정적인 득점지원이 되는 수비형 센터여야 합니다.

 

그래서 1차로 데드먼을 영입한 것이고, 전 2차 영입도 이뤄진다면 센터(수비좋으며, 받아먹는 득점(혹은 팝아웃)이 되는 센터)가 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필리에서 검증된 센터인 토니 브래들리를 원하는 데, 팀에서 관심을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023642929

 



맥시의 아이솔레이션 효율은 percentile 19.8%로 매우 나쁩니다(멜튼도 16.3%). 또한, 맥시는 지난시즌 RA 성공률이 62.3%로 준수했으나, 이번시즌에는 58.2%로 성공률이 하락했습니다.


결국 맥시가 벤치에서 성공하려면 센터의 도움이 절실해 보입니다.

 

백업센터 문제

 

 

전술 얘기에서 나온 백업 센터 문제를 조금 더 파고들어 보겠습니다.

 

지난시즌 플옵 실패로 알게된 문제점을 전반기에 상당부분 극복하는 데 성공한 필리이지만, 아직도 한 가지 문제만은 해결하지 못했는데요.

 

그게 바로 백업센터 문제입니다.

 

지금 현 시점에서 필리가 플옵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주력선수의 부상이 없는 것'입니다. 주력선수의 부상이 없으려면 백업선수의 존재가 정말 중요한데요.

 

하든 백업선수로는 밀튼이 확고하게 위치하고 있고, 맥시도 하든 백업을 겸하고 있습니다(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씩 하든 출전시간 관리가 안되긴 합니다). 허나, 아직도 엠비드 백업센터 문제는 완벽히 해결된게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에서 전반기 투웨이 선수와 로테아웃급 선수를 제외한 10 경기 이상 출전선수의 온오프마진 순위에서, 폴 리드가 꼴찌(-12.7)였고, 해럴이 worst 3위(-4.7)였습니다(엠비드 온오프마진 +11.4, 팀 내 1위).

 

단적으로 하든의 오프코트 마진은 +0.8인데, 엠비드 오프코트 마진은 -2.5입니다. 결국 엠비드 백업센터 문제는 여전히 필리의 아킬레스 건이라는 건데요.

 

엠비드가 플옵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려면 반드시 백업센터의 활약이 필요합니다. 일례로 20-21 시즌 플옵에서 엠비드가 2라운드까지 건강할 수 있었던 건 하워드를 위시한 백업센터 뎁쓰가 괜찮았던 것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하워드-스캇).

 

비록, 하워드가 파울트러블로 2라운드 중반부턴 로테아웃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즌이 엠비드 era에서 백업센터 뎁쓰가 가장 좋았던 플옵이에요.

 

1라운드에서 하워드가 평균 16분, 스캇이 평균 8.3분을 뛰면서 엠비드 휴식시간을 확실히 보장해줬으니까요.

허나, 현재 필리 백업센터 중 15분 이상 출전가능한 선수는 없습니다20-21 시즌 17.3분의 하워드/16.7분의 스캇과 21-22 시즌 18.4분의 드러먼드에 비할만한 선수가 현 로스터에 없다는 건데요.

 

해럴의 출전시간은 12.5분, 리드의 출전시간은 9.6분에 불과합니다.

 

지난 플옵에서 엠비드는 드러먼드가 빠진 문제로 인해 크게 고전했습니다. 안와골절과 손가락부상으로 인해 플옵에서 크게 고전하면서, 정상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니까요.

 

20-21시즌 플옵에 비춰볼 때, 엠비드는 플옵에서도 일정부분 관리를 해줘야만 잘하는 선수입니다(2라운드 하워드 로테아웃 이후 세 경기 평균 39.3분 출전으로 마지막 두 경기 연속 8 턴오버 기록). 그리고 플옵에서 백업센터 없이 무리하면, 부상이라는 악재에 휩싸일 확률이 높아진다는 건 지난시즌을 통해 알 수 있었죠.

 

그러므로 엠비드의 백업센터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필리의 선결과제인데요. 필리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드웨인 데드먼을 데드라인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014787741

 

윗 글에서도 적었지만 데드먼 성공의 핵심은 '족저근막염 완쾌여부' 입니다. 데드먼이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면, 필리에 힘이 되어줄 선수에요.

 

데드먼이 부상에서 완쾌되어 공격에서 최소한의 림 러닝과 팝아웃만 지원해줘도 필리에는 큰 힘이 될 겁니다.

 

그리고 남은 바이아웃 시장에서 백업센터 추가영입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마치며

 

 

앞서 23 전반기 리뷰 총론(글 하단의 링크 참조)에서 이번시즌 전반기 트렌드를 살펴봤었는데요.

 

이 글을 적고, 스탯을 찾아보면서 느낀 점은 필리가 트렌디한 팀으로 성장중이라는 점이었습니다.

 

필리는 오프시즌과 데드라인에 윙 보강에 열중하고, 맥시를 벤치로 내리면서 로스터 밸런스를 향상시켰습니다.

 

여기에 존 디펜스 빈도를 늘리면서, 팀 수비약점(매치업 헌팅 문제)을 지운 건 좋게 평가합니다.

 

또한, 공격에선 부활한 뉴타입 하든과 전년도 득점왕 엠비드의 투맨게임은 팀의 중심이 되어줬고, 새로 영입한 슈터들과 기존 슈터들의 조화는 팀의 3점 생산력을 끌어올려 털비드 투맨게임을 확실히 지원해줬습니다.

 

훌륭한 코너마진 기반으로 3점마진 높고, 매치업 헌팅에 강해졌으며, 코어(털비드)가 확실한 팀. 필리는 이번 데드라인 영입을 거치면서 트랜디한 팀으로 변모하는 중입니다.

 

게다가 속공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팀이 지공에 매몰되지 않게 하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필리의 속공은 상대 수비를 곤욕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할 정도로 효율적이니까요.

 

이처럼 필리는 전반기를 거치면서 팀 차원에서 많이 성장했지만, 여전히 문제점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백업센터 문제, 후반기 최고난이도의 스케쥴).

 

그래서 이 팀이 우승가능성이 높은가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렇다고 선뜻 대답은 못하겠어요.

 

전반기 좋은 경기력을 뽐내는 와중에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7연승-8연승에 그쳤던 점이나, 백업센터 문제가 계속 발목을 잡는다는 점, 2월 들어서면서 빅리드를 날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은 필리의 전력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아직 필리는 우승컨텐더로 놓기엔 조금 아쉬운 팀이라는거죠.

 

허나, 팀이 성장중인 건 명백합니다. 그리고 그 성장방향이 꽤나 인상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후반기 스케쥴이 워낙 어려워서 큰 기대를 하면 안되겠지만, 최근의 경기력을 보면 후반기에도 한번 더 속아볼만 한 것 같습니다.

 

필리가 트렌디한 경기력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려서, 후반기 어려운 스케쥴을 극복하고 사고한번 쳐줬으면 좋겠네요.

 

물론 후반기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동부 3위를 수성하는 것이긴 합니다.

 

후반기 필리의 선전을 기원하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022375285

https://blog.naver.com/awlee/223022377257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3-02-24 09:33:40'NBA-Talk '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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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3-02-23 21:33:17

좋은 글 매번 감사합니다 후반기 일정이 빡센데 잘 헤쳐나가야 할 듯 싶네요

WR
2023-02-23 21:42:40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후반기에도 필리 화이팅입니다!^^

1
Updated at 2023-02-23 21:41:04

저 하든 사진은 합성으로 압니다..(.. )

WR
2023-02-23 21:42:57

아~ 그렇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1
2023-02-23 21:45:02

양질의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모리 사장이 제한된 여건속에서도 최선의 무브를 한다고 보고 있지만 이전 2시즌동안 백업센터의 중요함을 간과하는거 느낌이 드는 게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3번 보강과 더불어 바이아웃으로 센터 수급에 힘쓰는 게 느껴져서 다행이네요.
데드먼이 오긴 했지만 앤써님 말씀대로 이전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던 토니 브래들리를 다시 데려와서 센터 뎁스를 채우는 방법도 좋아보입니다.

최근에는 팀이 윌 바튼을 바이아웃 영입으로 노리고 있다고 하는데 이를 어떻게 보시는 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앤써님 말씀처럼 센터를 보강해서 해럴을 웨이브하는 게 로스터 정리도 할겸 괜찮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WR
2023-02-23 22:07:29

개인적으로 20-21시즌은 하워드-스캇-브래들리였으면 정말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고, 이 부분은 모리 사장도 공감한 점이라는 점이 더 아쉬운 데요.

 

데드먼에게 기대가 크지만, 데드먼이 부상이슈에서 자유롭다는 확신이 안 들어서 개인적으로 브래들리 영입을 언급해 봤습니다.

 

윌 바튼 영입은 타이불을 보낸 상황에서 해볼만한 시도이긴 한데요(196 cm의 좋은 사이즈 가드). 멜튼 백업의 느낌에 가까워서 임팩트가 얼마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맥다니엘스가 정말 좋은 선수지만, 스코어러(가드) 매치업 수비가 안된다는 게 드러나서 바튼 영입은 멜튼 백업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긴 해요.

 

누굴 영입하든 웨이브가 필요하긴 한데, 아마도 데드먼 몸 상태에 따라서 선택지가 달라질 것 같긴 하구요.

 

정황상 1년 미니멈인 해럴이 유력하긴 한데, 하든이 직접 리쿠르팅한 선수여서 해럴 웨이브가 문제없이 가능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
2023-02-24 00:27:58

불꽃앤써님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농구 관련 직업을 하시는분이신가요? 농구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히 알고 계신게 신기하네요.

WR
2023-02-25 19:45:34

전 농구를 좋아하는 일개팬일 뿐입니다.^^

좋게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3-02-24 08:06:33

필리 팬으로서 항상 불꽃앤써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3-02-25 19:47:43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3-02-24 18:36:28

좋은리뷰 감사합니다 후반기에는 오늘처럼 터커5번 맥대니얼스4번 조합이 꽤 가동될것 같기도 합니다 리버스 감독이 언급한 부분도 있어서 아마 백업빅맨은 터커 리드 데드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플옵을 대비해서 상황이 좋을땐 올벤치 라인업을 간혹 가동하고 오늘처럼 빡빡할땐 하든을 일찍 빼주면서 벤치타임에 오래쓸것 같은데요 하든이 벤치를 이끌땐 스페이싱이 훨씬 나아지는 터커 5번도 꽤 자주 볼것 같습니다 앤써님의 터커 5번 라인업에 대한 생각도 궁금합니다 강팀과의 맞대결이 앞으로 많은데 오늘처럼 하든이 기어를 좀 올려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WR
2023-02-25 19:58:52

말씀하신 백업센터 라인업이 현재로써는 유력해보이는데요.

데드먼의 컨디션이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전 기본직으로 센터커를 좋아해서 하든-센터커 조합을 괜찮게 봅니다.

다만, 요키치 수비 때도 드러난 바와 같이 터커는 뒤에 림프로텍터 5번이 있을때 수비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다행인건 맥다니엘스가 센터커 보좌에 좋아보여서 전반기보단 센터커가 더 잘쓰일것 같긴 합니다.

이래저래 맥다니엘스 영입이 참 맘에 듭니다.^^

하든은 이제 궤도에 오른 것 같아서 걱정은 안되고, 지금처럼만 꾸준히 잘해주면 좋겠습니다.

1
2023-02-25 13:07:58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최근 닥감독의 벤치 5인 로테이션(주전을 모두 제외한)에 대해서 조금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벤치 라인업에 하든이나 엠비드를 붙이면 분명 벤치 경기력은 좋아집니다. 그런데 결국 이 라인업은 엠비드/하든의 개인 능력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이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 둘을 세컨라인업에 붙여 썼는데도 벤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고 접전으로 간다면, 주전타임에까지 두 핵심선수를 끌어쓸 수 밖에 없죠. 즉 출전시간 관리가 안되는 것은 벤치 5인을 돌릴 때와 마찬가지가 됩니다.

그래서 팀 차원에서 계속 맥시의 홀로서기를 밀어주고 있지만, 아쉽게도 맥시가 아직 그정도 역량은 안되는 것 같구요(가끔 보여주지만, 꾸준함이 문제죠). 말씀하신 것처럼 백업 5번 쪽에서 승부를 봐야할 것 같은데, 아무튼 공수 양쪽에서 영향력을 보였던 하워드/드러먼드 때와는 달리 해럴/리드는 장단점이 뚜렷한 편이라 어렵네요(사실 하워드/드러먼드 때에도 벤치 마진이 좋진 않았죠). 그래서 이 부분이 데드먼으로 해결이 될까 하는데에 저는 의구심이 좀 있는 편입니다. 필리에게 필요한 백업 빅맨은 b~c급 3명보다는 b+ ~ a-급 1명이라고 생각해서요. 물론 시장에서 그런 백업 빅맨을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지만...

그런고로 하든의 부활이 어느정도 표면화된 지금,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전제한다면 저는 필리의 플옵 성적은 오롯이 맥시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털비드는 이제 서로 떼어놓기 어려운 하나의 공격옵션으로 봐도 무방한 것 같아요. 털비드의 휴식을 보장해주면서 벤치를 이끌어주고, 주전 라인업에서도 의외성을 더해줄 수 있는 맥시의 3옵션으로써의 성장이 절실합니다. 후반기 필리의 일정이 정말 힘든데, 이런 고난이 맥시에게 스텝업의 기회를 주는 전화위복의 상황이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WR
Updated at 2023-02-25 20:08:47

말씀처럼 현재 필리는 맥시의 성장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맥시의 노련미가 아쉬운 순간이 많고, 멤피스 전도 그런 면모가 드러난 경기였는데요.

맥시가 슛감안좋을때는 돌파로 풀어가는 요령을 익히면, 팀에 큰힘이 될것 같습니다.

백업센터 말씀에 공감하지만, 그럼에도 데드먼에게 기대를 걸어봐야겠죠.ㅠ

장기적으로는 말씀처럼 맥시 중심의 벤치5인 라인업이 필요하겠지만 아직 맥시의 노련미가 부족하다는 걸 고려해야할 것 같구요(드러먼드가 그립네요ㅠ).

그런 측면에선 현재 로테이션(하든-엠비드가 벤치타임에 쓰이는 로테이션)이 결국 플옵 로테이션이라 보면,지금 구성에서부터 맥시 활용을 극대화하는게 우선인 것 같긴 합니다.

1
2023-02-27 13:13:34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갠적으로 올해 필리가 우승하길 바라는데... 

시즌 초에 비해 경기력이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확실하게 우승에 도전할만한 경기력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하든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이번 시즌은 꼭 좋은 결과를 얻었음 하네요...

다시 한번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WR
1
2023-02-27 20:10:28

말씀에 공감하구요. 아직도 성장중인 팀이니만큼 플옵 돌입 즈음에는 우승전력이 되길 바래봅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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