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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아지의 질주는 여기까지: 댈러스-골스 서부 컨파 5차전 경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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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8 19:27:10

*저는 농알못입니다. 비록 댈러스 팬이지만 농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리뷰 퀄리티가 별로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약간의 팩트를 약간 첨가한, 철저히 저의 주관과 예상을 기반으로 하는 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과 다르거나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일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사실을 정정해주시거나 본인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은 5월 27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에서 오늘은 골스-댈러스 경기가 있었던 5월 27일을 의미합니다.



당초 예상보다 길어졌던 시즌이 체이스 센터에서 끝났습니다. 오늘 서부 컨파 5차전에서 골스가 댈러스를 120-110으로 꺾으면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우승팀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로 결정났습니다. 골스는 오늘 승리로 먼저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고, 마이애미-보스턴 시리즈 승자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MVP(매직존슨 어워드) 수상자는 골스의 스테판 커리입니다. 골스와 커리 모두 축하합니다.


이로서 댈러스의 11년 만의 컨파 나들이(?)는 여기서 마무리되었습니다. 2011년 우승 이후 계속 1라운드의 벽을 넘지 못했던 것, 그리고 시즌 초 팀에 대한 예상과 기대치를 생각하면 이번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나 정말 수고 많았고, 이번 시즌 성과는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제일 아쉬운 건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이겠지만, 팬 입장에서도 아쉬운 게 없는건 아닙니다.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컨퍼런스 파이널, 파이널, 그리고 우승을 향하는 여정은 정말 멀고 험난합니다. 그래서 기왕 기회가 돌아온 올해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는게 농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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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서두가 길었는데,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골스 선수들은 농구는 잘하지만 어깨춤은 영 아쉽기만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작은 어깨춤이 멋있는 여자 있지의 류진입니다.


1. 예상치 못한 부진과 예상치 못한 활약


오늘 루카 돈치치는 에이스라는 이름값과 엘리미네이션 게임의 달인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전반에 6득점(2/12, 3점 0/4, 자유투 2/2)만 올리며 철저히 부진했습니다. 특히 2점 야투가 2/8에 그쳤고, 턴오버만 3개를 범했습니다. 돈치치의 계속되는 야투 실패와 턴오버로 인해 골스는 계속해서 수비에 성공하면서 템포를 올릴 수 있었고, 골스는 댈러스에 비해 효율적인 농구를 펼치면서 전반부터 게임을 가비지 일보 직전으로 만들었습니다.



루카 돈치치(77)가 레지 불록(25)의 스크린을 거부하고 케본 루니(5)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합니다. 퍼스트 스텝을 빼앗은 덕에 페인트 존까지 진입은 가능했지만, 코너에 있던 드레이먼드 그린(23)이 협력 수비를 위해 RA에 들어왔습니다. 보통의 돈치치였다면 코너의 도리안 핀니 스미스(10)나 윙의 제일런 브런슨(13)에게 킥아웃을 날릴 법도 했지만 돈치치는 그린을 상대로 그대로 직접 공격을 시도합니다. 당연히 먼저 자리하고 있던 그린을 상대로 제대로 공격이 될 리가 없었고, 공격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돼지야 콜 안불렸으면 심판 쳐다보지 말고 동료들과 같이 백코트해주면 안되겠니?


거기다가 브런슨 역시 전반부터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브런슨은 전반에 5득점(2/6, 3점 0/1, 자유투 1/2)만 기록했습니다. 골스의 수비는 오늘 경기 뿐만 아니라 이번 시리즈 내내 돈치치를 중심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헐거운 수비의 틈을 2옵션인 브런슨이 공략해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브런슨은 단 10득점으로 부진하면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제일런 브런슨(13)과 조던 풀(3)의 매치업입니다. 풀은 골스에서 수비가 가장 약한 선수이기 때문에 브런슨이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히 브런슨은 풀을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모제스 무디(4)가 브런슨을 막기 위해 RA에서 대기중이고, 클레이 탐슨(11) 역시 적극적으로 페인트 존 근처에서 대기중입니다. 브런슨은 무디를 의식해 높게 스쿱 레이업을 시도하지만 실패로 돌아갑니다. 돈치치를 의식하다 보니 브런슨에게 풀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한 선수들이 붙는 경우가 많았는데, 브런슨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댈러스는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돈치치와 브런슨 모두 근본적으로 재빠른 타입이 아니다 보니 케본 루니와 네만냐 비엘리챠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비엘리챠는 수비적 문제 때문에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중용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돈치치를 상대로 한 미스매치 수비에서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수비적 단점을 제외하고 장점만 적극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루카 돈치치(77)와 네만냐 비엘리챠(8)의 매치업입니다. 돈치치가 처음에 레그스루 이후 (돈치치 기준) 오른쪽으로 돌파를 시작합니다. 보다 민첩한 선수였다면 레그스루 과정에서 무게중심이 반대편으로 쏠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엘리챠가 생각보다 느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무게중심이 쏠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돈치치가 원래부터 재빠른 편이 아니다 보니 비엘리챠는 무리없이 돈치치의 스텝을 다 따라갑니다. 이후 스핀무브까지 다 따라가면서 비엘리챠는 돈치치 수비에 성공합니다. 같은 유럽 출신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비엘리챠는 돈치치 특유의 가감속에 당하지 않고 잘 버텨줬습니다.


댈러스 입장에서 경기가 그나마 터지지 않았던 단 하나의 원동력은 스펜서 딘위디였습니다. 딘위디는 1쿼터 버저비터를 포함해 전반에만 17득점(6/11, 3점 4/6, 자유투 1/1)을 올렸고, 덕분에 댈러스는 52득점을 올린채 전반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골스가 69점을 전반에 올리면서 점수 차는 17점차였지만요. 이러한 격차는 공격의 문제도 있지만 뒤에서 언급할 수비 문제가 더 컸습니다. 후반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딘위디는 오늘 26득점(7/12, 3점 5/7, 자유투 8/9)을 올리며 돈치치를 도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스펜서 딘위디는 1, 2라운드 때보다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 때 딘위디는 14.2득점 2.4리바운드 3.6어시스트 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컨퍼런스 파이널 때는 16.6득점 1.4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돈치치나 브런슨과 달리 스피디한 돌파를 주무기로 활용하는 선수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2차전의 부진이 더 아쉬웠습니다.



루카 돈치치(77)가 앤드류 위긴스(22)와 네만냐 비엘리챠(8)의 압박에 사이드 라인으로 몰립니다. 3초도 안 남은 상황에서 돈치치는 위크 사이드 코너에 있는 스펜서 딘위디(26)에게 크로스 코트 패스를 날립니다. 딘위디는 1초도 안 남은 상황에서 3점을 던져야 했지만 기어코 3점을 꽂아넣엇습니다. 이렇듯 딘위디는 돈치치의 패스들을 3점으로 꼬박꼬박 연결시키면서 좋은 슛감을 과시했습니다.



스펜서 딘위디(26)가 댈러스에 온 이후 3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딘위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킥아웃입니다. 도리안 핀니 스미스(10)에게서 볼을 받은 딘위디는 앞에 드레이먼드 그린(23)이 가까이 붙자 빠른 퍼스트 스텝으로 그린을 제칩니다. 조던 풀(3)이 골밑을 커버하러 오자 딘위디는 코너의 레지 불록(25)에게 바로 킥아웃 패스를 날리고, 불록의 3점으로 공격이 마무리됩니다. 위 장면처럼 오늘 경기에서도 딘위디는 돌파력을 이용해 득점과 어시스트를 생산하는 모습을 몇 번 보여줬습니다.


2. 수련회 주인공은 클레이 탐슨



오늘 경기 골스 선수들 중 가장 빛났던 선수는 클레이 탐슨이었습니다. 사실 탐슨은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컨퍼런스 파이널 MVP를 수상한 스테판 커리는 차치하더라도 위긴스나 루니보다 주목도가 낮았던 선수가 탐슨이었습니다. 지난 4경기 동안 단 한 번도 20득점을 넘기지 못했고, 3점을 주무기로 삼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3점 효율이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멤피스와의 Game 6에 이어 주인공 병(?)이 도진건지 오늘 탐슨은 초장부터 무섭게 불을 뿜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에만 19점(7/11, 3점 5/8)을 몰아넣더니 기어코 32득점(12/25, 3덤 8/16)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습니다. 예전에 수련회에서 마지막 게임에 점수를 몰아주는 메타가 유행했었는데, 탐슨도 이걸 아는지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컨퍼런스 파이널 MVP가 욕심난 건지는 모르겠지만, 관심이 고팠던건 맞는 것 같습니다.



네만냐 비엘리챠(8)가 핸드오프를 통해 클레이 탐슨(11)에게 볼을 넘기고, 스펜서 딘위디(26)와 도리안 핀니 스미스(10)는 스위치를 통해 서로의 수비를 바꿔 탐슨이 바로 슛을 올라가는 것을 저지합니다. 탐슨은 몇 번 드리블 이후 풀업 3점을 던집니다. 핀니 스미스의 수비가 나쁘지 않았지만 탐슨은 3점을 꽂아 넣습니다. 수비를 달고 풀업 3점을 꽂아 넣는 장면이 올 시즌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그만큼 오늘 탐슨의 컨디션은 좋았습니다.



네만냐 비엘리챠(8)가 로우 포스트의 드레이먼드 그린(23)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은 후 클레이 탐슨(11)과 스플릿 액션을 시도합니다. 비엘리챠의 스크린을 의식한 스펜서 딘위디(26)가 스크린 위로 넘어가 탐슨에게 붙어봤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그린은 오픈된 탐슨에게 패스했고, 탐슨은 무게 중심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3점을 성공시킵니다. 컨디션 좋은 날 테리 로지어 같은 선수들이 저렇게 무게중심을 잃고도 3점을 성공시키는 경우를 종종 봤는데, 탐슨 역시 자신이 컨디션 좋은 날엔 아무도 막지 못하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그런데 어깨춤은 참 멋이 없네요.


탐슨을 제외하면 골스에서 총 5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들 중 20득점을 넘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고, 이들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18득점(7/16, 3점 0/7, 자유투 4/4)을 기록한 앤드류 위긴스입니다. 그만큼 오늘 탐슨이 보여준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오늘 탐슨은 문자 그대로 미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미친 연이라 말해 What's the loss to me ya. (여자)아이들 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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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지막 발악, 그러나.......


비록 잠깐이었지만 3쿼터 막판에 댈러스는 15-2 스코어링 런을 통해 23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4쿼터 시작 전에 10점 차까지 줄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돈치치의 자유투 직후 골스는 탐슨을 잠깐 벤치로 불러들였는데, 그 사이 스코어링 런이 시작되었습니다. 댈러스의 3점이 연이어 터지는 사이 골스는 커리의 돌파가 생각보다 먹히지 않으면서 빈공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이 스코어링 런을 이끈 선수는 역시 에이스 돈치치였습니다. 이 때 돈치치는 연속으로 스텝백 3점을 포함해 총 10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3쿼터에만 15득점을 올렸습니다. 돈치치가 공격을 이끌어준 덕분에 댈러스는 3쿼터에만 32점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에이스, 에이스 하나 봅니다.



15-2 스코어링 런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한 돈치치의 2연속 스텝백 3점입니다.


하지만 댈러스 최후의 발악도 여기까지였습니다. 4쿼터 내내 공방전을 오가다가 110-112 상황에서 탐슨과 커리의 연이은 3점포를 맞았고, 결국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백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뒤에서 더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클러치 때 연속으로 3점을 두 방 맞은 것도 뼈아팠지만 이전에 에너지 레벨 부족으로 공격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한 것 역시 뼈아팠습니다. 왜냐하면 루니와 위긴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후 이어진 패스가 탐슨과 커리의 3점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커리의 3점 장면입니다. 커리의 플로터가 들어가지 않았고, 공이 멀리 바운드됩니다. 이 때 댈러스 선수들은 모두 한 발 늦게 반응했고, 리바운드는 위긴스가 따냅니다. 위긴스 쪽으로 선수들이 몰리면서 커리는 반대편 코너에 자연히 자유로운 상태가 됩니다. 리바운드를 잡을 것이라 믿고 미리 코너에 가 있던 커리와 공만 쳐다보던 불록이 대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불록은 커리에게 클로즈 아웃은 갔지만 팔을 제대로 뻗지 못했는데, 댈러스 선수들의 의지와 체력 모두 고갈되었다는 상징적 장면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이 3점 이후 키드 감독은 백기를 드는 의미로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커 감독 역시 주전을 빼면서 사실상 승패는 결정되었습니다.


4. 또 다시 결론은 페인트 존



골스의 이번 시리즈 슛 차트


이번 시리즈, 더 나아가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댈러스는 페인트 존 사수와 리바운드 단속 문제로 골머리를 썩혔습니다. 유타나 피닉스를 상대할 때도 시리즈는 가져왔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내내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베어와 에이튼이 제대로 댈러스 골밑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이 문제가 생각보다 치명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러한 시한 폭탄은 결국 골스를 상대하면서 거하게 터지고 말았습니다. 올 시즌 다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던 드레이먼드 그린과 케본 루니에게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햇습니다. 뿐만 아니라 커리어 동안 평균 공격 리바운드 개수가 2개를 넘은 적이 없는 위긴스가 경기당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리바운드 사수 문제는 마지막 순간까지 댈러스를 괴롭혔습니다. 4쿼터 막판에 탐슨, 커리에게 얻어맞은 연속 3점 두 방은 모두 루니와 위긴스가 따낸 공격 리바운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오늘도 여전했습니다. 오늘 댈러스는 페인트 존에서만 50점을 허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골스는 1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세컨드 찬스로만 17점을 적립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17득점(6/7, 3점 1/1, 자유투 4/4)-10리바운드(3 공격 리바운드), 케본 루니에게 10득점(5/8) 18리바운드(7 공격 리바운드)를 헌납했습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3점 38.8%를 기록한 15-16 시즌을 제외하면 평균 12득점을 넘은 적이 없고, 케본 루니는 커리어 동안 더블-더블을 기록한 경기가 9경기 뿐입니다. 게다가 자유투와 그린의 3점 1개를 제외하면 모두 페인트 존에서 올린 득점들입니다. 그런 둘이 저 정도 스탯을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댈러스 골밑 수비가 헐거웠다는 뜻입니다.



드레이먼드 그린(23)은 볼을 받자 평소 즐겨 하던 스테판 커리(30)와의 핸드 오프 대신 직접 돌파를 감행합니다. 핸드 오프를 우선으로 생각하던 막시 클리바(42)는 갑작스런 돌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그린은 득점에 성공하면서 앤드원까지 얻어내는 데에 성공합니다. 이렇듯 그린은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인사이드를 공략했습니다. 댈러스의 약점인 페인트 존 수비를 대놓고 노린 겁니다. 하지만 저 겨드랑이 내놓는 세러모니는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보기 숭합니다. 게다가 전국 방송 아닙니까. 노출증 환자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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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댈러스의 인사이드는 늘 그랬듯(?) 종잇장 같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종이의 집>에 출연한다고 알려진 배우 이주빈입니다. 갑자기 웬 배우냐고요? 댓글에서 요청이 있었거든요. 원하는 짤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컨퍼런스 파이널과 함께 댈러스의 21/22 시즌은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시즌이 끝난 직후 감독과 프런트가 교체되고 그 사이 구단 내외로 잡음들이 들끓으면서 불안하게 시작했던 시즌이었습니다. 시즌 초 적응기도 있었고, 다른 팀들이 그랬듯 코로나 변수에 홍역을 겪기도 했습니다. 시즌 중에는 포르징기스가 트레이드 되고 스펜서 딘위디와 다비스 베르탕스가 합류했습니다. 후반기에 제대로 기세를 올리면서 플레이오프에 돌입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돈치치가 부상당한게 아쉽긴 했지만요.


1라운드 초반에 돈치치가 부상으로 빠진 동안에 브런슨을 중심으로 잘 버티면서 유타를 상대로 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피닉스와의 2라운드에서는 2-0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답을 찾아내면서 7차전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비록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골든 스테이트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어쨌든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하면서 돈치치를 중심으로 높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걸 증명한 시즌이었습니다. 


돈치치의 이번 플레이오프 활약도 대단했지만 옆에서 돈치치를 지원사격했던 선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니코 해리슨을 중심으로 한 프런트와 제이슨 키드를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것에 칭찬하고 싶고, 댈러스 팬분들도 한 시즌 응원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까지 댈러스 매버릭스였습니다. Let's Go Mavs!



P.S.-그.....드래프트 잘알 분들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혹시 드래프트 관련 자료들, 특히 드래프티 평가에 참고할 만한 영상들은 어디서 찾아보시나요? 이제 응원팀 플옾이 끝나서 오프시즌 좀 알아보려고 깔짝대려고 하는데 대농이나 드랲은 진짜 아는게 1도 없어서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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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시즌 덴버 in 7을 예측했던 덴버의 전설 루키 이종엽 기자에 이어 이번에 또 하나의 선지자가 대한민국에 나타났습니다. 대한농구협회 의무위원 김두한 씨입니다. 댈러스의 컨파 진출을 예견하셨을 뿐만 아니라 컨파 시리즈 승자와 시리즈 스코어 모두 정확히 예측하면서 종로의 주먹이 부럽지 않은 명성을 쌓아 나가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댈러스 시즌 결산.....으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지도 및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댈러스의 도전은 오늘 멈추고 말았습니다. 돈치치 멈춰! 댈러스 멈춰! 그런 의미에서 멈춰 스쿨 산남중학교 출신 이달의 소녀 츄입니다. 참고로 츄는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 당시 재학 중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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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05-30 10:07:06'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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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5-28 19:48:29

올해 돈치치를 보면서 이녀석은 미식축구로 치면 쿼터백같이, F1으로 치면 드라이버같이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팀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한해동안 참 수고많았다 싶네요

수비문제 개선이나 체중조절같은 부분을 잘 보완해서 올해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요키치와 더불어 가장 기대가 큰 선수니까요

WR
2022-05-28 19:56:07

팀의 알파이자 오메가로서 돈치치는 정말 할 수 있는걸 거의 다했다는 느낌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기대치가 큰 만큼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본인도 컨파 맛을 봤으니 더 동기부여가 될 거고요.

2022-05-28 19:51:28
WR
2022-05-28 19:56:19
2022-05-28 19:51:42

글 재밌게 유익하게 잘 쓰시네요

덕분에 잘 보고 잘 읽었습니다

마니아 회원이라면 농심윤지 짤 빠뜨리시면 안 되죠 쿄쿄

다음에 부탁 드립니다람쥐

댈러스 응원하셨으면 결승 리뷰는 없는 건가요 ㅠㅠ

WR
2022-05-28 19:57:46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농구에는 농심윤지 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람쥐

 

결승은 리뷰보다는 간단하게 깔짝대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파이널을 안 보긴 그러니까요.

Updated at 2022-05-28 19:59:39

확실히 돈치치가 이전 경기들에 비해서 5차전에 아쉬운 부분들이 보이더군요

첫번 째 짤에 루니 달고 감히? 디그린이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무리하게 올라가 버리니 상대편 입장에서는 완전 땡큐였습니다.

 

하지만 돈치치는 완성형 괴물이 아닌 성장하고 있는 괴물이라

내년에 얼마나 더 큰 성장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됩니다

WR
2022-05-28 20:31:21

뭔가 팀이 어려움에 처하면 본인이 직접 해결하려는 기질이 강해지는 친구 같습니다. 당장 2년간 클리퍼스와의 시리즈에서나 유타나 피닉스 상대로도 그랫거든요. 골스 상대로는 잘 풀리지 않긴 했지만......

 

저도 아직 더 기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어리니까요

 

 

2022-05-28 21:44:10

과연 내년이 어떨지 궁금해지는 팀입니다.
오프시즌 할일이 많을 것 같아요.
과연 브런슨은 얼마에 계약할지. 분명히 존재하는 악성 계약 선수들을 어떻게 잘 처분할지.
돈치치 파트너론 누굴 데려올지.

WR
2022-05-28 22:49:16

FO의 어깨가 무거울 것 같습니다. 브런슨 재계약에, 치어리더들 처리에, 빅맨진 보강에...... 할 일이 많습니다.

Updated at 2022-05-29 11:50:15

잘알은 아니지만 드랩 유튭 추천드립니다.

- 스카우팅 리포트

https://youtube.com/c/HoopIntellect

https://youtube.com/c/AdamSpinella

- 선수 시즌 전체 플레이 바이 플레이 클립 모음

https://youtube.com/c/HardwoodHoopsCentralsNBADraftGreenRoom

WR
2022-05-29 13:15:10

헉....이런 양질의 정보라니.....정말 감사합니다......드릴게 없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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