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1~5위팀의 주무기 (2)
(오펜시브 레이팅 1~5위 )
1. 유타 -픽앤롤류
2. 애틀랜타 -픽앤롤류
3. 피닉스 -픽앤롤류
4. 밀워키 -트랜지션류 (트랜지션 비율 1위)
5. 멤피스 -트랜지션류 (트랜지션 비율 2위)
6. 미네소타- 트랜지션류 (트랜지션 비율 6위)
속공팀들의 특성은 몇가지 포인트로 구분할 수 있는데
(1) 뺏고 뛰는 팀 (스틸)
(2) 잡고 뛰는 팀 (템포푸쉬)
(3) 미리 반대쪽 사이드로 넘어가 있는 팀 (릭 아웃)
해럴, 버틀러같은 선수 몇명을 제외하고 (3)을 중요한 공격옵션으로 취급하는 프로팀은 없기 때문에 보통은 (1),(2) 두가지로 팀컬러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가령 웨스트브룩의 OKC는 1,2를 모두 추구하는 팀이었죠.
픽앤롤과 달리 패턴을 얘기하기가 뭐해서 팀컬러로 풀어보겠습니다.
6. 미네소타 (뺏고 뛰는 팀)
속공 중에서도 스틸에 의한 속공이 제일 좋은 속공입니다. 대체로 스틸, 턴오버 유발과 속공시도가 비례하는데 미네소타는 수비리바는 최하위권이면서 스틸 4위, 턴오버유발 1위니까 노골적으로 뺏고 뛰는 팀이죠.
미네소타 수비에 대해서는 전에 한번 쓴적이 있어서 예전글 첨부합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18417
(기본 대형)
(스틸-속공)
보시다시피 자유투라인 부근을 3명이 가리고 뒤에서 뛰어나오는 수비를 구사하기 때문에 (1-3-1 지역) 이런 상황이 나오는게 가장 이상적이고 축구든 농구든 핸드볼이든 최고의 속공은 높은 위치에서 뺏을 때죠.
다른 속공도 옵션이 괜찮은데 부스터쓰는 선수도 여럿 있고 세컨브레이크가 강합니다. 속공이 시작되면 수비는 전속력으로 백코트하기 때문에 매치업은 일단 뒷전인데 타운스가 일부러 늦게 넘어와서 쏘는 3점이 좋죠.
(세컨브레이크 3)
5. 멤피스 (뺏고 뛰고 잡고도 뛰는 팀)
멤피스도 스틸 1위, 디플렉션 1위, 턴오버유발 5위로 페인트존에서 긁고 뛰죠.
토론토와 더불어서 정책적으로 디깅에 진심인 팀인데요. 페인트존과 3점 중에 어느쪽을 먼저 막고 누가 2명을 맡느냐가 팀디펜스의 성격을 좌우하는데 멤피스는 어떤 상황이건 네일-페인트존 협력이 최우선 순위입니다.
윙에 어빙이 있건 듀란트가 있건 페인트존에 들어오는 선수부터 둘러싸는게 우선이죠.
(네일 협력-멜튼 페인트 백업)
여기까지만 보면 토론토와 비슷한데 다른 점은 수비 리바도 잘 잡는다는 거죠.
위에서 속공팀의 유형을 뺏고 뛰는 팀/잡고 뛰는 팀으로 구분했고 블리츠를 사용했던 웨스트브룩의 OKC를 두가지 모두에 해당된다고 표현했는데 멤피스도 얼추 비슷합니다. 마침 그 시절 OKC에 있던 아담스도 있죠.
잡고 뛰면서 부스터를 넣는 선수는 모란트인데 트랜지션 핸들러 포제션 리그 4위입니다.
(실점하고 득점까지 3초)
(뺏고 뛰기)
(잡고 뛰기)
(멤피스의 공격 트래킹 스탯-시너지 스포츠)
멤피스가 오펜시브 레이팅은 5위지만 공격 트래킹스탯을 보면 트랜지션도 중위권이고 팀 차원에서 뛰어난 카테고리가 하나도 없는데 그럼에도 공격력이 좋은 것은 트랜지션이 다른 공격루트들보다 월등하게 효율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트랜지션은 효율 꼴찌 팀도 야투율이 50%가까히 나올 정도로 가치있는 공격이죠.
4. 밀워키 (잡고 뛰는 팀)
두팀과 달리 밀워키는 거의 잡고 뛰는 팀입니다.
스틸보다 수비리바운드를 훨씬 중요시하는데 부덴홀저 부임 이후 4년간 수비리바 %가 1-1-3-3위입니다. 4년간 턴오버 유발은 아주 꾸준히 25위권인데 기다리면서 막는다는 뜻입니다. 드랍백의 대표주자답죠.
부스터는 쿰보, 레프트윙-미들턴, 늦게 백코트하면서 쏘는 3점 로페즈,포르티스로 분업도 정확하게 되어있는데 이게 벌써 4년된 시스템이라 움짤 올리기도 새삼스러울 정도로 일관성 있는 트랜지션을 구사하죠.
(쿰보 부스터)
이 팀은 하프코트 옵션도 상당히 좋아서 트랜지션 팀이라고만 설명하기는 아쉬운데 하프코트도 리그 5위고 픽앤롤, 아이솔레이션, 컷 등도 고르게 잘합니다. 밀워키에서 미들풀업 달인이 된 즈루도 있고 (롱2가 무려 54%) 쿰보도 롤맨 공격-숏미드에 자신이 생겨서 예전처럼 템포다운 후에 벽치고 쿰보만 막는게 어렵죠.
로페즈가 돌아와서 신기한걸 몇개 했던데 전설의 풀넷츠와 더불어 공격실링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픽앤롤 핸들러 로페즈-롤맨 즈루)
(7풋간 픽앤팝)
(덧붙여서)
트랜지션류 3팀 모두 트랜지션 PPP가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순위로만 보면 리그 13위,15위, 24위니까 효율이 특별히 인상적이지는 않죠. 그러나 위에서 썼듯이 트랜지션 자체가 워낙 순도높은 공격이기 때문에 "많이" 함으로써 좋은 오펜시브 레이팅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유리한 공격을 많이 하는것도 중요한 능력인데 세팀 모두 수비에 원천기술이 들어 있고 (스틸, 수비리바%, 턴오버 유발) 멤피스, 밀워키는 리그 최고의 속공수를 데리고 있다는 점에서 조직력보다는 전략적인 선택과 분업이 잘 된 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네소타도 꼭 밀어줘야되는 에드워즈가 팀 속공 포제션 1위죠.
패턴같은 것보다 로스터, 스키마 설계가 훨씬 중요한 팀들인데 밀워키를 순식간에 우승후보로 격상시킨 브룩 로페즈 영입처럼 멤피스의 아담스 영입도 좋은 효과를 낸 것 같고 2명을 뺀 나머지 선수들을 전부 에너자이저로 박고 희귀한 수비를 채택한 미네소타도 (지난시즌 속공 비율 17위) 목표는 넘치게 달성한 것 같습니다.
2022-03-24 16:55:30
오우 정성글 추천입니다. WR
2022-03-24 18:44:32
원래 속공뛰는 팀이어서 크게 바뀐건 아닌데 모란트 수비리바가 2개 가까히 증가하긴 했습니다. WR
2022-03-25 00:17:54
그냥 뛰는 팀이라고 따로 쓰려다 말았습니다. |
7풋간 픽앤팝 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