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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 트레이드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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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1:45:26

충격의 러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가 일어났는데요.

 

솔직히 최적, 최고의 조합이냐고 묻는다면 저도 아니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슛팅이 약한 빅3 조합이 얼마나 강력할 것인지, 또 얼마나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문부호가 붙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를 나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레이커스는 AD를 활용할 플레이 메이커가 필요했음

부상 제외하고 지난 시즌 레이커스의 가장 큰 문제점을 꼽으라면 저는 슛팅이 아니라 빅맨, 특히 AD를 활용할 줄 아는 가드가 없었다는 점을 꼽습니다. 데니스 슈로더가 분명히 잘해준 지점도 있었지만 (스위치 시 미스매치 헌팅, 미드레인지 점퍼 등 독자적 공격력과 특히 수비는 생각보다 더 끈끈하게 잘해줬음) AD와 해럴을 활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낙제점에 가까웠다고 평가합니다.

 

일례로 10일 계약으로 들어온 데미안 존스에게 슈로더가 앨리웁 패스를 날리자 AD는 슈로더에게 왜 이거 할 줄 알면서 그 동안 안 했던 거냐고 슈로더를 장난스레 면박줬던 일화가 있는데, 그게 슈로더와 AD 사이의 합이 얼마나 별로였는가를 나타내주는 일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론도가 AD 에게 던지던 스핀 새우깡, 슈로더가 AD에게 던지는 걸 기억하시는 분 혹시 계신가요? 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B5ecmyQgE-J/?utm_source=ig_embed&utm_campaign=embed_video_watch_again

 

아래 트위터에 의하면 이번 시즌 슈로더와 AD 가 뛴 30경기 동안 둘 간의 앨리웁은 1회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반면 23경기 같이 뛴 웨스트브룩과 개포드는 7개의 앨리웁을 합작했고요. 보시면 지지난 시즌과 지난 시즌 사이 AD의 앨리웁 갯수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단지 AD의 몸상태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AD를 활용할 패서의 부재가 더 큰 원인이었죠.

https://twitter.com/LALeBron23/status/1421501461868032002

 

레이커스가 역대 최고 레벨의 랍 캐쳐인 AD를 그냥 놀리는 것은 AD를 절반, 어쩌면 그 이하로 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역대급 재능을 데려왔으면 그에 걸맞는 조종수(핸들러)를 데려오는 게 당연하고, 이게 버디 힐드 트레이드보다 웨스트브룩 트레이드가 더 시급했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리그에서 뛰어난 슛터를 구하는 것보다 뛰어난 핸들러를 구하는 게 훨씬 어렵다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 지점입니다.

 

아래는 볼인덱스닷컴의 매트릭스가 평가한 지난 시즌 웨스트브룩의 플레이 메이킹 등급입니다.

 

전 부문 최고 등급인 A로 가득 차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플레이 메이커 중 하나였고, 이제 러스는 아담스, 로페즈, 개포드가 아닌 앤써니 데이비스와 투맨 게임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러스가 아니었다면 대안이 누구였는지?

일단 첫번째 타겟이었던 크리스 폴은 선즈가 사트를 해주기 싫어했고 폴도 선즈와 새로 계약을 맺을 의향이 있었기 때문에 패스.

 

제가 가장 원했던 라우리는 랩터스가 레이커스 자원에 딱히 관심이 없었던 것 같고, 또 라우리 본인도 우승보다 돈을 원한다는 뉴스로 봐서 힘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레이커스가 사트로 라우리를 받으면 하드캡에 갇히게 되는데, THT 와 카루소의 재계약까지 생각해야 했던 레이커스 입장에서 많은 연봉을 주고 라우리를 데려오기가 현실적으로 힘들었을 겁니다. 러스를 데려오면서 레이커스가 취한 최고 이득 중 하나는 소프트캡을 유지해 샐러리 규모를 확장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세번째로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데로잔은 페이컷도 가능하다고 했으니 사트를 하더라도 라우리보단 여유가 있었을지 모릅니다. 다만 저는 데로잔이 웨스트브룩보다 더 나은 핏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레이커스는 AD를 활용할 플레이 메이커가 시급했습니다. 데로잔이 스퍼스에서 플레이 메이킹이 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패스는 킥아웃이었고 롤맨에게 연결하는 투맨 게임은 그다지 뛰어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패스 퀄리티 자체도 러스보다 많이 떨어진다고 보고요. 미드레인지 게임을 할 줄 아는 데로잔이 해줄 역할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그게 AD 활용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공간 겹침 문제와 스페이싱 문제는 러셀이 있든 데로잔이 있든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레이커스는 첫째도 둘째도 수비

프랭크 보겔 감독 체제에서 아무리 공격력을 강화시킨다고 해도 중요도 1순위는 무조건 수비일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데로잔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지난 시즌 데로잔은 매치업 난이도에서 최하의 수비수들을 막으면서도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https://twitter.com/The_BBall_Index/status/1367610808419512329

 

다시 말해서, 스퍼스가 데로잔의 수비적 약점을 알고 최대한 쉬운 매치업을 붙여주고 약점을 가려주려고 했던 겁니다. 데로잔의 수비가 약하다는 걸 팀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다는 뜻이죠. 이러면 어떤 분들이 데로잔은 원래 2번인데 3번 막아서 수비를 못했다고 하시는데, 제 생각은 완전히 반대입니다. 데로잔은 느려진 스텝으로 인해 이미 수비시 3번이 적합한 선수이고 스퍼스도 3번으로 인지하고 로스터를 꾸렸다고 생각합니다. 3번인 마커스 모리스의 이탈로 어쩔 수 없이 3번을 봤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마커스 모리스는 이미 몇년 전부터 4번으로 뛰던 선수죠. 모리스의 대체자로 데려온 선수도 스트레치 4번이었고요. 즉, 데로잔은 스퍼스에서 이미 3번 적합 판정을 받은 선수입니다. 2번으로서 데로잔은 요새 유행하는 멀티 핸들러들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또한 스크린 대처 능력이 매우 약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단점들은 2-3번을 떠나서 수비가 첫번째 덕목인 레이커스에서 데로잔을 주요 타겟으로 삼지 못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러스 역시 매우 뛰어난 수비수가 아닐 수 있습니다만, 적어도 최근 시즌 러스는 다른 면을 보여줍니다.

https://twitter.com/The_BBall_Index/status/1405216845498552324

볼인덱스닷컴의 평가에 따르면 이번 시즌 디펜시브 써드팀에 러스가 포함됨

https://twitter.com/The_BBall_Index/status/1392910013199388673

Point of Attack (대략 포인트가드) 수비롤을 갖는 선수 중 가장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 중 하나로 꼽힌 웨스트브룩

 

다음 시즌 레이커스는 정규시즌은 몰라도 플옵에선 필연적으로 원빅 비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 텐데, AD-르브론 스몰라인업이 가지는 최고의 강점은 5-4번 빅맨진이 스몰라인업 같으면서 스몰라인업 같지 않은 스몰라인업이라는 겁니다. 센터인 AD 부터가 오바 좀 보태서 1번부터 5번까지 견딜 수 있는 수비 괴물이고, 르브론 역시 집중모드에서 1-5 수비가 여전히 가능한 선수입니다. AD와 르브론으로 인해 레이커스는 리그 최고의 스위치 디펜스 팀이 될 수 있고, 이러한 능력은 19-20 시즌 우승을 할 수 있던 원동력 중 하나였습니다. 여기에 1번 수비수 중 멀티포지션 수비 능력이 가장 뛰어난 러셀 웨스트브룩이 합류한다? 일단 레이커스의 기조에는 잘 어울립니다.

 

러스는 팀 디펜스에서 가끔 볼 왓칭을 하며 멍 때리다 수비수를 놓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기본적으로 맨투맨 디펜스는 상당히 괜찮다고 봅니다. 공홈의 트랙킹에 따르면 지난 시즌 러스의 아이솔 수비는 76.5 PERCENTILE 이었고 (야투 허용률 28%, 다만 자유투는 다소 많이 내준 편 -_-;;;) 포스트업 수비는 79. PERCENTILE 이었습니다.

 

또한 웨스트브룩은 50경기 이상 뛴 선수들 중 디플렉션 19위, 루즈볼 리커버리 4위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간에 정리하면, 멀티포지션 수비 소화 능력이 뛰어난 웨스트브룩의 합류는 레이커스의 수비 컨셉과도 잘 맞으며 레이커스의 정체성인 수비력을 계속해서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결론

지난 시즌 중반으로 돌아가 봅시다. 아마 많은 레이커스 팬분들 중 슈로더와 재계약 해야 된다는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저 역시도 그랬고요. 그리고 슈로더가 부족한 플레이메이킹 능력과 슛팅 능력을 가졌음에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레이커스의 컨셉 자체가 허슬과 수비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것이었고, 적어도 슈로더가 허슬과 꽤 괜찮은 수비력을 갖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러셀 웨스트브룩은 어떨까요? 러스 역시 허슬과 수비력을 갖춘 선수이고 거기에 훨씬 뛰어난 플레이메이킹을 더한 선수입니다. 

 

슛팅이 문제라구요? 맞습니다. 그런데 슈로더의 지난 시즌 와이드오픈 3점 성공률은 35.1% 그리고 웨스트브룩의 와이드오픈 3점 성공률은 35.3% 였습니다. 적어도 둘 간의 슛팅력 차이, 그리고 스페이싱을 제공하는 수준의 차이는 없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피닉스와의 플옵 1라운드에서도 슈로더는 시리즈 내내 새깅을 당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는 AD 부상 전까지 시리즈를 리드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정규시즌 내내 레이커스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낮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줄서서 레이커스에 들어오려 한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가지 가정을 해봅시다. 

 

"만약 쿠즈마+KCP+해럴+22픽에 준하는 전력을 FA와 슈로더 사트로 수급할 수 있다면", 결론적으로 레이커스는 슈로더를 러셀 웨스트브룩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슈로더와 웨스트브룩의 클래스는 누가 뭐래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특히 레이커스가 가장 필요로 하던 플레이 메이킹에 있어선 천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레이커스는 샐캡을 아득히 넘어설 예정이었던지라 팀 페이롤이 얼마가 늘어나든 그건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하는데 별 의미가 없습니다. 오직 구단주 지갑에서 몇십, 몇백억이 더 나갈 뿐입니다. 슈로더에게 25밀 주는 것이나 웨스트브룩에게 44밀 주는 것이나 그 19밀 차이는 어차피 다른 선수 영입에 쓸 수 없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딱히 더 좋은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르브론의 시간이 남아 있을 때 최대한 우승을 노리는 레이커스가 슈로더를 웨스트브룩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은 합리적인 선택 아니었을까요?https://twitter.com/The_BBall_Index/status/1404106293627875333

(볼인덱스닷컴에 따르면 20-21 시즌 올느바 써드팀급 활약을 한 러셀 웨스트브룩)

 

물론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많은 선수라서 호불호가 갈리고 논쟁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잘 압니다. 앞으로 로스터 구성도 단점을 매우는 식으로 (슛터 보강) 펠린카 단장이 신경써서 잘 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에 가장 부족했던 부분을 최상위 수준으로 해낼 수 있는 선수로 채워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8-02 22:58:31'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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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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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2:09:49

잘 봤습니다. 르브론이 클블을 두번째로 떠날 때부터 가졌던 생각인데, 이제 나이가 든 만큼 4번롤에 정착해서 리딩을 내려놓고 득점에 주력하는게 남은 플레잉타임 동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며 우승을 해냈고, 능력이 여전함을 증명했지만 체력적인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나기도 했었죠.
이제 커리어 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최고급 1번과 함께 뛰게 되네요. 시즌 동안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은 확실하고, 클러치에서 이 뛰어난 슬래셔 두 명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크게 기대가 됩니다. AD뿐만 아니라 르브론이 롤맨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2021-08-10 13:21:16

웨이드가 서운해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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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2:09:56

지난 시즌들과 문제들은 항상 같다고 생각합니다.

1.서브핸들러

2.3점

3.슈팅가드 포지션에서 르브론 보디가드

그런데 웨스트브룩이라는 메인핸들러를 데려왔으니 르브론도 보디가드 없이 수비에 힘 쓸 수있게 될테니

결국엔 3점만 해결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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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2 02:19:48

랄왕조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분석이 정말 대단하세요.

제 생각에도 러스가 와서 랄은 더 강해질 것 같아요. 부상 당하지 않고 랄에서 충분히 실력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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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2:20:32

저는 드로잔이 더 좋았을것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써주신 글 정독해보니 드로잔보다는 웨스트브룩이 레이커스에 더 어울리는 조합인것같네요
20년 우승시즌때 론도의 플레이메이킹 덕분에 우승에 큰 도움이 되었었는데 웨스트브룩도 플레이메이킹이 최상급에다가 훌륭한 패서이기도 해서 다음시즌이 더더욱 기대가 되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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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2 02:21:54

"만약 쿠즈마+KCP+해럴+22픽에 준하는 전력을 FA와 슈로더 사트로 수급할 수 있다면"

빅3 샐러리 합이 120m인데 위와 같은 가정이 가능한게 이미 사기네요. 미니멈과 MLE로 저게 가능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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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2:24:11

제일 중요한건 슛터보강이죠 그로인해 스페이싱만 해결되면 웨스트브룩은 최적의 핏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우승권 팀에 슛터가 반지원정대라면 조금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힐드 영입이 레이커스에겐 최우선 과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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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2:44:11

슈터보강만 잘되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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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3:11:12

애초에 새끼 러스로 불리던 슈로더에서 진짜 러스로 대체 되었는데 확실한 전력 업이죠 이제 주위 조각들만 잘 모아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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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6:13:08

잘 봤습니다!! 성격적인 면에서도 저는 웨스트브룩이 릅-AD에게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왕고참인 릅에게 쓴소리를 내줄 선수가 필요한데, 작년 론도처럼 웨스트브룩도 릅에게 한소리 할 수 있을거 같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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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6:35:27

모든 면에서 공감하는 글입니다.
저는 스페이싱 이 문제도 크게 걱정안하는게 작년 랄 문제중 하나는 3점 안들어가는거도 문제였지만 올라갈 타이밍에 안 올라 간다는게 더 큰 문제였다고 봅니다. 브룩은 최소 이 문제는 없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전력 보강의 전선에서 이제 핸들러롤은 생각 안할수 있다는것도 펠린카의 선수 수급에 큰 도움이 될겁니다. 거기다 하드캡 생각 안해도 되니 카루소 tht 잔류는 물론이가 후에 바이아웃 시장이 열려도 로스터 구성 크게 고민할것 없구요. 개인적으론 현 상황에서 이보다 좋은 무브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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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7:37:51

동감합니다.
레이커스는 3점이 안들어가더라도 빅맨과 포워드 진에 오펜리바를 잡아 줄수 있는 선수로 도배가 된 팀임에도 올라가야 할때 못 올라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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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8:03:56

슈터를 미니멈으로 데려오냐, 핸들러를 미니엄으로 데례오냐만 생각해도 전자가 좀 더 쉽긴합니다. 그만큼 핸들러는 귀하죠. 그런면에서 저도 브룩이가 최적의 핏은 아니지만 최선의 핏이고, 셋 사이가 좋은 점, 미니멈 후보 중 괜찮은 슈터들이 많다는 점 긍정적으로 볼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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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8:18:30

멋진 분석글입니다. 잘 읽었어요. 저도 새우깡 받아먹큰 갈매기, 득점에 좀더 집중하는 릅 생각은 했었는데 수비적인 면에서도 나름 좋은 핏이라는 분석 역시 리즈너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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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8:32:23

Dynasty님 글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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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2 09:06:34

전 웨스트브룩이 서브핸들러도 아니고 메인핸들러 맡아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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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9:14:27

설득력 있는 분석이네요.
조합보다는 재능의 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nba 역사에서 여러번 증명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팀에 딱 맞는 핏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매물이 잘 나오지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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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9:15:06

좋은 글 감사합니다. 힐드를 데려온다 쳐도 시장에서 미니멈-MLE로 보충할 수 있는 준수한 핸들러 자원은 이궈달라, 맥코넬 정도밖에 없는데다 카루소, THT의 재계약이 확정적이지도 않은 상황에서 서브룩급 플레이메이커를 영입했다는 건 어떻게 봐도 훌륭한 영입입니다. 슈뢰더와는 공수 양면에서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에요. 드로잔 수비와 플레이스타일도 정말 잘 짚어주셨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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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9:24:03

슈터 보강과 부상만 없다면

다음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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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9:40:33

글 내용과는 별개로 랄+릅+웨스트브룩 팬 및 관심있는 타 팀 및 선수 팬 분들이 정말 많으시군요. 추천수 100이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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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9:50:38

단순하죠, 말씀주신 것처럼 미니멈 핸들러, 미니멈 슛터 어떤 선수를 구하는게 쉬울까만 봐도 답이 나옵니다. 19-20년 부터 레이커스가 베테랑 핸들러에 공을 들이고 론도를 잘 썼고, 그 뒤 계속 찾았으니 맞는 핏이 없었죠. 러스는 충분히 제 몫 이상 할 겁니다. 

 

살다보니 릅과 브룩이가 같은 팀으로 있는 곳을 응원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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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2 09:55:00

르브론이 이제는 메인 핸들러는
내려놓고 득점과 링커 그리고 수비에
전념하면 무시무시할 겁니다.

슈터는 엘링턴과 멜로 정도 잡으면 참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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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09:59:43

솔직히 리딩 부담 내려놓고 캐치앤슛 비중 늘리면 아직 20점 후반 평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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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0:20:39

정확한 분석입니다. 랄의 문제는 슈터보다는 핸들러/플레이메이커고 이게 릅을 아끼는것과 AD를 활용하는 것 모두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슈터 보강해야죠. 하지만 더 중요한 과제를 그것도 서브룩이라는 빅네임으로 해결했습니다. 서브룩 폼이 하락했다고는 하나 사실 언감생심 했던 일이 일어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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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0:23:58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더불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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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0:24:23

KCP 나 22픽은 몰라도 쿠즈마 해럴급을 미니멈이나 MLE로 수급하기엔 크게 무리가 있죠 미니멈 슈터들이 제공하는 스페이싱도 얼마나 될지 의문이고... 사실 러스가 어느정도 해줄거라는 가정하에 르브론의 노쇠화, 갈매기의 건강이 가장 큰 이슈가 될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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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0:32:10

랄에서 해럴은 사실 지금 링크가 뜨고 있는 하워드보다도 쓰임새가 못했죠.

쿠즈마는 몰라도 해럴은 mle로도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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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0:33:55

사실 보겔이 해럴을 잘 못쓰기는 했죠 아무래도 보겔이 공격전술은 딱히 없는 감독이니... 결국엔 데려오는 슈터와 쿠즈마를 대체할 윙의 수준에 따라 트레이드의 성공 실패 여부가 갈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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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0:36:26

그것도 그렇고 핸들러가 없어서 수비가 안되는 해럴의 쓰임새가 애매했고 그러다보니  확 죽었죠. 해럴을 러스랑 붙여놔보면 엄청날거 같은데 불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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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0:42:03

MVP 둘에 퍼스트급 한명 +미니멈 슈터와 센터가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지 궁금하긴 하네요 빅3 중 한명만 슛이 되는 선수였다면 진짜 파괴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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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2 10:35:30

서브룩 영입 비용 : 

강점도 있지만 3점슛과 2대2가 별로라 핏이 안 좋았던 슈로더 / 나름 성장해줬고 땜방 역활을 잘 해줬었지만 플옵에서는 사라졌던 쿠즈마 /  어차피 잡을 수 있다고 기대조차 안했었던 헤럴. 그리고 당장 우승에 큰 보탬이 되기 어려운 22픽.

을 내주고 32살 올느바급 선수를 잡는다는 건 엄청나게 남는 장사죠.

 

그럼에도 너무나 걱정되는 부분이 큰 딜이라 후속무브를 다 보기 전에는 평가하기 어려운 무브인 것 같습니다.

정규시즌은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그냥 지난 4년간으로 짜르던 7년간으로 짜르던 11년으로 짜르던 서브룩의 플옵 성적지표를 보면 마냥 긍정적으로 보기엔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그런 중에 서브룩의 수비가 최근 기대밖으로 상당히 좋다는 데이타 근거가 있다니 너무나 반가운 위안입니다.

 

실제로 서브룩의 수비가 저렇게 좋다는게 코트에서 증명된다면 레이커스의 정체성인 방패로 패는 팀을 유지하는 가닥으로 가도 좋겠습니다.  수비성공 후 트랜지션.  이건 정규시즌 뿐 아니라 플옵에서도 먹히는 공식이었죠.  슛도 슛이지만 수비되는 서브룩이 왔으니 같이 달릴 수 있는 파트너들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힐드 트레이드 안되면 어쩌나 하고 노심초사하고 있었는데 되면 좋지만 안되면 발 빠르게 다른 3&D 찾아봐야 할 듯 합니다.  매튜스는 무조건 잡고 싶어졌고요.  아이러니하게 그런 조건들을 따져보니 폽, 쿠즈마가 지금 참 잘 어울릴 것 같은 조각이네요. 미니멈 센터도 하워드보다 더 잘 달리는 맥기가 나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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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3:13:52

그 동안 에이스들의 숙명에 따라 체력안배 등을 위해 수비에선 선택적 집중, 동기부여 등의

문제가 컸을테고, 그런 부분은 르브론이 그랬었듯 보겔과 레이커스 수비문화가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basketball index 외 다른 수비지표에서 상당히 안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는 등을 떠올리면

실제로 서브룩 수비가 최근 크게 좋아진 것인지는 단순하게 맘 편히 볼 수 있지는 않네요.

또 서브룩의 강점이 엄청난 피지컬과 모터로 맨투맨 수비에서 강점을 보여 줄 수는 있지만 

팀수비에서 어떨지도 여전히 ??가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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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0:31:59

그나마 다행인건 저번 시즌보단 방향성이 좀 더 잡힌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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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1:09:32

이젠 정말 르브론이 리딩롤을 내려놓고 체력아껴야 할때 같습니다. 서브룩과 갈매기가 같이 달리는거 보는 재미가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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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3:00:01

개인적으로는 르브론이 없을때도 코트밸런스를 잡아줄수 있다는 점에서 더 이득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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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3:04:50

 역시 다이너스티님...... 좋은 글 감사해요. 전적으로 공감이 되네요. 개인적으로 러스가 별로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었는데, '우리 팀'이 된 이상 저는 바로 태세전환해서 애정을 쏟을 준비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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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5:03:48

문제는 역시 마일리지가 온 서브룩의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상이후 회복기간엔 폼이 굉장히 나쁠 정도로 몸 밸런스에 영향갈 부상을 당하고 있는데 물론 회복 하고 나서는 클라스를 보여주지만 결국 플옵 근처에서 또 부상 당하거나 해서 경기력에 영향이 가고 있는지라..조합 보다도 전 이부분이 가장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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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6:03:39

레이커스 팬으로서 웨스트브룩 영입이 기대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되는데,

덕분에 기대감은 증폭하고 불안감은 해소하고 있습니다.

[LAL] Dynasty님 예상처럼 긍정적인 결과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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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 00:10:42

무조건 이득입니다.

돌파 플레이메이킹이 되는 선수와 ad 조합은 정말 기대됩니다. 

르브론과 번갈아 핸들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구요. 

사이즈도 좋으니 이득이 셀 수 없이 많다고 봅니다.

물론..슈터를 잘 채우고 건강관리를 잘해야한다는 결코 쉽지않은 미션이 있긴합니다만, 실링이 올라간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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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13:04:18

 적어도 빅맨활용에 대해서는 리그내에 웨스트브룩 앞에설 선수가 몇명없죠 AD에겐 큰 힘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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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09:53:26

슛없지만 플레이메이킹되는 비싼 핸들러
+ 슛있고 저렴한 FA미니멈 반지원장대

이게 레이커스 전체 그림이었던거 같습니다.

다만 아직도 수비에 대해서는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많아요. 많은 현지 칼럼에서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죠.

러스는 구멍은 아니지만 수비가 뛰어나다고 까지는 말하기 힘든, 본인의 플래이 포커싱에 따라 수비 퀄리티가 달라지는 특이한 선수입니다.

거기에 카루소, 쿠즈마, KCP등이 나가면서 젋은 디펜더들이 부족해졌죠.

1. 에너지레벨 저하(뭉크와 넌을 염가에 영입해서 많이 보완하긴 했지만, 여전히 나이가 많은 주전라인업)

2. 슛팅 ( 많이 보완되었지만, 러스 르브론 AD모두 3점이 강력하지 않다는 점에서 오는 한계)

3. 수비 약화 (젊고 강력한 디펜더들 사라짐)

애매한 핸들러들 보다, 확실한 A급 이 필요햤던 상황은 맞지만. 현지에서도 많은 칼럼에서도 펠린카의 가장 큰 도박이다. 이렇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팬입장에서는 그만큼 흥미진진해진거니 땡큐죠

2021-09-03 05:02:16

슈로더는 오른쪽을 매우 선호함 + 풀업이나 플로터가 있지만 가속상태에서 레이업 피니쉬를 선호 + 동선을 확보한 후 다음 플레이 때문에 좋은 스피드와 핸들링에 비해 어시스트가 낮다고 봅니다. 데이비스와 랍 플레이가 적은건 (함께 뛴 경기수를 고려해도) 이점이 크게 작용했죠. 헤럴과 뛸수 없었던 이유기도 하고요.
웨스트브룩은 적어도 다음 플레이를 구상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가끔 판단력이 극과 극이지만) 어시스트 찬스 빈도가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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