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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전반기 리뷰 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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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8 00:35:00
저번시즌에 좋게 봐주셨던 기억을 가지고 이번시즌에도 다시한번 전반기 리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서부 상위 5팀과 동부 상위 5팀에 대한 리뷰이구요.

이번 글은 3개의 시리즈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1) 리뷰 총론, 2) 서부 상위 5팀 리뷰, 3) 동부 상위 5팀 리뷰로 구성하고, 총론에서 현 리그 트렌드를 짚어본 후 이 트렌드를 토대로 상위팀들의 리뷰를 진행하려 합니다.

총론에는 제 사견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경기보면서 느낀 점을 각종 기록들로 컨펌해서 작성했으나, 이 내용이 정답이라 볼 순 없다 생각합니다.

그저 저사람은 이렇게 리그를 바라보고 있구나~ 라는 정도로 본문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따끔한 지적도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총론이 너무 길어서 2 파트로 나눠 올리는 것을 고민했으나, 전체적인 트렌드 설명을 위해 연속성이 있어야한다 판단해서 1 파트로 올립니다. 이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 들어가며


트렌드는 변하고 있습니다. 업템포게임에 이은 속공 3점이 중요했던 농구는 점차 진화하고 있고, 이번시즌에는 업템포게임이 더이상 대세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번시즌은 정말 힘든 시즌입니다. 짧은 휴식여파, 빡빡한 스케쥴, 코로나로 인한 경기연기는 팀 경기력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고, 이는 기록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강팀 중에서도 코로나 이슈를 겪지 않은 팀이 드물 지경이고, 이런 이슈들로 인해 모든 팀들의 승률이 기대이하인 상황입니다.


지난시즌 전반기와 이번시즌 전반기 팀승률을 비교해보면,


지난시즌에는 8할팀 1팀-7할 팀 3팀-6할팀 8팀-5할 팀 2팀(총 14팀)이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시즌에는 8할팀 0팀-7할 팀 1팀-6할팀 7팀-5할 팀 8팀(총 16팀)으로 강팀들의 승률이 현격히 감소했습니다.


지난시즌 전반기 동부에선 6할1푼으로 5위도 겨우 차지한 반면(페이서스 58.2% 6위), 이번시즌은 4위가 52.8%에 불과합니다. 52.8%는 지난시즌 기준 7위에 불과합니다.


이는 서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시즌 서부는 6할로 공동 6위에 위치했으나(그리즐리스 51.9% 8위), 이번시즌은 6할 3푼이 4위입니다(스퍼스 56.3% 5위). 56.3%는 지난시즌 기준 8위에 불과합니다.


부상도 정말 많고, 스타들의 결장도 많은 시즌인데요(부상이 많을 수밖에 없는 시즌). 이런 측면에서 20-21시즌은 정말 힘든 시즌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1) 대3점 시대



바야흐로 지금은 대3점 시대입니다. 빅맨이 3점을 던지는 것이 더이상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3점슈팅의 비중/효율이 중요해졌죠

야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넣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막느냐가 중요해진 현 시대에선 포제션우위를 가져가는건 과거보다 그 중요성이 희석된 느낌입니다.

지금은 무작정 포제션우위를 많이 가져가는것보단 얼마나 효율적이냐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고, 이건 지금이 3점슈팅이 각광받는 대3점시대이기 때문이죠.

TS% 탑 10이 네츠-클리퍼스-재즈-선즈-너겟츠-불스-벅스-식서스-펠리칸즈-랩터스입니다. 이중 야투효율높으면서 효율적으로 상대를 막으면 상위권 팀이 되겠죠(클리퍼스-재즈-선즈-벅스-식서스). 아니면 미친듯한 야투효율을 보여주거나요(네츠).

과거처럼 2점슈팅이 주류였다면 포제션다툼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지금은 3점슈팅이 주류가 되면서 포제션다툼이 차선으로 밀린 것으로 보입니다.

포제션우위를 논함에 있어 가장많이 거론되는것이 야투횟수우위지만, 의외로 이번시즌 강팀중에선 압도적인 야투횟수우위를 가져가는팀이 적습니다(이번시즌 자유투차이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팀이 극히 드물어 배제해도 될것 같습니다).


포제션 우위에 관해선 시즌초반 적었던 아래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시즌초반 적었던 글이지만 양상이 크게 변하진 않았습니다).


포제션 우위를 가져가는 팀들과 손해보는 팀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874217&sca=&sfl=wr_name%2C1&stx=%EB%B6%88%EA%BD%83%EC%95%A4%EC%8D%A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물론 그렇다고 포제션우위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건 아닙니다.

포제션우위는 최선책이 아닐뿐 여전히 중요한의미를 가지고 있고, 각팀들이 원하는 농구를 하기위해(경기속도 조절) 포제션우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니까요(턴오버유발, 리바운드장악).

수비의 마침표는 포제션 확보입니다. 아무리 좋은 수비팀이라도 리바운드-스틸 등으로 포제션 확보에 성공해야 경기흐름을 본인들의 것으로 만들 수 있죠.

현재까지도 포제션 확보에 실패해서 공격 리바운드-세컨찬스 실점을 대량 허용하며 무너지는 사례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포제션 확보가 의미없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과거보다 절대적인 중요성이 많이 감소해서 어느정도 포제션을 비슷하게 유지만 해도 야투효율로 충분히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죠.

허나, 이번시즌 강팀중에선 포제션우위를 확실히 가져가지 못했더라도, 야투효율에선 뚜렷한 우위를 가져가는 팀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 이번시즌 강팀을 가리는 대표적 지표로 야투효율을 꼽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반기 야투효율의 끝판왕이 바로 유타재즈입니다. 재즈는 훌륭한 보드장악으로 포제션도 일정수준 이상 가져가면서 본인들의 야투효율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2) 윙어의 시대



대 3점시대는 윙어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예전 글에서 윙어의 시대가 열렸다는 언급을 한 바 있습니다. 윙4라는 뉴트렌드가 생길 정도로 윙어 활용이 중요해진 현 시대에선, 특히 수비에서 윙어 활용이 중요합니다.

어떤 포지션도 커버가능한 적당한 사이즈를 가지고, 운동능력은 뛰어난 윙어들을 통해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고(스위치), 활동량을 강조하는 더블팀을 구사해 전 코트를 압박하는 건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닙니다.

이에 관해서 예전에 썼던 글을 일부 다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랫글은 19-20시즌 종료 후 작성한 글입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694546&sca=&sfl=wr_name%2C1&stx=%EB%B6%88%EA%BD%83%EC%95%A4%EC%8D%A8&sop=and&spt=-505985&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위 글의 2번 항목 중 일부를 다시 보여드리면,





이미 수많은 팀들이 윙어 중심의 수비 포멧으로 승리를 거머쥐고 있고, 지난시즌까지 이 중심에 있던 세 팀이 셀틱스-랩터스-히트입니다. 그리고 히트는 2-3 존디펜스에서 사이즈 좋고 커버범위 넓은 윙어들을 2선이 아닌 1선에 배치하는 재미난 방식으로 파이널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히트의 2-3 존디펜스는 버틀러-크라우더(이궈달라)라는 사이즈좋고 커버범위 넓은 윙어들을 1선에 배치하고, 작고 수비력이 약한 가드들을 2선에 숨기면서 가드들의 수비 약점을 최소화한 방식이었죠(가드들은 철저히 헬프디펜스 위주로 공헌).

그만큼 다방면으로 활용가능한 윙어가 중요해진 시대가 왔고, 윙어들은 수비 기여도가 높습니다. 대 3점시대에서 모든 포지션 견제가 가능한 윙어(versatile winger)들의 존재는 3점 견제라는 덕목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죠.

윙4는 4-5번을 소화하면서 공격에선 정통빅맨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3점 능력을 뽐내고, 수비에선 모든 포지션을 견제하면서 정통빅맨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3점 수비를 뽐냅니다.

바야흐로 대 3점시대에 걸맞는 변화가 포지션에서도 일어난 거죠. 

그리고 지금은 나아가 윙4를 중심으로 한 포지션 파괴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각광받는 시대가 된 겁니다.


윙4가 후대에 생긴 단어이지만, 결국 이런 유형의 윙4들이 소위 말하는 3 & D가 되는 것이고, 이제 3 & D는 대세를 넘어 필수가 되어가고 있죠.



3) 윙어 시대의 수비 변화: 페인트존 사수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윙4가 대세가 되면서 페인트존 사수를 중시하는 경향이 더 늘어났다는 것도 재미난 포인트입니다(벅스-레이커스-랩터스 등).

대 3점 시대의 그래비티라는 측면에서 돌파/페인트존 공략이 더욱 중요해지자, 페인트존 사수로 확실한 와이드오픈 3점 찬스를 배제하고(그래비티가 약해지면 오픈 3점도 줄어들겠죠), 컨택 3점은 버리는 기조가 강해졌습니다(운에 맡기는 기조).

이 방식은 모든 팀에 커리-릴라드-하든이 있다면 실행하기 힘든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허나, 여전히 대부분의 슈터들은 캐치슈터이고, 캐치슈터들을 살리는 최고의 공격방식은 결국 킥아웃입니다(드라이브 앤 킥이든, 포스트업 앤 킥이든).

그렇다면 킥아웃을 최대한 견제해서 제대로 된 오픈찬스 창출이 안되게 하고, 페인트존실점까지 최소화하는 방식은 대 3점시대에 대한 대응법으로 정말 훌륭한 수비법이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커리-릴라드 같은 소수의 엘리트 슈터들은 맨투맨으로 철저히 막아주면 되구요. 

제 사견으로 이런 가정으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수비팀이 바로 지난시즌까지의 벅스입니다. 



4) 드랍백에서 윙4의 중요성



페인트존 사수를 중시하는 팀이 주로 택하는 수비방식이 드랍백입니다. 그리고 드랍백에서 핵심은 세로수비되는 빅맨(대체로 정통빅맨)이죠.

대 3점시대에서 이런 빅맨을 쓰려면, 당연히 파트너 빅맨은 더욱 빠르고 수비커버범위가 넓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드랍백을 펼치는데도 윙4가 더욱 더 중요해졌죠. 그만큼 활동량이 많고, 커버범위가 넓은 4번이 중요해진 거니까요.

지금 드랍 디펜스를 펼치는 주요팀들(재즈-벅스-식서스-블레이져스)의 4번이 모두 빠르고 날랜 윙4라는 것도 이런 경향성을 대변합니다. 

예전처럼 단순한 드랍백으로는 대 3점시대를 버틸수 없게 된거죠(그래서 대체로 드랍백도 딥드랍이 아닌 어그레시브 드랍성향(전진드랍)을 띕니다).

어그레시브 드랍으로 대변될정도로 5번이 골밑만 지키지 않고, 전진수비하면서 상대적으로 블락갯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체이스다운 블락이 주류가 되는 현상).

즉, 5번이 커버하는 수비공간도 과거보다 넓어진 것이죠(그만큼 5번에게 요구되는 항목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현재 드랍 디펜스를 펼치는 주요팀들은 5번의 확실한 골밑 장악을 토대로 코너 견제를 강하게 들어갑니다(코너 3점 허용빈도 적은 순으로 1위 재즈, 4위 식서스, 8위 레이커스, 15위 벅스).

대 3점 시대에서 페인트존 사수로 확실한 와이드오픈 3점 찬스를 배제함에 있어 코너 3점을 견제하는 구도가 강해지고 있는 건데요.

코너 3점은 주로 캐치슈터가 배치되고, 정면 3점은 캐치슈터+풀업슈터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컨택에 상대적으로 약한 캐치슈터가 주로 배치되는 코너를 먼저 견제하는 구도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윙어 수비를 극대화해 나온 흥미로운 수비팀이 바로 매치업존의 랩터스라 생각해요(이번시즌 다소 약해졌으나 마크가솔-이바카를 위시해 길쭉이 윙어들의 뛰어난 페인트존 사수). 랩터스의 매치업존은 소수의 엘리트 슈터를 견제하고, 페인트존 사수로 오픈찬스창출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지난시즌까지의 트렌드를 선도했던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대신 랩터스는 강력한 5번 1인이 페인트존을 점거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코너 견제까지 하는 건 무리입니다(코너 견제할 인원 부족).

길쭉이 윙어들이 코트를 휘저으면서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구도이기 때문에, 코너까지 견제할 인원이 없어서인데요. 그래서 랩터스 수비를 깨부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빠른 아웃존 패스 + 킥아웃으로 코너 3점찬스를 대거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코너마진을 중요시하는 이번시즌 랩터스 수비는 이 약점을 공략당하면서 수비가 많이 흔들렸습니다(지난시즌 2위 -> 이번시즌 전반기 16위).


5) 새로운 빅볼 시대의 서막이 열리다(드랍백을 소화하는 스트래치 5 시대 개막)


엠비드-요키치를 스트래치 5로 국한시킬 순 없지만, 이 둘은 스트래치 5에게 요구되는 모든 것을 갖춘 빅맨입니다. 

제가 과거 아래와 같은 글을 쓰면서 미래에 주목할 팀으로 너겟츠-식서스를 지목한 적이 있는데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9208&sca=&sfl=wr_subject&stx=%EC%A3%BC%EB%AA%A9%ED%95%98%EB%9D%BC&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이 글을 쓴 이후, 


1) 로페즈(스트래치 5)-쿤보(윙4를 넘어선 대형 포워드)의 벅스,

2) 더블 포스트를 플옵에서 즐겨써서 우승을 일궈낸 랩터스, 

3) 모던 2빅의 우승팀 레이커스,


가 등장하면서 서서히 빅볼이 주목받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현재 5번은 과거보다 많은 항목이 요구됩니다. 3점을 던질 줄 알아야하고, 세로수비에 능하면서, 보드장악을 잘해내고(박스아웃이 특출나거나) 빨라서 넓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어야 하죠.

여기에 자신만의 무기가 있다면(전방위점퍼가 가능한(야투효율높은) 포스트업의 엠비드, 전방위점퍼가 가능한(야투효율높은) 패스의 요키치)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급 빅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격과 달리 수비 기본항목에서 뭔가 하나라도 빠지면 도태되는 경우가 많죠(세로수비에 능하지만 커버범위가 좁은 화이트사이드).

대 3점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드랍백을 메인전술로 차용한 벅스가 강세를 보이고, 플옵에서 2빅을 즐겨 쓴 랩터스가 우승했죠.

스트래치 5는 벅스 이전에도 많은 팀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였지만, 벅스 이전의 팀들은 대부분 스몰볼 5에 가까웠습니다.

허나, 벅스는 정통빅맨 유형의 로페즈를 스트래치 5로 본격 활용하면서 리그에 새바람을 불러왔죠. 

수비에서 강력한 세로수비로 드랍백을 완성한 로페즈가 선보인 미친듯한 3점 퍼포먼스는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게다가 로페즈의 완벽한 박스아웃과 쿤보의 만남은 드랍백 빅맨과 윙4가 어찌 조합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지를 명확히 보여줬죠.

이미 리그에 재즈라는 DPOY 고베어의 드랍백 팀과 블레이져스라는 훌륭한 드랍백 팀이 있던 와중에 등장한 쿤보-로페즈의 벅스는 리그에 드랍백 열풍을 불러왔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격에선 스트래치 5-수비에선 정통센터인 선수들이 주목받는 시대가 열린 것이죠. 

벅스를 통해 드랍백으로 페인트존 사수하면서 양질의 킥아웃을 막는 수비가 3점 수비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된 이후 수비되는 정통센터는 재평가받는 추세입니다.

물론 이 센터가 느리면 안되고, 수비커버범위가 넓어야만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지만요(여기에 3점 기여가 되면 현대식 스트래치5).

이 와중에 마크가솔-이바카의 랩터스가 2빅을 적극 활용해 우승을 일궈내고(카와이의 대단한 플레이 이면에 2빅을 위시한 대단한 수비가 있었죠), 모던 2빅의 우승팀 레이커스가 등장하면서 리그에는 새로운 빅볼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AD는 정규시즌에는 주로 모던 2빅의 4번으로 뛰다가 플옵에선 5번으로 나서는 빈도를 현격히 늘렸고, 플옵에서 2.9개의 3점을 38.3%로 넣으면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죠.

게다가 지난 플옵에선 공격은 스트래치 5-수비는 정통빅맨 유형의 5번이 대거 등장해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습니다.

무려 8.8개의 3점을 40.9% 성공률로 적중시킨 부세비치, 5.7개의 3점을 52.9%로 적중시킨 포르징기스, 5.3개의 3점을 39.6%로 적중시킨 로페즈, 5.2개의 3점을 42.9%로 적중시킨 요키치, 4.0개의 3점을 25.0%(ㅠ)로 적중시킨 엠비드, 3.5개의 3점을 42.9%로 적중시킨 마일스 터너까지,

6명의 5번이 평균 3.5개 이상의 3점을 던졌고, 이중 5명이 39.6% 이상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2.9개의 3점을 38.3%로 적중시킨 AD와 2.9개의 3점을 34.7%로 적중시킨 올리닉까지 포함시키면 스트래치 5가 얼마나 중요해졌는 지를 체감할 수 있죠.

그리고 이 스트래치 5 중 대부분은 드랍백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에선 정통센터 유형의 선수라는 것도 특이점입니다.

로페즈-쿤보로 대변되는 새바람이 리그에 완벽히 정착해 새로운 기류(드랍백을 소화하는 스트래치5)를 형성한 것이죠. 한때, 스몰볼 5에 밀려 도태되어가는 듯 했던 키큰 센터들이 새로운 기능성을 통해 다시 주류로 편입되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드랍백을 소화하는 스트래치 5는 야투효율을 중시하는 대 3점시대의 공수핵심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입니다.

이번시즌도 평균 3개 이상의 3점을 시도하는 센터가 무려 21명이나 되고, 이중 37%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센터는 11명이나 됩니다(공홈 기준).

게다가 이러한 기류의 중심에 있는 요키치(3점 3.7개 시도해 41.8% 성공률)와 엠비드(3점 3.0개 시도해 41.6% 성공률)는 나란히 MVP 레이스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빅볼 시대의 중심에 서있죠.

요키치-엠비드-부세비치-마일스 터너-랜들-브룩 로페즈-부쉐이-샤리치 8인은 모두 3개 이상의 3점을 37% 이상의 성공률로 넣어주는 센터들입니다(랜들-샤리치는 공홈에서 센터로 분류해서 본문에 포함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플옵컨텐더의 주전이고, 이중 4명은 팀의 에이스입니다.

여기에 포르징기스-KAT-사보니스까지 포함하면 새로운 빅볼 시대라는 수식어가 체감되실 겁니다.


  • 1), 2), 3), 4), 5)항 정리


1), 2), 3), 4), 5)항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대 3점시대의 변화속에 공수모두에서 3점에 대항하고, 3점이 가능한 윙4 선호경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2) 캐치슈터를 확실히 막는 차원에서 와이드오픈 3점을 줄이고, 컨택 3점은 버리는 차원에서 페인트존 사수를 중시하는 팀이 늘어나고 있다(벅스-레이커스-랩터스 등).

3) 이로 인해 드랍백 선호가 강해지고 있으나, 해당팀에서도 4번은 윙4를 선호한다(드랍백 중심인 5번의 파트너는 활동량이 많고, 커버범위가 넓어야 하므로).

4) 드랍백도 딥드랍에서 어그레시브 드랍으로 위치조정이 이뤄지는 추세.

5) 어그레시브 드랍 + 윙4 조합을 통해 캐치슈터가 가장 위력적인 스팟인 코너 3점은 확실히 견제한다.

6) 페인트존 사수에 능한 팀들은 페인트존 득점도 강화하면서 페인트존 마진을 중시한다. 이를 통해 본인들은 그래비티를 높여 3점을 많이 넣고, 상대는 못넣게 하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7) 드랍백으로 코너 3점을 철저히 견제하면서, 페인트존 공략으로 본인들은 코너 3점을 선호하는 강팀들이 늘어가고 있다(재즈(코너수비 1위, 코너3점시도 1위)-선즈(2위, 4위)-클리퍼스(3위, 3위)). 

8) 드랍백의 중심이자 스페이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트래치5는 점차 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코너 3점 마진을 중시하는 새로운 트랜드의 강팀 등장 & 스트래치5 시대 개막



6) 코너 마진을 중요시하는 팀들의 등장. 그 중심에 있는 센터들



코너 스팟은 윙어 중심 수비를 공략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입니다. 앞서 랩터스 사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빠르고 길쭉한 윙어 중심 수비는 윙어들보다 빠른 패싱게임을 통한 코너 3점 공략으로 부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윙어 시대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 코너 3점이고,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는 New 트렌드의 강팀들이 재즈-선즈-클리퍼스입니다. 

코너 3점이 중요해지니 코너 3점에 강점이 있는 드랍백(센터가 세로수비가 되니 헬프빈도가 줄어서, 코너 견제에 용이)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죠.

같은 드랍백이지만 이번시즌에는 지난시즌까지의 벅스(딥드랍 + 코너 버리기)보다는 재즈유형의 드랍백(어그레시브 드랍 + 코너 스테이홈)을 선호하는 추세인데요.

과거 벅스수비는 3점을 버리다시피하면서 페인트존 사수에 집중하는 수비였고, 이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공률낮은 슈터에겐 오픈을 허용해도 된다는 과감한 발상에서 기인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코너 3점 허용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죠. 

허나, 이번시즌에는 코너마진에 신경쓰면서 윙어수비의 약점이라 할수 있는 코너스팟을 집중공략하는 팀이 늘어나고 있으니, 수비팀입장에선 코너 수비를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만큼 코너견제, 나아가 코너마진 확보가 이번시즌 정말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는 것이죠.

드랍백의 변화 관련해선 앞서 왜 농구를 못 끊니 님께서 써주신 좋은 글이 있는데요. 왜 이번시즌 많은 팀이 어그레시브 드랍 + 스테이홈(코너 견제) 구도를 선호하는 지, 그리고 이 구도의 수비팀들이 어떻게 성공했는 지에 대해 저와는 또 다른 관점으로 잘 설명해주셔서 링크겁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13216


이번시즌 동서부 1위팀인 식서스와 재즈는 수년간 어그레시브 드랍 + 스테이홈(코너 견제) 수비법을 선호해온 팀들입니다(지난시즌 코너3점 허용빈도 1, 2위팀). 

이 팀들의 수비가 이번시즌 더욱 돋보이는 것도 코너마진 중시성향의 현 트렌드를 잘 설명해줍니다(그래서 필리가 호포드를 보내고, 주전 4번으로 토비를 중용한 것이 전반기 성공에 있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 사견으로 코너마진 중요시하는 팀 중 강팀 외에 주목할만한 차세대 팀이 불스입니다. 불스는 아직 미숙하지만 코너 3점 견제잘하고(5위), 코너 3점 많이/잘 넣는 팀입니다(6위). 이런 측면에선 불스도 현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팀으로 보입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타고 요키치-엠비드로 대변되는 스트래치5 시대의 서막이 열리면서 빅볼을 좋아하는 팬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홈 구도의 어그레시브 드랍은 더블팀없이 온전히 센터 혼자 페인트존을 지킬수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이 수비를 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비중심인 센터를 외곽으로 끌어내고, 불리볼로 더블팀을 유발하면서 1 : 1로 무너뜨리는 거겠죠.

요키치-엠비드가 바로 그런 존재이고, 이 선수들이 최신트렌드의 어그레시브 드랍 + 스테이홈을 혼자만의 힘으로 부술 수 있기 때문에(외곽으로 센터를 끌어낼 수 있고, 불리볼로 더블팀을 유발해 코너 견제를 흐트러뜨릴 수 있는 센터) MVP 레이스에 이름을 올릴 정도의 임팩트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반기 재즈-식서스 경기는 그런 측면에서(고베어을 혼자만의 힘으로 무너뜨리면서 수비를 흔든 엠비드) 이번시즌 전반기를 상징하는 경기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7) 야투효율이 중요해진 시대



현 리그는 고효율 고득점 시대입니다. 

대 3점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포제션우위를 3점 몇방으로 누를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은 결국 3점을 많이 쏘면서 야투효율을 잘 가져가면 포제션싸움에서 밀려도 이길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현 리그는 야투효율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번시즌 그런 경향이 더욱 뚜렷해져서 DEFRTG 1위팀의 수치가 106.1이나 되고, 2위 팀도 108.1에 이릅니다. 리그 탑 5의 커트라인이 108.6입니다.

비교해보면,


* 시즌별 DEFRTG 수치변화
20-21: 1위 106.1, 2위 108.1, 탑5 커트라인 108.6
19-20: 1위 102.5, 2위 104.7, 탑5 커트라인 106.9
18-19: 1위 104.9, 2위 105.3, 탑5 커트라인 106.8
17-18: 1위 103.0, 2위 103.2, 탑5 커트라인 105.3
16-17: 1위 102.9, 2위 103.4, 탑5 커트라인 106.2


로 이번시즌 득점볼륨이 유독 높습니다. 이는, 


1) 3점을 많이 쏘면서 야투효율을 높게 가져가려는 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3) 이로 인해 득점볼륨이 늘어나는 추세


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탑 7(재즈-선즈-필리-네츠-레이커스-클리퍼스-벅스)은


   TS: 3위-4위-8위-1위-15위-2위-4위
eFG%: 4위-6위-17위-1위-10위-2위-3위


로 필리와 레이커스 외에는 모두 훌륭한 야투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필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eFG%를 TS에서 메우고 있고(자유투), 레이커스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TS를 eFG%에서 메우고 있다는 차이가 있죠.

특히, 네츠는 현 시대상을 가장 명확히 반영하는 팀으로써 부족한 수비력에도 리그 탑의 야투효율을 보여주면서 뛰어난 팀성적(리그 공동 4위)을 거두고 있습니다.



8) 슬로우템포 강팀의 등장



또 한가지 재미난 포인트는 최근 경기템포가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음에도(속공 3점 중시), 이번시즌 탑 7 중에는 슬로우템포 팀이 많다는 점입니다.

PACE로 살펴보면 재즈(99.48, 17위), 선즈(97.89, 29위), 클리퍼스(98.22, 26위), 레이커스(98.75, 23위)로 탑 7중 무려 4팀이 리그 평균 이하의 슬로우템포팀입니다.

또한 리그 PACE 탑 4 중 5할 이상의 팀은 워리어스 뿐입니다(51.4% 승률). 그외 탑 4는 24위, 30위, 19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리그 상위권 강팀에 슬로우템포 팀들이 다수 포진해있다는 건 워리어스가 불러온 업템포-속공 3점의 바람이 새로운 변화 국면을 맞이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건 야투효율을 중시하는 경향이 매우 강해지면서, 고효율 고득점을 해내기 위해 오히려 느린 농구를 추구하는 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구요. 저효율 고득점의 빠른 농구는 도태되기 시작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3점 견제를 위해 드랍백을 활용하는 팀들이 늘어난 것도 슬로우템포팀 증가에 영향을 줬겠죠(아무래도 스몰볼 5보다 스트래치5 유형의 정통센터가 상대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으니).

즉, 야투효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업템포게임을 해도 아무 소용없다는 거죠. 실제 PACE 탑 4 중 TS순위를 살펴보면 불스(6위)와 워리어스(16위) 외에는 모두 최하위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팀들의 순위는 24, 30위입니다. 

저효율 고득점의 빠른 농구로는 더이상 승리를 거머쥘수 없다는 거죠.



9) 고효율 1-2옵션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



야투효율이 정말 중요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효율적으로 잘 넣고, 효율적으로 잘 막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야투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고효율 1-2옵션을 가지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생각합니다.


현 트렌드에서 일반적인 원맨에이스 팀의 득점분포는 크게,


1) 약간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득점 전반을 책임져주는 볼륨 플레이어(에이스),

2) 고효율 20득점으로 에이스의 부담을 덜어주는 2옵션(고효율 2옵션),

3) 1, 2 옵션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분산시켜주는 13-15 득점의 지원사격수,

4) 벤치 스코어링을 담당하는 선수(13-15 득점),


이런 방식으로 구성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그리고 강팀 중에는 1, 2항이 합쳐진 원투펀치가 나오기도 하고, 1, 2, 3항이 합쳐진 빅3가 나오기도 하죠.

물론 팀에 따라서는 볼륨 플레이어가 엄청난 고효율 플레이어라, 2옵션이 효율이 떨어져도 커버되는 팀도 있구요. 1옵션의 볼륨이 적거나, 2옵션의 볼륨이 적은 것을 고효율 지원사격수 여럿이서 커버하는 팀도 있습니다.

좋은 야투효율로 고득점을 기록하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에, 고효율 1, 2 옵션을 가지는 건 정말 중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사기적인 팀이 바로 네츠죠. 



10) 클러치 경기력 분석



이런 트렌드의 변화는 이번시즌 클러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항목을 나눠서 해당 영향을 분석해봤습니다.


- 클러치일수록 중요해지는 경기템포 조절


클러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제 사견으로 클러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들이 잘하는 것만 할수 있게 하면서(공격), 상대가 잘하는 건 못하게 하는 겁니다(수비).

그러기 위해 중요한 것이 자신들의 리듬(템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죠. 본인들만의 경기템포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클러치에서 더욱 중요하고, 대체로 이걸 잘하는 팀이 클러치 강팀, 못하는 팀이 클러치 약팀이 되곤 합니다.

쉽게 풀어 얘기하면, 잘뛰는 로스터로 구성된 팀이 클러치에 슬로우템포로 경기하면 경쟁력이 없겠죠. 반면, 잘뛰는 로스터로 구성된 팀이 클러치에 더욱 빠른 농구를 하면 경쟁력이 확실히 생길 겁니다.

그래서 클러치 강팀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경기템포 조절에 능하고, 원하는 상황을 유도할줄 아는 영리한 디시전메이커가 필요합니다.


- 클러치 수비의 중요성


이번시즌은 더이상 업템포게임이 대세는 아닙니다. 

허나, 그럼에도 클러치 상황이 되면 여전히 경기템포가 매우 빨라지는 경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이스는 더욱 더 빨라지고, 공격볼륨도 더욱 상승하죠.

이는 이번시즌만의 경향성은 아닙니다. 실제로 최근 몇년새 클러치상황이 되면 리그는 더욱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 시즌별 PACE 수치변화(5분 이내 5점차)
20-21: 1위 113.52, 2위 112.98, 105 이상 12팀
19-20: 1위 112.01, 2위 111.75, 105 이상 8팀
18-19: 1위 109.78, 2위 107.05, 105 이상 7팀
17-18: 1위 108.48, 2위 108.02, 105 이상 8팀
16-17: 1위 109.68, 2위 105.66, 105 이상 4팀


그리고 이번시즌 전반기 클러치 경기속도는 최근 5년새 최고입니다. 물론 후반기를 거치면서 속도가 어느정도는 하향새를 기록하겠지만, 그런점을 감안해도 정말 빠르게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허나, 업템포게임이 곧 클러치 승률을 담보하는 건 아닙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신들만의 경기템포를 유지하면서 수비와 야투효율을 챙긴 팀들의 클러치 승률이 높고, 클러치 때만 업템포를 시도하는 강팀들은 클러치 승률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경기템포 조절이 중요한 거죠. 경기템포 조절로 자신들이 원하는 상황을 계속 유도하는게 클러치 승부에선 핵심요소가 되니까요.

5분이내 5점차 기준 클러치 탑 7은 필리(승률 75%), 블레이져스(73.7%), 호넷츠(68.8%), 레이커스(66.7%), 네츠(65%), 캐빌리어스(64.3%), 킹스(59.1%)입니다.

이중 클러치 수비가 약한데 승률 탑 7에 들어간 팀은 네츠(DEFRTG 25위)와 킹스(24위) 뿐입니다. 이 두 팀 외의 5팀은 모두 탑 11 급의 수비력을 보여줬습니다.

수비가 좋으면 경기흐름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수비로 상대템포를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수비좋은 팀들이 경기흐름을 장악하는 데 유리해서인데요.

그래서 클러치일수록 좋은 수비와 야투효율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공수밸런스를 유지하는 팀들이 더욱 강한 면모를 보여줍니다(실제 클러치 DEFRTG 1, 2위가 승률 1, 3위인 필리-호넷츠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네츠와 킹스가 재미난 팀입니다. 이 두 팀은 클러치에 경기흐름 장악을 공격으로 해냅니다. 수비없이 공격으로 경기흐름 장악이 된다는 점이 재미난 포인트이고, 이 두 팀에 킹스가 끼어있다는 점도 재미난 포인트입니다.


- 클러치에도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경기템포를 유지하는 클러치 강팀들


결국 클러치일수록 본인들만의 경기템포로 장점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데, 이런 측면에서 클러치 탑 7은 평소 대비 클러치 PACE 증감폭이 크진 않다는 점이 중요한 관찰포인트입니다. 

이 팀들은 클러치일수록 경기속도가 빨라지는 현 트렌드에서도 자신들의 경기템포를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거죠.


- 이번시즌의 특징: 슬로우템포 강팀들은 클러치에 어떨까?


이런 측면에서 주목할만한 팀이 레이커스입니다.

레이커스는 PACE 94.73 이라는 말도 안되게 느린 슬로우템포(30위)로 클러치게임을 소화함에도 좋은 수비력 기반으로(DEFRTG 8위), 훌륭한 NETRTG(+17.6, 5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이커스는 이번시즌 PACE 98.75(23위)의 슬로우템포 팀인데, 이 면모를 클러치에도 잘 유지하면서 본인들의 색채를 뚜렷히 드러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효율적으로 잘 넣고, 효율적으로 잘 막기 위해 슬로우템포를 선택한 대표적인 강팀인 레이커스는 클러치에도 이 장점을 잘 유지해서 클러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결국 클러치에 더 빨라지는 리그 트렌드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경기템포를 잘 유지하는 팀들이 접전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는 걸 레이커스 사례로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강팀 임에도 클러치가 아쉬운 세 팀의 공통점


반면,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팀임에도 클러치가 상대적으로 아쉬운 팀들이 클리퍼스(승률 38.9%, 24위), 셀틱스(45.8%, 19위), 재즈(53.3%, 10위), 벅스(38.5%, 25위), 너겟츠(43.8%, 22위)입니다. 

재즈는 상기 네 팀과 묶이기엔 클러치승률이 높은 편이지만, 전체 승률 1위팀(75.0%)이라는 걸 감안하면 클러치승률이 상대적으로 아쉬워서 이 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이 중 클리퍼스-셀틱스-재즈의 공통점이 두가지 있습니다. 


1) NETRTG가 정말 안 좋습니다. 셀틱스(-6.8, 21위), 재즈(-6.9, 22위), 클리퍼스(-26.4, 30위).

벅스-너겟츠는 NETRTG는 7위, 9위로 매우 좋습니다.


2) 리그에서 대표적인 슬로우템포팀입니다. 클리퍼스(PACE 98.22, 26위), 셀틱스(98.88, 22위), 재즈(99.48, 17위) 모두 느린 농구를 추구하는 팀들입니다.


그런데 이 세 팀들은 하나같이 클러치만 되면 경기템포가 매우 빨라집니다. 


똑같이 슬로우템포로 경기를 운영함에도 클러치에 강한 팀들로는 레이커스(클러치 승률 4위), 블레이져스(2위), 캡스(6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팀들은 클러치에도 슬로우템포를 잘 유지합니다(레이커스(94.73, 30위), 블레이져스(104.36, 16위), 캡스(101.89, 23위)).

반면, 클리퍼스(112.98, 2위), 셀틱스(108.02, 10위), 재즈(104.56, 14위)는 클러치만 되면 업템포게임팀으로 변합니다. 이는 경기템포에서 아이덴티티를 상실한다는 의미죠.

결국, 이 세 팀은 클러치만 되면 자신들이 강팀이 될 수 있었던 슬로우템포의 고효율 농구기반을 상실하면서 아쉬운 접전경쟁력을 보이고 만다는 건데요.

이 세 팀들이 과연 클러치에 자신들의 농구스타일(슬로우템포 고효율 게임)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여부도 후반기 주요관찰포인트입니다.


- 클러치승률낮은 강팀 중 벅스와 너겟츠의 공통점


반면, 벅스와 너겟츠는 수비력도 좋고(6위, 14위), 야투효율도 좋습니다(11위, 6위). 그래서 NETRTG도 매우 좋은데, 승률이 이상하리만치 낮죠(벅스(38.5%, 25위), 너겟츠(43.8%, 22위)).

이 두 팀은 5분 이내 5점차가 아니라 2분 이내 2점차가 되면 NETRTG가 13위, 15위로 떨어지고, 1분 이내 1점차가 되면 NETRTG가 벅스(-30.0, 23위), 너겟츠(-9.0, 16위)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두 팀은 1분 이내 1점차에서 자신들의 경기템포를 완전히 상실하고(PACE 너겟츠 평소 21위 -> 11위, 벅스 평소 5위 -> 19위), 효율이 급감합니다.

1분 이내 1점차가 되면 업템포팀 벅스는 슬로우템포팀이 되고, 지공팀 너겟츠는 업템포팀이 되어 경기력을 상실하는 거죠. 

이 두팀을 통해 경기종료 때까지 자신들의 경기템포와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상위5팀 리뷰에서 중요하게 살펴볼 부분들



1) 로스터 구성, 앞서 언급한 구성(볼륨 플레이어 1옵션-고효율 2옵션-지원사격수-벤치 스코어러)에 잘 부합하는 팀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지난시즌 대비 달라진 부분을 짚어볼 겁니다.

2) 현 트렌드에 부합하는 농구를 하고 있는지를 보려 합니다. 야투효율, 3점마진, 페이스, 수비를 중요하게 보려 합니다.

3) 클러치 경쟁력이 있는지를 보려 합니다. 클러치에도 자신들의 농구를 하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보려 합니다.


다음 편은 서부 상위5팀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3-08 09:01:46'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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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21-03-08 00:49:27

잘 읽었습니다. 전반기를 지켜본 느낌은 승률에서 짚어주신 것처럼 강팀들의 전력이 어느 정도 평준화되었고, 각각 뚜렷하게 약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데드 라인까지 보강을 어떻게 해나갈지가 흥미진진합니다.

한편 추세의 변화에 따라서 각광받는 포지션이 생기기도 했고, 특히 3점 성공률이 올라간 게 주목해볼 만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리그 3점 성공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은 이전 시즌들과 비교해서 상당히 기록이 좋아졌는데, 리그 전술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봐요. 

WR
2021-03-08 09:35:56

NBA는 언제나 선택과 집중이 확실한 것이 매력요소인데, 말씀처럼 강팀들이 약점을 얼마나 잘 보강할지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말씀처럼 3점 성공률이 많이 올라간 것도 특이사항인데(아마도 이것이 코너 3점 견제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겠죠), 이것이 리그 전술변화가 더 큰 영향을 줬는지 or 무관중의 영향이 더 컸는지도 궁금한 대목이긴 합니다.^^

1
2021-03-08 01:02:40

글 초반부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게 애런 고든과 조나단 아이작입니다. 올랜도는 리그 트렌드에 매우 잘 맞는 윙4를 두명이나 갖춘 팀이군요....내년에 아이작 복귀하면 올랜도 반등하려나요. 추가로 아미누는 발이 약간 느린거 같긴 하지만 좋은 윙4이니 올랜도는 대단하네요
후반부를 읽으면서 뭔가 1819시즌 까지는 리그 경기가 빠릿한 느낌이였는데 1920시즌 부터 조금 느려졌다고 느꼈는데 확실히 이번 시즌 강팀 경기들은 뭔가 여유있다 느꼈는데 기분 탓이 아님을 느낍니다 레이커스가 매우 답답한거 같으면서도 자신들의 페이스를 지킨다는 점이 뭔가 놀랍네요....
골스의 업템포 농구는 대단했지만 역시 리그는 멈춰있지 않다는걸 느끼게 해주는 글 입니다. 앞으로 골스도 변화할지 아니면 탐슨이 복귀하여 달리는 빅맨이 있는 또다른 무시무시한 업템포 농구를 구사할지 보는 재미도 있겠군요
항상 2k MY gm에서 런앤건 농구를 구사했었는데 느린 페이스 농구도 한번 해보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좋은 글은 압도적 추천입니다

WR
2021-03-08 09:38:23

매직은 말씀하신 윙4 뎁쓰에 부세비치라는 대단한 스트래치형 에이스빅맨도 보유하고 있어서 반등요소는 충분해 보입니다.

 

부상이 자꾸 발목을 잡아서 아쉬운 팀인데, 다음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하네요.

 

말씀처럼 리그는 멈춰있지 않고,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변화가 NBA 관전에 재미를 더하는 요소인 것도 같아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3-08 01:49:16

정말 이런 글들 쓰시는 분들보면 경외심이 듭니다

 

잘 읽었고요, 추천 박고갑니다~

WR
2021-03-08 09:38:33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3-08 06:55:24

결국 만능이 되어야 살아남는 시대가 오겠네요.

WR
2021-03-08 09:39:13

장점이 매우 명확하거나, 아니면 많은 것을 무난히 잘하는 선수가 각광받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이스들에겐 점차 많은 것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1
2021-03-08 08:01:38

선추천후감상

WR
2021-03-08 09:39:23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3-08 09:44:57

골든스테이트에 포르징기스가 거론되는 이유가 있군요. 과연 딜이 될지

WR
2021-03-08 17:05:59

포르징기스가 이번시즌 3점 성공률이 많이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가치높은 선수인 것 같습니다.^^

1
2021-03-08 10:58:10

왠 논문이 하나 올라와있네요.
NBA 사무국 보고 있나

WR
2021-03-08 17:06:28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3-08 13:21:01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마지막 셀틱, 재즈, 클리퍼스의 아쉬운 클러치 능력의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각 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절대 나쁘지 않은 팀들인데도 말이죠. 

WR
2021-03-08 17:07:58

클러치에는 자신들의 경기템포(리듬)을 잘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데, 이 세 팀은 현재 클러치 때 자신들의 경기템포(리듬)을 잘 유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표현하면 슬로우템포팀들인데 업템포게임에 휩쓸리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 외의 상세한 내용은 각 팀 리뷰에서 다뤄보겠습니다.^^

1
Updated at 2021-03-08 15:11:45

양질의 글 잘 봤습니다. 

조금 다른 의견을 말씀드리면...

현리그에서 상대적인 페이스 차이는 있어도 절대값으로 보면 슬로우 템포로 정의하기 어렵다 생각하며,

슬로우템포를 고효율 농구로 명칭한 부분은 더욱이 동의가 어렵네요.

https://www.nba.com/stats/teams/transition/?sort=POSS&dir=1&SeasonYear=2015-16&SeasonType=Regular%20Season

https://www.nba.com/stats/teams/shots-shotclock/?Season=2020-21&SeasonType=Regular%20Season&ShotClockRange=22-18%20Very%20Early

트랜지션과 얼리오펜스는 여전히 고효율 수치를 보여주는 옵션입니다.

트랜지션 수비를 위한 빠른 백코트에 여전히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공격리바운드 비율이 있죠.

https://www.basketball-reference.com/leagues/NBA_stats_per_game.html 


작년 레이커스가 3쿼터까지 앞선 상황에서 4쿼터에 템포를 낮춰 지키기 농구가 성공하면서 올시즌 강팀들 사이에서 트렌드화 되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https://www.nba.com/stats/teams/advanced/?sort=W&dir=-1&Season=2020-21&SeasonType=Regular%20Season&Period=4

슬로우템포는 절대적인 득점을 낮춰 역전의 빌미를 줄이는 지키기 농구를 위함이지 고효율의 농구와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19, 20시즌은 스페이싱을 통한 페인트존 공략이 화두였다면

올시즌은 작년에 밀워키, 히트 등이 보여줬던 드랍백+지역방어를 통해 페인트존 사수에 대한 능력이 리그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리그평균 3피트이내 야투시도 28.2%→25.8%) 다시금 3점슛의 정확도가 강팀의 조건으로 부각되는 시즌입니다.

WR
2021-03-08 16:55:11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제 의견이 정답은 아니다보니 여러 의견 얘기해주시면서 토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키기 농구가 트렌드화되어가는게 아닌게 라는 말씀에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이 내용은 본문에도 적었던것처럼 드랍백이 성행화되면서 세로수비에 능한 센터가 스몰볼 5보다 많이 쓰이는 것도 분명히 템포가 느려지는 것에 영향을 줬다 보기 때문입니다.

 

템포 부분은 절대값에선 이번시즌도 슬로우템포로 정의불가능한 것이 맞습니다. 리그 전체로 볼때 최근 경기템포가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는 건 분명하죠. 

 

본문에 적었던 내용을 다시 가져와보면, 

 

 

* 시즌별 PACE 수치변화(5분 이내 5점차)
20-21: 1위 113.52, 2위 112.98, 105 이상 12팀
19-20: 1위 112.01, 2위 111.75, 105 이상 8팀
18-19: 1위 109.78, 2위 107.05, 105 이상 7팀
17-18: 1위 108.48, 2위 108.02, 105 이상 8팀

16-17: 1위 109.68, 2위 105.66, 105 이상 4팀 

 

에서 보시듯이 빠른 농구를 구사하는 팀들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도 본문에 적었던 것처럼 이 부분에는 동의하구요.

 

다만, 강팀만 놓고보면 이번시즌 슬로우템포를 구사하는 팀들의 비중이 매우 높아진 건 분명합니다.


제가 얘기하는 부분도 말씀처럼 단순히 슬로우템포 = 고효율 농구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구요. 고효율 고득점을 해내기 위해 느린 농구를 추구하는 팀이 늘어났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팀 구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데, 

 

 

1) 대체로 이런 팀들은 스트래치 5를 주요옵션으로 차용하기 때문에 스몰볼처럼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것이 로스터 구성상으로 불가능하고(고베어있는 재즈도 유사한 구조죠),

 

2) 스트래치 5의 픽 앤 팝과 스크린을 주요 옵션으로 사용해 고효율 농구를 추구합니다(고베어있는 재즈도 고베어의 스크린 어시스트가 3점 창출의 메인 옵션이죠).

 

이런 슬로우 템포 팀 중에는 턴 오버를 적게 가져가는 팀들도 많은데(본문의 슬로우템포 4팀 중 레이커스 외의 3 팀은 턴 오버가 적은 편이죠), 이 또한 이 팀들이 추구하는 고효율 농구를 위해 필요한 대목일 겁니다.

 

아무래도 지공위주가 턴 오버가 적은 건 분명하니까요. 이 팀들은 지공위주라 속공 3점 비중이 낮지만, 그렇다고 고효율 3점마진을 포기하지 않습니다(턴 오버많은 레이커스를 제외하고).

 

즉, 이 팀들은 지공으로 공수마진을 챙기면서 효율높은 3점을 통한 고효율 고득점 농구를 추구한다는 거겠죠.

 

저도 말씀해주신 마지막 문장에 동의하지만, 고효율 3점을 만드는 방식이 과거처럼 속공 3점이 주류가 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WR
2021-03-08 17:05:26

간단히 정리해보면,

 

1) 리그는 매년 점차 빨라지고 있다.

 

2) 그러나 이번시즌에는 강팀 중 슬로우템포를 추구하는 팀이 많아졌다(탑 7 중 4팀).

 

3) 이 팀들 중에서도 고효율 3점 농구를 추구하는 팀들이 많다. 허나, 이 팀들은 스트래치5로 분류되는 사이즈좋은 센터 혹은 드랍백 중심의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4) 그래서 이 팀들은 지공에서 센터 중심의 픽 앤 팝과 스크린 어시스트 중심으로 3점을 창출한다. 이는 기존 업템포팀(스몰볼 5가 있는)의 속공 3점/얼리오펜스 중심의 3점 창출과는 방식이 다르다.

 

5) 즉, 이번시즌 슬로우템포 강팀들은 기존 업템포팀과 다른 방식으로 고효율 3점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이것이 매우 잘 맞아들어가면서 뛰어난 공수밸런스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리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2021-03-08 21:04: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생각하고 배울 거리가 정말 많은 글이네요

WR
2021-03-10 01:30:39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이너스티님께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1
2021-03-08 21:08:39

윙은 다다익선인거 같습니다

 

랄도 작년부터 윙디펜더 영입을 위해 꾸준히 움직이고 있는데

 

찾기가 쉽지가 않네요...

 

아무튼 필라랑 랄이 파이널에서 꼭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20년만에 리턴매치...

WR
1
2021-03-10 01:31:08

말씀에 공감합니다. 윙 뎁스는 두터울수록 좋은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파이널 매치가 성사되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1
2021-03-08 22:53:52

어마어마어마한 글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WR
2021-03-10 01:31:31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3-08 23:28:00

별 다섯개 드리고 싶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WR
2021-03-10 01:31:49

별 다섯개!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3-08 23:54:09

와...체감만 하던 부분을 이렇게 명료하게 짚어 주시니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너무나 잘 봤습니다.

WR
2021-03-10 01:32:01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1-03-10 04:34:20

이건 뭐 예전 루키 잡지나 네이버 기사로 볼법한 글이네요 그나저나 이번 시즌 릴라드의 클러치 능력은 체감으로나 수치로나 정말 역대급입니다.

WR
2021-03-10 09:50:52

서부 강팀 리뷰에서도 따로 정리해봤는데, 클러치 때 따로 선수만 다뤄야할 정도로 릴라드의 이번시즌 클러치 포스는 역대급인 것 같습니다.

 

지난시즌도 WPA 기준 역대급 기록을 세운 릴라드인데, 이번시즌은 그 기록을 능가할 것 같아요.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1-03-10 12:29:15

 결국 템포조절이 마지막 승기를 잡는데에서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중요한지 알 수 있네요.

그 윗부분 수비 및 리그 트랜드 변화까지, 구구절절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의 글은 정말 돈 내고 읽어야 하는데... 저는 돈내고 읽혀야 마땅한 재즈영업글 공짜로 써드리니까 퉁 치는 걸로 하겠습니다. 

WR
2021-03-12 13:13:07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재즈영업글 신나게 읽고 있습니다. 제가 아재라서 그런지 너무나도 제 취향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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