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대비 최고의 3점 슈터
아래는 3점슛 시도상위 60인의 3점슛 시도수 vs. 성공갯수에 대한 그림입니다.
파란색 추세선이 바로 60인의 평균적인 3P%이고(3P% = 3PM/3PA), 파란선보다 높으면 평균 이상, 낮으면 평균 이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3점 슈터들 사이에서의 평균이라 리그 평균보단 값이 높습니다, 38.83%).
해리스가 특히 위로 튀어나와있고, 폴조지, 부세비치, 엘링턴 등도 평균보다 차이나게 뛰어난 슈터인게 보입니다. 반대로는 켈리 우브레 주니어, 돈치치가 유독 떨어지는 3P%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 그림만으로는 상대 수비가 얼마나 붙어 있는지, 슛 쏘는 순간의 수비 강도를 알지 못하기에, 느바 공홈에서 제공하는 3점 트랙킹 데이터에서 수비수와의 거리에 따라 와이드 오픈 (6피트 이내 수비x), 오픈 (수비와의 거리 4-6피트), 타이트 (수비와의 거리 4피트 이내)로 세분화했습니다.
이렇게 할 경우 3점 성공률은 아래처럼 차이가 납니다.
와이드 오픈 = 42.61%
오픈 = 37.40%
타이트 = 34.56%
단순히 오픈 상태에서만 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넣어줘야하는" 3점 기대값이 높겠죠. 반대로 수비수가 가까운 상태에서 슛을 많이 쏘는 에이스 타입은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3점 타입에 따라3점 시도의 난이도를 내림차순 정열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듀란트는 와이드오픈에서 쏘는게 극히 적고, 컨테스트된 3점을 상당히 많이 쏘기에 현재 위 선수들 중에서 가장 낮은 3점 기대값을 보이는 선수입니다. 그 다음 테런스 로스, 던컨 로빈슨, 잉그램, 릴라드 등의 3점슛 난이도 역시 듀란트에 버금가는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하든과 돈치치는 쏘는 3점 타입이 상당히 유사합니다만 현재 두 선수의 3P% 차이는 37.1% (하든) vs. 29.4% (돈치치)입니다.
캠 존슨, 올리닉, 부세비치는 대부분의 슛을 와이드 오픈에서 쏘기 때문에 상당히 쉬운 슛을 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재밌는 점은 딥3를 즐기는 트래 영의 경우 생각보다 타이트한 3점을 많이 쏘는 타입이 아니군요. 오히려 가드 중에서는 브록던과 더불어 오픈된 상태에서 주로 슛을 시도하는 타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앤써니 애드워즈의 경우 가진 능력에 비해 너무 어려운 3점을 시도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위 3점슛 양상을 바탕으로 3점슛 기대값을 구하고 (타입별 비율*3점슈터들의 평균적인 타입별 성공률의 합)과 실제 3점슛 성공률의 분포를 한눈에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중간에 비스듬한 사선이 기대값과 실제값이 1:1 대응하는 경계인데, 저 선보다 높으면 기대 이상, 낮으면 기대 이하라고 보시면 되고, 선과의 거리가 멀 수록 기대치와 더 큰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브레는 경악할 정도로 나쁜 슛 성공률을 보이고 있고, 돈치치는 어려운 슛들을 쏘고 있긴 하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실망스러운 성공률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론조 볼도 마찬가지로 대단히 부진한 3점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네요.
부세비치와 올리닉은 둘다 쉬운 난이도였는데, 부세비치는 기대를 뛰어넘는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올리닉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트래 영 역시 절대적으로는 괜찮게 넣어주고 있지만 이보다는 더 잘 넣어주는게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기대값과 실제 3점%와의 차이만을 정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체 1위는 디트로이트의 웨인 엘링턴..
그렇게 쉬운 슛을 쏘고 있는 것도 아닌데 3점 성공률이 현재 50%가 넘어가는군요.
그 밑으로는 역대급 공격력을 보여주는 네츠의 조 해리스와 듀란트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플옵부터 오클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돌트의 경우 절대적 성공률이 준수하긴 하나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쉬운 슛을 던졌기에 가능했던게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고 상대 수비가 더 적극적으로 막기 시작했을 때 어떻게 변할지는 앞으로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치치는 마찬가지로 스텝백을 즐겨쓰는 하든의 효율을 목표로 해야할 듯 합니다. 그에 준하게 성공하지 못하면 스텝백 자체를 자제하는게 맞는 방향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 리듬을 만들어야 잘 넣는 타입인가 보네요.
풀업이면 공을 들고있다보니 수비 밀도가 높아 성공률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긴한데 만약 오픈이기만 하면 풀업과 캐치앤슛의 성공률 차이가 있을까하는 생각은 듭니다.
여튼 캐치앤슛이 좀 많이 안나오긴 했네요. 작년엔 저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은데
뭐 이리 좋은글이 다있나요 참나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