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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대비 최고의 3점 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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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02 22:13:50

아래는 3점슛 시도상위 60인의 3점슛 시도수 vs. 성공갯수에 대한 그림입니다.

파란색 추세선이 바로 60인의 평균적인 3P%이고(3P% = 3PM/3PA), 파란선보다 높으면 평균 이상, 낮으면 평균 이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3점 슈터들 사이에서의 평균이라 리그 평균보단 값이 높습니다, 38.83%).

 

해리스가 특히 위로 튀어나와있고, 폴조지, 부세비치, 엘링턴 등도 평균보다 차이나게 뛰어난 슈터인게 보입니다. 반대로는 켈리 우브레 주니어, 돈치치가 유독 떨어지는 3P%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 그림만으로는 상대 수비가 얼마나 붙어 있는지, 슛 쏘는 순간의 수비 강도를 알지 못하기에, 느바 공홈에서 제공하는 3점 트랙킹 데이터에서 수비수와의 거리에 따라 와이드 오픈 (6피트 이내 수비x), 오픈 (수비와의 거리 4-6피트), 타이트 (수비와의 거리 4피트 이내)로 세분화했습니다.

 

이렇게 할 경우 3점 성공률은 아래처럼 차이가 납니다.

와이드 오픈 = 42.61% 

오픈 = 37.40%

타이트 = 34.56%

 

단순히 오픈 상태에서만 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넣어줘야하는" 3점 기대값이 높겠죠. 반대로 수비수가 가까운 상태에서 슛을 많이 쏘는 에이스 타입은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3점 타입에 따라3점 시도의 난이도 내림차순 정열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듀란트는 와이드오픈에서 쏘는게 극히 적고, 컨테스트된 3점을 상당히 많이 쏘기에 현재 위 선수들 중에서 가장 낮은 3점 기대값을 보이는 선수입니다. 그 다음 테런스 로스, 던컨 로빈슨, 잉그램, 릴라드 등의 3점슛 난이도 역시 듀란트에 버금가는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하든돈치치는 쏘는 3점 타입이 상당히 유사합니다만 현재 두 선수의 3P% 차이는 37.1% (하든) vs. 29.4% (돈치치)입니다.

 

캠 존슨, 올리닉, 부세비치는 대부분의 슛을 와이드 오픈에서 쏘기 때문에 상당히 쉬운 슛을 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재밌는 점은 딥3를 즐기는 트래 영의 경우 생각보다 타이트한 3점을 많이 쏘는 타입이 아니군요. 오히려 가드 중에서는 브록던과 더불어 오픈된 상태에서 주로 슛을 시도하는 타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앤써니 애드워즈의 경우 가진 능력에 비해 너무 어려운 3점을 시도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위 3점슛 양상을 바탕으로 3점슛 기대값을 구하고 (타입별 비율*3점슈터들의 평균적인 타입별 성공률의 합)과 실제 3점슛 성공률의 분포를 한눈에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중간에 비스듬한 사선이 기대값과 실제값이 1:1 대응하는 경계인데, 저 선보다 높으면 기대 이상, 낮으면 기대 이하라고 보시면 되고, 선과의 거리가 멀 수록 기대치와 더 큰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브레는 경악할 정도로 나쁜 슛 성공률을 보이고 있고, 돈치치 어려운 슛들을 쏘고 있긴 하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실망스러운 성공률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론조 볼도 마찬가지로 대단히 부진한 3점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네요.

 

부세비치올리닉은 둘다 쉬운 난이도였는데, 부세비치는 기대를 뛰어넘는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올리닉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트래 영 역시 절대적으로는 괜찮게 넣어주고 있지만 이보다는 더 잘 넣어주는게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기대값과 실제 3점%와의 차이만을 정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체 1위는 디트로이트의 웨인 엘링턴.. 

그렇게 쉬운 슛을 쏘고 있는 것도 아닌데 3점 성공률이 현재 50%가 넘어가는군요. 

그 밑으로는 역대급 공격력을 보여주는 네츠의 조 해리스듀란트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플옵부터 오클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돌트의 경우 절대적 성공률이 준수하긴 하나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쉬운 슛을 던졌기에 가능했던게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고 상대 수비가 더 적극적으로 막기 시작했을 때 어떻게 변할지는 앞으로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2-05 09:47:22'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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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21-02-02 18:32:33

돈치치는 마찬가지로 스텝백을 즐겨쓰는 하든의 효율을 목표로 해야할 듯 합니다. 그에 준하게 성공하지 못하면 스텝백 자체를 자제하는게 맞는 방향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WR
2021-02-02 18:39:45

자기 리듬을 만들어야 잘 넣는 타입인가 보네요. 

풀업이면 공을 들고있다보니 수비 밀도가 높아 성공률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긴한데 만약 오픈이기만 하면 풀업과 캐치앤슛의 성공률 차이가 있을까하는 생각은 듭니다.

여튼 캐치앤슛이 좀 많이 안나오긴 했네요. 작년엔 저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은데

2021-02-02 18:32:30

뭐 이리 좋은글이 다있나요 참나 

추천 드립니다

WR
2021-02-02 18:32:51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1-02-02 18:34:30

우와 진짜 엄청난 퀄리티 감사합니다아요,..

WR
2021-02-02 18:40:08
2021-02-02 18:39:39

이건 진짜 재밌네요. 역대로도 보고 싶은 자료지만 그건...

WR
2021-02-02 18:40:52

매번 느끼지만 이런 글을 쓰는데 걸리는 시간의 8할은 raw data 모으는 데 들더군요.. 자료만 긁어주시면 얼마든지..

2021-02-02 18:43:24

정말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WR
2021-02-02 19:34:36
2021-02-02 18:52:13

휴... 샌안에 1명이라도 있어서 다행입니다.. 

WR
2021-02-02 19:35:06

호주 조던 아닙니까?!

2021-02-02 18:56:52

이런 글들 볼때마가 재밌고 뭔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분명히 타이트하게 수비가 붙으면 성공률을 유의미하게 낮추는게 확실한데 경기보다가 저게 안들어가네, 저게 들어가네 하는 것들을 보면 수비기조를 3점보단 페인트존 사수 하는게 맞지않나?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WR
2021-02-02 19:36:48

3점 수비는 농구의 여러 항목중 소위 "운빨"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라 보이는 그대로 해석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현지 트위터의 스태티션들에게도 3점 성공률, 시도의 해석은 항상 쟁점이 되곤 하더군요.

2021-02-02 19:05:00

엘링턴은 닉스 나가자마자 폭주하고있군요 

허허......

WR
2021-02-02 19:37:12

그래도 닉스가 디트보다 잘하고 있으니... 

2021-02-02 19:08:38

웨인 엘링턴은 기존에 우리가 알던
백인슈터처럼 플레이하는게 신기했어요.

2021-02-02 19:11:45

듀란트는 진짜 대단하네요 확실히 타점이 높아서 수비수와의 거리를 별로 신경 안쓰는건지...

WR
1
2021-02-02 19:38:32

웬만한 수비는 그냥 씹어버리죠. 사실 웬만하지 않은 수비도 종종 무시하고 쏴버리고요.

https://www.instagram.com/p/Bic2ez9HyUn/?utm_source=ig_embed

2021-02-02 20:18:46

Well, that's unfair.

2021-02-05 11:05:03

듀란트는 볼때마다 어이가 없네요 듀사기...

2021-02-02 19:24:12

퀄리티가 엄청난 글 이네요

쭉 보면서 드는 생각은 쉬운 슛을 많이 쏜 선수는 오픈 찬스를 잘 만들어내는 선수인것인가...라는 궁금증도 생기네요


WR
2021-02-02 19:40:39

본인이 컨테스트 샷을 얼마나 쏠 능력이 있고, 또 쏘려고 하는지가 결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빅맨들의 경우는 팀에서 오픈 상황에서만 쏘라고 주문을 할 것 같고요. 

2021-02-02 19:27:37

 양질의 자료와 분석 감사합니다 

WR
2021-02-02 19:40:5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021-02-02 19:34:58

통계학 전공자신가요? 와 대단한 정리네요 잘 보고 갑니다!!

WR
2021-02-02 19:40:57
2021-02-02 19:45:26

좋은 글 감사합니다. 괜히 듀사기 듀사기 하는 게 아니네요.

돈치치는 오픈비중이 높다지만 스텝백이 많아서 그렇게 잡히는 것도 고려를 해야겠지만 그래도 성공률이 심각한 수준이네요. 론조볼도 어이구...

WR
Updated at 2021-02-02 19:53:15

요즘은 컨테스트 상황에서 슛을 가져갈 수 있다는게 순수 슈팅능력만큼이나 중요한 능력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최근 르브론을 보면서 더 강하게 느끼는데, 듀란트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충분히 높은 점퍼 (+살짝 눕는 형태의 페이더웨이성 슛) 때문에 수비수보다는 본인 슛감이 더 중요해보일 때가 많더군요. 손목 힘도 오지게 좋아서 그런걸 딥3나 3점 한발뒤 스텝백으로 꽂으니.. 

 

론조볼은 쉴드가 안되네요..-_-.. 어려운 슛도 아닌데 저렇게 놓치고 있다니.. 혼자 삘받아서 뜬금 얼리3점 쏠땐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데.. 본인이 제일 잘하는게 얼리 3라서 뭐라 하기도 애매하고, 그나마 최근에는 슛감이 올라오는 것 같긴 합니다. 

2021-02-02 19:55:04

오 게트쥬 놀랍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21-02-02 20:48:15

막연하게 테이텀이 있겠다 생각하고 어디쯤일까 보려고 했는데 결장때문에 60인에 못 들어갔나 보네요

2021-02-02 21:07:24

이번 시즌이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3점 성공률이 다른 차원에 있는 몇 명을 보면 대단합니다

2021-02-02 22:24:10

듀란트 

2021-02-02 23:39:16

개인적으로 올시즌 샬럿은 디본테 3p 볼륨을 좀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기대값도 명확히 낮았네요.

2021-02-03 01:36:28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오픈 난이도 내림차순은 어떤 기준으로 내림차순 한건가요?(잘 이해가 안되어서)

애틀 경기를 많이 보진 않지만 트레 영의 오픈 슛은 패스트 브레이크 때 쏘는 얼리 3점 때문이 아닐까라고 뫼피셜 해봅니다.

돌트는 기대값이 낮아도 코트 밸런스 때문에 단져줘야 해서...쿰보의 3점과 비슷한 맥락이죠.

돈치치는 좀 의외네요. 댈러스 오펜스는 거의 전적으로 돈치치에게 핸들링을 전담시키기에 3점이 거의 만들어 쏘는 슛이라 난이도가 높습니다. 스탭백이 오픈으로 기록되서 일까요?(하든도 비슷한 유형이라)

WR
2021-02-03 01:39:52
3점슛 기대값이 곧 3점슛 난이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대값이 낮을 수록 난이도가 높다고 보면 되고, 선수의 3점슛 타입별 비율*각 타입의 평균적인 성공률을 구해서 합하고 이를 오름차순 정렬하면 난이도의 내림차순이 되는거죠.

2021-02-03 02:35:37

아하

2021-02-03 08:04:49

우브레 갭이 올리닉 정도까지만 올라와도 3점 확률 엄청 올라가겠네요.

에드워즈는 요즘 며칠 셀렉션이 안정화되는 기미가 있으니, 나아지길 기대해봅니다

2021-02-03 16:32:06

돈치치의 3점이 하든이 된다면 정말 어마어마 할텐데요...

2021-02-05 23:45:12

와 이건 어떤 프로그램으로 만드신건가요?
배워보고싶내요

WR
2021-02-06 06:21:24

R입니다. 무료 소프트웨어인데 굉장히 널리 쓰이기 때문에 정보를 얻기도 쉽습니다.

2021-02-17 09:37:13

경기보면 커리가 젤 어렵게 던진다 생각했는데 막상 데이터로 보니 그렇지않네요. 맨날 춤추다 던지던데.. 듀란트는 확실히 타점때문인지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잘 던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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