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김강민영입은 신의한수 입니다

같은 조언이라도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은 과장님이 말하는거랑 실무에서 한발 떨어진 임원진(부장급 이상)이 하는이야기랑은 다르죠. 과장님은 같이 임원진 욕도 해줄수 있지만 임원진은 뒤에서 말이 돌까봐 같은 임원진 흉을 못보잖아요? 뭔가 조언이라고 들어도 '어휴 저 꼰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구요. 그거랑 같은 이치입니다

본인이 현역 생활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었던 것도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요.
코치직에 만족할거면 김강민 선수가 ssg를 떠나 한화로 옮길 이유가 없죠.
라커룸 리더로서의 역할은 코치가 해줄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요.

병장이 말뚝 박고 부사관이 될 수도 있지만 병장과 신병의 관계가 부사관과 신병의 관계와 같지 않죠

선수가 현역 의지가 강하면 강제로 코치로 전업시킬 수도 없는 거고 선수 입장에서도 구기 종목 어디든 단순 코치 월급/ 직업 안정성이 선수시절보다 못한 것도 크겠죠.
김강민 사례는 SSG가 설마설마하다 뺏긴 거라 부메랑 씨게 맞은 거 중 하나라 봅니다 NC로 갔던 이호준의 케이스도 있고 경기에 잘 뛰지 못하지만 벤치에 있는 것만으로 든든한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경기를 같이 준비하기도 하면서 선수와 가깝게 소통할 수도 있으니 더 배가 되는 거 같구요. 가깝게는 마이애미에 우도니스 하슬렘도 그렇구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이렇게 되는 선수도 아주아주 귀하죠
사실 친구 분께서 말씀하신 똑같은 사람이라고 가치가 변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결국 훌륭한 플레잉 코치, 락커룸 리더들은 좋은 감독 코치가 되더라구요

선수로 아예 0인분이면 영입 안하는 게 맞죠.

0.몇인분이라도 할수 있는 상태에서 조언까지 되는 거니까 영입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