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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나이가 내일모레 마흔인데 꿈에서 깨서 한참을 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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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8 02:21:35

안녕하세요.  

 

에타입니다.  

 

미국서부는 이제 아침 10시가 다 되어가며

오늘부터 long weekend 긴연휴 입니다.

월요일이 Memorial Day (National Holiday) 한국말로는 뭐죠?

어쨌든 3일을 쉬는 긴연휴인데 자다가 깼습니다.

 

새벽 5시에 목이 말라서 깼다가 물한잔 드링킹하고 바로

다시 잠을 청하며 잠을 잤는데 8시50분쯤에 다시 깼습니다.

 

네...울고 있더군요.

그리움과 아쉬움...그리고 진짜진짜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꿈에 다름 아닌 3년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넌

저의 반려견이 꿈에 나왔습니다. 

 

그전에도 몇번씩 나왔어서 물론 눈물을 흘리고 깼는데

오늘은 뭐랄까 오열하면서 깼습니다.  

 

저는 갓난애기때부터 강아지들과 찍은 사진이 있을만큼 

저희 외가쪽 식구들은 개를 엄청 사랑하는 사람들 이었습니다.

 

저도 자연스레 아주 어렸을때부터 개들과 지내며 유대감을 쌓고 

정도 쌓고 생각을 공유하며 컸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개와 살면서 떠나보낸 아이들도 많았고 

키웠던 개들도 많았지만...

 

3년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넌 저의 새끼...

외동이었던 저한테는 여동생이었던 코코를 하늘나라에 보내고 나서는 엄청 힘들고

마음 추스리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습니다.  

 

종종 꿈에서 나오던 그녀석이 이제는 잊혀지나...했는데...(말이 잊혀지는 거지, 가슴에 뭍고 살아가지요.)

오늘 꿈에서 나와서 저한테 화를 내더군요...

 

"아니...코코야...오빠 잘살려고 정말 노력하고 살고 있는데 왜그래..."

그러던 와중에 실컷 짖더니 저한테 폴짝뛰어 안겨서 뽀뽀를 해주는데...

너무 행복하고 고맙고 미안해서...펑펑 울면서 잠에서 깼네요.

 

"오빠 더 열심히 살아 

내가 응원할테니 

걱정마 나는 항상 오빠편이니."

이런 생각이 들면서 깼습니다.  

 

지금도 글쓰는 중간중간 눈물이 흐르는데...

하아...참 힘들다 생각이 들던차에

코코가 원하는건 그게 아닐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겸손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그리고 타인에게 베풀며 

매 순간순간을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다시금 생겼습니다. 

 

매냐님들 모두 행복하세요.

힘들어도 버티다 보면 버티면 되는 겁니다.

 

GOAT 논쟁으로 느바톡이 핫했던거 같은데

이또한 어떠리요...

그렇게 농구에 관심을 가져주고 그리고 엊나갈수 있을지언정 

나중에 참된 농구인 마인드가 생기면 그게 또 고마울거 같네요.  (마인드의 정의는 다 다르지만)

 

다시금 매냐에 감사하는게 20대 초반에 가입해서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커뮤니티가 NBAMania입니다.  

 

좋은 커뮤니티를 유지해주시는 홈지기님 그리고 운영진님들 

정말 감사하고 

또 NBAMania 활동하시는 모든 유저분들 그리고 네임드 분들 

항상 좋은 글들과 의견들 그리고 소식들을 전해주시는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전 저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동안 게으르고 목표가 없어서 그냥 되는데로 살았는데

이제는 목표가 생기고 꿈이 생겨서 

부지런히 바쁘게...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대로되 노력을 해볼려고 합니다.

간절함이 드디어 생겼어요.

'단호한 결의'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진짜 감사하네요.  

엄청 지루하고 긴글인데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진심으로 진짜 진짜 감사합니다.

 

다 읽으신분들 댓글 달아주세요.

왜냐면 현지미국에서는 

내일 MEGA Million 로또 당첨일인데

금액이 그냥 $1에 W1000 이라고 치면 

 

2천100억원의 상금이 걸렸습니다.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내일 당첨이 된다면

치킨 한마리는 정떨어지니 두마리씩 선물 하겠습니다.  


갑분싸 치킨 글이 됐네요.  

 

"코코야 고마워!  다시금 용기를 줘서!"

 

언제나 으라차차 하시고 (화이팅은 일본말에서 온거 같아서 저는 으라차차라고 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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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3-05-28 03:41:43

2마리 양념반후라이반으로 줄서봐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반려견을 떠나보내는건 항상 힘들죠..

그래서 제가 개를 안/못 키우고 있는...

WR
2023-05-28 23:28:22

2마리 양념반후라이반은 진리지요.

 

무조건 해드릴게요!  

 

진짜 반려견 키우는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1
2023-05-28 04:46:56

미국에 계시니 KFC 2마리로 할게요
으라차차! 에타 님을 응원합니다!

1
2023-05-28 07:34:54

남가주에 계시니 교촌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WR
2023-05-28 23:29:53

교촌이 진짜 맛있긴 합니다.  

WR
1
2023-05-28 23:29:17

으라차차!!!

 

KFC 2마리!!!

 

장전해놓겠습니다!  

 

곱슬멀희님 제가 님 응원합니다!!!  

1
2023-05-28 06:31:25

저도 가끔씩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들이 생각납니다 여자친구도 반려견을 키우는데 그녀석이 하필이면 과거 제 반려견이랑 비슷하게생겨서 더그래요
삼순아 잘지내지? 산책한번 못시켜줘서미안해
똘탱아 잘지내지? 삼순이 낳아줘서고마웠어

WR
2023-05-28 23:31:01

똘탱이 삼순이...

 

민츠초코칩님이랑 함께해서 행복했을꺼에요.  

1
2023-05-28 06:41:48

현충일…

“코코”는 몽글몽글한 울컥함을 주네요.

응원합니다!!

WR
2023-05-28 23:31:45

현충일이라고 하나요?

 

현충일은 6월 6일인데...6땡!!!  

1
2023-05-28 07:12:48

글 읽다보니 어느덧 마지막 멘트 치킨이 나오네요.잘 읽었습니다.열심히 사셔야 겠네요 안그러면 여동생이 꿈에 또 나올테니, 단호한 결의 저한테도 필요했는데 힘내시죠.

WR
2023-05-28 23:33:25

 

열심히 살고 

나중에는 여동생이 잘했다며 

폴짝 안기는 날까지 노력하겠습니다.  

4
2023-05-28 07:15:00

코코야, 신나게 뛰어 놀으렴. 우리 슬기, 예롱이, 예지하고도 잘 지내고.

WR
2023-05-28 23:35:38

정진영님  

 

항상 감사합니다. 

매냐에서 본지 굉장히 오래됐는데 

항상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슬기, 예롱이, 예지하고 

저희 코코가 좀 까칠해요 저만 좋아하고...

하지만 분명히 슬기, 예롱이, 예지가 잘 대해주고

코코랑 재밌게 지내고 있을꺼라 믿습니다. 

 

감사해요.  

 

그리고 언제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1
2023-05-28 07:50:31

전 1억만 주셔도 충분합니다

WR
1
2023-05-28 23:36:40

강인아...

너 솔직히 x나 많이 벌잖아...

 

이강인님 언제나 좋은 그리고 유쾌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1
2023-05-28 08:01:05

2년전에 무지개다리 건넜던 우리집 고양이도 이름이 코코였는데 코코 보고싶네요

WR
2023-05-28 23:38:23

그 그리움을 잊지말고 앞으로 살아가다보면

나중에 만났을때 그만큼 아니 그보다 더 흐...흐흑...

 

아우 몰라요...진짜 보고 싶네요...

 

행복하자고요!!!

1
2023-05-28 09:15:17

힘내십쇼!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한번 더 다짐합니다

WR
2023-05-28 23:41:14

이파이님 힘내세요!!!

제가 응원 합니다!!!

 

다짐!!! 

항상 행복하세요!!! 

1
2023-05-28 10:16:50

저도 반려견 보낸지 딱 1년이 넘었습니다. 지난 1년동안 하루도 안보고싶었던적이 없을정도로 아직도 그리워하고 그 빈자리가 너무 크네요.
진짜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뽀미야~ 넌 나의 가족이자 최고의 친구였어. 사랑해

WR
1
2023-05-28 23:42:08

뽀미랑 코코랑 엄청 친하게 잘놀고 있을거에요!!!

 

버져비터님! 으라차차!!!!!!! 

1
2023-05-28 10:43:08

가족이죠 가족.. 이제는 없는 가족이 꿈에 나와 마치 잘 지내냐고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느낌이라도 든다면 정말 울컥할것같아요. 하시던대로 꿋꿋이 그리고 충만히! 잘 살아가시길 바랄게요. 코코도 그걸 원할테니~

WR
2023-05-28 23:43:06

YUDORI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승승장구 하세요!!!  

1
2023-05-28 11:10:04

강아지는 가족 같아서 차마 입양을 못하겠어요
어렸을때 보낸 슬픔이 남아서요
나눔은 감사합니다

WR
2023-05-28 23:45:06

순악님!

 

그래도 아시잖아요...강아지는 사랑이라는거  

감사합니다.  

 

저도 님의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1
2023-05-28 15:39:06

키워보지 않아서 다 헤아릴 순 없다만 동일한 경험한 주변분들 보면 괜시리 저도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고요…
으라차차 하시길 바랍니다 !!

WR
2023-05-28 23:45:59

다울님!!!!!!!!!!!!!!!!!!!!!!!!!!!!!!!!!

 

으라차차!!!!!!!!!!!!!!!!!!!!!!!!!!!!!!!!!!!!!!!!!!!!!!!!!!!!!!!!!!!!!!!!!!!!!!!!!!!!!!!!!!!!!!!!!!!!!!!!!!!!!!

 

제가 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공감해주셔서.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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