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 나이가 내일모레 마흔인데 꿈에서 깨서 한참을 울었네요.
미국서부는 이제 아침 10시가 다 되어가며
오늘부터 long weekend 긴연휴 입니다.
월요일이 Memorial Day (National Holiday) 한국말로는 뭐죠?
어쨌든 3일을 쉬는 긴연휴인데 자다가 깼습니다.
새벽 5시에 목이 말라서 깼다가 물한잔 드링킹하고 바로
다시 잠을 청하며 잠을 잤는데 8시50분쯤에 다시 깼습니다.
네...울고 있더군요.
그리움과 아쉬움...그리고 진짜진짜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꿈에 다름 아닌 3년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넌
저의 반려견이 꿈에 나왔습니다.
그전에도 몇번씩 나왔어서 물론 눈물을 흘리고 깼는데
오늘은 뭐랄까 오열하면서 깼습니다.
저는 갓난애기때부터 강아지들과 찍은 사진이 있을만큼
저희 외가쪽 식구들은 개를 엄청 사랑하는 사람들 이었습니다.
저도 자연스레 아주 어렸을때부터 개들과 지내며 유대감을 쌓고
정도 쌓고 생각을 공유하며 컸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개와 살면서 떠나보낸 아이들도 많았고
키웠던 개들도 많았지만...
3년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넌 저의 새끼...
외동이었던 저한테는 여동생이었던 코코를 하늘나라에 보내고 나서는 엄청 힘들고
마음 추스리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습니다.
종종 꿈에서 나오던 그녀석이 이제는 잊혀지나...했는데...(말이 잊혀지는 거지, 가슴에 뭍고 살아가지요.)
오늘 꿈에서 나와서 저한테 화를 내더군요...
"아니...코코야...오빠 잘살려고 정말 노력하고 살고 있는데 왜그래..."
그러던 와중에 실컷 짖더니 저한테 폴짝뛰어 안겨서 뽀뽀를 해주는데...
너무 행복하고 고맙고 미안해서...펑펑 울면서 잠에서 깼네요.
"오빠 더 열심히 살아
내가 응원할테니
걱정마 나는 항상 오빠편이니."
이런 생각이 들면서 깼습니다.
지금도 글쓰는 중간중간 눈물이 흐르는데...
하아...참 힘들다 생각이 들던차에
코코가 원하는건 그게 아닐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겸손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그리고 타인에게 베풀며
매 순간순간을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다시금 생겼습니다.
매냐님들 모두 행복하세요.
힘들어도 버티다 보면 버티면 되는 겁니다.
GOAT 논쟁으로 느바톡이 핫했던거 같은데
이또한 어떠리요...
그렇게 농구에 관심을 가져주고 그리고 엊나갈수 있을지언정
나중에 참된 농구인 마인드가 생기면 그게 또 고마울거 같네요. (마인드의 정의는 다 다르지만)
다시금 매냐에 감사하는게 20대 초반에 가입해서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커뮤니티가 NBAMania입니다.
좋은 커뮤니티를 유지해주시는 홈지기님 그리고 운영진님들
정말 감사하고
또 NBAMania 활동하시는 모든 유저분들 그리고 네임드 분들
항상 좋은 글들과 의견들 그리고 소식들을 전해주시는 모든분들
전 저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동안 게으르고 목표가 없어서 그냥 되는데로 살았는데
이제는 목표가 생기고 꿈이 생겨서
부지런히 바쁘게...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대로되 노력을 해볼려고 합니다.
간절함이 드디어 생겼어요.
'단호한 결의'
감사합니다.
엄청 지루하고 긴글인데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진심으로 진짜 진짜 감사합니다.
다 읽으신분들 댓글 달아주세요.
왜냐면 현지미국에서는
내일 MEGA Million 로또 당첨일인데
금액이 그냥 $1에 W1000 이라고 치면
2천100억원의 상금이 걸렸습니다.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내일 당첨이 된다면
"코코야 고마워! 다시금 용기를 줘서!"
언제나 으라차차 하시고 (화이팅은 일본말에서 온거 같아서 저는 으라차차라고 합니다.)
1
2023-05-28 09:15:17
힘내십쇼!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한번 더 다짐합니다 1
2023-05-28 15:39:06
키워보지 않아서 다 헤아릴 순 없다만 동일한 경험한 주변분들 보면 괜시리 저도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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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마리 양념반후라이반으로 줄서봐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반려견을 떠나보내는건 항상 힘들죠..
그래서 제가 개를 안/못 키우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