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이 아닌 나라는 외모에서 머리크기를 덜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저도 서구권은 머리가 커도 상관이 없기 때문에 신경을 크게 안 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큰 체격으로 어느 정도 보완이 될테니까요. 당장 우리 나라 사람들도 떡대가 좋으면 머리 좀 커도 크게 티 안 나더라구요. 군대에서 선임 머리 깎다가 이 사람 머리가 이렇게 컸었나 하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키도 크고 어깨 깡패라서 전혀 안 그래 보였거든요.

제가 느낀바론 서구권은 확실히 머리크기에 대한 생각 자체를 안하는 것 같습니다.
머리가 작다고하면 그게 뭐? 머리 크기가 왜 라고 한다더라구요
비정상회담에서 사랑꾼 이탈리아인 알베르토가 와이프와 연애시절 얼굴이 커서 머가 안어울린다고 했다가 죽을뻔 했다는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어디서 봤는데 머리크다고 우리가 칭찬하면
머리가 작다 - 뇌가 작다- 멍청하다로
느껴서 불쾌해 한다고 본 기억이 나네요

대학 재학 시절 어떤 교수님께서 유럽 유학 시절 이야기를 몇 번 해주신 적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유럽 애들은 머리 크다 작다가 미의 기준에 들어가지 않아~ 내가 가본 곳(유럽, 미국) 중에 머리 크기 신경 쓰는 사람들은 없었어.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머리 크기가 미의 기준에 들어가더라고? 도대체 대가리 크고 작은 게 뭔 상관인데? 크든 작든 머리 든 게 많아야할 거 아니야!"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매우 격양된 말투로 말씀하셔서 저는 소리 안 내고 빵 웃음을 터트렸답니다.

우리나라라고 머리크기에 집착하는건 아닙니다. 비율에 집착하는거죠. 서양권은 머리가커도 그에맞춰 체격이 크기때문에 비율상 크게 문제되는경우가 별로없어서 신경을 안쓰지만, 동양권은 머리크기비율 체격까지 큰경우가 별로없어서 미적으로 별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있죠.

서양 사람들은 머리 크기가 작습니다. 그래서 신경 안쓰는 거죠. 왠만해서는 비율이 다 좋아요.

서양영화나 미술등의 영향으로 소위 8등신이 미의 기준이 되었기 때문이죠. 동양권은 그런 비율이 드물고 머리 작은 사람이 비율이 나오니까 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머리가 작은 사람이 유리하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