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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인 주주 / 투자자들의 미국 직접 투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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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6 23:56:19

이 기사를 굉장히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 https://www.hankyung.com/…

 

이 기사에 따르면, 한국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유 현황은 36억7140만달러(약 4조3432억원) 이네요.  테슬라 10대 주주보다 한국에서 테슬라를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환리스크, 시차, 상대적 정보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열풍은 올해 들어서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저희 Mania 웹사이트에서도 비슷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테슬라 이야기나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왔고요. 미국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에 대한 관심도도 역대 최대로 높았습니다.

 

저는 개별 주식에 대한 얘기를 굳이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한 저는 항상 KOSPI 의 de-valuation (실제 주가가 형성되어야 하는 수준 대비 항상 상대적 저평가가 되어 있음) 에 대해서 구조적인 현상이라서 (구조적 현상 = 대북 리스크, 지정학적 리스크 등) 극복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해 왔었기에, 오히려 미국 주식 직접 투자 비중을 한국에서 꾸준히 높이고 있는 부분은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시장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부분을 공유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선 이겁니다. 

 

Tech stocks are the world's most crowded trade, say fund managers overseeing $601 billion, fueling fears of a bubble. Investors surveyed by BofA have never been so unanimous, with 80% of participants citing long U.S. tech, up from 59% in August. 

(Bloomberg)

 

기술주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트레이드 (테마) 이다.  펀드 매니저들은 $601빌리언 달러 투자 금액을 굽어보고 있는데, 이는 버블에 대한 공포를 증가시키고 있다.  Bofa (Bank of America)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렇게 투자가 한 방향으로 쏠렸던 적이 없는데, 80%의 투자자들이 미국 기술주를 들고 있고, 이는 8월의 59% 에 비해서 21% 증가된 수치이다.  

 

기술주 (특히 NASDAQ Composite Index 또는 FAANG) 의 버블 / 오버밸류에이션 이야기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고, 특히 최근에 NASDAQ 지수가 12,000 에서 10,800 까지 10% 빠지면서 그 얘기가 더 부각되었었습니다.  지금은 더 좋은 투자처가 없어서 아직 돈이 기술주에서 안 빠져나가고 있는데, 실제로 돈이 기술주에서 다른 시장 (보통 가치주 / 고배당주를 얘기하죠 많이들) 으로 빠져나갈 경우 조정이 꽤 길고 강하게 올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최근 롤러 코스터를 탄 테슬라나 니콜라가 좋은 예인 거 같네요.  두 주식이 롤러코스터를 탄 이유는 각각 전혀 다르지만요 (하나는 오버밸류에이션 / 프로핏 테이킹이고 다른 하나는 기술이 사기에 가깝다는 논란).

 

또 다른 시장 위험 요소는 VIX 인데요.

VIX 는 Chicago Mercantile Exchange 의 유명한 시장 벤치마크 / 인덱스로서, 미국 주식 시장 (S&P 500) 의 변동성을 사고 팔게 해주는 벤치마크 / 인덱스입니다.

통상 VIX 가 오르면 변동성이 오르기에, 시장 불안 요소 / 버블에 대한 불안 /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손바꿈이 자주 일어남 등을 뜻합니다.

9/3 에 VIX 가 단기 피크를 찍고 시장이 좀 안정화되나 했는데, 최근에 다시 오르고 있는데 이 역시 눈여겨 보셔야 할 부분입니다. 

 

 

꼭 기억하셔야 하는 부분이, 돈을 많이 움직이는 회사들은 돈을 '어딘가에는' 넣어놔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냥 현금을 들고 있으면 직무 유기니까, 어디든 가장 잘 perform 할 수 있는 곳에 돈을 넣으려고 할 겁니다.

지금까지는 달리는 말이었으니 기술주가 가장 stellar 한 performer 였지만, 현재 valuation 에서 누군가가 profit-taking 을 시작하면서 다른 누군가의 단기 stop MTM loss 가격대를 건드리고, 또 그게 다른 누군가의 단기 stop MTM loss 가격대를 건드리기 시작하면, 시장이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빠지면서 강한 조정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거든요.

 

얼마 전 테슬라 조정도, 저 같은 경우엔 profit-taking 이 trigger 한 series of position-exit 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내 또 다른 트렌드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고, 그 말이 그만 달리면 미련없이 다른 말로 갈아타는, 소위 'short-term trend' and 'momentum' 트레이딩이 유행하는 건데요 (올해 특히 심해졌습니다). 

올해 펀더멘털 (실물 경기 지표, 선행 지표, 실업률, GDP 성장률) 위주로 시장을 본 트레이더들은 전부 패배했습니다.  펀더멘털은 안좋았으니까요.  주로 주식 또는 주식 선물을 미리 팔거나 (숏 포지션 / 숏-셀링) 아니면 풋 옵션을 거래해서 주식이 빠질 경우에 돈을 벌 수 있도록 포지션을 만들어 놨는데, 실제로는 18,000 까지 떨어졌던 DOW JONES 는 29,000 까지 갔죠. 

반면에 올해 트렌드 / 모멘텀 위주로 간 트레이더들은 다 돈을 벌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역대급으로 돈을 찍었기 때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믿을 구석이 미국 주식들 (특히 성장주 / 기술주들)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가 같은 건 COVID 심해지는 초기에는 투자자들에게 거의 지옥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시장을 펀더멘털로 가지 않고 트렌드 / 모멘텀으로 가는 트레이더들은, 언제든 달리는 말이 멈추면 미련 없이 이익 실현하고 다른 말로 갈아탈 수 있거든요.

 

어떤 말로 갈아탈 거 같으냐?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현재의 테마는 성장주 / 기술주 위주에서 가치주 / 저평가주 / 고배당주 로 언젠가는 옮겨가지 않겠냐는 '예상'입니다. 

 

실제로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죠.

 

NASDAQ 은 아직도 잘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빠졌지만, short-term momentum 은 아직 유지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언제 어떤 형태로 조정이 일어날지, 시장의 트렌드가 바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주식 시장에서 단 하나의 진리는 '영원한 것은 없다' 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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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9-17 00:07:5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VOO와 QQQ를 주기적으로 사모으고 매일 추이를 보고있는데, 요새 QQQ가 아슬아슬한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2020-09-17 00:10:07

양질의 글 잘 봤습니다!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9-17 00:28:30

 잘 읽었습니다. 저는 나름 펀더멘탈로 하는 투자자라고 생각하는데 말씀하신대로 버블이 터지는 순간 같이 내려갈거 같아서 걱정은 되긴 합니다. 그 이후에 다시 올라갈거니까 냅둬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하지만 군중의 공포심을 버틸 수 있을ㅈ는 잘 모르겠네요. 저도 포폴의 반 이상이 기술주라서요.

2020-09-17 01:02:25

 어우 이런 글 너무 감사합니다 

2020-09-17 03:38:25

최근 폭락은 소프트뱅크 손정의의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계속 버블을 생산하다 한번에 빵 터져서 서킷브레이크직전까지 갔다왔죠...뭐 그걸 차치하더라도 코로나 때문에 어쩔수 없이 부양책을 쓰는 중이라 버블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버블이 터지는 순간 누가 더 대응을 잘하냐의 싸움이겠지만 다들 리스크는 감수하고 하는거죠. 주식은 우상향한다는 대전제를 부정한다면 주식을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이런 전제를 인정한다면 버블에 대응하지 못한다고 해도 언젠간 주가는 회복할거니까 본인들이 성장성 있는 산업의 회사에 투자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020-09-17 12:20:2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스틴님 글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연재 부탁드려요~~ 

2020-09-17 14:02:29

 좋은글 감사합니다.

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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