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아프리카 축구에 열세인 점은 어디인가요?

일단 신체조건과 체력 등에서 열세인게 크지 않을까 싶어요.

토고전이 독일 월드컵이라면 당시 선제골을 먹히긴 했으나 역전해서 월드컵 원정 첫 1승을 이루었고
16강이 물 건너간 것은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 전이었습니다

토고는 까보니 월드컵진출국이라기엔 답이없었고

개인능력아닐까싶네요..

대표팀이 사실 이제 유럽팀이랑해도 신체능력은 밀려도 유럽최정상급의 팀아니면 크게 안밀릴거라 생각하는데 

전통적으로 개인기가좋은 남미,아프리카팀만 만나면 대량실점을 해버리죠..

사실 한국이 피파랭킹 40-60위권에 있지만 아시아라는 지리적 이점을 빼면 몇계단 더 낮을겁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에 비해 애초에 랭킹 자체도 낮다고 보는게 맞구요...유독 아프리카에만 약한가 하면 우리나라는 사실 라틴아메리카에도 약합니다. 그냥 수준 자체가 안타깝게도 높은 건 아니라고 봐요.

우선은 걸출한 빅리그 스타가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외에는 없다시피했고, 최근 10년 안으로는 그나마 여러 선수들이 많이 진출하는 경향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5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너무 적었습니다. 축구가 한두명만 잘해서 되는 스포츠도 아니고, 팀에 적어도 절반 이상은 충분히 수준높은 선수들로 구성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문제가 우선 있다고 봅니다. 빅리그 스타급 선수 1-2명에 5대리그 주전급 선수 4-5명은 최소 있어야(피파랭킹 50위 안쪽 국가들은 이런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월드컵 진출을 두고 다투는 급의 국가들과 싸워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축구협회 이런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요.

이제 굳이 아프리카에 좀 더 약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이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의 피지컬, 그중에서도 탄력에서 오는 리듬감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강한 힘과 조금 더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우위의 기술 혹은 조직력을 앞세운 정석(?)에 가까운 축구를 하는 팀들을 상대로는 그나마 악바리로라도 버티거나 어떻게든 경기양상을 비슷하게 끌고갈 수 있는 반면 아예 리듬감이 다른 축구를 상대로는 이게 뭐지 하면서 당황하는게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익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근데 한국축구와는 별개로 아프리카 축구가 특별히 아시아 축구에 비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하고 있을꺼에요.

역대 월드컵 승무패를 봐도 아시아나 아프리카나 큰 차이는 없고 오히려 아시아 성적이 좀 더 나았던걸로 기억하네요

 참고로 월드컵 탑8국가인

브라질, 독일, 이태리,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네덜란드라고 정해보고

이중에서도 Top3 는 역시 브라질, 독일, 이태리인데

한국은 월드컵서

Top3의 팀을 상대로

2승3패

그 외 5개국에

3무4패를 거두었습니다.

타아시아국가들은

Top3에 9패

기타 5개국에 12패를 거두었고

아프리카는

Top3에 1승2무 13패 (82년 알제리가 서독을 잡아낸게 유일)

남미팀들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르과이를 제외한 남미팀들은

Top3에게 승리가 없으며 Top8으로 확대해도 1승8무에 그칩니다.

우리처럼 독일, 이태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팀은 비유럽권 국가중에선 우리가 유일합니다.

요새 아프리카 내로라하는 팀(가나 이집트 나이지리아 알제리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등)들 다 손흥민과 비슷한, 혹은 윗급의 에이스를 보유 중이에요.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한국보다 많구요.

그냥 아프리카가 한국보다 인재풀이 넓어요

우리나라가 나은 건 자국리그 밖에 없을 텐데요... 신체조건 외에 다른 부분만 짚어보자면, 

우선 아프리카 왠만한 축구강국에는 유럽 클럽들이 빨대 하나 이상 꼽아놓고 있죠. 축구학교가 엄청 많습니다(여기에서 파생되는 문제도 많고요). 축구로 성공하면 본인 뿐만 아니라 집안 전체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니 경쟁도 치열하고요. K리그 진출하기도 쉽지 않은데, 유럽 리그 진출할 정도면 기량이 엄청납니다.

그리고 프랑스 리그앙은 아프리카 선수들을 EU 회원국 선수로 대우해줘서, 젊은 아프리카 선수들이 교두보 삼아 유럽 전역으로 진출하기 용이하구요. 리그앙에 좋은 흑인 선수가 많이 보이는 이유 중 하나죠. 이젠 빅리그로 직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구요.

여기에 유럽 진출 1세대의 지도자 전환 + 유럽 지도자 진출로 전술적인 부분도 트렌드를 따라잡고 있고요. 빅리그 선수들 덕분에 몸관리 같은 부분도 체계화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 스포츠에서는 인종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냥 흑인과 황인의 차이라고 봅니다.

그냥 우리보다 힘 좋고 더 잘 뛰고 더 빠릅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한국축구는 스피드가 빠른 팀에 약한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